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를 읽고 장자에게 배운다>(도서출판지와 사랑)

 

책소개
도와 덕을 인생의 본질로 파악한 노자, 그것을 우화로 풀이한 장자!
『노자를 읽고 장자에게 배운다』는 타이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철학 교수 푸페이룽이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풀이한 책이다. 푸페이룽은 『논어』, 『맹자』, 『노자』, 『장자』, 『역경』 등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한 학자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노자는 5천 자가 조금 넘는 글로 도와 덕을 찬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자는 심오한 노자의 사상을 생동감 있고 흥미로운 우화로 풀어냈다. 두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과 추함, 고통과 즐거움, 가난과 부유함, 삶과 죽음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을까? 그들의 도와 덕의 사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노자와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사상은 자칫 신묘하고 난해하며 세상의 일과는 동떨어진 사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그러나 『노자를 읽고 장자에게 배운다』를 읽다 보면, 복잡다단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일수록 도가사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지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생한 일화, 참신한 해석으로 배우는 노장사상 『노자를 읽고 장자에게 배운다』는 타이완 최고의 철학 교수 푸페이룽의 노장사상 강연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푸 교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법한 사례와 풍부한 학식에서 우러나온 참신한 해석을 통해 노장사상의 진수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우리가 도가사상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무위無爲’는 어떤 개념일까?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도가사상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건 다소 위험한 일이 아닐까? 사람들은 직장도 다녀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는 현대사회를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무위’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다. 푸 교수는 노장사상의 무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출근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멍하게 앉아 있다고 해보자. 그 모습을 본 사장은 의아한 마음에 이렇게 묻는다.
“지금 뭐 하고 있나?”
당신은 태연히 이렇게 대답한다.
“도가의 무위를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말을 들은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그냥 집에 가서 영원히 쉬게."
본래 여기서 무위를 적용할 대상은 행동이 아니라 마음이다. 다시 말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하지는 말라는 뜻이다.
또 다른 예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고사를 보자. 아침에는 먹이를 3개 주고 저녁에는 4개를 주겠다고 했더니 원숭이들이 모두 화를 냈다. 그런데 아침에 먹이를 4개 주고 저녁에는 3개를 주겠다고 했더니 원숭이들이 모두 좋아했다. 이 고사는 보통 얄팍한 꾀로 속임수를 쓰는 상황에 많이 쓰인다. 하지만 푸 교수에 따르면 장자는 전체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 고사를 꺼냈다. 다음은 푸 교수의 풀이다.
인생을 조삼모사에 빗대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젊었을 때에 고생을 좀 하더라도 중년 이후에 형편이 나아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즉 젊은 시절에는 3을, 늙어서는 좀 더 많은 4를 얻는 것이다. 반대로 조사모삼朝四暮三은 어떨까? 젊은 나이에 성공하여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늙어서는 젊었을 때보다 조금 쇠락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개 후자를 더 원한다. 먼저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들 중요한 점을 잊고 있다. 어떻게 되든 총합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인생을 긴 안목으로 보자. 평생 얼마를 얻고 얼마를 잃든, 결국 그 총합은 비슷하다.

 

출판사 서평
도가사상에서 배우는 현명한 처세법 - 외화와 내불화
사람들은 보통 도가사상이 너무 심오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가사상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인 ‘외화’는 복잡한 세상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때 필요한 실제적인 삶의 지혜를 일깨운다. 예컨대 도가사상은 사람이 무리를 떠나 혼자 살거나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인을 존중해야 하며, 자신으로 인해 타인이 불편함을 겪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외화다. 우리는 사회에서 외화를 따라야 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 또한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 속도를 쫓아가지 못해 도태된 느낌을 받거나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도가사상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해도 그 일로 영향을 받지 말라고 말한다. 이것이 내불화다. 본래 사람의 몸과 마음은 살아가는 동안 각종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도가사상을 터득하면 시대나 사회, 연령, 신체 조건과 상관없이 살아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유롭게 사고하고 수련하여 내불화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내불화를 터득하면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하여 평온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도를 배워 삶의 지평을 넓혀라! 사람이 일평생 경험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될까? 사람의 수명은 한정되어 있고 물리적인 제약도 많다. 하지만 도가사상을 배우면 달라진다. 도가사상의 근본인 ‘도’는 만물의 시작점이자 귀착점이다. 도는 어디에나 깃들어 있으므로 도를 깨우치면 그만큼 삶의 범위가 넓어진다. 푸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책을 마무리한다.
도를 깨우치고 나면 세상 만물이 다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세상에 아름답지 못한 사람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도가 수련을 한 사람은 어디에 가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아름답다고 느낀다. 지금 당신 방 안에 있는 모든 물건과 방 안 구석구석까지도 가치가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 안에 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깨달음을 얻으면 소요에 도달할 수 있다. 소요는 마음의 수련을 거쳐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질과 도는 늘 함께했기 때문에 생명은 몸안에 편안히 깃들 수 있다. 도를 깨닫고 소요를 이해한다면 인생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고민을 좀 더 침착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내불화 외화
본문 중에서

노자는 이 세상에는 쓸모없는 인간도, 쓸모없는 물건도 없다고 말했다. 모든 물건은 다 그 쓰임새가 있다. 도가 만물을 낳고, 만물이 도 안에 있는데 쓸모없는 물건이 있을 리가 없다. 대자연 속의 모든 사물은 설령 그것이 풀 한 포기일지라도 모두 유용하다. 당신이 그것을 하찮게 여겨서 뽑아버린다면 반드시 그곳에 빈틈이 생겨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노자는 대자연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아끼고 사랑했다.
— 5장● 유용과 무용 사이에 있기 中

 

노자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겁다고 했다. 만족하는 지혜를 발휘해 늘 즐거워하는 경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족할 줄 안다는 말이 이상의 추구를 포기한다는 것과 같은 뜻은 아니다. 이 말은 무한한 욕구와 유한한 자원 사이에서 평형점을 찾는다는 뜻이다. 이 역시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방법이다.
— 6장● 괴로움과 즐거움은 한 쌍이다 中

도가사상의 핵심은 인간의 생명을 귀중하게 다루는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이렇게 강조했다. 되도록 사치와 낭비를 멀리하고 간단하고 소박한 생활을 하자고 자신과 약속하라. 이 말은 가난해지라는 것이 아니라 소박한 삶 속에서 생명을 더욱 풍부하게 가꾸라는 뜻이다. 즉 생명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으라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도가에서 말하는 도의 깨달음이다.
— 7장● 검소함은 보물이다 中

 

저자소개: 푸페이룽 傅佩榮
1950년에 태어난 푸페이룽은 타이완대학 철학대학원 석사, 미국 예일대학 철학박사이다. 타이완대학 철학과 학과장 및 철학대학원 원장을 역임하였으며 벨기에대학, 네덜란드 레이던대학 객원교수이기도 하다. 현재는 타이완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푸페이룽은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말솜씨를 가진 교수로, 타이완 『민생보民生報』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학교수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타이완 교육부에서 수여하는 우수 교육자상, 『성공한 인생成功人生』으로 타이완 문화예술 분야 국가문예상, 『천론에 대한 유가와 도가의 해석儒道天論發微』으로 중정中正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현재까지 타이완에서 백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는 등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특히 전통 경전 연구에 몰두하여 기존의 이론이나 고정관념을 탈피한 독창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논어』, 『맹자』, 『노자』, 『장자』, 『역경』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였으며 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역자소개
한정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 항공항천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역서로는 『사기백과사전』, 『5분 힌트』, 『굴원』(공역), 『채문희』(공역) 등이 있다.

 

서문 『노자를 읽고 장자에게 배운다』에 붙여서

1장●무엇이 아름답고 무엇이 추할까?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유가와 도가의 차이점
칭찬하려다 오히려 욕먹다
못생긴 첩이 사랑을 받다
영혼을 달래는 비법
아름다움과 추함으로 본 인생

 

2장● 선과 악에 관한 풀리지 않는 의문
악인은 선인의 반면교사다
자애는 보물이다
원망은 덕으로 대하라
효의 여섯 단계
죽림칠현의 우두머리 원적阮籍의 구슬픈 울음

3장● 손해를 피하고 이득만 취하는 방법
이득이 생기면 발생할 손실도 고려하라!
눈앞의 이익을 탐하지 마라
이해와 선택
이득과 손해 사이의 저울질

 

4장● 경쟁하지 않고도 이기는 지혜
논쟁에 대한 장자의 가르침
경쟁과 초월의 서로 다른 결과
경쟁과 집착을 초월하는 장자의 사상
경쟁을 초월하는 방법
허정虛靜의 경지에 다다르는 법

 

5장● 유용과 무용 사이에 있기
쓸모가 있다는 것
쓸모가 없다는 것
쓸모 있거나 혹은 쓸모없거나
쓸모 있어야 할 때와 쓸모없어야 할 때
자유롭게 사는 방법

 

6장● 괴로움과 즐거움은 한 쌍이다
고통도 기쁨도 모두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고통과 기쁨은 일념지간一念之間의 차이
요堯 임금을 빗대어 고통과 기쁨을 말하다
순리를 따르면 고통이 기쁨으로 변한다
고통과 기쁨을 초월하라

 

7장● 검소함은 보물이다
빈부에 대한 세속적인 개념을 초월하라
가시나무 숲에 떨어진 원숭이
올바른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부자들의 고민 여섯 가지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라

 

8장● 삶도 죽음도 자연의 이치다
도가에서 말하는 삶과 죽음
『장자』 이야기 속 인생
장자의 특별한 장례
마음을 수련하는 장자의 방법
도가의 지혜
도가의 양생관

 

9장● 도와 덕을 수련하는 방법, 외화와 내불화
외화의 방법
몰아에서 외화까지
도가와 유가의 공통점
내불화는 무엇인가
외화에서 내불화까지
외화와 내불화의 목적

 

10장● 도를 깨닫고 소요를 향해 나아가기
장자가 말하는 도
도가 학설의 최종 목표
도가에서 말하는 무위
무위의 경지
무위에서 소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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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보이지 않는 세계와 소통하는 법

 

관찰

당신은 이미 영령과 접촉한 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섭거나 혼란스러워서 혹은 상상이라고 생각해서 그 경험을 무시해버렸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런 경험이 있었다면 그 일에 대해 한번 써보라. 이 세상 너머에서 온 방문자에 대한 마음속 두려움을 떨쳐버리려 애써보라. 무서워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유령이란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만들어낸 거짓된 이미지라는 것을 기억하라. 영령을 믿으라. 그리고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보라. 생활 속에서 영령의 존재를 관찰하고 깨달음으로써 이들이 전해주고 이끄는 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자.

 

기도

물론 신에게 우리를 이끌어달라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수호천사나 성인 혹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넘어간 죽은 이들에게도 기도해보라. 이들이 당신을 돕고 있다는 그 신호와 연결고리를 느껴보라. 영령들은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이다. 예를 들어 내 고객 중 한 사람은 재정적으로 도움을 달라고 돌아가신 할머니께 기도했는데, 다음 날 할머니가 보석상자에 남겨둔 은화 더미를 발견했다. 은화가 비록 그렇게 큰 가치는 없다 해도, 이 일을 겪음으로써 할머니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셈이다.

나는 저쪽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구한다. 신과 예수님, 가족들……. 그 누구든 내 기도를 들어주기만 한다면! 그들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나를 돕는다. 아버지에게는 재정적인 조언을 구하고, 어머니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구하며, 다른 영령들에게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성 안토니St. Antony에게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달라고 기도한다. 또한 특별히 부탁할 일이 있을 때는 당신을 사랑했던 이들에게 기도해도 좋다.

 

행동

아직 영매가 영령을 불러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 직접 상담을 청해 이들이 영령을 불러내는 과정을 지켜보라. 느낌을 통해 당신이 접촉하고 확인할 수 있는 영령을 찾아내어 이들에게서 이끎을 받으라. 이를 통해 당신은 보이지 않는 세계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진실에 눈을 뜰 것이다. 그저 영령이 존재한다는 막연한 믿음을 넘어, 이들이 우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소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현상을 통해 저쪽에 있는 존재들과 접촉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신과 영령에게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는 의미다. 영적 존재와의 접촉을 두려워하지 말라. 문제를 일으키는 영령들도 있지만, 이들의 힘은 미약하고 당신이 정말로 부정적이고 어두운 상태에 있지 않는 한 당신과 연결되지 않는다. 설령 연결된다 하더라도 당신을 해치는 일은 없다. 그저 당신을 더 우울하게 만들 뿐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과 영령들을 부른다고 해서, 원치 않는 기운까지 불러들여 감동을 약화시키고 당신을 속상하게 하지 않을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존재하는, 당신을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를 깨닫게 되면, 당신은 용기를 얻어 당신 자신이 불러일으킨 부정적 에너지와 직면할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누구도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정말로 우리 중에 서로 사랑하고 착하게 살라는 도덕규범을 한 번이라도 어기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잘못을 했다고 해도 그것을 뉘우침으로써, 자신과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며 살 수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오해하기는 하지만, 다음 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저 일체감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업을 치유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www.CarmenHarra.com과 페이스북 carmen Harra- (Wholeliness)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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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인내심과 믿음

 

영령은 기꺼이 우리를 도우려 하지만, 최근에 세상을 떠난 영령들은 우리가 접촉하고 싶다 해도 소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고대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람이 죽은 후 40일 동안은 변화의 시기이므로 영령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로 이 때문인지 세상을 떠나고 나서 한동안 우리와 접촉하기를 원하지 않는 영령도 있다. 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하루만에 나타나 내게 쓰다 만 편지가 당신의 바지 주머니에 들어 있다고 알려주셨다.

최근에 나는 4주 전에 사고로 죽은 남편에게 연락을 받은 한 여성과 상담을 한 적이 있다. 그러므로 누가 언제 우리와 이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규칙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영령이 결정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혹은 다른 친척을 방문하느라 또는 다른 사람의 부름에 응하느라 영령이 당신의 부름에 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령은 대부분 당신이 간절히 부르면 저승에서 내려올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세상으로 건너가버리는 것은 비극이다. 버림받거나 자신의 일부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고 혼란스러울 때는 떠나버린 사람과 다시 연결되기도 어렵다. 내면이 고통으로 가득 차 있을 때는 그의 영령이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사실조차 믿기 힘들다. 하지만 아무리 슬픔에 사로잡혀 있더라도, 사랑하는 이의 영령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더라도 믿으라. 우리가 부르면 영령은 나타난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영령이 당신에게 온다는 것을 믿으라. 믿음으로써 당신은 영령의 힘을 삶으로 끌어들여 진정으로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아주 힘든 싸움임에 틀림없지만, 물질세계에서의 이별이 사랑하는 이와의 마지막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불신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런 믿음이 가슴속에서 가장 소중한 이를 잃은 비극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되어준다. 일단 영령과 처음 접촉하게 되면 계속해서 접촉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영령이 바로 곁에 있는 듯이, 같은 집에 있는 듯이 대화를 하라.

영령이 꿈에서 우리에게 찾아오는 일은 아주 흔하다. 세실이라는 고객은 돌아가신 그녀의 어머니가 꿈에서 자동 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어머니의 메시지는 특히 세실이 자신과 어머니에 관련된 특별한 일을 처리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자동 응답기에 남긴 인사에는 어버이날이 기대된다는 말도 포함되어 있었다(어버이날은 사실 몇 달 전에 지났다). 어머니의 메시지는 직접적이라기보다 암시적이었지만, 세실은 그 의미를 곧바로 이해했다. 세실은 꿈속에서도 그 상황이 그저 상상이 아니라 실제라는 것을 생생하게 느꼈다고 했다. 돌아가신 분을 꿈에서 만났을 때 현실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면, 그 영령이 당신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

이다. 그러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상을 떠난 이들은 당신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실마리를 남길 수 있다. 어느 날 문득 개를 데리고 지나가는 남성을 보았는데 죽은 오빠를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죽은 배우자의 이름을 텔레비전에서 자주 듣거나, 지나가는 트럭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돌아가신 할머니가 난로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시거나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등 일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아니면 누군가가 집 안의 방에서 방으로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이는 느낌이 들거나, 분명히 불을 끄고 외출했는데도 집에 오면 집 안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신호들을 무시하지 말라. 이는 이 세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당신을 여전히 사랑한다는 명백한 증거다.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면, 하던 일을 멈추고 조용히 그 사람에게 집중하라. 그 사람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지 살펴보라. 영령은 보통 에너지의 형태로 생각과 꿈을 통해 우리와 소통한다. 하지만 당신이 운이 좋고 예민하다면 사랑하는 이가 자신을 안거나 만지는 것까지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런 일은 굉장히 강렬한 경험이고 그러기 위해 기도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험이 항상 찾아오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가끔 나에게 영령에 대해 알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잃어버린 물건(보험증서나 유서 같은 것들)이 어디 있는지 혹은 영령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물어보러 오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면 그것이 자살인지 아니면 타살인지 혹은 사고사인지 고객은 아주 자세하게 사인을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영령은 저차원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우리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영령은 자신과 다른 이들의 치유에 가장 중점을 둔다. 이들은 신성한 목적을 잘 깨닫고 있다. 영령이

살아 있는 이들이 원하는 정보를 주지 않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므로, 당신도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당신도 나중에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나면 이제 영령들의 존재를 납득할 만한 증거를 보여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영령들에게 자신을 이끌어달라고 큰 소리로 부탁해보라. 이들을 초대한다는 의미로 영령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자리에 차나 와인 혹은 물을 놓아두라. 당신이 소중한 이의 메시지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그도 소통하려 할 것이다. 만약 세상을 떠난 소중한 이가 어느 순간 문득 떠오른다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영령의 존재를 느끼도록 마음을 열어보라. 그리고 그에게 말해보라.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당신이 그리워요.” 이때 울고 싶으면 울어도 괜찮다.

울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내는 것이다. 우리와 세상을 떠난 사람 사이의 경계는 아무리 희미하다 할지라도 분명하다. 그러나 이제 죽은 이와의 관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이는 내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마음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덕분에, 죽은 남편이 나를 찾아오는 것을 훨씬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같이 식사를 하거나 해변으로 드라이브를 갈 수는 없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상실을 슬퍼하고 울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열고 그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온 소중한 이가 꿈에 나타나고 집에 와 있다는 증거를 분명히 느끼면, 안도감과 함께 감정이 고양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용기와 열린 가슴으로 다른 세상에서 온 영령을 받아들여 접촉해보라. 인간 사회에서 영령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

영령은 밤에 돌아다니는 무시무시한 ‘유령’으로 표현되는 탓에, 살아 있는 이들에게 무서운 존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사실 이런 이미지는 돈을 벌기 위해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만들어낸 것일 뿐이다. 다정한 유령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이야기는 별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과 가까웠던 영령과 소통하는 것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 영령은 당신에게 겁을 주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그 존재를 알아주기를 원할 뿐이다. 당신이 생각과 마음을 더 많이 열어둘수록, 영령은 당신의 문제와 걱정거리 그리고 당신의 일들에 대해 더욱 많이 이끌어줄 것이다. 더 이상 곁에 없는 이가 보내는 메시지를 듣기 위해 자신을 더 많이 열어둘수록 치유는 더 쉬워질 것이다.

우리가 영령이 보내는 메시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항상 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을 영령들은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느닷없는 일들을 언제라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씨앗을 심어놓아야 한다는 것도 영령들은 잘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나는 갑자기 아버지의 음성을 들었다. “내 무덤 뒤에 있는 묘비에 새겨진 이름을 기억해두렴. 미국에 도착하면 이름이 똑같은 남자를 만나게 될 거야. 그 사람은 네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란다. 그가 네 인생을 바꿀 거야.” 아버지의 무덤 뒤로 돌아가 묘비를 살펴보니 그 구역이 버질이란 사람 소유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아버지의 메시지 덕분에 나는 내게 큰 행복을 가져다줄 사람과의 만남을 구체적으로 기대할 수 있었다.

뉴욕에 도착한 지 며칠 되지 않아 나는 한 콘서트홀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되어 있었다. 콘서트가 끝난 뒤, 아주 잘생기고 매력적인 남자가 나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이름이 버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물론 나는 너무 놀라 쓰러질 뻔했다! 몇 주 지나지 않아 나는 그 사람과 결혼했다(그가 나의 소울 메이트라는 건 확실했다!). 우리는 버질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27년을 행복하게 살았다. 불행히도 내가 남편의 이름을 맨 처음 들었던 그 묘지는 남편의 때 이른 죽음까지 예언해주었다. 세월이 흘러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루마니아로 돌아가 아버지의 묘지를 방문했다. 나에게 처음 버질이란 이름을 알려주었던 그 묘지에도 이미 묘지 주인이 들어와 있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는 비슷하게 움직인다. 죽음이 개별적인 의식의 끝이라는 거짓 믿음에 사로잡힌 자아를 놓아주면, 당신과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연결하는 놀라운 고리를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또 이들이 전하는 말과 교훈에 더 활짝 자신을 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살면서 더 지혜롭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고, 실수를 저질러 괴로워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다른 세계와 접촉함으로써 당신은 평화와 힘 그리고 치유된 삶을 누릴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www.CarmenHarra.com과 페이스북 carmen Harra- (Wholeliness)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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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영령이 전하는 말

우리 곁을 떠난 소중한 이들은 우리 삶에서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부활절 미사라든가 자신의 장례식 같은 가족 모임이 있을 때면 영령으로 나타난다. 최근에 린다라는 고객을 상담하던 중에 그녀의 죽은 어머니가 나타나 자신의 장례식에서 딸이 낭송한 추모시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린다는 무척 기뻐했다. 어머니를 위해 자신이 정말 좋은 시를 골랐는지 그동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린다의 어머니는 살아생전 늘 배우고 싶었던 요리를 사후에 배우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그 말을 들은 린다는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곧 자신이 어머니의 장례식 추도사에서 가족들이 종종 어머니의 시원찮은 요리 실력을 놀리곤 했다는 일화를 얘기하려 했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린다는 그 부분을 빼고 읽었다. 나는 린다의 어머니가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사실과 린다의 놀림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곧 깨달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달리, 저쪽 세상에는 자아나 방어적 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상담을 하면서 나는 영령이 생전에 사랑하던 사람에게 건강을 잘 살피라고, 여행 계획을 바꾸라고 혹은 몰래 담배 피우는 일을 중단하라고(그렇다, 당신이 몰래 담배를 피우는 것까지 이들은 다 볼 수 있다.) 충고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상담을 하다 보면, 가끔 영령들이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 다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 이유는 보통 두 가지다. 첫째, 이러한 사소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영령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 위해서인데, 그런 것들은 영매가 거의 알 수 없는 사항들이다. 둘째, 무엇인가를 전하기 위한 암시일 수 있다. 당신의 오랜 지인을 언급하면서 그가 보스턴에 살고 있다고 영령이 이야기하면, 그것은 가까운 미래에 그 사람이 보스턴으로 이사할 것이라는 암시일 수 있다. 영령의 말을 전해 들을 때마다 그것이 의미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보라. 영령과의 소통을 무의미하거나 하찮게 여기면 안 된다.

2009년 12월 나는 딸과 함께 뉴욕에서 플로리다 주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할 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와 개 두 마리를 다른 주로 이동시키는 방법이었다. 플로리다행 비행기로 고양이 한 마리를 직접 데리고 갈 수는 있었지만, 나머지는 방법이 마땅찮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딸이 나머지 네 마리를 차에 싣고 새집으로 옮기는 힘든 일을 떠맡아야 했다. 그중 가장 골치 아픈 녀석은 여우를 닮은 시바 이누Shiva Inu종 개 발렌티노였다. 이 녀석은 너무나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여서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딸이 버지니아 주 피터스버그라는 작은 시골 마을의 한 주유소에 잠시 멈춰 섰을 때, 발렌티노는 목줄을 풀고 가까운 숲으로 달아나버렸다. 딸은 한밤중에 눈 오는 숲을 네 시간이나 헤매면서 발렌티노를 찾으러 다녀야 했다. 다음 날 플로리다의 새집에 도착한 딸은 사랑하는 발렌티노를 잃어버렸으니 용서해달라며 펑펑 울었다.

피터스버그의 동물 보호소 직원과 경찰이 최선을 다해 협조해주었지만, 끝내 발렌티노를 찾지 못했다. 발렌티노가 사라지고 나서 사흘 동안 나는 셀 수 없이 많은 광고를 지역 신문과 라디오 방송에 내보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발렌티노를 찾겠다고 생각했다. 발렌티노는 죽은 남편이 무척 사랑하던 개였기에, 남편이 도와주리라는 확신도 있었다. 결국 나는 직접 사고 현장에 가보기로 결심하고 크리스마스에 버지니아행 비행기를 탔다.

그로부터 이틀 동안 나는 피터스버그의 인근 숲과 마을을 다니며 전봇대마다 전단지를 붙였다. 그리고 차를 빌려 한밤중까지 발렌티노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다녔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말을 했다. “여기서 동쪽으로 10마일쯤 떨어진 곳에서 보았어요.” “저쪽에서 검은 개랑 돌아다니고 있는 걸 보았답니다.” “간밤에 우리 집 마당에서 자고 갔어요.” 나는 이틀째 밤에 모텔로 돌아와 침대에 쓰러져 슬픈 마음으로 생각했다. 이젠 희망이 없어. 이 무슨 끔찍한 크리스마스란 말인가. 나는 다음 날 플로리다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이제 유일한 희망은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발렌티노를 찾는 것뿐이었다. 나는 기적을 바라며 신에게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날 밤 세상을 떠난 남편이 꿈에 나타났다. 눈부신 흰 셔츠를 입고 여전히 큰 키에 잘생긴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발렌티노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었다. “발렌티노를 잃어버린 장소에 가봐요.” 남편이 말했다. “차에 타고 내가 이끄는 대로 가면 돼요.” 나는 그 말을 듣고 깨어나 새벽녘에 차를 몰고 나섰다. 그리고 개를 처음 잃어버렸던 주유소를 찾아 주차를 했다. 그러고 나서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일터로 가는 듯한 한 여성을 불러 세워 발렌티노를 보았는지 물어보았다. “아, 그놈이 부인의 개예요? 10분 전에 바로 저기서 봤어요. 바로 저기 앉아 있었는데 경찰이 여우라고 생각하고 총을 쏘려 하지 뭐예요.”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쏜살같이 그곳으로 달려갔다. 나는 숲으로 들어가 완전히 본능에 의지한 채 남편의 목소리를 들었다. “계속 직진.” 그러다 갑자기 오른쪽에 있는 구덩이를 발견했다. 그곳에 발렌티노가 있었다. 무릎을 구부리고 귀에까지 진흙을 묻힌 채 불쌍한 목소리로 낑낑거리며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거의 구르다시피 발

렌티노에게 달려가 두 팔로 감싸 안았다. 추위에 몸이 얼어붙어 있지만 않았더라면 발렌티노도 내게 달려들어 몇 시간이고 얼굴을 핥았을 것이다. 발렌티노는 내가 안전한 곳으로 안고 가는 동안 그저 힘없이 올려다보기만 했다. 말을 할 줄 알았다면 천 번이라도 ‘고마워요’라고 감사하고 싶어 하는 표정이었다. 진정으로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우연의 일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발렌티노Vallentino가 버지니아Virginia에서 길을 잃었고, 내 남편의 이름은 버질Virgil이다. 모두 V로 시작하는 단어가 아닌가. 더 놀라운 것은 발렌티노가 22일 밤 2시에 숲으로 달아났는데, 그날 그 시간은 바로 내 남편이 세상을 떠난 순간이기도 했다. 결국 나는 그 사건이 진실을 전하기 위한 메시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만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여겨질지라도 우리는 인내와 기다림을 배워야 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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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일체감과 보이지 않는 세계: 죽음 이후의 삶

 

물리학을 믿는 사람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란 우리가 고집스럽게

유지해온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일체감으로 돌아가고 우주와 지구와 자신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려 한다면, 보이는 세계와 더불어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는 우리 모두가 태어난 곳이며, 유한한 육신이 죽어서 돌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물리학에서 초끈 이론string theory(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이라는 물리 이론. 입자의 성질과 자연의 기본적인 힘이 끈의 모양과 진동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은 우리가 잘 모르는 복합적인 실체에 대한 관념을 설명하고 있으며, 역사상 위대한 학자들도 비슷한 관점을 자주 피력한 바 있다. 예수님도 당신 스스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저택에는 수많은 방이 있다.” 바가바타 푸라나Bhagavata-Purana(산스크리트어로 ‘신에 관한 옛 이야기’라는 뜻이다. 푸라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여러 힌두교 문헌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성전이다)에도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시바Shiva (우주의 여러 속성 중 파괴를 상징하는 힌두교의 신)이 말씀하셨다. ‘위대한 환영 속에서 이 우주를 윤회하는 내 아들과 나 그리고 브라흐마Brahma(우주의 여러 속성 중 창조를 상징하는 힌두교의 신)를 비롯한 여러 신들조차 최고 신의 힘에 비할 수 없다. 수많은 우주와 그 안의 생명체들도 최고 신이 가리키는 단순한 방향에 의해 태어나고 소멸하기 때문이다.’” 또한 알베르토 빌롤도Alberto Villoldo 박사는 저서 『주술사, 치료사, 성자Shaman, Healer, Sage』에서 스승이었던 페루의 주술사가 설명해준 복합 면으로 이루어진 세계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빌롤도 박사는 존재의 아래쪽 면을 차지하는 돌 인간Stone People이나 식물 인간Plant People 같은 존재는 위쪽 존재들보다 주파수가 낮다고 한다. 수많은 층으로 이루어진 보이지 않는 세계는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한다. 그 세상은 우리의 감각을 벗어난 다른 차원에 있다. 그곳에서는 시공간의 한계가 없으며, 오직 무한한 공간만이 있을 뿐이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에는 경계가 있고, 보이지 않는 세계는 주파수가 높지만 그 경계를 넘나드는 것은 가능하다.

죽은 이들로 이루어진 영령의 층은 주파수가 높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분명히 개입하여 우리를 지켜보고 보살펴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인지하기가 어렵다. 어떤 영령들은 살아 있을 때 당신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음에도 거듭되는 환생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업을 풀기 위해 당신을 돕기도 한다. 이런 관계를 통해 당신은 영령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그 영령은 당신을 돕는다. 그럼으로써 과거에 생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기회를 얻기 때문에 이 관계는 아주 조화로운 관계라 할 수 있다.

 

 

죽음 이후의 삶

초기부터 인류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사색해왔다. 의식은 육체가 사라지더라도 계속 존재하는가? 이미 이승을 떠난 이들도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와 서로 소통하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의 현실을 떠나 지옥에서 괴로워하거나 천국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있을까?

전 세계 모든 문화권에는 고통을 넘어선 존재에 대해 묘사하는 영능을 지닌 사람이 항상 있었다. 그럼 누가 천국이나 열반에 들 수 있을까? 누구든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올바른 행동이나 특정한 종교를 믿는 사람만이 그곳에 갈 수 있을까? 살아 있는 동안 고통 때문에 악업을 쌓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고단한 삶을 살다가 자살을 선택한 불행한 영혼에게는 또 어떤 일이 생길까?

만약 우리가 천국이나 지옥을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주파수가 높거나 낮은 상태로 본다면, 보이지 않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편 영령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할 수 있다. 기억이란 일종의 생각 에너지로서, 일단 생겨나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그저 변화할 따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는 슬픔이나 분노, 질투나 공포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없다.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은 고마움이나 기쁨 혹은 사랑 같은 긍정적인 것들이다.

영령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즐기고 있다. 이들도 배우고 서로 어울린다. 영혼을 간직한, 생전에 키우던 반려 동물과 더불어 놀기도 한다. 육체가 없으므로 실제로 먹지는 못하지만,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관념, 생각 또는 기억으로 존재한다.

살아 있을 때 다른 사람을 해침으로써 악업을 쌓은 사람은 그 업을 해소하기 위해 얼른 다시 태어나기를 갈구한다. 그래서 영령들은 가끔 생전에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후회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살아 있는 사람을 찾아오기도 한다. 또한 다른 이에게 피해를 입은 영령이 있다면, 그 영령은 용서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머물 수 없기 때문이다. 영령은 치유하고자 애를 쓴다. 상처를 실로 봉합하듯이, 마음의 상처도 사랑의 힘으로 아물게 할 수 있다.

사는 동안에는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지만, 죽고 난 다음에는 보이는 세계에서 자신이 창조했던 ‘지옥’의 고통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 같다. 실제로 사후 세계를 묘사한 고대 그리스의 문헌에는 종종 하데스Hades(지하 세계)에 사는 영혼들은 레테Lethe의 강물을 마신 후 지상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또다시 육체의 형태로 돌아간다고 한다. 높은 의식을 지닌 영혼은 거의 업을 쌓지 않았으므로, 한동안은 자신의 잘못을 되갚기 위해 굳이 환생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머물면서 물질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선업을 쌓고 악업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아주 낮은 의식에 머물러 산 사람은 사후에 곧장 다시 환생한다.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승으로 돌아오는 것은 의식적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쌓은 업을 풀기 위해서다. ‘지옥’이란 이 세계에서 다시금 고통스러운 경험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옥이란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와 더불어 ‘천국은 우리 손안에 있다.’ 기쁨과 사랑 그리고 자비를 느낄 때, 우리는 천국을 경험한다. 또한 일체감의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우리를 천국으로 이끄는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다른 세상에서 바쁘게 지냄에도 불구하고 영령들은 자신의 업을 해소하고 우리의 일체감 실현을 돕기 위해 인간과 소통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사는 이들은 이미 신성한 계획을 깨닫고 있지만, 지상에서 그랬듯이 이승에 있는 우리를 돌보고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관여한다. 또 우리가 괴로움이 아닌 사랑을 통해 교훈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지혜로운 선택은 영령들의 현명한 지도를 따르는 것이다.

영령들은 나쁜 습관이나 업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자신이 지켜보는 사람을 보호하고, 그 사람에게 물질적 부라든지 긍정적인 관계나 상황을 가져다주기 위해 애쓴다. 남을 조종하거나 속이는 행위 등 이전의 업에서 비롯된 습성들은 다른 세계에서는 영령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며, 오히려 우리가 그런 습성들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필요할 때면 사랑과 기억으로 연결된 영령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섯 살 때 나는 강에 빠져 거의 죽을 뻔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특이하게도 보이지 않는 세계를 경험했다. 오늘날까지도 나는 녹음으로 우거진 강둑을 걸으며 들었던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나는 평화롭고 행복하며 애정이 넘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모두 흰옷을 입었고 말없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다. 기분이 너무나 편안한 나머지, 천국과도 같은 그곳에서 갑자기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나는 무척 실망했다. 그곳은 조화와 활력이 넘치고 욕망이나 욕구불만이 없는 공간이었다. 모든 이들이 진정으로 나를 돌봐주는 신성한 곳이기도 했다. 거기에 있는 모든 이들은 한 가족 같았다. 물론 이승에서도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모두가 신성한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만약 우리가 눈을 뜬다면, 보이는 세계에서도 천국의 아름다운 풍경이 실현될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

 

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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