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7편 주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Let Them Give Thanks to the Lord for His Unfailing Love and His Wonderful Deeds for Me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는 이같이 말할 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저희를 구속하사

3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4 저희가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할 성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9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10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쇠사슬 아프게 차고 어둡고 캄캄한 곳에 갇혀 있던 자들)

11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하느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어긴 탓으로)

12 그러므로 수고로 저희 마음을 낮추셨으니
저희가 엎드러져도 돕는 자가 없었도다
(그들의 마음을 고생의 질곡으로 채우시니
그들이 쓰러져도 일으켜 주는 자 없었다.)

13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14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 얽은 줄을 끊으셨도다

15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 지로다

16 저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

17 미련한 자는 저희 범과와 죄악의 연고로 고난을 당하매

18 저희 혼이 각종 식물을 싫어하여 사망의 문에 가깝도다

19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2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22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 행사를 선포할지로다

23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영업하는 자는

24 여호와의 행사와 그 기사를 바다에서 보나니

25 여호와께서 명하신즉
광풍이 일어나서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26 저희가 하늘에 올랐다가 깊은 곳에 내리니
그 위험을 인하여 그 영혼이 녹는도다

27 저희가 이리 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지각이 혼돈하도다

28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29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

30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3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32 백성의 회에서 저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저를 찬송할지로다

33 여호와께서는 강을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으로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 그 거민의 악을 인하여 옥토로 염밭이 되게 하시며

35 또 광야를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으로 샘물이 되게 하시고

36 주린 자로 거기 거하게 하사
저희로 거할 성을 예비케 하시고

37 밭에 파종하며 포도원을 재배하여 소산을 취케 하시며

38 또 복을 주사 저희로 크게 번성케 하시고
그 가축이 감소치 않게 하실지라도

39 다시 압박과 곤란과 우환을 인하여
저희로 감소하여 비굴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재난과 우환에 쪼들려 수효가 줄어들고 쇠하여졌을 때)

40 여호와께서는 방백들에게 능욕을 부으시고
길 없는 황야에서 유리케 하시나
(지체 높은 자들을 경멸하시고
길 없는 벌판을 떠돌게 하셨다.)

41 궁핍한 자는 곤란에서 높이 드시고
그 가족을 양무리 같게 하시나니
(그러나 가난한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 내시고,
그 가문을 양떼처럼 일으켜 주셨으니,)

42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악인은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

43 지혜 있는 자들은 이 일에 주의하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


제5권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다시 돌아와 정착한 후에 부른 노래들이다.
여기에는 마흔네 편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데 열한 편은 다윗의 노래(Davidic psalms)로 알려졌고(108-110, 138-145편), 열다섯 편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른 노래(Songs of Ascents)인데 그 중 네 편이 다윗의 것들로 알려졌다(122, 124, 131, 133편).
제127편 한 편이 솔로몬의 노래(Solomon’s psalm)로 알려졌고 나머지는 작자미상의 노래들이다.


제107편은 제105편과 제106편을 편집하여 요약한 노래로 바빌론에서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향해 성전을 복원한 후 기원전 516년에 성전에서 부른 노래처럼 보인다.
주제는 다음과 같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8절).
이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하는 소리와
여호와의 집에 감사제를 드리는 자들의 소리가 다시 들리리니
이는 내가 이 땅의 포로로 돌아와서 처음과 같이 되게 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33:11)


저자는 하나님의 구속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분을 찬양하라고 했으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조상을 광야에서 구원하셨으며, 갇힌 자들의 결박을 풀었고, 병자를 회복시켰으며, 바다의 선원들에게 자신의 신성한 능력을 나타내 보이셨고, 자연과 인간사를 다스리시는가를 묘사함으로써 백성으로 하여금 그분을 찬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하나님께서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는 이스라엘 백성의 바빌론에서의 포로생활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그의 말은 제106편 47절에 대한 응답처럼 들린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하였도다”(4-5절)라고 했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바빌론으로부터 돌아올 때 시리아의 북쪽 사막을 경유하면서 굶주리고 목이 말랐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복 주시기를 기도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영혼을 만족하게 하셨고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다.
예레미야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을 환상으로 본 적이 있었다.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 떼를 인도하는 자가 거기 함께 거하리니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만족케 하며
무릇 슬픈 심령을 상쾌케 하였음이니라 하시기로 (예레미야 31:23-25)


인생에 행하신 인자하심만으로도 하나님은 찬송받으시기 합당한 분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했으므로 구원받을 수 없었다(10-12절).
이런 상황을 이사야는 알고 있었다.


이 백성이 도적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 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도로 주라 할 자가 없도다 (이사야 42:22)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인다고 했는데(10절) 세례자 요한(John the baptist)의 아버지 사가랴(Zechariah)는 이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은 예언 또는 축복하였다.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은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누가복음 1:79).
The deepest gloom을 문자 그대로 ‘죽음의 그늘’이라고 번역했다.
시편 23:4에는 the shadow of death라고 했는데 같은 뜻이다.
예수님은 죽음의 그늘에 있는 사람을 자유롭게 하려고 말씀하셨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여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누가복음 4:18)


15절은 8절의 반복이다. 이 말은 21절과 31절에서도 반복된다.
16절은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셨음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노래를 그림에 비유하면 4-9절이 첫째 삽화이고, 10-16절은 둘째 삽화이며, 17-22절은 셋째, 23-32절은 넷째, 33-38절은 다섯째, 39-42절은 여섯째 삽화이다.

첫째 삽화는 하나님이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을 묘사했다.

둘째 삽화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심을 묘사했다.

셋째 삽화는 가나안으로 돌아와 죄로 인하여 병에 걸린 신세가 되자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위경에서 구원하셨음을 묘사했다(20절).

넷째 삽화에는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영업하는 자”도 있었는데 그들은 광풍으로 인한 물결로 생명의 위험을 느꼈음이 묘사되었다.
그들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광풍을 평정하시고 안전하게 항구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다섯째 삽화는 사뭇 다른 데가 있는데 “거민의 악을 인하여 옥토로 염밭이 되게”(34절) 하셨음이 묘사되었다.
죄를 범하면 자연을 변화시켜 벌하심을 뜻한다.
그러나 선한 사람에게는 광야가 못이 되게 하시고, 마른 땅으로 샘물이 되게 하셔서 주리는 일이 없게 하셨으며, “또 복을 주사 저희로 크게 번성케 하시고 그 가축이 감소치 않게”(38절) 하셨다.

여섯째 삽화는 “다시 압박과 곤란과 우환을 인하여 저희로 감소하여 비굴하게”(39절) 하셨는데 하나님은 “궁핍한 자는 곤란에서 높이 드시고 그 가족을 양 무리 같게”(41절) 하셨음이 묘사되었다.
이런 하나님의 기사를 보노라면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악인은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42절).


저자는 여섯 가지 삽화를 백성에게 보여 주면서 “지혜 있는 자들은 이 일에 주의하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마지막 절)라고 했는데 후대에 교훈이 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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