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맥호벡Frank MacHovec의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도서출판 知와 사랑) 중에서

 

 

의 마음

거불달마와 선불교

선불교의 전설적인 창시자는 달마達磨이다. 이 ‘푸른 눈의 승려’가 520년 인 도에서 중국으로 건너갔다. ‘푸른 눈’이란 기록만 보더라도 선불교가 당시 전 통 불교에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켰는지 짐작할 만하다. 푸른색은 지혜를 상 징했으니 말이다. 달마는 산스크리트어 다르마Dharma의 음역으로 보리달마菩提達磨라 하며 달마가 약칭이다. 남인도(일설에는 페르시아) 향지국의 셋째 왕자 로, 후에 대승불교의 승려가 되어 선에 통달했다. 중국에 가서 북위의 낙양 에 이르러 동쪽의 숭산 소림사에서 9년 동안 면벽좌선하고 나서, 사람의 마음 이 본래 청정하다는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어로는 ‘찬Chan’이라 발음하는 선불교는 송나라(860~1279) 때 전성기 를 맞았다. 6세기 중국에서 공부하던 일본 승려들이 자국에 전파하면서 비로 소 선불교로 불리게 되었다. 명암영서明菴栄�西(1141~1215)는 일본에 임제종臨濟宗(Rinzai)을 설립한 사람으로 통찰력을 얻는 방법으로 수수께끼와 반박을 사 용했다. 그리고 도원선사道元禅�師는 1200년경 크게 선풍禪風을 진작시킨 대승 불교의 경전에 기초를 둔 조동종曹洞宗(soto)*을 설립했다.

임제종과 조동종 모두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선불교의 찬Chan과 선 Zen이란 명칭은 산스크리트어 디야나dhyana에서 파생된 말로 명상적인 마음 을 의미하며, 붓다의 마음이라고도 한다. 선불교는 불교가 변형된 것이지만, 통찰력을 얻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붓다의 진심 어린 가르침을 더한다. 상위 의식을 체험하기 위해 현실을 예리하게 연구하는 점을 들어 대승불교와 도 교를 합쳤다고 말할 수도 있다. 임제종은 선불교의 마음을 다음과 같이 설명 한다.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마라. 그저 그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라. 그리고 자유를 얻으라.

선불교는 서양의 물질주의와 상반되는 부분이 많다. 선불교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명칭을 붙이거나 분류하지 않는다. 세상을 소유하려고 하 지 않으며 세상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거나 반응하지도 않고 세상을 바꾸려 고도 하지 않는다. 때문에 선사禪師라면 ‘벽 틈에서 자라는 꽃이여/내가 너를 뽑으리’로 시작하는 영국의 시인 앨프리드 테니슨의 시를 읽으면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이기적인 즐거움을 위해 꽃의 생명을 함부로 취한다는 내용 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선불교에서는 보는 이가 없더라도 아름다움을 마음 껏 발산하도록 꽃을 살아 있는 그대로 자연에 두라고 가르친다.

선불교의 역설

선불교가 추구하는 건 하늘처럼 펼쳐진 마음이지만 실제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은 아예 사라지고 만다.’ 전형적인 선불교의 역설 로, 마음을 채우려면 반드시 마음을 먼저 비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전통적인 가르침이 해답은 아니다. 선은 귀납적・직관적이며 때로는 반주지反主知적이다. 선은 배우기보다는 터득하는 것이다. 이 번뜩이는 찰나의 통찰력을 일본어로 사토리satori, 즉 오도悟道, 돈오頓悟라고 하는데 미지로의 신비로운 도약이나 상상의 통나무에서 떨어지는 것과도 같다.

선불교의 무념無念은 서양인의 마음에 비하면 투명한 유리잔이나 거울과 같다. 선불교의 마음은 판단하지 않고 제3의 눈과 귀로 보고 듣는 것이다. 서 양인은 명칭을 붙이고 분류하고 해석하며 그리고 정확하게 보고 듣지만 정작 핵심에서 벗어나 있다! 선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불필요한 설명을 덧붙이 지 않는다. 사람들은 알아야 할 것을 이미 모두 알고 있으며 어쩌면 지나치게 많이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잔은 이미 차고 넘친다. 선불교의 언어 는 직접적이며 때로는 거칠고 충격적이고 불경스럽기까지 하다. 오도, 즉 도의 깨달음은 살짝 찌르는 것일 수 있고, 쿡쿡 찌르는 것일 수도 있으며, 혹은 번개를 맞은 것처럼 강렬한 것일 수도 있다.

무념의 단순성

선불교는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유명한 푸른 눈의 수도승 달마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가 죽은 후에 선사들이 계승했다. 7세기에는 5대조 홍인 선사弘忍禪師가 계보를 이어받았는데 6대조를 선발해야 할 시기가 되자 홍인 선사가 제자들에게 선불교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글을 짓게 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두 글이 뽑혔는데, 그중 하나인 신수선사神秀禪師의 글이 다음과 같다.

 

몸은 보리수요

마음은 명경대와 같나니

늘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먼지 하나라도 묻지 않도록 하라.

 

그리 나쁘지 않다! 선을 잘 드러낸 글이다. 신수선사는 홍인선사의 수제자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 혜능慧能은 부엌에서 일했고 신수만큼 입지가 탄탄한 건 아니었다. 혜능의 글은 신수의 글에 대한 화답이다.

 

보리는 본래 나무가 아니고

명경 또한 받침대가 없다

본래 아무것도 없는데

어디에 티끌이 있겠는가?

공안公案(화두)

선종은 도를 터득하게 하기 위하여 생각하게 하는 문제인 공안을 제시한다. 공안은 통찰력을 키우는 수수께끼로 연역적 추론 혹은 알고 있는 사실을 기반으로 답을 찾을 수 있다. 가장 뛰어난 답은 결코 과학적 사실이나 사회적 관습에 근거하지 않는다. 공안은 명상의 인식, 즉 변화적이고 초월적인 신비로운 도약을 목표로 한다. 공안이 제 기능을 다하면 별안간 터져 나오는 오도를 얻게 되면서 절로 “아하!”라고 감탄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도는 지성과 이성, 사실 을 배제할 때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다음 사례를 통해 잘 드러난다.

 

제자 대오大悟란 무엇입니까?

스승 대오란 텅 빈 집에 침입한 도적과도 같다.

제자 경전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까?

스승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왕도란 없다. 네 앞엔 사시사철 푸르른 산이 우뚝 서 있을 뿐이지. 어느 방향을 택하든 매우 즐겁게 산책할 수 있을 것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열린 마음으로 탐구하고 물질과 소유 에 연결된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려야 한다. “죽을 때 가져갈 수 없다”는 서양 격언은 선불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선불교에서는 “그걸 원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가르침을 덧붙인다. 깨달음을 얻은 마음은 선불교에서 말하는 텅 빈 집, 즉 우주와 조화를 이루며 하늘처럼 넓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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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맥호벡Frank MacHovec의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도서출판 知와 사랑)

 

신비주의Mysticism, 고타마 싯다르타 , 깨달음으로 가는 길

신비주의Mysticism

신비주의는 사람을 사람의 의식 또는 힘을 초월한 존재, 즉 신과 직접 연결 시키려고 한다. 모세는 말했다.

그것은 너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너희 입에 있고 너희 마음에 있어서 하려 고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신명기」 30:14)

신비주의의 궁극적 목표는 신비로운 화합, 신비로운 유대관계, 우주의 의식 등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요가도 산스크리트어로 “자신을 우주와 결합한다”라 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63년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미국의 대중가수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에게 종교관에 대해 묻자 그는 “종교는 중개자 없이 사람과 신만이 함 께한다는 믿음에 기초하는 매우 사적인 감정입니다”라고 답했다. 프랑스 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은 저서 『역동적인 종교Dynamic Religion(1932)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종교란 신비주의가 영혼에 뜨거운 것을 부어놓은 것을 과학이 식혀 만들어 낸 결정체다.

불행하게도 이런 신비로운 유대관계를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 에 세상에 많은 종교가 존재하는지 모른다. 인도 민족해방운동의 지도자 마 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는 주간지 『청년 인도Young India(1921)에 이렇게 적었다.

신은 매일 모습을 드러내지만 우리가 귀를 틀어막고 신의 고요한 작은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약 25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말했다.

델포이의 신탁을 통해 말하는 신은 그 의미를 드러내지도 감추지도 않는다. 다 만 암시를 줄 뿐이다.

이렇게 신과의 관계가 취약하다보니 우리는 신의 뜻을 종종 잘못 이해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종교사와 세계사는 이성과 이해보다는 추측과 편협한 정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때문에 수많은 종교전쟁과 박해, 고통이 뒤따랐다.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종교보다 훨씬 더 오래된 기존 종교 체계를 무너뜨리려고 노력한다. 자신들의 종교만이 유일한 진리의 원천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John Wesley는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 나의 믿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원칙이 되는 건 아니다.

붓다는 설법할 때 이렇게 하라고 제자들에게 주문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믿든 안 믿든 여러분에게 평 화가 함께하길 빕니다.

이 책은 이러한 가르침을 전제로 하고 있다.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되 는 가르침을 취하라. 이 책은 타인과 진리에 대한 사랑을 추구한다. 활활 타 버리는 열기가 아니라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밝은 빛을 제시할 것이다.

고타마 싯다르타

고타마 싯다르타는 처음에 석가모니Sakyamuni(석가족Sakyas 출신의 현인이라 는 뜻)로 알려지다가 나중에 ‘깨달은 사람’이란 뜻의 붓다Buddha로 불리었다. 싯다르타는 기원전 563년경 네팔과 인도 동북부의 국경지대인 베나레스에 인접한 가비라위에서 태어났다. 무사계급이었던 석가족의 성주로서 부와 권력을 자랑하던 정반왕淨飯王*의 아들이었다. 그에 관한 이야기는 많으나 대부 분 증명할 수 없다.

전하는 바로는 어느 성자가 정반왕에게 아들이 위대한 지도자가 될 것이

* ‘슈도다나suddhodana’의 한자식 이름. 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왕은 매우 기뻐했지만, 곧 군사적 지도자가 아닌 영적 지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영적 삶이 현실과 너무 나 동떨어져 있으며 가문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어린 아들 이 영적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호하기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싯다르타는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콜리성의 공주 야쇼다라와 결혼하여 아들 나후라를 낳았다. 그는 호화롭고 특권을 누리는 삶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않았다. 영적으로 예민했던 그는 좀 더 크고 심오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그는 29세에 매우 늙은 노인, 매우 아픈 병자, 이제 막 죽 은 사람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리고 삶이란 늙고 병들어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고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졌다. 그 후 한 힌두교 성자를 만났는데, 그는 늙고 가난했지만 평온하고 행복해 보였다. 깊은 감명을 받은 싯다르타는 가족과 풍요로운 삶을 버리고 고행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위대한 포기Great Renunciation’라고 부른다.

싯다르타는 삶의 의미를 찾아 수년간 세상을 떠돌았다. 금욕생활을 하며 브라만 스승들에게 힌두교에 관한 가르침을 받았다. 죽을 정도로 금식을 하 고 극단적 빈곤을 경험하는 등 이전에 누렸던 풍요로운 삶과는 완전히 상반 된 삶을 살았지만 삶의 의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는 비하르 주 가야 마을에서 보리수 아래 앉아 수행하던 중 큰 깨달음Great Enlightenment을 얻었다. 삶은 성스러운 네 가지 진리[四諦]를 바탕으로 하고 있 으며 그중 두 가지는 고통, 나머지 두 가지는 구원과 관련이 있다는 깨달음이 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붓다가 되었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

그리하여 업보로 인한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깨달음(열반涅槃, nirvana) 으로 가는 길, 즉 붓다의 가르침이 시작되었다. 붓다는 베나레스의 녹야원에 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다섯 명의 승려가 곧바로 제자가 되기를 자청했고, 갠지스 강 골짜기에서 그들도 스승과 함께 가르치기 시작했다. 불교는 중도中道로 불리었으며, 혜능慧能(638~713)의 설법을 기록한 『육조단경六祖壇經』을 보면 붓다는 자신의 가르침을 ‘진심 어린 가르침’이라고 일컬었다. 그는 원하기만 하면 누구든 언제라도 영적 진리를 탐구할 수 있다고 했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어느 방향으로 가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모든 길은 위로 향하고 있으며, 어느 곳에서든 시작할 수 있다.

붓다의 가르침은 대부분 오늘날에도 적용되며 현대의 심리학 이론과 상 당 부분 일치한다. 그는 인간의 감각과 지각을 십이처설十二處說로 설명했다. 이는 여섯 인식기관[六根]*과 그에 대응하는 여섯 인식대상[六境]**에서 특히 법 이 인식, 사고의 기능을 갖는 의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상이다. 붓다는 눈은 보고 귀는 듣고 코는 냄새를 맡으며 혀는 맛을 느끼고 몸은 감촉 을 느끼며 마음은 의식하고 형상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붓다가 중도를 가르치던 시기에 이집트인은 인간의 뇌를 가래처럼 취급하 여 폐기하고 인간의 육체로 미라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가 태어나기 백 년

* 육근六根 :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의지[意].

** 육경六境 : 색경色境, 성경聲境, 향경香境, 미경味境, 촉경觸境, 법경法境. 전에 그리고 예수의 산상설교*보다 오백 년이나 앞서 붓다는 오계五戒를 가르쳤다.

살생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음행하지 마라, 음주하지 마라.

불교는 하나의 종교인 동시에 인생철학 그리고 자기 발전을 위한 심리 학적 체계라고도 할 수 있다. 불교에는 많은 종파들이 있다. 소승小乘불교 는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에 널리 전파되었는데 성불成佛(Buddhahood)**보다는 온갖 번뇌를 끊고 사제의 이치를 바로 깨달아 세인들의 존경을 받을 만한 공덕을 갖춘 성자가 되는 아라한arahantship의 경지에 도달 하는 것을 중시한다. 반면 대승大乘불교는 베트남, 한국, 일본과 중국에 널리 전파되었으며 공에 대한 통찰을 강조한다.

선종禪宗은 대승불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훗날 일본에서 선불교로 불리었다. 인도, 네팔, 티베트에서 『탄트라』를 연구하는 밀교의 일파인 금강승金剛乘은 주술의식과 상징, 그리고 난해한 요가수행으로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 고 가르쳤다.

이처럼 종파는 다양하더라도 그들의 수행방법은 각각의 특징을 지닌 불교도의 행위로 인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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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져보는 앤디 워홀의 생애와 작품 세계!

『앤디 워홀 타임캡슐』은 피츠버그의 워홀 미술관에 소장된 워홀의 ‘타임캡슐’에서 그대로 복제한 20가지가 넘는 자료를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으로, 앤디 워홀의 생애와 작품들을 들여다보고 그의 감수성과 독특함에 공감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워홀의 관심뿐만 아니라 창작에 관한 풍요로운 정보를 소개하며 그의 삶을 추적한다. 대공황시기 피츠버그에서 보낸 워홀의 어린 시절부터 1950년대 뉴욕으로 건너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하기까지, 그리고 악명 높은 팝아티스트, 언더그라운드 영화제작자, 저술가, 출판인, 수집가, 한 시대의 기록자로서 진정한 하나의 아이콘이 된 워홀의 성공 과정과 진면목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소개

저자 : 매트 위비컨
저자 제랄린 헉슬리GERALYN HUXLEY는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앤디 워홀 미술관의 영화와 비디오 부문 큐레이터. 세 권의 책과 많은 글을 썼으며, 정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워홀의 영화와 비디오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

저자 : 제랄린 헉슬리
저자 매트 위비컨MATT WRBICAN은 앤디 워홀 미술관의 문서보관 담당자로서 워홀에 관한 전시회를 스무 차례 이상 기획했다. 최근에는 방대한 워홀 의 개인적 자료를 감독하고 있으며, 세계 전역에서 열리는 여러 워홀 전시회의 책임을 맡고 있다. 다섯 권의 책과 수많은 저널과 신문 기사를 썼다.

역자 : 김광우
역자 김광우는 뉴욕시립대와 포담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미술과 미술비평에 관심을 가져왔다. 일찍부터 뉴욕 미술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대가와 친구 시리즈 《폴록과 친구들》, 《워홀과 친구들》, 《뒤샹과 친구들》을 출간했다. 서양미술과 예술철학에 관한 많은 저서와 번역서가 있다.

목차

1928~1949
병약한 아이 앤드류 워홀라 8
앤디의 고향 피츠버그 10
비잔틴 가톨릭 신앙 속에서 자라다 12
할리우드에 대한 사랑을 작품으로 만들다 16
창의적인 어미니 줄리아 워홀라 20
대학 시절에 개발한 워홀의 기법 23

1950~1959
1950년대의 뉴욕 28
뉴욕으로 가다 31
남다른 감각과 노력으로 상업 예술가로 성공하다 35
서쪽으로 간 세계 일주 38
댄스를 사랑한 워홀 40
트루먼 카포티와의 우정 44

1960~1969
짧지만 빛나는 순간 1960년대 48
팝아트에 도전하다 52
워홀의 팝아트와 초기의 아이콘들 57
죽음을 다루다 60
선천적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 62
새로운 기술에 탐닉하다 64
워홀의 비디오아트 66
워홀이 만든 책들 68
1960년대 워홀과 함께 한 아름다운 소년 소녀들 70
우홀과 벨벳 언더그라운드 72
그녀는 왜 앤디 워홀을 쏘았는가 74
유행의 선두주자 프레드 휴즈와 제드 존슨 76

1970~1979
글래머와 방종의 시대 1970년대 80
1970년대의 소년과 소녀들 82
《인터뷰》를 창간하다 84
밤의 유흥 86
워홀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88
워홀과 여장 90
로큰롤을 위하여 93
미술과 패션의 융합 96

1980~1987
레이건고 에이즈의 시대 1980 102
전 세계 유명 인사의 초상화 105
자화상 108
다시 시작한 여행 110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찾아서 112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한 전시와 설치 114
젊은이들의 멘토가 된 워홀 116
갑작스런 죽음, 그 이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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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

 

-아시아의 지혜 모음서

분 야 | 동양철학

지은이 | 프랭크 맥호벡

옮긴이 | 김 규 태

발행일 | 2012. 1. 5

판 형 | 신국판(153×220)

페이지 | 220

가 격 | 13,500원

ISBN | 978-89-89007-54-8

 

 

[출판사 서평]

 

동시대 서양인이 동양철학에서 발견한 빛

 

종교와 사상을 둘러싼 전쟁이 역사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었다.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의 저자 프랭크 맥호벡은 종교를 둘러싼 갈등과 다툼이 특히 서양의 종교인에게서 쉽게 발견된다고 말한다. 서양에서 서로 다른 종교, 혹은 서로 다른 교파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만이 가장 순수한 영적 진리를 가졌다고 생각해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양의 종교는 특정 종교를 반박하거나 참견하는 일 없이 내면의 세계에 집중해 개인이 성장하는 데 의의를 둔다. 맥호벡은 동양철학의 이러한 특성이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나 테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에도 위안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동양철학에서 발견한 빛을 많은 사람들도 발견하기를 바라고 있다.

 

 

붓다의 진심 어린 가르침이 녹아 있는 불교

 

고타마 싯다르타는 부유한 성주의 아들이었다. 그러나 예정된 풍요로운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빈곤을 경험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 세상을 떠돈다. 그러던 어느 날, 삶이 성스러운 네 가지 진리(사제四諦)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깨닫고 ‘붓다’(깨달은 사람이라는 뜻)가 되었다.

붓다는 힌두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힌두교도들은 많은 신을 숭배하였는데 붓다는 이러한 전통에서 벗어나 인격수양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사제를 기반으로 팔정도를 행하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가르침만이 진리라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언제라도 영적 진리를 탐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교는 하나의 종교이기도 하지만 오늘날로 보면 자기 발전을 위한 심리학적 체계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종교를 가졌든 마음의 평정과 인격수양을 위해 일상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선불교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선불교는 불교의 변형으로 서양의 물질주의 풍조와 상반된다. 운송업과 통신의 발달로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한 오늘날, 물질주의를 서양의 풍조라고만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물질주의를 기반으로 한 과학의 발달은 서양에서 이루어졌다. 과학은 물질을 분석하거나 분류하고 변형시키면서 점차 세상을 변화시켜 왔다. 하지만 선불교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세상을 바꾸려 하거나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선불교에서는 역설과 공안(화두), 우화를 통해 번뜩이는 찰나의 통찰력(돈오頓悟)을 얻는다. 그러한 깨달음은 이론적으로 배우거나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선불교에서는 오직 이 순간만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어제는 영원히 지나가버렸고 내일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서양철학의 실존주의와 유사하다.

 

 

새로운 번역으로 읽는 노자의 『도덕경』과 『주역』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에서 맥호벡은 도가사상의 효시인 노자의 『도덕경』과 중국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인간 관련 지침서인 『주역』 64괘를 완역하였다. 『도덕경』의 경우 81개의 경문을 논리의 흐름을 좇아 새로 배열해 번역하였으며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각 경문의 일부 구문과 줄을 바꾸었다. 이 외에도 공자의 『논어』와 일본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를 일부 발췌하였고 중국 송나라의 승려인 곽암의 『십우도』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하게 소개된 동양사상들

 

이 책은 다양한 동양사상을 다루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인도의 요가와 중국의 풍수, 태극권, 법륜공(파룬궁)을 소개하고 있으며 또한 일본 고유의 종교인 신도와 일본의 문학 형식 중 하나인 하이쿠도 간략하게 언급하였다. 티벳불교의 경전 중 하나인 『티베트 사자의 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은 다양한 동양사상의 핵심을 짚어 한 권의 책으로 묶었으므로 동양철학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말의 고삐를 놓으면 말이 집까지 무사히 안내한다고 한다. 통찰명상이 바로 그런 것이다. 선불교도들은 이를 상상의 통나무에서 떨어지는 것 혹은 우물 속으로 빠지는 것이라고 한다. 학자들은 이 방법으로 다양한 정보가 어떤 규칙이나 결론으로 자신들을 자유롭게 이끌도록 한다. 옛날 선불교의 궁수들은 궁수와 활, 화살, 그리고 과녁이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명상했다. 2500여 년 전 붓다가 이미 가르친 기술이라는 사실은 모르겠지만, 현대의 명사수들 역시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 본문 p. 42

『주역』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 관련 지침서일 것이다. “『주역』만 있으면 시체라도 세상을 선도할 수 있다”는 중국 옛 속담만 보아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공자는 이 책을 ‘완벽한 책’이라고 불렀다. 이 책에 나오는 조언은 처음에는 구전되다가 이후 어느 시점에 글로 기록되었는데, 5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치에 닿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 그 가치와 유효성이 입증된다. 지금 쓰이는 책 중 5천 년 뒤에도 남아 있을 책이 얼마나 될까? 여기서 다루는 『주역』은 1859년 이후에 출간된 중국, 영국, 미국 번역본들을 비교분석하고 중국 철학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 본문 p. 110

선불교 사상을 이용한 또 다른 방법으로 때때로 하던 일을 멈추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버려둔 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있다. 종종 이런 순간에 그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던 일, 생각, 감정에 관심을 두게 된다. 꽃 그리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 푸른 하늘과 구름, 소리와 정적, 머물고 움직이는 공기,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은 인생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에 속할 수 있다.

- 본문 p. 215

[저자 소개]

 

프랭크 맥호벡Frank MacHovec

심리학자 프랭크 맥호벡은 한국전쟁에서 해병대원으로 복무하면서 자신이 맞설 적을 이해하기 위해 동양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연구를 계속하여 아시아의 정신을 담은 많은 책들을 번역하였다. 또한 심리학자로 활동하면서 동양철학에서 얻은 깨달음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역자 소개]

 

김규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동 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워킹푸어』, 『위대한 혁신』, 『경건한 지성』, 『인격의 힘』, 『로마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1장 동방의 빛

동양과 서양의 차이

오리엔테이션

깨달음

신비주의

2장 붓다의 진심 어린 가르침

고타마 싯다르타

깨달음으로 가는 길

힌두교

사제四諦

팔정도八正道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

3장 선禪의 마음_불꽃과 섬광의 통찰

달마와 선불교

선불교의 역설

무념의 단순성

공안公案(화두)

우화

실존주의

4장 도의 정신_찾아보기와 꿰뚫어보기

노자의 지혜를 모은 책 『도덕경』

새로운 번역으로 읽는 『도덕경』

노자의 마지막 가르침은 무엇일까?

5장 변화의 책 『주역』

인간과 자연의 원리를 담은 책 『주역』

『주역』 64괘

6장 인도의 빛 요가

요가의 기원

요가의 전통

요가 나무의 여덟 가지

실지悉地

요가 명상

7장 동방의 그 밖의 빛

중국의 빛

공자

풍수

태극권

파룬다파, 파룬궁

곽암의 십우도

일본의 빛

신도

사무라이의 도와 무사시의 오륜

하이쿠

티베트의 빛

『티베트 사자死者의 서書』

8장 네 자신을 “지향하라”

명상의 인식을 발달시키기

붓다의 명상 방법

마음챙김

선불교의 현대식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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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맥호벡Frank MacHovec의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도서출판 知와 사랑)

 

 

 

 

진리와 지혜의 글이나 말은 표현 방법과는 상관없이 그 자체로 완결성을 지닌다. 그것 은 시간, 언어, 문화를 초월한다. 우리에게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성서와 철학서는 도덕적 면에서 유사한 통찰과 지혜를 제시하며 출처와는 상관없이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렇지만 동서양에서 영적 진리에 접근하는 방법은 예로부터 차이가 있었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

서양은 사회적이며 집단 중심적이다. 다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하며 종 교의식을 행하고 설교에 귀를 기울이는 등 집단으로 행동하는 것을 매개로 도덕을 고양시켰다. 반면 동양은 개인 중심적이었다. 명상하고 정신을 집중 하는 데 중점을 두어 통찰력을 기르고 인격을 고양했다. 동양의 방법은 정신 적이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 반면 서양의 방법은 지나치게 물질적이며 깊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다음은 동서양의 방 법을 비교한 것이다.

동양 서양

느림 빠름

조용함 소리를 냄

사색적 반응적

수동적 능동적

내향적 외향적

직감에 따름 사실에 의거

보존적 소비적

 

어느 쪽이 더 나은가? 서양인은 “한번 겨뤄보자!”라고 하겠지만, 동양인은 “둘 다 아니다” 혹은 “그것을 아는 게 왜 중요한가?”라고 할 것이다. 인류가 역 사에서 지금까지 경험해온 모든 것을 참고하여 결론짓는다면 “둘 다 아니면 서 둘 다 맞다”가 타당한 답이 될 것이다. 과학이 진리를 실험하고 다듬은 결 과 종교와 영성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다. 그렇게 되자 종교와 영성이 윤리의 기준이 되어 거꾸로 과학의 질을 높일 수 있었고, 그 결과 과 학은 인간의 품위를 손상시키기는커녕 고귀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서양인이 대담하게 지구 구석구석과 우주를 탐험할 때, 동양인은 한곳에 머물면서 내면의 세계를 탐험했다. 서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람이 우주비행사라면 동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람은 명상가일 것이다. 자동차에 탄 채 주문하는 패스트푸드점은 서양인의 조급증을 상징하는 데 반해 느긋하게 즐기는 일본의 다도는 동양인의 여유 있는 명상을 상징한다. 서양인은 강물 을 거스르지만 동양인은 강물의 흐름을 받아들인다.

오늘날 동서양의 문화 및 과학기술에 대한 교류가 빈번해지고 왕래가 잦아지면서 동서양은 서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동양 곳곳에 서양에서 건너온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패션 아울렛이 들어섰고 서양 곳곳에 동양에서 건너온 요가, 태극권, 동양 식당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일본산, 한국산 자동차 들이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독일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서양 종교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1958년 6월 틸리히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Saturday Evening Post』에 기고한 「종교의 잃어버린 경지The Lost Dimension in Religion」라는 글에서 “서양의 종교는 더 이상 종교가 아니며 그렇게 된 것은 그 종교 자체에 원인 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양의 종교가 위대한 상징들을 상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성서에 기록된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싸움에서 이 미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축자주의literalist approach*는 서양의 종교인에게서 쉽게 발견된다. 축자주의 자들은 갈등을 양산하고 무수히 많은 변형된 교파들을 형성했다. 각 교파들 은 자신만이 가장 순수한 영적 진리를 가졌다고 믿는다. 하지만 동양의 종교 는 이와 매우 다르다. 동양의 종교는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므로 언뜻 보기에 관념적이고 신비롭게 보일 것이다.

1925년 영국의 철학자 화이트헤드Whitehead는 저서 『과학과 근대 세계 Science and the Modern World(1926)에서 “기독교는 항상 형이상학을 갈구하는 종교다. 불교는 종교를 만들어내는 형이상학이다. 불교는 응용형이상학의 역사 에서 가장 정통적인 사례다”라고 했다.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로 정신분석학 에서 인간학적 방법을 제창한 루트비히 빈스방거, 캐나다의 진보적인 정신과

* 원문의 글자 하나하나를 좇아 그대로 해석하는 방식. 의사 리처드 모리스 벅, 독일 태생의 유대계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 미국 의 심리학자 대니얼 골맨,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칼 구스타프 융,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철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 미국의 의학자 윌리엄 페리 머피, 캘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로버트 이반 온스타인과 찰스 타트, 독일 태생 의 정신신경과 의사 프레더릭 솔로몬 펄스 등 서양의 대표적인 인성 이론가 들은 동양철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

오리엔테이션은 ‘방향’, ‘지향’ 등 의미가 다양한 단어다. 이 단어는 새로운 직장이나 일에 적응하거나 새롭게 생각을 조율할 때도 사용된다. 또 지도나 건물 등 어떤 장소에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나타낼 때도 사용된다. 고대에 오리엔트the Orient는 지중해의 동쪽에 있는 땅과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 책의 중심은 동양의 사상이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는 동양의 사고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다의성과 숨은 뜻은 신비주의 사상의 일부분이며 동양의 종교와 철학에서 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붓다는 진리를 가부좌를 틀고 아름다운 꽃 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리는 것으로 정의했으며, 또 다른 전설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진리는 다이아몬드처럼 빛의 강도와 방향 그 리고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지만 모든 방향으로 빛을 발한다. 절대 진리는 모든 측면을 아우르는 완전체로서의 다이아몬드일 것 이다. 붓다의 말은 진리이며 모두 감각의 경험을 강조한다. 그러나 하나의 답변을 완전한 진리로 제시한 적은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동양의 접근방법에서 알 수 있는 아시아의 지혜로 진리의 한 측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깨달음

빛은 자연의 현상이다. 햇빛도 있고 달빛도 있다. 불을 피우고 불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배운 건 인류 역사의 큰 진보였다. 빛은 지식과 지혜의 상징이기도 하며 유대교와 기독교 경전에서도 종종 언급된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할 때 “빛이 생겨라!”(「창세기」 1:2) 하고 명령했다. 신비주의 사상 에서 빛은 영적 깨달음을 나타낸다. 「시편」의 저자는 “당신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시편」 119:105)라고 했다. 예수는 말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복음」 8:12)

 

사도 바울도 말했다.

 

밤이 거의 새어 낮이 가까웠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로마서」 13:12)

 

예수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복음」 5:16)

 

고대의 다른 문명국가 사람들도 진리와 지혜를 상징하는 데 빛을 사용 했다. 이집트인은 최고의 신은 태양에서 왔거나 태양 그 자체라고 믿었다.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 경전 『젠드아베스타Zend-Avesta』는 선과 악의 힘 을 빛과 어둠의 힘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선을 선택한 스펜타 마이뉴spentas mainyu는 빛의 힘을 이끌었고 악을 선택한 아흐리만ahriman은 어둠의 힘을 이끌었다. 유대인 공동체 가운데 사해문서*를 작성했다고 여겨지는 에세네파 Essenes도 빛과 어둠의 힘을 언급했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에서 재판받을 때 내면의 빛이 자신을 인도했다고 말했다. 붓다는 인생의 목표가 깨달음을 얻는 것이었다고 했으며, 그의 제자들은 그를 ‘깨달음을 얻은 자’라 불렀다. 선불교 승려들은 사토리satori를 추구했는데 사토리는 번쩍이는 통찰 의 빛을 뜻한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종교 가운데 영적 빛을 더욱더 갈구하는 신도 집단이 있다. 영지주의 크리스천Gnostic Christians, 하시디즘 유대인Hassidic Jews, 이슬람교의 수피교도Sufi Muslims와 힌두교의 요가수행자yogic Hindus, 선불교 도Zen Buddhists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영적 경험을 고무하고 상위의식에 이르기 위해 의식을 행하기도 하지만, 영적 깨달음을 집단적 경험보다는 개인적 경험으로 본다. 이들에게 영적 진리는 의식儀式, 가르침, 경전읽기 그 이 상이다. 비록 이러한 활동이 더 깊은 뜻을 깨닫게 하지만 말이다. 숨겨진 진리는 표면적인 경전과 인간의 상호작용 이면에서 발견된다. 영국의 시인 딜런 토머스Dylan Thomas는 이를 “해가 비치지 아니하는 곳에 빛은 터지고”라고 묘사했다. 선불교도들은 이를 “제3의 눈으로 보고 제3의 귀로 듣는다”고 설명 한다. 신비한 빛은 구하는 것이지 가르침이나 관념이 아니다. 배우는 것이 아 니라 노력해서 획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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