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편 어리석은 자는 말하기를
The Fool has Sai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썩은 일 추한 일에 모두 빠져서)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
저희가 떡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비천한 자들 생각을 너희가 비웃지만)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데려 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백성이 있자 다윗은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난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했다 해서 그들을 무신론자(atheists)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 이런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없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시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께서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사람에게 자유의지(free will)를 주셨음을 깨닫지 못한다.
사람은 하나님이 만든 인형에 불과한 존재가 아니라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존재이다.
어리석은 자에게는 선택의 의지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인에게 보낸 편지에 이 노래의 1-3절을 인용하여(로마서 3:10-12)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고 적었다(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부패해져서 하나님이 바라는 의에 미치지 못함을 지적한 것이다.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예레미야 17:9)이라고 했는데 선과 악을 구별하여 선택하지 못하는 상태를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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