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편 의인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God, the Refuge of the Righteous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더러 (어찌 나더러)
새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찜인고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4 여호와께서 그 성전에 계시니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 안목이 저희를 감찰하시도다
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강포함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6 악인에게 그물을 내려치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다윗이 사울의 핍박을 받을 때(사무엘상 18-19장) 지은 믿음의 노래로 알려졌다.
의인은 궁극적으로 휴식을 취하게 되며 하나님의 얼굴을 뵙게 되지만 반대로 악인은 심판을 받게 된다는 점을 말한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피난처(refuge)였는데 그가 “황무지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황무지 산골에도 유했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붙이지”(사무엘상 23:14) 아니 하셨기 때문이다.
다윗은 자신의 합법적 권위가 무너지자 도망치고 싶은 유혹에 빠졌지만 유혹을 끝내 물리쳤는데 하나님께서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 안목이 저희를 감찰하시는”(4절)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악인과 강포한 자를 하나님이 미워하신다고 했는데 잠언에는 그분이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칠 가지”로 열거되어 있다.
교만한 눈(haughty eyes)과
거짓된 혀(a lying tongue)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hands that shed innocent blood)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a heart that devises wicked schemes)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feet that are quick to rush into evil)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a false witness who pours out lies)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a man who stirs up dissension among brothers)니라 (잠언 6:17-19)
다윗은 하나님이 성전에 계시면서 기도를 들으시고, 회개하는 죄인을 용서하시며, 자기에게 도피하는 사람의 피난처가 되신다고 했다.
또한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사람의 아주 작은 행위도 감찰하시며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신 분일뿐만 아니라 자녀를 세심히 관찰하고 돌보시는 분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영(nephesh)이시다.
구약성경 저자들은 영을 몸(body), 혼(또는 영혼, soul), 영(spirit) 셋이 하나로 구성된 일체로 묘사하였다.
사람 또한 영으로서 하나님의 이미지대로 창조된 피조물이다.
하나님은 의인화된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의인화 된 이분이 악인과 강포한 자를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으로 심판하신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소돔(Sodom)과 고모라(Gomorrah)를 유황과 불을 비같이 내려 멸망시키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창세기 19:24).
정직한 사람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마지막절) 정직한 사람이란 의로운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의의 보좌에 앉아 계신다는 인식은 시편 저자들의 한결같은 믿음이다.
구름과 흑암이 그에게 둘렸고
의와 공평이 그 보좌의 기초로다
(시편 97:2)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정직하시니이다
(시편 119:137)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행사에 은혜로우시도다 (시편 14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