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우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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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후감은 출판사가 제공해주셔서 내맘대로 작성한 것. 그러니 저작권 있다이]


1. 스물 한살의 나이,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천덕꾸러기 신세로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가까스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혼자 돈을 벌어 살아가던 시절, 위로는 아예 한글조차 떼지못한 형과 어린 동생을 두고 어쩔 수 없이 사춘기를 동네 양아치로 보낸 시절, 그리고 하사관으로 지원해 군대생활을 하던 중 월남 파병으로 1년을 지내면 그럭저럭 먹고 살 자금은 마련할거라고 주변 이야기에 파병신청을 합니다.. 동생은 어리고 형은 글을 읽지못해 가질 못합니다.. 그렇게 신청을 하고 같이 어울리던 동네 친구들과 떠나길 기다리지만, 결국 지원철회가 됩니다.. 부모는 없지만 형과 동생을 돌봐야되고 하사관으로 국내에서 해야되는 업무적 역할이 더 크다는 이유로, 그리고 친구들은 파병을 떠납니다.. 1년이 지나 돌아온 친구들,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 그들은 월남의 상황을 전달합니다.. 같이 가지못한 친구에게 그곳은 지옥이고 고통의 세상이라고....


2. 그렇게 전 태어났습니다.. 월남으로 가지 못한 아버지의 운명에 따라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아버지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웅담이죠, 그들은 주변에서 인정받았습니다.. 어렵게 살아돌아온 그들에게 가족들과 이웃들은 어깨들 도닥거려주고 힘들때 더 그들에게 의지하는 모습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녹녹치 않았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 삶의 의욕을 잃은 모습을 보였고 작은 구멍가게를 하거나 세탁소를 하거나 하면서 한쪽 다리를 절고, 고엽제로 인해 머리가 빠지고 항상 아픈 모습을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찍 돌아가셨고 시간이 지나서 그게 고엽제로 인한 부작용이 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국가에서는 보훈 급여로 매달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그 돈의 대부분은 자식들을 위해서 사용하시더군요,


3. 우린 월남이라 부르고 요즘은 베트남이라고 부릅니다.. 전 '플래툰'의 세대죠, 베트남전을 다룬 명작이기도 하구요, 기회되시면 '플래툰'같은 영화 한번 보시면 베트남전의 참상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 작품 "더 우먼"을 읽고나서 궁금하시다면 말입니다... 이 소설은 제목처럼 한 여성의 삶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베트남에 참전한 군인들을 어떻게 대하는 지, 그리고 베트남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 지 이 작품은 한 여성 간호사의 삶을 통해 아주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여성의 이름은 프랜시스 맥그레스라고 불리웁니다.. 샌디에고의 코로나도 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60년대의 여성으로 보수적이지만 주체적이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그녀가 스스로를 깨우치는 계기인 베트남으로 떠난 오빠의 죽음으로 자신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기 위해 지원한 파병이 이 소설의 시발점입니다...


4. 프랭키는 간호장교로 베트남전에 참전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않고 허무하게 사라져가는 젊은 목숨들을 목도하죠, 그녀가 속한 2년간의 세상은 지옥이었습니다.. 불에 탄 아이, 온 몸이 찢어지고 형체마저 알아볼 수 없이 죽음을 당한 수많은 사람들, 그녀의 손을 떨리면서 꼭 잡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며 마지막 숨결을 내려놓는 어린 군인들, 그곳에서도 사람은 살아갑니다.. 그녀 역시 적응을 하고 그녀가 해야될 일을 하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납니다.. 하지만 그녀의 시간은 베트남에서의 2년이 끝이 아닙니다.. 귀환후의 그녀의 삶과 인생을 이 작품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아픕니다.. 그녀에게 동조하면 내가 힘들걸 아니 그러기 싫지만 작가는 아주 매력적으로 그녀의 심리와 삶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입니다.. 상처받고 또 상처받고 또 외면당하고 또 배척당하는 프랭키의 삶속으로 독자들을 밀어넣습니다.. 하지만 항상 미래와 현재의 희망은 누구나에게 존재하죠, 밑바닥이라 싶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나를 위해, 그녀를 위해 무너지지않게 조용히 팔짱을 껴줍니다.. 그리고 버텨나가게 해주죠, 누군가에게는 가족이고 누군가에게는 친구일테지만 언제나 이런 희망은 존재합니다.. 결국 세상을 헤쳐나가는 것은 본인이 이끌어내야되는 숙제라는 것도 우린 압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 지도 충분히 감안하죠, 이 소설은 줄거리나 외면적 서사는 재미가 없습니다.. 어느정도 인지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그 과정의 삶속에서 프랭키라는 여성의 모든 것을 우리는 알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동조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이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6. 흔한 이야기의 구조입니다.. 한 여성이 있고 그 여성의 전쟁의 상흔이 주는 트라우마의 고통을 다루는 작품이니까요, 성별을 바꿔서 우린 대부분 남성적 시각속에서 전쟁의 참상을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특별합니다.. 소설속에서 세상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베트남전에는 여성이 참전하지 않았다... 모든 영화나 주변의 이야기는 남성적 시각과 남성적 세상속에서 벌어진 전쟁의 이야기이고 그들의 아픔을 다루고 있죠, 이 작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너무 많은 부분에 대해 사랑에 대해 화두를 던져놓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조금 많이 진부한 설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소설의 극적 감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판단하더라도 과한 부분이 있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로서는 남성적 시각으로 느낄 수 밖에 없으니까요,


7. 모든 것을 떠나서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진부한 설정과 이야기의 구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여성의 삶의 궤도를 따라가다보면 울컥하고 공감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작가의 능력이겠지요, 아주 섬세하게 한 여성의 관점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속에서 그녀에게 다가오는 온갖 아픔을 실감하게 작가는 대단히 면밀하고 농밀하고 섬세하게 심리적 불안과 감정의 파편을 꼼꼼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니까요, 소설은 단순한 베트남전이라는 전쟁의 상흔을 다루지않습니다.. 그 이후의 삶에 대해 세상의 시선과 그걸 마주한 한 인물의 삶의 균열에 집중하고 있죠, 결국 모든 것은 하나로 귀결되지만 그 결과를 이끌어내기위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그 흔한 편안함까지 이르는 길이 얼마나 어려운 지, 그리고 얼마나 고통스러운 지를 알게 만드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덥네요, 이 작품이 이 더위를 나기 위한 절대적 시원함을 선사하길 바랍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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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 - 패권 전쟁이 만드는 부의 지도
소현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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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순한 월급쟁이 인생으로 번 돈 생활비로 써버리고 예상했던 가계부의 버젯을 추가로 넘어서는 경우가 허다하니 빚으로 매달 메꿔가는 인생이 수십년간 반복되면서 살아온 저, 그리고 대다수의 주변인들을 보면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파하면서 그럭저럭 아픈 배 부여잡고 견뎌온 인생입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이제는 사돈의 팔촌이 주식을 해서 큰 돈을 벌었다더라.. 게다가 같은 주변인으로 살아온 이웃사촌들이 주식을 해서 그동안 빚내며 살아온 이자비용 감당하더라, 심지어 그 빚도 갚고 추가로 주식 수익률이 매월 10%이상이 되더라, 이제서야 주식이라는게 있구나라고 반신욕하는 욕조에서 아르키메데스를 떠올리고 지금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급성장해서 누구라도 지금 시작하면 조금씩이라도 벌고 손해는 안보더라...하며 욕조를 뛰쳐나와 폰에 앱을 깔았던 것... 이게 저번달까지의 부자로 살아갈 미래의 부푼 꿈이자 희망고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4월에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2. 뭐, 이 독후감을 작성하는 7월의 주식시장은 지옥 그 잡채입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처음 시작해서 조금 담배값 정도 버는 수준조차도 엄청난 희망에 가득차 추가자금을 마련해볼까 싶은 생각마저 들면서 메피스토펠레스의 휘파람소리에 움찔거리는 시점에 뜨악하니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주식이 뭔지, 어떻게 해서 주식시장이 형성되고 이루어져가는 지, 그리고 한국의 주식시장은 어떠한 세계적 영향속에서 작동하고 성장해가는 지,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손해보는 이가 있으면 분명 떨어지는 주가에 회사의 실적과 미래지행적 성장에 따른 성공을 이루어가는 이도 있을테니, 배우고 깨우치고 다듬으면 적게 시작해서 크게 성장하고 부자가 될 수 있을 지도...... 그래서 미국의 영향력이 어떤 지 잠시 공부해보고자 했습니다..





    3. 안드로메다를 떠도는 주식시세를 바라보는 망원경을 잠시 제껴놓고 가까운 책속으로 들어가봅시다.. 1년전 3천포인트 언저리를 전전하던 코스피가 1년사이에 100%이상 성장하여 심지어 8천포인트를 넘어서는 상황이 되기까지 어떠한 사회적, 경제적, 국제적 이슈가 있었을까라는 것에 대해 저는 궁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스피 지수 상승의 쌍두마차가 어떤 회사인 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 수 있을거고 그 중심에는 반도체 시장이라는 글로벌 메카니즘을 떠올릴 수 밖에 없죠, 인공지능이라는 미래지향적 산업의 우선순위는 그 부품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전세계적 주식시장의 영향력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는 것들입니다.. 전세계 시총1위 기업이 양념치킨에 흠뻑 빠진 젠슨 황의 엔비디아라는 사실, 그리고 2위는 사과맛 휴대폰을 키우는 회사인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게다가 전세계 시총 20위안에는 우리의 삼전닉스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공과대가 문과대보다 우수한 미래를 보장한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4. 이 주식 투자지침서는 워렌 버핏부터 시작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투자의 흐름과 과거 미국이 시작해서 정치,군사, 지정학적 세계관속에서 냉전과 중국의 성장과 일본의 약진을 이끌었던 그들의 방식속의 세계흐름을 먼저 확인해보고 이후 다가올 미국의 경제정책속에서 우리나라가 만들어나갈 투자의 흐름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서적에서 드러내지않아도 끊임없이 수많은 매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성장과 관련한 어깨넘어식 지식은 뉴스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얼핏 짐작하시리라 여겨집니다만.. 한국의 방산산업과 조선, 원자력과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미래예측을 비롯해 AI시대의 전환 시점에서 피지컬 AI를 비롯한 메모리시장의 지배력과 광범위한 전자기기의 무차별적 확장에 대한 한국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뭐 우주로 나아가는 항공우주산업의 성장도 말할 것도 없고 말이죠, 그럼 안드로메다를 떠도는 주식에 다시 집중해야되는건가,,,, 




    5. 코스피 지수 10,000포인트를 이룰 것이라는 희망고문속에서 한달새 하락세를 이어가 이젠 6천포인트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목표를 잃고 안드로메다의 희박한 공기속을 떠도는 주식시장이 다시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길 기대하고 또 기대하고 모두가 기다리면 오를 것이라는 희망고문을 당연히합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대륙 상장 스토리를 비롯해 여전히 전체 주식시장의 점유율이 반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주식을 뒤흔드는 반도체의 매운맛이지만 미래는 확고하다는 것쯤은 바보라도 예축가능합니다.. 단지 갑자기 성장한 차익실현과 여러 우려들속에서 국내 증시가 안드로메다까지 가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탑재한 국내외 스페이스XYZ들이 다시금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일으켜주기위해 발사대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솔직히 주식을 하면서 희망찬 고문없이 무슨 영달을 꾀하겠습니까, 





    6. 그러니 이런 좋은 투자지침서나 주식시장의 흐름을 배우고 익히고 깨우치고 다듬고 조이고 기름쳐서 기다려보면 빚잔치속에서 그나마 빚으로 이자내며 살아가는 비루한 인생 정도는 조금 정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언제까지나 내가 사면 떨어지는 주식은 이런 공부로 내가 사면 떨어졌다가도 다시 상승하는 모멘텀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자부심 정도는 가져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상당히 도움되는 작품이니 주식하시는 분들 꼭들 한번 읽어보세요.. 그럼 대한민국 성인 대다수가 읽어야되는건가, 얼마전까지 사돈의 팔촌까지 관심을 가지던 주식시장이 이젠 지나가는 개도 유리창에 비친 블룸버그통신의 전세계 주가지수에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되었으니 공부도 먼저해야 투자가 빨라집니다.. 아님 말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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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위선자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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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 "다정한 위선자"는 고맙게도 출판사에서 '제발 독서 좀 해라' 하시면서 제공해주셔서 읽고 나서 제 마음대로 두서없이 작성한 독후감임을 밝힙니다..

1. 나이가 들었다.. 몸이 아프다... 현실의 삶은 이 나이가 될때까지 여전히 녹녹치 않다.. 인생의 중간을 넘어서 이젠 조금 편해질만도 한데 여전히 삶은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은 나를 배려하지 않는다... 뭐 이런 생각들이 나이가 들면서 자꾸 떠올리게 되는 것들입니다... 그러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자기중심의 사고에 집착하게되죠, 또한 사람에 대한 강박도 생기고 주변의 시선과 주변의 위험에 예전보다 더 많은 경계심을 가지고 되구요, 무엇보다 나의 삶의 터전이자 모든것인 가족에 대한 걱정이 끊임없이 머리속을 지배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오면 혹시라도 오는 길에 사고나 당하지않을까,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는 것일까, 나이들도 사춘기를 넘어서면서 예전처럼 부모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질 않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소통은 되지만 그렇다고 어린아이처럼 속에 있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재잘거리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렸죠, 눈치껏 아이의 삶과 생활을 알아채는 수 밖에 없는 그런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중년의 강박은 쉽게 사라지지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모의 강박이 있기에 무탈하게 아이들이 잘 살아가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2. 솔직히 말하면 전 이런 강박적 집착은 많이 덜한 사람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의 엄마에 비해서 말이죠, 전 아이들을 어느정도 방관하는 스타일이고 아이들의 상황만 확인이 되면 대체적으로 내버려두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의 엄마는 항상 아이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연락하곤 했습니다만, 이제는 어느정도 저의 방식에 적응이 되었는 지 아니면 아이들을 믿는 것인 지 또 아니면 오랫동안 그런 강박으로 인해 나이가 들어 조금은 지쳤는 지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가족내 무탈하게 살아가는 중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작품을 만났네요, 메리 쿠비카라는 작가의 '다정한 위선자'입니다... 국내에 많이 출시된 도메스틱 스릴러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시는 작가님이기도 하고 나름 인기도 있는 작가님이신데 저는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 작품입니다.. 심리적 스릴러의 관심이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많이 집필하신 모냥입니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의 아이가 납치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메건에게 연락을 해옵니다.. 학교에 가 있을 아이의 휴대폰으로, 그리고 음성이 변조된 목소리로 그녀에게 자신이 메건의 딸인 시에나를 데리고 있다고 말하며 두려움에 떠는 아이의 목소리까지 들립니다... 패닉에 빠진 주인공과 우린 같은 마음으로 작품속으로 들어갑니다..

3. 그리고 메건의 일상이 시작됩니다... 아마 프롤로그의 납치는 나중에 벌어지는 일인가 봅니다.. 메건은 간호사입니다.. 그녀는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입니다.. 서사의 시작은 한여성의 육교 추락사건으로 시작을 하고 추락한 여성은 생사를 알 수 없는 혼수상태에서 메건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메건은 그런 케이틀린이라는 여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죠, 이렇게 여성적 관점으로 홀로 살아가는 여성의 심리적 불안과 강박을 중심으로 메건이라는 여성의 삶의 내부를 살펴보면서 소설은 대단히 불안하고 심리적 경계심을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서사를 펼쳐나갑니다.. 이혼과 사춘기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삶과 그녀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성폭력의 현실들이 독자들에게 주입이 되면서 그 불안감으로 이 작품은 힘을 키워나갑니다..

4. 소설의 중반에 이르기까지 솔직히 너무 과하다싶을 정도로 강박에 찌든 여성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것에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이건 너무 과한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런 식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지옥같을 것 같은데 왜 저렇게 강박과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성을 독자들에게 공감시킬려고 작가는 노력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심리 스릴러를 만들어내기 위한 감성적 소재를 이렇게 자극적이고 과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은 여기서 그만, 하는 생각을 할 때였습니다... 갑자기 상황이 돌변하는거죠,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머리속은 혼란에 빠집니다.. 뭐지, 갑자기, 그리곤 처음으로 다시 넘어갑니다.. 뭔데, 아주 교묘하게 시간적 공간적 동선을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독자들에게 충격을 줄 모냥이었나 봅니다.. 그런 의도가 저에게는 성공적으로 먹혔습니다.. 조금 욕이 나오더군요,

5. 이 단락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그냥 패스하실 분들은 넘기시길 바랍니다.. 그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감안을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뒤통수를 때려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할 필요까지 있었나 싶은 생각 역시 들었습니다.. 문장과 상황과 내용들이 독자들의 혼란을 만들어내게 고의로 만든 점은 칭찬해줄만하지만 너무 인위적 구도를 만들어냈다라는게 저의 생각이기에 조금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서사적 구성에 대한 느낌 이전에 한 여성 메건이라는 존재의 삶과 그녀의 주변에서 보여지는 상황들에 대한 반전 이후의 공감은 충분히 마음에 들었다고 봐야겠지요, 다만 결말에 있어 작가가 의도한 상황들, 물론 책의 제목에서도 어느정도 유추되는 바가 있지만 마지막까지 그 불안감과 두려움과 심리적 강박을 놓치 못하고 마무리되는 상황들이 아쉽기는 했습니다.

6. 처음 접하게 된 작가이지만 도메스틱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있어서 나름 매력이 있는 작가님이시네요, 전작들도 국내에서 어느정도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준 바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작품도 전반적으로 보는 측면에서는 반전이 상당했기 때문에 나쁘다고 평할 수가 없습니다.. 뒤통수를 심하게 맞고 혼란에 빠진것은 팩트니까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나이가 들어갈수록 저의 이기적 사고방식이 자꾸 불어나는 나이에 접어드니 공감이니 감성이니 이런 이입적 감당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군요, 비록 남자이지만 여성에게 벌어지는 스토리상의 불안적 삶의 강박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하는 눈물많은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버렸다는 것이지요, 읽으면서도 왜 저렇게 힘들게 살 지, 왜 저렇게 두려워하며 살 지, 왜 저렇게 집착하고 살 지 를 먼저 생각하는 그런 나이... 쉽게 읽고 쉽게 흘려버리는 되는 대중소설도 이젠 감정해소가 쉽진 않네요... 요즘 갱년기라서... 저도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테토보다는 에겐쪽이 더 지배적 감성으로 자리잡나 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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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든 두려움
알렉스 핀레이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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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펼치고 얼마지나지않아 엄청난 충격을 만났습니다.. 네명의 아이, 그리고 가족의 죽음... 어쩔 수 없는 동질감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순간 어느순간부터 이 작품을 읽어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우연일지는 몰라도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않아 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서 일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누워만 잇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 지도 모를 정도로 힘든 순간이기도 했지만, 정신이 들자마자 병원의 특성상 매우 지루한 시간이 다가오면서 두려움 가득한 작품속으로 나를 살짝 안내해보았지만, 몸도 마음도 정신도 정상이 아닌지라 작품을 읽어내려갈수 나를 잠식해가는 감성적 두려움때문에 쉽게 다음 장을 넘기기가 힘들더라구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면역성이니 재활이니 어쩌구저쩌구 이제는 관리를 해야된다는둥 귀가 닳도록 의사와 가족과 아이들의 잔소리를 듣는 와중에도 머리속에는 파인가족의 삶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했습니다...

 

2. 왜 제가 두려움에 휩싸인 체 이 작품을 대할 수 밖에 없었느냐는 시작과 함께 알게 됩니다... 한 가족이 멕시코의 휴양지 툴룸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어린 두 아이와 부모가 죽음을 당하죠,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인 뉴욕대학교에 다니는 맷에게 그 소식이 전해집니다... 부모와 동생들의 소식을 들은 맷의 감정이 자극적이지않고 담담하리만큼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드라마틱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남겨진 자신외에 지금은 감옥에서 생활을 하는 형 대니가 있죠,, 그의 가족은 이런 처참한 결말을 맞기 전 마저도 지옥같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자신의 형인 대니의 살인죄로 파인가족은 엄청난 아픔을 겪었죠, 그리고 그 살인과 관련된 상황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많은 유명세를 얻게 되면서 온갖 미디어폭력에 휩싸이기도 하고 오히려 살인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치기위한 사회적 이슈로 수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되죠,

 

3. 살인이 발생한 대니의 고향에서는 무고한 대니를 살인자로 만든 것 처럼 보이는 다큐멘터리로 지역적 지탄을 받고 수사를 했던 수사관중 한명은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고향을 등지고 새롭게 삶을 시작하지만 파인가족의 아빠인 에반은 아들의 무죄를 밝혀내기위해 모든 힘을 쏟습니다.. 그 와중에 그의 가족의 삶은 차츰 피폐해져가죠, 맷은 그런 아빠의 모습에 자신이 알고있던 대니의 범죄에 대한 진실을 차마 말하지못하고 심각한 다툼과 함께 가족에게서 벗어나 혼자 뉴욕에서 대학을 다니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모든 것을 되돌리지 못한 체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쯤에서 저는 도저히 더 읽어내려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변명처럼 한참을 내려둔 책을 다시 들어 읽어내려갈수록 더 이렇게 독서가 나를 처참하게 만들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4. 작품은 각 챕터별로 시점을 가진 인물들을 내세웁니다... FBI수사관인 새러 컬러도 등장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파인 가족의 이야기로 이루어지죠, 가족중 살아남은 맷의 시점이 아니라 각 챕터별로 죽음을 당하기 전의 아빠 에반과 엄마 올리비아,,,, 그리고 여동생 매기의 시선으로 사건의 진행과정과 이들 과정의 그동안의 삶과 대니의 범죄사실에 대한 진실을 밝혀나가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우린, 아니 전 이들이 죽어버린걸 알고 있기에 더욱 그들의 이야기가 허무하게 느껴지고 죽음을 당하기 전 그들이 얼마 후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 자신들은 모른다는 두려움과 안타까움때문에 쉽게 책장을 넘기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작품의 재미나 흥미적인 측면이 아니라 말그대로 가족이라는 테두리와 나의 삶의 현실과 아이들의 삶이라는 것에 대한 동질적 감정이 지배적으로 소설속 에반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이입이 되는 바람에 쉽게 감정을 제어하기 힘들었습니다..

  

5. 그냥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야됨에도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어느정도의 독서의 시선을 이어나가면서 뒤로 갈수록 감춰진 처참한 진실이 밝혀져나가면서 바닥으로 내려앉아가는 저 자신을 위로하면서 제대로된 희망을 만나길 바라게 되더군요, 물론 결말의 의미는 시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애초 가족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결론은 그들이 죽음에 이르게된 진실을 밝혀내고 희망과 살아남은 가족의 상처뿐인 행복으로 끝을 맺을거라는 생각은 했으니까요, 그런 기대마저 없었다면 이 작품을 끝가지 읽어나가지도 못했을겁니다.. 여하튼 진실은 밝혀집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파인 가족의 죽음을 중심으로 그들이 어떤 상황을 통해 죽음에 이르렀는가를 보여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맷이라는 주인공은 대니의 범죄사실과 에반이나 메기가 밝혀나가는 대니의 살인과 관련된 진실에 한발 떨어진 존제이고 실질적으로 가족의 죽음 이후에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알게되는 객관적 판단이 주가 되는 인물이니 더 죽음을 당한 부모의 이야기에 우린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속에서 독자들은 충격적인 진실과 아픔과 고통을 전지적시점의 공감을 가지게 되는거죠, 이런 감정 진짜 별루다....

 

6. 솔직히 이 소설의 단점이라는 부분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저와 다른 독자분에게서는 공감과 동질성이라는 부분에서 저와는 결을 조금 달리해서 독서를 하셨을테니 나름 재미와 미스터리적 측면에 대한 즐거움을 만끽하셨으리라 백퍼 장담합니다만, 저로서는 그런 매력보다는 가족의 죽음이라는 배경에 침착되어선 쉽게 헤어나오질 못했으니까요, 물론 이런 감정과 동질감 자체가 이 소설이 그만큼 뛰어난 작품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죽음이라는 현실속에서 과거에 그들의 삶을 쫓고 현실의 상황이 결국 진실을 밝혀내는 서사와 시점의 다양성은 매우 훌륭하다고 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정말 무한한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작품을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의 진실을 만나게되지만 좋은 작품 찢어버려서야 되겠습니까, 단지 내팽개친건 인정합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특별한, 조금은 불쾌한 그렇지만 아주 좋은 미스터리소설이라고 독후감을 남기겠습니다.. 간만에 감정의 찌꺼기가 한참동안 희석되지않는 작품을 만난 덕분에 회복도 더뎌집니다.. 농담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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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마계전생 상.하 세트 - 전2권
야마다 후타로 지음, 김소연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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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문화가 국내에 개방되기 이전 은하철도 999나 미래소년 코난 그리고 들장미소녀 캔디가 일본 만화인 것을 모르고 자라던 세대... 그리고 뒤늦게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알게되면서 더욱 일본 만화영화에 대한 특히 지브리와 같은 애니의 궁금증이 일종의 대놓고 드러내지못하는 갈구와 같았던 시절, 특히 남자로서 일본의 자극적 애니메이션의 매력은 어떻게해서든 구해서 보고자 길거리 해적판 애니를 구하고자 눈을 부라리며 부산과 역 부근을 돌아다니던시절... 그런 시절에 마주한 한 작품이 아마 '무사 쥬베이'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일단은 야했고 자극적인 일본 사무라이적 검술의 극대화를 처음으로 만나본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중국의 무협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사무라이협객 역시 과장된 이미지가 세계적으로 그려지던 시절이었죠... 그 시절 일본은 그렇게 저에게 기억됩니다..

2. 솔직히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관련된 작품인 '대망'을 사놓고도 그 서사의 거대함에 시작조차 못하고 있던 무지한 독자로서 이번에 만난 야마다 후타로의 "마계전생"은 일본의 에도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판타지라는 틀을 중심으로 아주 일본스러운 장르의 매력이 총체적으로 적용된 무협소설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사실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과 그 에도시대의 검협을 무협으로 통칭하는게 무리이긴 하겠으나 우리에게는 무협지의 삶이 더 공감가기에 그렇게 적어봅니다.. 여하튼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란을 일으킨 시점일 1592년이라는 전제하에 히데요시의 죽음과 함께 임진왜란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입장에서 아주 나쁜 왜적중 하나인 고니시 유키나가가 조선을 해작질하던 것도 기억나실겝니다.. 그렇게 히데요시는 사망을 하고 이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막부시절을 연 시점 이후 1640년대가 이 소설의 시대배경입니다..

3. 그러니까 도쿠가와가 에도막부를 열면서 쇼군으로 나라를 이끌어가기 위해 일본을 재정립하던 시절 고니시 유키나가는 도쿠가와에게 패배하고 고니시의 휘하에는 모리 소이켄이라는 요사시한 술법사가 있었습니다..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 고니시는 일본에서 크리스찬으로도 유명합니다.. 여하튼 이 모리 소이켄이 이 소설의 빌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는 흔히 말하는 마법을 일본적 해석으로 정리한 닌자적 인법에 능통한 인간이었죠, 그리고 이 소설의 시작점에서 미야모토 무사시를 중심으로 시마바라의 난을 평정한 상황에서 시바바라의 성의 모든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죠, 그리고 그 속에 모리 소이켄과 아마쿠사 시로 토기사다가 있었습니다.. 모리 소이켄은 기독교의 마술에 심취한 인간으로서 인간 여성을 통해 마인이 재탄생하게 만드는 술법을 만들어서 죽음을 당한 아마쿠사와 아라키 마카타몬을 마인으로 가장 먼저 부활시킵니다.. 그렇게 시작된 소설은 7년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시작됩니다..

4. 시작부터 내용이 길죠, 소설도 역시 그렇습니다.. 이렇게 모리 소이켄이라는 인물이 당시대에 가장 뛰어난 검객들을 마법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소설은 죽음에 이른 검객들의 욕망과 삶에 대한 애착을 이용해 다시금 세상에서 원하는 욕망을 불태우는 방법으로 우리가 익히 들어본 바 있는 미야모토 무사시, 호조인 인슌을 비롯한 당대의 최고의 역사적 인물들을 사무라이적 욕망과 잔인한 권력욕만 남은 본능적 마인으로 만들어냅니다... 그들에 대해 일일이 다 설명하다간 독후감이 끝이 없으니 여기서 줄이고, 그렇게 새로운 시대와 도쿠가와의 에도막부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모리 소이켄의 야망과 함께 소설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이 소설의 당대 검객들과 겨룰 유일한 인간 영웅이 등장하죠,

5. 독후감 시작점에 말씀드린 쥬베이입니다.. 이 야규 쥬베이라는 인물 역시 역사적 실존인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어느정도 신화적 인물로 이미지가 그려지는 사람이기도 하죠, 제가 봤던 애니메이션등과 이 소설의 작가 야마다 후타로의 영향력도 그런 인식에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 "마계전생"이 연재되고 출간된 시점이 1965년 경이라고 보면 아주 오래된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의 일본 사무라이적 신화와 이미지적 환상에 이 야마다 후타로의 영향력이 아주 지대하게 작용되었을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쥬베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영웅적 활약으로 마계인으로 부활한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을 하나씩 끝장내면서 소설은 이어져가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순히 쥬베이의 단독적 독고다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계성도 충분히 염두해둔 작가적 매력도 있습니다.. 동료애라는 명목의 의리와 신뢰와 충정, 사랑이라는 궁극적 인간적 공감들이 이 소설의 밑단에 깔려있습니다.. 흔한 무협지적 감성과 다르지 않습니다..

6. 그렇게 인간미가 가득한 쥬베이와 인간의 감정이 배제된 마인들과의 싸움을 그린 작품입죠, 대단히 궁금한 역사적 실제 사건들을 중심으로 있을 수 없는 환타지를 덧붙인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대결적 구도보다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의 에도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실제 인물들이 어떻게 환타지스럽게 맞물려 이야기가 진행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즐거움을 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흔한 대중적 판타지의 스타일은 현재의 감성으로는 워낙 흔한 장르이니까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1960년대에 야마다 후타로가 이런 작품을 대중에게 드러낸 시점을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제가 해적판 무사 쥬베이를 1990년대에 보면서 느꼈던 그런 충격이 그 시절 일본 대중들도 만났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이 작품은 아주 뛰어난 작품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판타지물을 좋아하시고 일본 사무라이극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이시라면 꼭 한번 접해보시라 권하고 싶기도 합니다.. 다만 일본의 역사에 어려움을 겪거나 굳이 궁금증이 없으시고 쉽게 독서하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일본의 역사적 사실속에서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의 판타지임에 따라 상황적 해석이나 이해력을 따라가시기에는 조금 난독의 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 물론 이 모든 번거로움조차 무협이라는 큰 틀만 생각하시면 각주와 상황적 역사를 패스하시면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신 분들에게는 역시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참 쓸데없는 말이 길었네요, 그래도 조앗쓰.. 땡끝

[이 작품 "마계전생세트"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 마음대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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