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괘 중에서 쉰여덟 번째가 태兌입니다.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兌 형亨 리利 정貞

화태和兌 길吉

부태孚兌 길吉 회망悔亡

래태來兌 흉凶

상태商兌 미령未寧 개질介疾 유희有喜

부우박孚于剝 유려有厲

린태引兌

 

첫 번째 효사爻辭는 태兌 형亨 리利 정貞입니다. 즐거움兌(바꿀 태)은 형亨 리利 정貞의 때에 통한다는 말입니다. 태兌는 태어나기 전인 원元의 시기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작용합니다. 태兌의 근본은 음양의 조화와 이에 따른 새로운 변화의 기운에 있습니다. 음양의 조화와 이에 따른 변화에서 즐거움과 쾌락이 탄생한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 효사爻辭는 화태和兌 길吉입니다. 조화로워서和(화활 화) 즐거움兌은 길합니다吉. 세상천지가 음양의 조화로 제 모습을 갖추고 조화롭게 살아가듯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누리는 즐거움입니다.

 

세 번째 효사爻辭는 부태孚兌 길吉 회망悔亡입니다. 미더워서孚(미쁠 부) 즐거움兌은 길吉하고 후회가 없습니다悔亡. 부태孚兌란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입니다. 이는 길하고 후회가 없다고 했습니다.

 

네 번째 효사爻辭는 래태來兌 흉凶입니다. 와서來(올 래) 즐거움兌은 흉합니다凶. 래태來兌는 어디서 저절로 굴러들어온 쾌락, 누군가 가지고 온 쾌락으로, 그 근본을 알 수 없으니 흉하다고 했습니다.

 

다섯 번째 효사爻辭는 상태商兌 미령未寧 개질介疾 유희有喜입니다. 사온商(장사 상) 즐거움兌은 편안치寧 못하니未 병통疾을 막아야介(낄 개) 기쁨喜이 있습니다有. 상태商兌는 상거래로 얻는 즐거움, 즉 돈을 주고 사온 쾌락입니다. 불가능하거나 흉한 것은 아니고 다만 부작용이 있다고 했으니, 편안하지 않고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효사爻辭는 부우박孚于剝 유려有厲입니다. 옹색함剝(벗길 박)에 믿으니孚 위태로움이 있습니다有厲. 박剝은 어떤 것을 벗기고 갉아내고 허문다는 말이자, 막히고 통하지 않는 기운입니다. 부우박孚于剝은 박처럼 막히고 옹색한 기운을 믿는 것이며, 변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쾌락입니다. 그래서 위태롭습니다.

 

일곱 번째 효사爻辭는 린태引兌입니다. 이끌어引(끌 인) 즐거워한다兌는 말이며, 이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 남들이 이끌어서 내가 마지못해 즐거움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둘째, 내가 즐거움을 이끈다는 말이자, 사람들은 누구나 즐거움을 이끌고 싶어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길흉吉凶을 논하기 어렵습니다. 셋째, 태兌의 기본 성격을 밝힌 구절로, 태는 기본적으로 끌어당기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즐거움이 있는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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