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06. 2011.6.8. 감자꽃순이



  꽃순이는 꽃송이를 마주할 적에 몹시 보드라운 손길이 된다. 꽃잎을 가만히 어루만지면서 온몸에 고운 숨결을 받아들인다. 나는 꽃순이 곁에서 꽃어른이 되어 꽃내음을 가슴으로 깊이 들이마신다. 서로 꽃사람으로 거듭나는 하루를 짓는다. 함께 꽃넋으로 살림을 꾸리자는 꿈을 키운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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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07-09 10:42   좋아요 0 | URL
벼리 어릴 때 모습이군요~~
귀여운 모습이 감자꽃을 살포시 만지는 손길처럼 예뻐요~*^^*

숲노래 2015-07-09 11:45   좋아요 0 | URL
오늘 감자 이야기 그림책을 놓고 느낌글을 쓰다가
감자꽃 사진을 써야 해서
사진을 뒤적이다가
예전에 벼리가 할머니하고 밭놀이를 하던 사진을 보았어요.
이런 일이 있었네 하고 돌아보면서
저 스스로도 무척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