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월 3일
- 리뷰 마감 날짜 : 1월 25일
- 받으시는 분들 : 에세이 신간평가단


소이진, 무한의삶, 아나르코, 수수꽃다리, 흑백테레비, stella09, hnine, 자목련, daisy, dodorabbit,
에피파니, 푸리울, 한규, 뇌를씻어내자, 꼼쥐, 춤추는곰♪, nama, 에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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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못내 아쉽다
    from 꼼쥐님의 서재 2012-01-14 18:12 
    역사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결집체라고 늘 생각해 왔다.  다만 우리가 각각의 사건에 대한 연결고리와 패턴을 알지 못하기에 우연처럼 보일 뿐이라고.  어쩌면 자연계의 순환보다 더 엄정한 법칙이 삶의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때가 있다.  시대와 공간의 한 조각으로서 개개인의 역사도 이 엄정한 법칙에 의해 작동되고, 좋든 싫든 운명의 테두리에서 개인의 자유의지는 존재하지 않는(것과 같은),
  2. 행복한 잡문집
    from 걷듯이 읽고, 읽듯이 걷고 2012-01-14 19:37 
    여행이라면 갔던 곳을 다시 가기도 하지만,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경우는 생각해보지도 않는 내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예외다. 혼란스러운 80년대를 시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벅차게 보내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로 마음의 위안을 삼았던 것 같다.  그가 꾸준하게 소설을 써왔듯 나도 꾸준하게 그의 작품을 읽었다. 처음에는 소설로 시작했으나 어느 순간 그의 산문에 더 정
  3.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하루키와 함께 걷다
    from 한규의 서재 2012-01-16 13:25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하루키와 함께 걷다    작가란 무엇인가. 한국 작가 여섯 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서재를 담은 책 작가의 방에서 박래부는 이런 말을 한다. 미래는 늘 예상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그 낯선 풍경을 가장 먼저 날카롭게 응시하는 이가 작가일 것이다. 그렇다면 잡문집의 하루키는 어떨까. 소설가란 많은 것을 관찰하고, 판단은 조금만 내리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인간입니다. 언뜻 보
  4. 짝사랑하다가 머뭇거린 날
    from 서쪽끝방 2012-01-16 14:39 
    작가와 독자는 작품을 사이에 두고 만난다.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지만 나는 거의 대부분을 작품으로 만나왔다. 열렬히 사랑해서 단 한번 만나기를 소망하는 작가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우연이 아니라면 내 발로 찾아가서 만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사람 만나기를 어려워하는 나의 성격 탓이다. 그렇다고 해도 작가를 아는 것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촛불 집회가 막바지로 치닫던 어느 날, 천천히 흘러가는 물처럼
  5. 하루키 말하는 하루키
    from stella09님의 서재 2012-01-20 14:36 
    하루키는 언제나 나에게... 언젠가 나는 말했을 것이다. 작가에 대해 쓴 책을 좋아한다고. 작가가 좋으면 그 작가의 작품을 읽겠지만 나는 워낙에 책 읽기를 버거워 하는 사람이라 그 작가의 책을 다 읽는다는 건 불가능할 때가 많다. 하물며 하루키랴. 사실 하루키는 그 명성과 번역되어 나온 책들에 비하면 난 정말 극히 제한적으로만 읽었을뿐이다(그러고 보니 난 그 유명한 '먼 북소리'도 아직 읽지 못했다). 그래도 하루키가
  6. 솔직한 제목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2-01-24 05:47 
    매일 쏟아져 나오는 많은 책들 중에서 내 손에 들어오는 책은 극히 일부. 책을 골라서 손에 쥐는 기준은 여러 가지고 있고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사람들이 이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을 골라들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키라는 사람의 지명도는 아니었다 적어도 내 경우에. 하루키라는 작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작가의 이름 하나로 골라들게 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1Q84' 가 나왔을 때에도 그 분량을 보고 아예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7.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스런 글, 잡문집
    from 책 편의점 2012-01-24 15:45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 작가가 아니라 마치 한국의 작가 같은 기분이다. 그의 팬도 많고, 작품들도 많이 소개되었고 또한 작품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면 만사 제쳐놓고 사서 읽는 친구들도 내 주변에 꽤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몇 일본 작가들이 있다. 물론 그중에 무라카미 하루키도 포함된다.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이점에선 한국작가가 아닌
  8. 그대, 수상한 노인이어라!
    from 나만의 블랙홀 2012-01-25 22:35 
    하루를 살아도 ‘하루키처럼 어마어마한 생각과 글을 써내려갈 수 있다면’ 이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참으로 다양한 영역의 일을 하는 것으로 가짓수는 많지만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키처럼 ‘단 몇가지 일일 뿐인데 이걸 못하겠어?’ 라는 듯 잘 해내는 사람이 있다. 한가지 일도 잘 못해내는 판국에 이런 사람이 부럽지 않으면 달리 어떤 사람이 부러울까. 더 한 것은 과시욕에서 잘 해내는 것도 아니고 몇 가지 일의 바탕 위에 글쓰기와 음악이
  9.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어딘가에 공명되는 부분은 있을터.
    from 봄날의브런치 2012-01-26 00:51 
    그의 다양한 면모가 궁금한 팬이거나, 그의 전작주의 독자라면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하루키, 하루키 할 때도 달랑 1권의 소설을 읽었을 뿐인 나에게 이 두꺼운 잡문집이 무슨 재미를 줄까 하는 것이 첫 인상이었다.  내가 읽은 하루키의 책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였는데,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에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에세이집을 가까운 책장에 꽂아두고 있는 것이 나와 하루키의 인연의 전부
  10. 하루키가 선물로 준 복주머니
    from 행간의 의미 2012-01-29 14:07 
      고백하자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중 읽어본 것은 그 유명한 <노르웨이 숲> 하나이다. 정말 좋은 소설이라며, 질풍노도의 청춘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는 추천으로 읽어보았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어떤 부분에서 감동적이라는 건지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은 내게는 뭐랄까, 그의 작품을 칭찬하면서도 실제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 그런 허망한 기분을 들게 하는 이름이었다. 정말
  11. 명실상부한 잡문집
    from 책, 내 인생의 8할 2012-01-29 16:13 
    블로그 같은 데 잡다하게 끄적거릴 때에나 사용하는 줄 알았던 ‘잡문’이란 말을 당당히 책 제목으로 내세워 이만큼의 화제성과 판매고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작가 하루키의 저력과 자신감이 확인된다. 애당초 ‘잡문집’을 표방한 이상 어차피 하루키의 글보다는 하루키란 사람, 또는 작가가 궁금해서 들춰볼 독자들이 타깃인 만큼 오랜 기간 다방면의 ‘잡문’을 충실하게 모아놓은 것만으로도 제 몫의 역할은 다했다고 본다. 그 동안 소설과 수필을 다 찾아 읽고도
  12. 하루키의 속살을 엿보는 즐거움
    from 책으로 호흡하다 2012-01-30 00:19 
    하루키를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주제에 <하루키 잡문집>이 출간됐다는 사실을 친구가 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서야 알았다.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주황색에 '우화집'의 느낌이 나기도 하는 귀여운 토끼와 쥐 그림. 꼭 하루키가 아니었더라도 책을 집어들게 했을 만큼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다.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를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그의 글들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음악, 음식, 마라톤, 고양이
  13. [도서] 하루키의 팬에게 추천하고픈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from 카르페디엠 2012-02-06 18:06 
  14.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
    from 에코하나의 서재 2012-02-08 01:17 
       어떤 에세이들은 읽는 동안은 촉촉하게 빠져들고 마음이 즐거워지게 되지만, 읽고 나면 다시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린 시절에는 그런 예쁜 글들을 자주 읽은 기억이 있다. 아름다운 단어들로 치장한 멜랑콜리한 감정들의 나열이 그저 사랑스럽던 시절이었고, 나도 그런 글들을 써서 친구에게 보낸 기억도 있다. 친구는 무척 기뻐했다. 그러나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그저 조금은 딱딱하더라도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