알량한 말 바로잡기

 범인 凡人


 범인이 흉내 낼 수 없는 일 → 수수한 사람은 흉내낼 수 없는 일

 그는 생각하는 것이 범인과 달랐다 → 그는 생각이 여느 사람과 달랐다


  ‘범인(凡人)’은 “평범한 사람 ≒ 범배(凡輩)·용인(庸人)”을 가리킨다 하고, ‘평범하다(平凡-)’는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이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여느 사람”이나 “수수한 사람”이라 하면 되고, “투박한 사람”이나 “흔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수수님’처럼 단출하게 쓸 만합니다. ㅅㄴㄹ



범인이라 못 보는 거라고

→ 수수해서 못 본다고

→ 투박해서 못 본다고

→ 흔한 사람이라 못 본다고

《신 이야기》(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옮김, 세미콜론, 2014) 4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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