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 거울놀이 선물받다



  어느 언니가 언제 쓰던 거을놀이 장난감인지 알 수 없지만, 이웃마을 분이 사름벼리한테 선물을 건네주었다. 도시에서 어느 언니가 갖고 놀았다고 하는데, 무척 깔끔하게 쓴 장난감이다. 아직 건전지도 남아서 두 아이가 서로 무언가 누르면서 재미나게 논다. 이 장난감을 집안으로 들이고 싶어 하는 눈치이지만, 이 장난감은 평상에 놓고 놀도록 할 생각이다. 이 장난감이 집안에 있으면 아이들이 집 바깥으로 나갈 생각을 않겠구나 싶은 느낌까지 들기 때문이다. 평상에 나란히 앉아서 후박나무 그늘을 누리면서 바람을 쐬면서 놀면 돼. 알지? 4347.6.28.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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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6-28 22:58   좋아요 0 | URL
와~ 커다랗고 짙은 후박나무 아래, 거울놀이 장난감을 선물하고 선물 받은 즐거움의 빛이
가득 전해 옵니다~
참...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하고, 참 좋습니다!

숲노래 2014-06-28 22:59   좋아요 0 | URL
새로운 플라스틱 장난감이지만,
이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시골에서
조용히 흐르는 바람과 함께
스스로 이야기를 짓는다면
참으로 아름다우리라 느껴요.

두고두고 선물이 고마워서
오늘은 아이와 함께
'선물받은 즐거움'을 동시로 하나 쓰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