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

 

-아시아의 지혜 모음서

분 야 | 동양철학

지은이 | 프랭크 맥호벡

옮긴이 | 김 규 태

발행일 | 2012. 1. 5

판 형 | 신국판(153×220)

페이지 | 220

가 격 | 13,500원

ISBN | 978-89-89007-54-8

 

 

[출판사 서평]

 

동시대 서양인이 동양철학에서 발견한 빛

 

종교와 사상을 둘러싼 전쟁이 역사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었다.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의 저자 프랭크 맥호벡은 종교를 둘러싼 갈등과 다툼이 특히 서양의 종교인에게서 쉽게 발견된다고 말한다. 서양에서 서로 다른 종교, 혹은 서로 다른 교파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만이 가장 순수한 영적 진리를 가졌다고 생각해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양의 종교는 특정 종교를 반박하거나 참견하는 일 없이 내면의 세계에 집중해 개인이 성장하는 데 의의를 둔다. 맥호벡은 동양철학의 이러한 특성이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나 테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에도 위안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동양철학에서 발견한 빛을 많은 사람들도 발견하기를 바라고 있다.

 

 

붓다의 진심 어린 가르침이 녹아 있는 불교

 

고타마 싯다르타는 부유한 성주의 아들이었다. 그러나 예정된 풍요로운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빈곤을 경험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 세상을 떠돈다. 그러던 어느 날, 삶이 성스러운 네 가지 진리(사제四諦)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깨닫고 ‘붓다’(깨달은 사람이라는 뜻)가 되었다.

붓다는 힌두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힌두교도들은 많은 신을 숭배하였는데 붓다는 이러한 전통에서 벗어나 인격수양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사제를 기반으로 팔정도를 행하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가르침만이 진리라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언제라도 영적 진리를 탐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교는 하나의 종교이기도 하지만 오늘날로 보면 자기 발전을 위한 심리학적 체계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종교를 가졌든 마음의 평정과 인격수양을 위해 일상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선불교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선불교는 불교의 변형으로 서양의 물질주의 풍조와 상반된다. 운송업과 통신의 발달로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한 오늘날, 물질주의를 서양의 풍조라고만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물질주의를 기반으로 한 과학의 발달은 서양에서 이루어졌다. 과학은 물질을 분석하거나 분류하고 변형시키면서 점차 세상을 변화시켜 왔다. 하지만 선불교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세상을 바꾸려 하거나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선불교에서는 역설과 공안(화두), 우화를 통해 번뜩이는 찰나의 통찰력(돈오頓悟)을 얻는다. 그러한 깨달음은 이론적으로 배우거나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선불교에서는 오직 이 순간만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어제는 영원히 지나가버렸고 내일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서양철학의 실존주의와 유사하다.

 

 

새로운 번역으로 읽는 노자의 『도덕경』과 『주역』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에서 맥호벡은 도가사상의 효시인 노자의 『도덕경』과 중국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인간 관련 지침서인 『주역』 64괘를 완역하였다. 『도덕경』의 경우 81개의 경문을 논리의 흐름을 좇아 새로 배열해 번역하였으며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각 경문의 일부 구문과 줄을 바꾸었다. 이 외에도 공자의 『논어』와 일본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를 일부 발췌하였고 중국 송나라의 승려인 곽암의 『십우도』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하게 소개된 동양사상들

 

이 책은 다양한 동양사상을 다루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인도의 요가와 중국의 풍수, 태극권, 법륜공(파룬궁)을 소개하고 있으며 또한 일본 고유의 종교인 신도와 일본의 문학 형식 중 하나인 하이쿠도 간략하게 언급하였다. 티벳불교의 경전 중 하나인 『티베트 사자의 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은 다양한 동양사상의 핵심을 짚어 한 권의 책으로 묶었으므로 동양철학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말의 고삐를 놓으면 말이 집까지 무사히 안내한다고 한다. 통찰명상이 바로 그런 것이다. 선불교도들은 이를 상상의 통나무에서 떨어지는 것 혹은 우물 속으로 빠지는 것이라고 한다. 학자들은 이 방법으로 다양한 정보가 어떤 규칙이나 결론으로 자신들을 자유롭게 이끌도록 한다. 옛날 선불교의 궁수들은 궁수와 활, 화살, 그리고 과녁이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명상했다. 2500여 년 전 붓다가 이미 가르친 기술이라는 사실은 모르겠지만, 현대의 명사수들 역시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 본문 p. 42

『주역』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 관련 지침서일 것이다. “『주역』만 있으면 시체라도 세상을 선도할 수 있다”는 중국 옛 속담만 보아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공자는 이 책을 ‘완벽한 책’이라고 불렀다. 이 책에 나오는 조언은 처음에는 구전되다가 이후 어느 시점에 글로 기록되었는데, 5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치에 닿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 그 가치와 유효성이 입증된다. 지금 쓰이는 책 중 5천 년 뒤에도 남아 있을 책이 얼마나 될까? 여기서 다루는 『주역』은 1859년 이후에 출간된 중국, 영국, 미국 번역본들을 비교분석하고 중국 철학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 본문 p. 110

선불교 사상을 이용한 또 다른 방법으로 때때로 하던 일을 멈추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버려둔 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있다. 종종 이런 순간에 그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던 일, 생각, 감정에 관심을 두게 된다. 꽃 그리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 푸른 하늘과 구름, 소리와 정적, 머물고 움직이는 공기,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은 인생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에 속할 수 있다.

- 본문 p. 215

[저자 소개]

 

프랭크 맥호벡Frank MacHovec

심리학자 프랭크 맥호벡은 한국전쟁에서 해병대원으로 복무하면서 자신이 맞설 적을 이해하기 위해 동양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연구를 계속하여 아시아의 정신을 담은 많은 책들을 번역하였다. 또한 심리학자로 활동하면서 동양철학에서 얻은 깨달음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역자 소개]

 

김규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동 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워킹푸어』, 『위대한 혁신』, 『경건한 지성』, 『인격의 힘』, 『로마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1장 동방의 빛

동양과 서양의 차이

오리엔테이션

깨달음

신비주의

2장 붓다의 진심 어린 가르침

고타마 싯다르타

깨달음으로 가는 길

힌두교

사제四諦

팔정도八正道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

3장 선禪의 마음_불꽃과 섬광의 통찰

달마와 선불교

선불교의 역설

무념의 단순성

공안公案(화두)

우화

실존주의

4장 도의 정신_찾아보기와 꿰뚫어보기

노자의 지혜를 모은 책 『도덕경』

새로운 번역으로 읽는 『도덕경』

노자의 마지막 가르침은 무엇일까?

5장 변화의 책 『주역』

인간과 자연의 원리를 담은 책 『주역』

『주역』 64괘

6장 인도의 빛 요가

요가의 기원

요가의 전통

요가 나무의 여덟 가지

실지悉地

요가 명상

7장 동방의 그 밖의 빛

중국의 빛

공자

풍수

태극권

파룬다파, 파룬궁

곽암의 십우도

일본의 빛

신도

사무라이의 도와 무사시의 오륜

하이쿠

티베트의 빛

『티베트 사자死者의 서書』

8장 네 자신을 “지향하라”

명상의 인식을 발달시키기

붓다의 명상 방법

마음챙김

선불교의 현대식 적용

색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