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괘 중에서 예순 번째가 입니다.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절苦節 불가정不可貞

불출호정不出戶庭 무구无咎

불출문정不出門庭

불절약不節若 則嗟若 무구无咎

안절安節

감절甘節 유상有尙

고절苦節 회망悔亡

 

첫 번째 효사爻辭고절苦節 불가정不可貞입니다. 마디(마디 절)를 맺을 때는 힘차야합니다. 고통으로 마디를 맺으니苦節(쓸 고) 가히에 이르지 못합니다. 고절苦節은 자발적으로 끝을 맺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누군가에 의해 억지로 끝을 맺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두 번째 효사爻辭불출호정不出戶庭 무구无咎입니다. 작은 뜰戶庭(지게 호, 뜰 정)에서 나오지 않으니不出 허물이 없습니다无咎. 는 외짝으로 된 작은 문을 말합니다.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살림살이, 청빈한 군자의 삶을 상징합니다. 다음 구절에 나오는 문은 두 짝으로 된 큰 문을 말하고, 부유하고 번다한 살림살이를 상징합니다.

 

세 번째 효사爻辭불출문정不出門庭 입니다. 큰 뜰門庭에서 나오지 않으니不出 흉합니다. 부유하고 큰 집 안에 머물면서, 오히려 안에서 바깥을 좌지우지하는 형태가 불출문정입니다不出門庭. 그러니 흉하다고 했습니다.

 

네 번째 효사爻辭불절약不節若 則嗟若 무구无咎입니다. 마디를 맺지 못하다가후회하고 반성하니허물이 없급니다无咎.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격언은 이처럼 매듭을 짓고 물러나는 문제에도 해당됩니다.

 

다섯 번째 효사爻辭안절安節 입니다. 편안히 마디를 맺으니 힘찹니다安節. 편안한 물러남에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며, 그렇게 해야 힘차게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섯 번째 효사爻辭감절甘節 유상有尙입니다. 달갑게 마디를 맺으니甘節(달 감) 하고, 나아가면가상함이 있습니다有尙(오히려 상). 달갑게 물러난다는 것은 그동안 진행하던 일의 결과가 좋게 나왔으며, 스스로 물러날 때가 되었음을 알고 기쁘게 물러난다는 뜻입니다.

 

일곱 번째 효사爻辭고절苦節 회망悔亡입니다. 고통으로 마디를 맺으니苦節 이 흉합니다. 그러니 후회 없이悔亡 하라는 말입니다. 후회를 남기지 말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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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언제 꾸고 어느 때에 기억을 할 수 있나요?

 

 

 

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로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1856~1939)가 1900년에 <꿈의 해석The Interpretation of Dreams>을 출간한 후부터였습니다. 프로이트는 최면치료 중인 환자의 시사示唆에 의해 최면 대신에 자유연상법을 썼으며, 치료기술로서의 정신분석을 확립했습니다. <꿈의 해석>은 무의식의 존재를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정신생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책입니다. 논리적인 구성, 명료한 개념 설명, 명쾌하고 분명한 언어 표현 등의 형식적인 면에서도 인류사 불후의 명작으로 꼽힙니다. 자신의 내면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자신의 억제된 소원 충동으로 가는 안내자요, 무의식의 문을 두드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프로이트는 꿈, 농담, 실수 행위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무의식의 존재를 일반에게 각인시키고, 인간의 성적 본능의 발전과정을 추적하면서 유아기의 성욕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주장하여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꿈은 꿈꾸는 사람의 욕망이나 소원, 기억이나 추억, 본능적인 성적 충동, 주위의 자극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최근 잠이 들어서 깰 때까지의 수면기록이 가능해지면서 사람의 수면생태睡眠生態가 상세하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수면 중 뇌파腦波의 형태, 근육의 이완 정도, 안구 운동의 유무 등으로 수면단계를 눈을 움직이지 않는 잠NREM(Non Rapid Eye Movement)과 눈을 움직이는 잠REM(Rapid Eye Movement>으로 나누는데, 눈을 움직이는 잠은 꿈을 꾸는 잠이고 눈을 움직이지 않는 잠은 꿈을 꾸지 않는 잠을 말합니다. 수면 중에 이런 잠이 대략 90분 간격으로 반복됩니다. 꿈을 꾸는 잠 동안에는 근육이 마비된 상태라서 꿈속의 내용이 눈이라는 시각경로를 통해 표현되므로 눈알이 계속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잠자리에 들어 1-7분 동안에 잠이 들 듯 말 듯한 상태로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거나 깨우면 벌떡 일어나게 되고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기도 하며 근육도 이완되고 느린 안구 운동도 일어납니다. 이를 제1수면단계라 합니다. 그 후 10-25분은 숙면에 접어들어 깨우는 데 힘이 드는 제2수면단계입니다. 그 후 20-35분 동안은 깊은 잠이 드는 제3, 4수면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안구 운동이 일어나지 않고 꿈도 거의 꾸지 않는 눈을 움직이지 않는 잠입니다. 잠이 들기 시작하여 80-90분 동안 지속되고, 그 후에 눈을 움직이는 잠으로 전환됩니다. 이때 꿈을 꾸게 되며,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고, 근육은 마비상태가 되어 깨워도 거의 모르고, 깨어나려 해도 근육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특별히 수면을 방해하는 일이 없으면 이런 잠이 약 90분 동안 지속되다가 다시 눈을 움직이지 않는 잠으로 전환되고 이런 식으로 두 가지 잠이 반복됩니다. 말하자면 90분 동안 꿈을 꾸지 않는 잠을 자고 90분 동안 꿈을 꾸는 잠을 자며 이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눈을 움직이지 않는 잠에서도 꿈을 꾸지만 5% 정도만 기억할 수 있을 뿐이고 대부분의 꿈은 눈을 움직이는 잠에서 꾸고 80% 정도까지 기억하게 됩니다. 숙면이 계속되면 꿈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주 깨면 많이 기억하게 됩니다. “어젯밤에 꿈꾸느라 잠을 못 잤다”는 말은 타당합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깼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늙으면 꿈도 줄고 꿈을 기억하는 능력도 준다고 합니다.

수면 중의 변화를 살펴보면, 잠이 들게 되면 심장박동수, 맥박수, 호흡수가 줄고 혈압도 떨어지며 혈류血流의 양도 감소합니다. 체온은 물론 뇌의 온도도 섭씨 1-1.5도 떨어집니다. 잠은 뇌만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 근육, 혈관, 폐까지도 쉬게 할 뿐 아니라 온 몸의 모든 조직과 기관까지도 쉬게 합니다. 온 멈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실핏줄의 절반을 닫아서 피가 흐르지 않게 하는 것이 잠입니다. 대뇌의 피로회복에는 75분의 수면이면 충분하다는 말에 비추어보면 8시간의 수면은 다른 기관들을 위한 피로회복입니다. 수면은 온 몸이 휴식상태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숨관(기도)반사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잠들기 전에 사례가 자주 걸리는 것입니다.

눈을 움직이는 잠에 보통 남자의 경우 성기가 발기하는 특징이 있는데, 방광에 꽉 찬 소변이 음경의 정맥을 막아서 피가 잘 흘러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눈을 움직이는 잠에 성기의 발기가 없다면 발기불능증impotency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눈을 움직이는 잠에서는 발기가 되다가 성관계시 발기가 되지 않을 때에는 심리적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 데에도 뒤척이며 애쓰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오지 않으면 누운 채 잠을 청할 것이 아니라 잠이 올 때가지 일을 계속하는 편이 낫습니다. 불면증의 큰 적은 낮잠이므로 되도록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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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괘 중에서 쉰아홉 번째가 환渙입니다.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渙 형亨 왕격유묘王假有廟 리섭대천利涉大川 리정利貞

용증마장用拯馬壯 길吉

환渙 분기궤奔其机 회망悔亡

환기군渙其群 원길元吉 환渙 유구有丘 비이소사匪夷所思

환渙 한기대호汗其大號 환渙 왕거王居 무구无咎

환기혈渙其血 거去 적출逖出 무구无咎

 

 

첫 번째 효사爻辭는 환渙 형亨 왕격유묘王假有廟 리섭대천利涉大川 리정利貞입니다. 흩어짐渙(흩어질 환)은 강하니亨 , 이를假(이를 격, 빌 가) 종묘宗廟(사당 묘)가 있고有 큰 내를 건너는 이로움利涉大川이 있어야 끝까지貞 이롭다利는 말입니다. 큰 내를 건너는 모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분열과 혼란에 맞서 강력하게 대처하라는 주문입니다.

 

 

두 번째 효사爻辭는 용증마장用拯馬壯 길吉입니다. 구원하되拯(건질 증) 말馬이 장壯하니 길합니다吉. 앞 구절에서 종묘를 찾아 제사를 지내고 큰 내를 건너는 모험을 감행하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이를 좀 더 구체화시켜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힘센 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며, 이때의 말은 군사력의 상징이자 경제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효사爻辭는 환渙 분기궤奔其机 회망悔亡입니다. 흩어짐渙에 그其 궤机(책상 궤)로 달아나니奔(잘릴 분) 후회가 없습니다悔亡. 궤机가 은신처와 피난처를 상징합니다.

 

 

네 번째 효사爻辭는 환기궁渙其躬 무회无悔입니다. 그其 몸躬(몸 궁)을 흩으니渙 후회가 없다无悔는 말이며, 이는 환渙의 세계에서 자신의 몸을 바치면 후회가 없다는 뜻입니다.

 

 

다섯 번째 효사爻辭는 환기군渙其群 원길元吉 환渙 유구有丘 비이소사匪夷所思입니다. 그其 무리群(무리 군)를 흩으니渙 근원적으로 길하고元吉, 흩음渙에 언덕이 있음有丘은 오랑캐夷의 생각하는 바所思가 아니다匪라는 말입니다. 오랑캐라는 무리는 하늘의 섭리와 땅의 이치를 모르는 어리석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한 번 흩어지면 다시 모일 줄을 모릅니다. 이 구절에 등장하는 언덕이 바로 흩어진 후 재결집을 위한 공간입니다.

 

 

여섯 번째 효사爻辭는 환渙 한기대호汗其大號 환渙 왕거王居 무구无咎입니다. 흩어짐渙에 땀汗(땀 한)을 흘리며 크게 부르짖으니大號, 흩어짐渙에는 왕王이 거居해야 허물이 없습니다无咎. 왕이 거한다는 것은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자, 왕이 백성과 더불어 그 민심 속에서 분열과 혼란을 잠재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곱 번째 효사爻辭는 환기혈渙其血 거去 적출逖出 무구无咎입니다. 그其 피血를 흩어버리고渙 가서去 멀어지면逖出(멀 적) 허물이 없습니다无咎. 피를 흩어버린다 함은 무력충돌 등이 발생하여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탈출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혼란과 피를 부는 난리통에는 도망가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러므로 가서 멀어지면 허물이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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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 자율적인 중추신경은 무엇일까요?

 

 

 

신경nerve은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자극을 운동기관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신경은 신경세포들의 그물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체의 외부 자극을 감각신경계를 통해 받아들여 척수를 거쳐 뇌로 전달합니다. 신경계는 중추신경계(뇌와 척수)와 말초신경계(중추신경계의 자극의 유입과 유출 담당하는 신경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경과 신경계를 혼용해서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신경계는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그물망 전체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신경은 신경세로를 구성하는 수상돌기, 축삭, 시냅스, 신경말단 등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신경의 기본 기능은 자극(빛, 온도 등의 주위 환경과 주변 신경 자체의 활성을 포함)을 감지하여 신경충동을 형성하여 이를 다른 기능을 가진 신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경계의 기능은 각 기관계를 연결하여 신체의 활동을 조정하는 것이며 신경계의 조직체계에 따라 담당하는 기능들이 구별됩니다. 중추신경계는 자극과 정보의 통합과 조절을 담당하며, 말초신경계는 자극이나 정보가 중추신경계로 유입되거나 유출되는 통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뇌大腦는 기억을 담는 그릇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쥐의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는데, 쥐의 뇌에서 기억유전자記憶遺傳子를 발견했습니다. 뇌의 다섯 부분 중 하나인 간뇌間腦는 대뇌 아래에 있는 시상視床과 시상하부視床下部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간뇌間腦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백질灰白質의 큰 덩어리인 시상thalamus은 많은 신경핵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상은 각 기관에서 받아들인 자극을 대뇌로 전달하는 중계소 역할을 하고, 시상하부는 수분평형(갈증), 식욕, 혈압조절, 체온조절, 수면, 성적 충동 등에 관여하는 기관입니다. 날이 더우면 혈관 속의 피도 데워지는데 이 데워진 피가 시상하부를 지나면서 시상하부에 ‘덥다’는 자극신호를 주면 시상하부는 온몸에 땀이 나도록 명령하여 체온이 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추우면 차가워진 피의 ‘보고’를 받고 몸을 움츠리거나 피부에 소름이 끼치게 합니다. 또한 물이 부족하여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면 시상하부의 감지기가 갈증을 느껴 물을 마시게 합니다. 이산화탄소나 젖산이 많이 함유된 피가 이곳을 지나면 몸이 피곤하다는 걸 감지하여 잠을 자거나 쉬게 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몸에 병원균이 들어오면 백혈구white blood cell가 이를 잡아먹으면서 동시에 파이로젠pyrogen이라는 발열물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간뇌를 자극하면 시상하부는 체온이 올라가게 합니다. 이것이 병이 났을 때에 나는 열입니다. 열이 나면 간肝에서는 핏속의 철분을 회수하여 혈중 농도를 떨어뜨립니다. 철분은 세균의 생존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병원균을 이중으로 압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기로 미열이 있다 하여 해열제를 먹는 것은 몸의 기본 생리와 반대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약은 독이므로 결국 몸에 해롭습니다. 미열 정도는 참고 견디는 것이 몸에 이롭습니다. 열은 병원균을 억압하기 위함입니다. 결론적으로 시상하부는 몸의 여러 상태들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기관입니다.

소뇌小腦도 대뇌처럼 좌우 반구半球로 나뉘며 골격근의 작용을 조절하고 귀의 평형과 회전감각에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빙판에서 넘어지거나 넘어질 뻔했을 때에 몸의 평형을 조절하는 데는 소뇌가 신속한 반사를 하는 것입니다. 소뇌, 중뇌, 등골spine(척수), 숨골medulla oblongata 등은 대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 자율적인 중추신경입니다. 이것도 유전이라서 운동에 소질이 있고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운동이라면 질색을 하는 것도 유전입니다.

뇌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줄기는 크게 중간뇌, 다리뇌, 숨골 등의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 중 숨골은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부위로 위로는 다리뇌와 아래로는 척수, 뒤로는 소뇌와 맞닿아 있습니다. 숨골은 말 그대로 호흡, 순환 등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율신경 기능이 집약되어 있는 부위입니다. 척수와 연결되어 운동, 감각의 중요한 통로가 되기도 하고 기침하고 삼키며 목소리를 내는 뇌신경들이 위치해 그와 관련된 기능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신경이 지나야 하는 교차로가 숨골입니다. 왼쪽의 뇌의 신경은 몸의 오른쪽과 연결되고, 오른쪽 뇌의 신경은 몸의 왼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왼쪽 뇌를 크게 다치면 몸의 오른쪽 반을 못 쓰는 반신불수가 됩니다. 그 밖에도 혈관의 수축과 이완, 구토, 하품, 기침, 재채기, 딸꾹질 등의 반사를 숨골이 책임지고 있으며, 재채기도 대뇌가 모르게 일어나는 일종의 숨골반사입니다. 숨골은 뒤꼭지 아래, 목 쪽으로 내려가는 시작 부위의 바로 안쪽에 있으므로 뒷머리를 세게 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그 자리를 망치로 때려서 소를 잡습니다. 그래서 숨골을 ‘생명중추’ 혹은 ‘생명골’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척수spinal cord는 등뼈 속에 들어있어 보호받고 있으며 원통형으로 길이가 42~45cm가 됩니다. 위치에 따라 목척수, 등척수, 허리척수, 엉치척수로 구분됩니다. 척수는 숨골과 맞닿아 있으며 허리뼈 1~2번 높이까지 위치합니다. 척수는 수막으로 둘러싸여 있게 되며 바깥쪽으로 경막dura mater이라는 구조물에 의해 다시 둘러싸이게 되며 그 사이의 공간에 뇌척수액이 흐릅니다. 척수의 횡단면은 중앙부위를 중심으로 회백질灰白質, 그 바깥쪽에 백질白質로 나눠지게 되고 회백질에는 뇌와 마찬가지로 신경세포의 세포체가 모여 있는 곳이며 백질은 축삭axon가지들로 이뤄집니다.

등골에도 암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골수암骨髓癌입니다. 골수암의 치료는 방사선으로 암 조직을 모두 파괴시키고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다른 사람의 골수 일부를 주사로 뽑아 환자의 몸에 주입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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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괘 중에서 쉰여덟 번째가 태兌입니다.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兌 형亨 리利 정貞

화태和兌 길吉

부태孚兌 길吉 회망悔亡

래태來兌 흉凶

상태商兌 미령未寧 개질介疾 유희有喜

부우박孚于剝 유려有厲

린태引兌

 

첫 번째 효사爻辭는 태兌 형亨 리利 정貞입니다. 즐거움兌(바꿀 태)은 형亨 리利 정貞의 때에 통한다는 말입니다. 태兌는 태어나기 전인 원元의 시기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작용합니다. 태兌의 근본은 음양의 조화와 이에 따른 새로운 변화의 기운에 있습니다. 음양의 조화와 이에 따른 변화에서 즐거움과 쾌락이 탄생한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 효사爻辭는 화태和兌 길吉입니다. 조화로워서和(화활 화) 즐거움兌은 길합니다吉. 세상천지가 음양의 조화로 제 모습을 갖추고 조화롭게 살아가듯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누리는 즐거움입니다.

 

세 번째 효사爻辭는 부태孚兌 길吉 회망悔亡입니다. 미더워서孚(미쁠 부) 즐거움兌은 길吉하고 후회가 없습니다悔亡. 부태孚兌란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입니다. 이는 길하고 후회가 없다고 했습니다.

 

네 번째 효사爻辭는 래태來兌 흉凶입니다. 와서來(올 래) 즐거움兌은 흉합니다凶. 래태來兌는 어디서 저절로 굴러들어온 쾌락, 누군가 가지고 온 쾌락으로, 그 근본을 알 수 없으니 흉하다고 했습니다.

 

다섯 번째 효사爻辭는 상태商兌 미령未寧 개질介疾 유희有喜입니다. 사온商(장사 상) 즐거움兌은 편안치寧 못하니未 병통疾을 막아야介(낄 개) 기쁨喜이 있습니다有. 상태商兌는 상거래로 얻는 즐거움, 즉 돈을 주고 사온 쾌락입니다. 불가능하거나 흉한 것은 아니고 다만 부작용이 있다고 했으니, 편안하지 않고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효사爻辭는 부우박孚于剝 유려有厲입니다. 옹색함剝(벗길 박)에 믿으니孚 위태로움이 있습니다有厲. 박剝은 어떤 것을 벗기고 갉아내고 허문다는 말이자, 막히고 통하지 않는 기운입니다. 부우박孚于剝은 박처럼 막히고 옹색한 기운을 믿는 것이며, 변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쾌락입니다. 그래서 위태롭습니다.

 

일곱 번째 효사爻辭는 린태引兌입니다. 이끌어引(끌 인) 즐거워한다兌는 말이며, 이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 남들이 이끌어서 내가 마지못해 즐거움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둘째, 내가 즐거움을 이끈다는 말이자, 사람들은 누구나 즐거움을 이끌고 싶어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길흉吉凶을 논하기 어렵습니다. 셋째, 태兌의 기본 성격을 밝힌 구절로, 태는 기본적으로 끌어당기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즐거움이 있는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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