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편 그분은 자신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니라
He Remembers His Covenant Forever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 지어다

2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사를 말할 지어다

3 그 성호를 자랑하라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 지로다

4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 지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 지어다

5 그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의 행하신 기사와 그 이적과 그 입의 판단을 기억할 지어다

6 그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의 행하신 기사와 그 이적과 그 입의 판단을 기억할 지어다

7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라
그의 판단이 온 땅에 있도다

8 그는 그 언약 곧 천대에 명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

9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이며
이삭에게 하신 맹세며

10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영한 언약이라

11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 기업의 지경이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12 때에 저희 인수가 적어 매우 영성하며
그 땅에 객이 되어

13 이 족속에게서 저 족속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유리하였도다

14 사람이 그들을 해하기를 용납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연고로 열왕을 꾸짖어

15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만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상하지 말라 하셨도다

16 그가 또 기근을 불러 그 땅에 임하게 하여
그 의뢰하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7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8 그 발이 착고에 상하며
그 몸이 쇠사슬에 매였으니

19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

20 왕이 사람을 보내어 저를 방석함이여
열방의 통치자가 저로 자유케 하였도다

21 저로 그 집의 주관자를 삼아
그 모든 소유를 관리케 하고

22 임의로 백관을 제어하며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23 이에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감이여
야곱이 함 땅에 객이 되었도다

24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크게 번성케 하사
그들의 대적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25 또 저희 마음을 변하여 그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그 종들에게 교활히 행하게 하셨도다

26 또 그 종 모세와 그 택하신 아론을 보내시니

27 저희가 그 백성 중에 여호와의 표징을 보이고
함 땅에서 기사를 행하였도다

28 여호와께서 흑암을 보내사 어둡게 하시니
그 말씀을 어기지 아니하였도다

29 저희 물을 변하여 피가 되게 하사
저희 물고기를 죽이셨도다

30 그 땅에 개구리가 번성하여
왕의 궁실에도 있었도다

31 여호와께서 말씀 하신즉 파리 떼가 오며
저희 사경에 이가 생겼도다

32 비대신 우박을 내리시며
저희 땅에 화염을 내리셨도다

33 저희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며
저희 사경의 나무를 찍으셨도다

3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황충과 무수한 메뚜기가 이르러

35 저희 땅의 모든 채소를 먹으며
그 밭에 열매를 먹었도다

36 여호와께서 또 저희 땅의 모든 장자를 치시니
곧 저희 모든 기력의 시작이로다

37 그들을 인도하여 은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 지파 중에 약한 자가 하나도 없었도다

38 그들의 떠날 때에 애굽이 기뻐하였으니
저희가 그들을 두려워함이로다

39 여호와께서 구름을 펴사 덮개를 삼으시고
밤에 불로 밝히셨으며

40 그들이 구한즉 메추라기로 오게 하시며
또 하늘 양식으로 그들을 만족케 하셨도다

41 반석을 가르신즉
물이 흘러나서 마른 땅에 강같이 흘렀으니

42 이는 그 거룩한 말씀과 그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음이로다

43 그 백성으로 즐거이 나오게 하시며
그 택한 자로 노래하며 나오게 하시고

44 열방의 땅을 저희에게 주시며
민족들의 수고한 것을 소유로 취하게 하셨으니

45 이는 저희로 그 율례를 지키며
그 법을 좇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이 노래는 하나님께 정기적으로 예배드릴 것을 요구한다(4절).
저자는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 것이라면서(3절) 성전에 와서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모든 기사를 기억하라고 했다.
1-15절은 역대상 16:8-22절을 그대로 옮겨 놓은 구절이다.
이 노래를 부르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 앞에 드리니라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또 이스라엘 무리의 무론 남녀하고 매 명에 떡 한 덩이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병 하나씩 나누어 주었더라
또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며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역대상 16:1-4)


“그날에 다윗이 아삽과 그 형제를 세워 위선 여호와께 감사하게 하여”(역대상 16:7) 위의 노래를 불렀다.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친 장막 가운데 두고 이 노래를 불렀다.


하나님께서 “언약 곧 천 대에 명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8절)라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나와 너희와 및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 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 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된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창세기 9:15-16)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언약하셨는데 영원한 언약이었다(창세기 15:18, 17:1-8, 26:1-5, 28:10-15).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조상과 맺은 언약을 늘 기억했다.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맹세라”(누가복음 1:72-73).
노래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한 하나님의 목적이 설명되어 있다.


12-15절은 하나님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베푸신 일들을 말하며, 16-22절은 야곱의 아들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지만 하나님은 요셉으로 하여금 애굽의 재상이 되어 “임의로 백관을 제어하며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22절) 했음을 기술한 것이다.


저자는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 묘사했는데(15절) 이런 묘사는 구약성경에 처음 있는 일이다.
창세기 20:7에 아브라함을 선지자라고 불렀기 때문에 그가 이렇게 묘사한 것이다.


“저희 인수가 적어”(12절) 라는 말은 신명기의 기록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열국 중에 흩으실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쫓아 보내실 그 열국 중에 너희의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이며 (신명기 4:27)


이스라엘이 애굽의 객이 되었다고 했는데(23절) 흉년으로 애굽으로 피신한 야곱은 그곳에서 아들 요셉을 상봉했다.
요셉은 애굽에 종으로 팔려온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돌리면서 아버지 야곱에게 말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날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45:5, 7, 50:20)


23-36절은 모세를 선두자로 출애굽하기 전 하나님이 애굽에 기사를 나타내신 사건들을 시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출애굽기 4-11장에 이에 관한 자세한 기록이 있다.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게 한 것은 하나님이 나타낸 열 가지 재앙들 가운데 마지막 재앙이었다.
이 재앙이 있은 후에야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Israel is my first-born son)”(출애굽기 4:22)고 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에게 각별한 사랑이 있음을 의미한다.


37-42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광야에서 유랑한 것을 묘사한 것이다.


43-45절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내용이다.
가나안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땅으로 복의 근원이 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 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창세기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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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6편 주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Give Thanks to the Lord, for He is Good;
His Love Endures Forever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뉘 능히 여호와의 능하신 사적을 전파하며
그 영예를 다 광포할꼬
(야훼께서 이루신 그 크신 기적들, 뉘 있어 다 말할 수 있으랴!
그 누가 다 찬양할 수 있으랴!)

3 공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4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구원으로 나를 권고하사

5 나로 주의 택하신 자의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업으로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기업과 함께 자랑하게 하소서
(친히 택하신 백성과 함께 복을 누리고
당신 백성의 기쁨을 나도 함께 기뻐하고
당신이 주신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6 우리가 열조와 함께 범죄하여
사특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조상들처럼 우리도 범죄하였고
빗나가고 거역하였습니다.)

7 우리 열조가 애굽에서 주의 기사를 깨닫지 못하며
주의 많은 인자를 기억지 아니하고
바다 곧 홍해에서 거역하였나이다

8 그러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그 큰 권능을 알게 하려 하심이로다

9 이에 홍해를 꾸짖으시니
곧 마르매 저희를 인도하여 바다 지나기를 광야를 지남 같게 하사

10 저희를 그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며
그 원수의 손에서 구속하셨고

11 저희 대적은 물이 덮으매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도다

12 이에 저희가 그 말씀을 믿고
그 찬송을 불렀도다

13 저희가 미구에 그 행사를 잊어버리며
그 가르침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14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발하며
사막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

15 여호와께서 저희의 요구한 것을 주셨을지라도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도다

16 저희가 진에서 모세와 여호와의 성도 아론을 질투하매

17 땅이 갈라져 다단을 삼키며
아비람의 땅을 덮었으며

18 불이 그 당 중에 붙음이여
화염이 악인을 살랐도다
(또 거기에서 불길이 터져 나와서
그 악인의 무리를 살라 버렸다.)

19 저희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숭배하여

20 자기 영광을 풀 먹는 소의 형상으로 바꾸었도다

21 애굽에서 큰 일을 행하신 그 구원자 하나님을 저희가 잊었나니

22 그는 함 땅에서 기사와 홍해에서 놀랄 일을 행하신 자로다

2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멸하리라 하셨으나
그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그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였도다

24 저희가 낙토를 멸시하며
그 말씀을 믿지 아니하고
(그들은 또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서
복락의 그 땅을 마다면서)

25 저희 장막에서 원망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였도다

26 이러므로 저가 맹세하시기를
저희로 광야에 엎더지게 하고
(이에 손을 드시고 맹세하셨다.
사막에서 이들을 없애리라.)

27 또 그 후손을 열방 중에 엎드러뜨리며
각지에 흩어지게 하리라 하셨도다

28 저희가 또 바알브올과 연합하여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

29 그 행위로 주를 격노케 함을 인하여
재앙이 그 중에 유행하였도다

30 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 처벌하니
이에 재앙이 그쳤도다

31 이 일을 저에게 의로 정하였으니
대대로 무궁하리로다

32 저희가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저희로 인하여 얼이 모세에게 미쳤나니
(또 므리바 샘터에서 하느님의 비위를 거스른 일,
그들 잘못으로 모세조차 화를 입게 되었으니)

33 이는 저희가 그 심령을 거역함을 인하여
모세가 그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
(그들이 그의 성깔을 돋구는 바람에
모세가 함부러 말했던 탓이다.)

34 저희가 여호와의 명을 좇지 아니하여 이족들을 멸하지 아니하고

35 열방과 섞여서 그 행위를 배우며

36 그 우상들을 섬기므로 그것이 저희에게 올무가 되었도다

37 저희가 그 자녀로 사신에게 제사하였도다

38 무죄한 피 곧 저희 자녀의 피를 흘려 가나안 우상에게 제사하므로
그 땅이 피에 더러웠도다

39 저희는 그 행위로 더러워지며
그 행동이 음탕하도다

4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맹렬히 노하시며
자기 기업을 미워하사

41 저희를 열방의 손에 붙이시매
저희를 미워하는 자들이 저희를 치리하였도다

42 저희가 원수들의 압박을 받고
그 수하에 복종케 되었도다

43 여호와께서 여러번 저희를 건지시나
저희가 꾀로 거역하며
자기 죄악으로 인하여 낮아짐을 당하였도다

44 그러나 여호와께서 저희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 고통을 권고하시며

45 저희를 위하여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많은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46 저희로 사로잡은 모든 자에게서 긍휼히 여김을 받게 하셨도다

47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 열방 중에서 모으시고
우리로 주의 성호를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하소서

48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 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 지어다 할렐루야


할렐루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전편에 이어지는 노래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실하게 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불신앙과 배은망덕으로 그분을 경외하지 않았다.
고백적 형식의 이 노래는 이스라엘 백성의 반역적 행동 몇 가지와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분한 심판을 더듬어 올라가서 상기하게 한다.
이런 다음 저자는 포로된 백성을 구원해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청한다.
이와 유사한 고백을 느헤미야 9장에서 본다.
이 노래는 이사야 63장과 에스겔 20장과 유사한 데가 있다.


“뉘 능히 여호와의 능하신 사적을 전파하며 그 영예를 다 광포할꼬”(2절)는 기쁜 소식(gospel)을 찬양한 말이다.
기쁜 소식이란 말은 god spell 또는 good story라는 뜻으로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역사란 하나님께서 조상에게 베푸신 사적을 말하고 또 말하는 것이다.
4-5절은 개인적인 기도인데 자신을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에 포함시켜 달라는 주문이다.
이런 기도를 느헤미야(Nehemiah)에게서 발견한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생각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느헤미야 5:19).


내 하나님이여 이 일을 인하여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나의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느헤미야 13:14)


6-15절은 죄를 고백한 내용이다.
조상들처럼 그들도 범죄했고빗나가고 거역하였지만(6절)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 큰 권능을 알게 하셨다(8절).


홍해바다(Red Sea)는 ‘갈대바다(Reed Sea)’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은데 히브리어 suph는 갈대(reeds)라는 뜻이다.
바다는 혼돈(chaos)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바다 또는 혼돈을 꾸짖으셨다(9절).
이런 하나님의 기사를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그들은 광야에서 그분을 시험하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14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그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였도다”(23절).


광야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낙토를 멸시하며 그 말씀을 믿지 아니하고 저희 장막에서 원망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였도다”(24-25절).
24-39절에 관한 내용은 민수기 14:1-35절에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첫 번째 계명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했으므로 “그것이 저희에게 올무가 되었도다”(36절).
“이스라엘이 바알브올(the Baal of Peor)에게 부속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민수기 25:3).
“저희가 그 자녀로 사신에게 제사하였도다”(37절)는 가나안 원주민이 아이를 신에게 제물로 바쳤음을 지적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짓을 가증스럽게 여기셨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는 네가 그와 같이 행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은 여호와의 꺼리시며 가증히 여기시는 일을 그 신들에게 행하여
심지어 그 자녀를 불살라 그 신들에게 드렸느니라 (신명기 12:31)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도 진노하사 가라사대
너도 그리로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신명기 1:37)


여호와께서 너희로 인하여 내게 진노하사
나로 요단을 건너지 못하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그 아름다운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라고 맹세하셨은즉 (신명기 4:21)


모세는 사사들(judges)에게 일러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사람들을 죽이게 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의 노를 돌이켜서 나의 질투심으로 그들을 진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나의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민수기 25:11-13)


40-46절은 600년 후의 일이다. 기원전 587년 앗시리아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한 것을 언급하는데 하나님의 심판을 뜻하는 구절이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저희로 사로잡은 모든 자에게서 긍휼히 여김을 받게 하셨도다”(45-46절)라고 노래하였다.
앗시리아와 바빌론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하지 않은 것을 하나님의 인자하신 탓으로 돌렸는데 과연 신실한 신앙고백으로 솔로몬의 기도를 상기시킨다.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저희를 사로잡아 간 자의 앞에서 저희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저희를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열왕기상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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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7편 주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Let Them Give Thanks to the Lord for His Unfailing Love and His Wonderful Deeds for Me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는 이같이 말할 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저희를 구속하사

3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4 저희가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할 성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9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10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쇠사슬 아프게 차고 어둡고 캄캄한 곳에 갇혀 있던 자들)

11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하느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어긴 탓으로)

12 그러므로 수고로 저희 마음을 낮추셨으니
저희가 엎드러져도 돕는 자가 없었도다
(그들의 마음을 고생의 질곡으로 채우시니
그들이 쓰러져도 일으켜 주는 자 없었다.)

13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14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 얽은 줄을 끊으셨도다

15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 지로다

16 저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

17 미련한 자는 저희 범과와 죄악의 연고로 고난을 당하매

18 저희 혼이 각종 식물을 싫어하여 사망의 문에 가깝도다

19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2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22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 행사를 선포할지로다

23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영업하는 자는

24 여호와의 행사와 그 기사를 바다에서 보나니

25 여호와께서 명하신즉
광풍이 일어나서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26 저희가 하늘에 올랐다가 깊은 곳에 내리니
그 위험을 인하여 그 영혼이 녹는도다

27 저희가 이리 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지각이 혼돈하도다

28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29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

30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3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32 백성의 회에서 저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저를 찬송할지로다

33 여호와께서는 강을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으로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 그 거민의 악을 인하여 옥토로 염밭이 되게 하시며

35 또 광야를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으로 샘물이 되게 하시고

36 주린 자로 거기 거하게 하사
저희로 거할 성을 예비케 하시고

37 밭에 파종하며 포도원을 재배하여 소산을 취케 하시며

38 또 복을 주사 저희로 크게 번성케 하시고
그 가축이 감소치 않게 하실지라도

39 다시 압박과 곤란과 우환을 인하여
저희로 감소하여 비굴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재난과 우환에 쪼들려 수효가 줄어들고 쇠하여졌을 때)

40 여호와께서는 방백들에게 능욕을 부으시고
길 없는 황야에서 유리케 하시나
(지체 높은 자들을 경멸하시고
길 없는 벌판을 떠돌게 하셨다.)

41 궁핍한 자는 곤란에서 높이 드시고
그 가족을 양무리 같게 하시나니
(그러나 가난한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 내시고,
그 가문을 양떼처럼 일으켜 주셨으니,)

42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악인은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

43 지혜 있는 자들은 이 일에 주의하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


제5권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다시 돌아와 정착한 후에 부른 노래들이다.
여기에는 마흔네 편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데 열한 편은 다윗의 노래(Davidic psalms)로 알려졌고(108-110, 138-145편), 열다섯 편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른 노래(Songs of Ascents)인데 그 중 네 편이 다윗의 것들로 알려졌다(122, 124, 131, 133편).
제127편 한 편이 솔로몬의 노래(Solomon’s psalm)로 알려졌고 나머지는 작자미상의 노래들이다.


제107편은 제105편과 제106편을 편집하여 요약한 노래로 바빌론에서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향해 성전을 복원한 후 기원전 516년에 성전에서 부른 노래처럼 보인다.
주제는 다음과 같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8절).
이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하는 소리와
여호와의 집에 감사제를 드리는 자들의 소리가 다시 들리리니
이는 내가 이 땅의 포로로 돌아와서 처음과 같이 되게 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33:11)


저자는 하나님의 구속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분을 찬양하라고 했으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조상을 광야에서 구원하셨으며, 갇힌 자들의 결박을 풀었고, 병자를 회복시켰으며, 바다의 선원들에게 자신의 신성한 능력을 나타내 보이셨고, 자연과 인간사를 다스리시는가를 묘사함으로써 백성으로 하여금 그분을 찬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하나님께서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는 이스라엘 백성의 바빌론에서의 포로생활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그의 말은 제106편 47절에 대한 응답처럼 들린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하였도다”(4-5절)라고 했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바빌론으로부터 돌아올 때 시리아의 북쪽 사막을 경유하면서 굶주리고 목이 말랐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복 주시기를 기도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영혼을 만족하게 하셨고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다.
예레미야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을 환상으로 본 적이 있었다.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 떼를 인도하는 자가 거기 함께 거하리니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만족케 하며
무릇 슬픈 심령을 상쾌케 하였음이니라 하시기로 (예레미야 31:23-25)


인생에 행하신 인자하심만으로도 하나님은 찬송받으시기 합당한 분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했으므로 구원받을 수 없었다(10-12절).
이런 상황을 이사야는 알고 있었다.


이 백성이 도적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 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도로 주라 할 자가 없도다 (이사야 42:22)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인다고 했는데(10절) 세례자 요한(John the baptist)의 아버지 사가랴(Zechariah)는 이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은 예언 또는 축복하였다.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은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누가복음 1:79).
The deepest gloom을 문자 그대로 ‘죽음의 그늘’이라고 번역했다.
시편 23:4에는 the shadow of death라고 했는데 같은 뜻이다.
예수님은 죽음의 그늘에 있는 사람을 자유롭게 하려고 말씀하셨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여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누가복음 4:18)


15절은 8절의 반복이다. 이 말은 21절과 31절에서도 반복된다.
16절은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셨음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노래를 그림에 비유하면 4-9절이 첫째 삽화이고, 10-16절은 둘째 삽화이며, 17-22절은 셋째, 23-32절은 넷째, 33-38절은 다섯째, 39-42절은 여섯째 삽화이다.

첫째 삽화는 하나님이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을 묘사했다.

둘째 삽화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심을 묘사했다.

셋째 삽화는 가나안으로 돌아와 죄로 인하여 병에 걸린 신세가 되자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위경에서 구원하셨음을 묘사했다(20절).

넷째 삽화에는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영업하는 자”도 있었는데 그들은 광풍으로 인한 물결로 생명의 위험을 느꼈음이 묘사되었다.
그들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광풍을 평정하시고 안전하게 항구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다섯째 삽화는 사뭇 다른 데가 있는데 “거민의 악을 인하여 옥토로 염밭이 되게”(34절) 하셨음이 묘사되었다.
죄를 범하면 자연을 변화시켜 벌하심을 뜻한다.
그러나 선한 사람에게는 광야가 못이 되게 하시고, 마른 땅으로 샘물이 되게 하셔서 주리는 일이 없게 하셨으며, “또 복을 주사 저희로 크게 번성케 하시고 그 가축이 감소치 않게”(38절) 하셨다.

여섯째 삽화는 “다시 압박과 곤란과 우환을 인하여 저희로 감소하여 비굴하게”(39절) 하셨는데 하나님은 “궁핍한 자는 곤란에서 높이 드시고 그 가족을 양 무리 같게”(41절) 하셨음이 묘사되었다.
이런 하나님의 기사를 보노라면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악인은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42절).


저자는 여섯 가지 삽화를 백성에게 보여 주면서 “지혜 있는 자들은 이 일에 주의하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마지막 절)라고 했는데 후대에 교훈이 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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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8편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I Will Sing and Make Music with All My Soul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2 비파야 수금아 깰 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열방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 대저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 위에 광대하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 미치나이다
(당신의 사랑, 그지없어 하늘에 미치고
당신의 미쁘심, 구름에 닿았사옵니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으시기를 원하나이다

6 주의 사랑하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7 하나님이 그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척량하리라

8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보호자요 유다는 나의 홀이며
(길르앗도 나의 것, 므나쎄도 나의 것,
에브라임은 나의 투구, 유다는 나의 지휘봉이다.)

9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을 던질 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고

1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2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3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저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이것은 제57편 7-11절과 제60편 5-12절을 인용하여 편집한 노래이다.
표제에 ‘다윗의 찬송 시(A song. A psalm of David)’라고 적혀 있지만 성전이 복원된 후에 쓰여진 것으로 노래를 지은 사람은 백성으로 하여금 다윗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내용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했다.
그는 하나님의 원수들이 자신들의 계략에 멸망당하고 말 것을 기대하는 중에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하는 승리의 노래를 불렀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광대하며 진실이 뛰어남을 찬양함으로써 원수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


1-4절은 제57편의 7-10절과 유사하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강조했는데 위대한 이 두 실재는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영원히 존재한다.
저자는 만민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5절은 제57편의 11절과 같으며, 6절은 제60편의 5절과 같다.


7-13절은 제60편의 6-12절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하나님이 과거에 어떻게 역사하셨는가를 상기하고 그분을 찬양하라는 말이다.
에돔(Edom)의 수도는 페트라(Petra)인데 바위 위에 건설된 도시라서 ‘견고한 성(the fortified city)’으로 불리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힘 앞에서는 견고한 성일 수 없음이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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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9편 응보를 위한 기도
A Prayer for Retributio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나의 찬송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2 대저 저희가 악한 입과 궤사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거짓된 혀로 내게 말하며

3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무고히 나를 공격하였나이다

4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5 저희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6 악인으로 저를 제어하게 하시며
대적으로 그 오른편에 서게 하소서

7 저가 판단을 받을 때에 죄를 지고 나오게 하시며
그 기도가 죄로 변케 하시며

8 그 년수를 단촉케 하시며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시며

9 그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며

10 그 자녀가 유리 구걸하며
그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11 고리대금하는 자로 저의 소유를 다 취하게 하시며
저의 수고한 것을 외인이 탈취하게 하시며

12 저에게 은혜를 계속할 자가 없게 하시며
그 고아를 연휼할 자도 없게 하시며
(그에게 동정하는 사람도 없게 하고,
그 고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는 사람도 없게 하자.)

13 그 후사가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저희 이름이 도말되게 하소서

14 여호와는 그 열조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 어미의 죄를 도말하지 마시고

15 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저희 기념을 땅에서 끊으소서

16 저가 긍휼히 여길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여 죽이려 한 연고니이다

17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 아니하더니
복이 저를 멀리 떠났으며

18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하더니
저주가 물같이 그 내부에 들어가며
기름같이 그 뼈에 들어갔나이다

19 저주가 그 입는 옷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소서

20 이는 대적 곧 내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자가 여호와께 받는 보응이니이다

21 주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선대하시며 주의 인자하심이 선함을 인하여
나를 건지소서

22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23 나의 가는 것은 석양 그림자 같고
또 메뚜기같이 불려가오며

24 금식함을 인하여 내 무릎은 약하고
내 육체는 수척하오며

25 나는 또 저희의 훼방거리라
저희가 나를 본즉 머리를 흔드나이다

26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좇아 나를 구원하소서

27 이것이 주의 손인 줄을 저희로 알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이를 행하셨나이다

28 저희는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저희는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

29 나의 대적으로 욕을 옷 입듯 하게 하시며
자기 수치를 겉옷같이 입게 하소서

30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무리 중에서 찬송하리니

31 저가 궁핍한 자의 우편에 서사
그 영혼을 판단하려 하는 자에게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저자는 사악한 계교로 자기에게 대적하는 원수들을 하나님께서 보복해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그는 악인에 대하여 많은 저주의 말을 했는데 이런 저주는 지상에서 하나님을 위해 싸우는 의인이 드리는 열광적인 기도의 표상이다.
노래에 거친 감정이 나타났는데 의인에 대한 악인의 위협이 맹렬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악한 사람의 위험에서 구원하시기를 부르짖었는데 악인들은 궤사하고(deceitful), 가증스러우며(attack without cause), 자기의 사랑을 거짓된 고소로 갚고(hatred for my friendship), 자기의 선에 악과 미워함으로 보답한다(repay me evil for good)고 했다.
그는 광범위하게 저주하면서 악인이 보응 받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고 재산을 박탕당하기를 바랐다.
죄에 대한 응보는 하나님의 율법에도 기록되어 있는 사항이다.


사람이 만일 그 이웃을 상하였으면 그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 (레위기 24:19)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정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수를 내가 보리이다 하였더니 (예레미야 11:20)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17:13)


저자는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며, 나는 기도할 뿐이라”(4-5절)고 했다.
NIV 성경은 “but I am a man of prayer” 라고 번역했고, RSV 성경은 “even as I make prayer for them(나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조차 하였사오니)”이라고 번역했는데 RSV 성경의 번역이 적절하다.
저자는 자신이 무죄(blameless)하다면서 악인이 자기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응보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다.
이 같은 경우를 예레미야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어찌 악으로 선을 갚으리까마는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구덩이를 팠나이다
내가 주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이키려 하고
주의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하여 선한 말씀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예레미야 18:20)


이런 경우는 예수에게도 일어났는데 그의 사랑에 대한 가롯 유다의 배신이었다. 다윗의 노래로 알려진 이 노래를 염두에 두고 베드로는 유다를 가리켜 말하였다.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예수 잡는 자들을 지로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사도행전 1:16)


이 노래에서 악인은 곧 대적(accuser 또는 adversary)이다. 히브리말로는 사탄이다.
4, 6절에서 사용된 대적이란 말은 20, 29절에서 다시 사용되고 있는데 원수로 불린다.
저주하기를 좋아하는 그들에게 저주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17절) 그것은 하나님의 보응에 해당했다(20절).


저자는 자신을 가리켜 주의 종(servant)이라고 했다(28절).
그는 대적이 자기를 재판정에 서게 만든다면서(6절) 대적 또는 사탄이 죄인으로 규정받게 해 달라고(let him be found guilty) 하나님께 간구하였다(7절).
사탄이 주의 종을 대적하는 것을 선지자 스가랴가 본 적이 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스가랴 3:1)


저자는 대적의 자녀가 고아가 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 자녀가 유리 구걸하며 그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9-10절)라고 저주의 기도를 했다.
그는 대적은 하나님께서 사랑이신 줄 알지 못한다고 했다(16절).
그는 대적의 저주가 그 입는 옷 같다고 했는데(19절) 저주받을 사람이 누구인지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우상을 만든 사람,
부모를 경흘히 여기는 사람,
이웃의 지계표를 옮기는 사람,
소경으로 하여금 길을 잃게 만드는 사람,
객이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만드는 사람,
계모와 간통한 사람,
짐승과 성관계를 가진 사람,
누이와 간통한 사람,
장모와 간통한 사람,
이웃을 살해한 사람,
그리고 무죄한 사람을 살해하려고 뇌물을 받은 사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실행치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명기 14-26).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마태복음 18:6)고 하셨다.


저자는 가난하고 궁핍한 자(22절)와 마음이 상한 자(16절)를 이용해 먹는 사람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저주받을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저주하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는데 저주는 그가 입고 있는 옷이나 마시는 물처럼 그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18절).
그는 자기의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사람을 대적으로 취급했다(20절).
그는 “저희는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저희는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28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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