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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6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20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크롱, 구단씨, 이프리트, 햇살찬란, 집오리, 망각의허, 오이, 학진사랑, 동섣달꽃, lakinan
레드미르, littlefinger, 그리움마다, 헤르메스, 교고쿠도, 환유, 달찬, 문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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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렉스, 처연한 핏빛으로 물든 장미
    from 미스트랄 2012-07-06 01:27 
    한 여자가 있다. 나탈리, 레아, 줄리아.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여자. 금발머리, 빨강머리, 갈색머리, 풍만한 몸집의 소녀, 늘씬한 몸매의 농염한 여인,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여자. 그 모든 흔적을 쫓아 달려간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그녀의 이름은 알렉스. 알렉스 프레보스트. 납치 사건의 피해자인 듯했으나 한꺼풀씩 의혹을 밝혀가며 그녀에게 다가서다 보니 예상치도 못한 진실이 드러난다. 알렉스, 그녀는 연쇄살인범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
  2. 왜 알렉스여야 했을까.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2-07-06 11:48 
    알렉스가 자신을 납치한 남자에게 물었다. "왜 하필 나예요?" 알렉스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내 이 질문을 했을 것이다. 왜 하필 나지. 왜 하필 나야. 나도 남들처럼 예쁘게 살고 싶었는데 왜 하필 나지? 그런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지금 그녀가 자신을 납치한 사람에게 묻는다. "왜 하필 나예요?" 이 말이 이렇게 슬픈 말인지 몰랐다. 처음에는 그녀가 납치된 상황에 충격을 받아 그녀가 처한 상황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납치범을 잡지 못한 잘못을 저지
  3. 스릴과 재미는 뛰어나지만 거북함과 아쉬움에 왠지 산뜻하지 못한 느낌이 남았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2-07-13 17:18 
    여름은 역시 “추리소설”의 계절일까? 무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인 오늘(7.13.)까지 읽은 17권 중 추리(스릴러 포함) 소설이 12권에 달하니 전체 70%가 넘는다.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할 정도로 몰입하는 데는 역시 추리소설만 한 장르가 없어서 여름에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읽어본 소설의 국적들을 살펴보니 다양한데 영미(英美)권 소설 3종 4권, 일본소설 3종 3권, 한국소설 2종 4권과 함께
  4. 왜 하필 나예요?
    from 빛에 대한 의혹 2012-07-14 00:52 
    피에르 르메트르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인데요. "치밀한 추리 기법과 스릴러의 충격효과 등에 의해 전혀 예기치 못한 공포와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들은 출간 즉시 다양한 언어로 옮겨져 널리 읽히는 한편 "탐정문학계에 새로운 장인이 나타났다는"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알렉스》는 2006년 발표한 첫 소설 《세밀한 작업 Travail soigne》과 함께 구상한 카미유 형사반장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에 속해요.
  5. 프랑스 추리소설은 처음이에요 : 알렉스 - 피에르 르메트르
    from 크롱의 알라딘 혼자놀기 2012-07-14 01:53 
    엄밀히 따지자면 제 첫번째 프랑스 추리소설은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가 아닙니다. 그 유명한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셜록 홈즈와 더불어 아르센 뤼팡은 당연 특별대우를 해줘야만 할 것 같아서 논외로 했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성지와도 같아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인해 자연스레 경로우대하듯 자리를 양보하게 됩니다. 아무튼 원로급 작품에 대해 요즘의 소설을 나란히 두고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이니 일단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6.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속 ‘진실과 정의’를 묻다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2-07-16 11:44 
    꽤나 강렬한 표지만으로도 대략 어떤 분위기의 이야기일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서스펜스, 스릴러, 그런 이야기를 즐기지 않는 편이다. 반면 추리소설의 형식 자체는 무척이나 즐겨 읽는 편이다. 바로 이 점에서 나는 <알렉스>가 무척이나 싫고 거북하지만, 또한 끊임없이 전개되는 사건의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를 놓지 않았다. 예상 밖의 반전이 무엇일지 작가의 의중을 파악하면서 두뇌 싸움을 할 겨를은 없었다. 잔혹한 살해 현장을 바로 현장
  7. 그녀를 기억하라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2-07-17 11:41 
    알렉스 / 피에르 르메트르 / 다산책방 (2012) 읽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안 읽히는 소설이 아니었음에도, 읽는 내내 다음이 궁금해 조바심이 났음에도, 그랬습니다. 물론 책두께가 만만치 않았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도 답은 아닌 듯 합니다. 더 두꺼운 책들도, 몇권 분량의 책들도 한번 꽂히면 쉬임 없이 읽어내곤 했으니까요. 그럼 이 잘 쓰여진, 충분히 장르적이고,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소설을 읽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
  8. 그녀는 왜 시뻘건 거짓에 물들었을까 -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
    from 추천 꽝!!..떙큐!! 2012-07-19 13:33 
    예전에 바람둥이로 유명한 한 선배가 늘 한결같이 책과 함께 도서관과 집만 오고가는 저에게 넌 세상을 뭔 재미로 사냐라며 순진무구한 저의 눈을 바라보며 여자사람에 대해 장광설을 풀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자기 자랑이었고 중요한 뽀인트는 이거였죠.. 남자는 여자를 바라볼때 단순히 외형적인 부분에 치중을 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입체적인 부분으로 남자를 바라보기 때문에 남자로서는 단순한 외형보다는 거짓된(!) 내면등을 버라이어티하게
  9. [알렉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살인자.
    from 환유, 즐겁게 놀다 2012-07-20 13:34 
    #1. 알렉스. 그녀의 이야기.빨간 색깔의 가발을 골랐다. 가발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고, 이것이 앞으로 자신에게 일어날 변화의 조짐이라고 생각했다. 필경,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그래. 그랬었다. 적어도 그 변화가 이렇게 암흑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귀가길. 의문의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납치를 당하기 전까진. 게다가 버려진 낡은 창고 안에서 작은 새장에 갇히기 전까지는. 그러니까 작은 궤짝 안에 알몸을 잔뜩 웅크리고 앉아
  10. 가장 슬픈 살인자라는 그녀, 알렉스.
    from 조용한 책방 2012-07-20 17:51 
    두께에 밀려 손대기 힘든 마음이었다가 어느 순간 그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하게 되는 책이 있다. 내가 만난 이 책 『알렉스』가 그랬다. 표지마저 눈길을 끌어 더더욱 궁금증으로 시작한 책이었는데 결국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면서 동시에 눈물마저 흐르게 하는 이 책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그녀, 알렉스가 저질러놓은 일들의 결과만으로는 아무 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알렉스가 살아온 그 시간에 대해, 감춰진 의미들에 대해
  11. 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from Simple life, High thinking! 2012-07-20 18:45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죄를 짓고 있는 지도 모른다. 원죄론 이니 하는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인터넷 상으로 보도된 기사들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아주 종종 그 몇 줄짜리 글속에서 정말 놀랍도록 절망스러운 수치들을 마주하게 된다. 공원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사에 따르면 경찰청 통계로 한해 평균 2940건의 범죄가 ‘공원’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아동 성폭행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기사를 보면 20
  12. 다 알고 있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슬픈 그녀의 이야기- 『알렉스』
    from 이프리트의 서재입니다 2012-07-20 19:33 
    보통의 추리소설은 범인을 베일로 감싸 놓은 후 작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형사가 그 사람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나는 이러한 추리 방식에 싫증 났다. 어째서 모든 추리소설이 범인을 드러내러는 안 되는 악처럼 묘사하는가? 범인(犯人) 역시 사람이 아닌가? 그렇다면 범인 역시 인간다운 이야기가 반드시 숨겨져 있으리라.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의 주인공 알렉스처럼. 대부분의 추리소설은 범인의 행각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에 따라 형사와 그의
  13. 중요한 건 의도다. -<알렉스>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2-07-20 22:50 
    미루고 또 미루다가 이제야 서둘러 책을 끝냈습니다. 해는 져버린 지 오래고 집에는 아직 혼자 있습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아주 으스스합니다. 방마다 불을 다 켜고 말았습니다. 저, 추리소설 아주 좋아하고 잔혹한 작품도 꽤 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으스스한 기분은 처음이네요.(이게 마감에 대한 초조함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렉스>에 집중하며 왜 그런가, 곰곰이 따져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알렉스>가 인상적인 것은 세밀한 장면 묘
  14. '마담 보바리'의 역습, 그 히스테리적 탈주를 주목할 것!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2-07-20 23:00 
    55세의 나이에 뒤늦게 데뷔한 프랑스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는 정말 조금의 과장도 거짓도 없이 올 여름의 발견작이다 옮긴이의 말을 빼고 장장 528페이지에 이르는 이 소설을 그야말로 열흘 굶은 사람이 밥을 삼키듯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이 소설은 정말 두 가지가 매력적이다. 첫째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마구 휘몰아쳐가는 팔색조처럼 변화무상한 플롯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읽지만 이 이야기가 어디로 향해가는지는 예측할 수 없다. 어느 순간
  15. [알렉스] : 대담한 발상과 연이은 반전, 그리고 사건의 충격적 전말이 돋보이는 스릴러
    from 교고쿠도님의 서재 2012-07-21 05:37 
    추리물에 대한 글을 쓸 때에는 참 조심스러워진다. 사건의 전말을 상세하게 쓰려고 하다가는 자칫 선을 넘어 스포일러가 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추리물이나 스릴러물, 특히 반전이 중요한 요소인 작품들은 아직 읽지 않은 입장에서 스포일을 당해 버리면 김이 새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껏 글을 써놓고 스포일러가 될 만한 문장을 삭제하거나, 심지어는 문단 하나를 통째로 덜어버리기도 한다. 어디까지 밝혀도 되고, 어디를 감춰야 되는 건지, 고민을 많이 한다.
  16. 지독한 분노와 슬픔이 폭풍처럼 밀려오는 소설
    from 호텔선인장 2012-07-23 01:40 
    사실 이 책의 줄거리를 보고는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하게 일었다. 파리의 밤거리에서 사라진 여인, 그리고 며칠뒤 작은 새장안에서 발견된 그녀는 사라져버리고 끔찍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 무엇보다 표지를 장식한 어둠 속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뒷모습이 불길한 인상을 남겼다. 젊고 가녀린 여인들이 희생되는 살인사건 이야기인가하고 지레짐작하며, 그래도 읽고 싶다는 마음과 읽고 싶지 않다는 불편함 사이에서 갈등해야 했다. 갈등사이에서 결국 읽고 싶다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