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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맹이 사람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2-01-15 23:01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5p 정말로 강렬한 시작이다. 문맹이란 사실이 누군가를 죽일 정도로 힘든 것이었나. 이전엔 배우지 못해 글을 못 읽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적어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문맹을 찾아보기가 쉽지가 않다. 어린 시절 각종 이유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이제 많은 경로를 통해 글자를 배우고 그런 노력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세상이다. 그런데 <&
  2. 잔혹하고도 불가피한 충돌.
    from 꿈꾸다. 꿈꾸어지다. 2012-01-16 18:23 
    '활자 잔혹극'이라는 표제는 무언가 섬뜩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잔혹'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피비린내도 그러하거니와, '극'이라는 어휘에서는 무언가 연극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가. 게다가 온갖 '연장'들로 제목의 글자를 형상화한 디자인은 이 책이 심상치 않을 정도의 '잔혹함'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해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 제목은 과장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그렇게 피비린내가 풍기는 것도 아니고, 어떤 쾌락살인범이 자의식
  3. 문맹이 가져온 비극에서 지식인의 자기애적 위선으로
    from 내 기록의 서재 - Finis Africae 2012-01-17 11:29 
    이 소설의 매력은 첫 문장에 있다.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이 문장은 많은 추리/스릴러 문학에 대한 파격이다. 이를 통해 이 소설은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했다. 범인이 누구인지 감추는 방식으로 기존 추리문학에서 주요한 호기심의 대상으로 삼았던 살인범의 정체를 버리고, 대신 왜 글을 읽고 쓸 줄 몰랐기에 사람을 죽일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동기를 흥미의 중심으로 잡아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동기
  4. 넘치치도 모자라지도 않는 중용을 지키려면.
    from 영화속주인공처럼 2012-01-18 12:54 
    옛날엔 아무나 책을 읽을 수 없었다고 한다. 공부를 업으로 삼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 선비와 양반자제들에게만 책은 허용되었었고, 왕만 읽을 수 있는 책이 따로 있었으며 여자들에게는 소학, 열녀문정도를 넘어선 높은 소양을 필요로하는 학문적인 책의 독서를 금해왔다고 한다. 그건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영주들이나 귀족 등 책을 읽을 수 있는 계급이 따로 있었고, 여자들이나 하층민들은 책을 함부로 읽을 수 없었
  5. '문화적 맹인'을 향한 경고! <활자 잔혹극>!
    from “별에 가고 싶어요...” 2012-01-20 20:53 
    "왜 우리한테 말하지 않았어요?" 유니스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녀가 말을 꺼냈다."다 이해했을 거예요. 실독증_失讀症인 사람들은 많아요. 사실 수천 명이나 되는걸요. 작년에 학교에서 이에 대한 공부를 좀 했어요. 미스 파치먼, 내가 글을 가르쳐 줄게요. 할 수 있어요. 재미있을 거예요. 부활절 주간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유니스는 머그컵 두 개를 가져가 식기건조대 위에 놓았다. 유니스는 여전히 그녀한테 등을 돌리고 서 있었다. 남은 차는 싱크대에 부어
  6. 값싼 동정과 선의가 불러왔다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끔찍한 살인극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2-01-24 08:38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안중근 의사의 명언(名言)처럼 책을 읽지 않으면 가시가 돋을 정도는 아니지만 “활자중독증(活字中毒症)”을 염려할 정도로 글 읽기에 집착을 보이곤 한다. 인터넷에 소개되어 있는 활자중독증 테스트를 해보면 20개 중 15개 이상이 해당되니 거의 중증(重症) 수준인 것 같다. 특히 화장실에 갈 때는 신문이나 잡지, 책을 꼭 챙기고 챙기지 못할 때는 주변에 보이는 글들을 꼼꼼히 읽으며, 집
  7. 유니스는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2-01-24 19:23 
     활자 잔혹극 / 루스 렌들 / 북스피어 (2011) '활자 잔혹극'은 추리 소설의 외피를 지녔지만,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많이 다릅니다. 범인을 밝히고 시작하는 오프닝 부터 사건을 연대기 순으로 되짚는 마치 수시일지를 보는 듯한 건조한 문체, 그리고 사건 자체보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에 더욱 공을 들이는 작가의 서술방식까지. 읽는 내내 이 소설을 과연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nb
  8. <활자 잔혹극> 루스 렌들┃문맹에 관한 극단적인-.
    from 꿈꾸는하마의 세상 2012-01-25 00:00 
    활자 잔혹극글쓴이 루스 렌들옮긴이 이동윤북스피어    글을 모른다고 사람을 살해할 수 있을까.읽기 전 가장 큰 물음이었다. 글이야 배우지 못한다면 모를 수 있고 본인에게는 부끄러움을 느낄 수야 있겠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죽이는 이유가 되겠냐는 말이다. 책을 읽는 행위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그러한 살인이 얼마나 끔찍한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
  9. 말을 먹는 글, 렌들의 그라마톨로지...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2-01-25 12:15 
        다작으로 참 유명한 작가이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소개된 작품이 별로 없는 영국의 여류 작가 루스 렌들은 무엇보다 심리적 묘사로 이름이 높다. 아마도 그녀의 대표작이자 추리 문학에 있어서는 최고의 영예라고 할만한 골든 대거상도 수상했던 '내 눈에도 악마가'란 작품을 읽어보셨다면 이런 내 말이 쉽게 수긍되지 않을까 한다. 이 작품이 그토록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 역시 그 작품에서 보여준 타
  10. 문맹은 일종의 시각 장애다.
    from 조용한 책방 2012-01-25 23:20 
    다른 이들이 볼 때는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되는 일도, 자기 자신에게는 끔찍한 공포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 나 같은 경우, 그런 공포감이 생기는 경우 중의 한 가지는 승용차를 탈 때이다. 가족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었는데 바로 내 눈 앞에서 앞차의 뒷부분을 들이 받고 난 사고였다. 우리 차의 앞쪽이 완전 찌그러지고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 것을 눈 뜨고 보는 그 순간 나는 누가 나를 흔들고 있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멍
  11. 가능성은 1로 좁혀지기 마련이다
    from yez's cafe 2012-01-26 01:11 
    p, li { white-space: pre-wrap; }살인이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집약은 얼마나 될까, 게다가 이 글이 읽혀질 때의 복잡함에 대한 발견에 대한 답은 언제쯤 이해가 될 수 있을까.앞의 문장이 하고 있는 말은 솔직히 말하면 나도 잘 모르겠다. 이유는 생각의 복잡함이 어떻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의 뱉어냄으로 인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거부하게끔 만들고 있을테니까. 어쩌면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이 전 문장도 마찬가지일 지 모른다. 아마
  12. 가능성은 1로 좁혀지기 마련이다
    from yez's cafe 2012-01-26 01:31 
    살인이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집약은 얼마나 될까, 게다가 이 글이 읽혀질 때의 복잡함에 대한 발견에 대한 답은 언제쯤 이해가 될 수 있을까.앞의 문장이 하고 있는 말은 솔직히 말하면 나도 잘 모르겠다. 이유는 생각의 복잡함이 어떻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의 뱉어냄으로 인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거부하게끔 만들고 있을테니까. 어쩌면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이 전 문장도 마찬가지일 지 모른다. 아마 누군가가 하고 싶은 말을, 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13. 문맹이라는 치명적인 독
    from Simple life, High thinking! 2012-01-29 01:20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문장이자 이 이야기의 요체이다. 그러니까 요는 한 가족이 살해되는 비극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은 바로 유니스 파치먼이라는 사람이 문맹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사람들은 그것이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째서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는지, 그러니까 누구를(혹은 무엇을) 비난해야 하는지 찾아내려고 열
  14. 충격적 도입부, 치밀한 심리묘사, 사회적 통찰까지 담아내다.
    from 환유님의 서재 2012-01-29 04:24 
    <활자 잔혹극>은 서두부터 거침없다."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로 시작한다. 이렇게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꺼내놓았으니, 시작부터 맹랑하면서도 한편으론 김이 빠지는 추리소설이 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가족이 죽었고, 정확히 말하면 살해 당했고, 범인은 유니스 파치먼이라는 사람이며, 읽을 줄도 쓸 즐도 모르는 문맹이라는 사실. 그러나 '문맹이라서' 일가족을 죽였다는 문장은
  15. 충격적 도입부, 치밀한 심리묘사, 사회적 통찰까지 담아내다.
    from 환유, 즐겁게 놀다 2012-02-02 12:52 
    <활자 잔혹극>은 서두부터 거침없다."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로 시작한다. 이렇게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꺼내놓았으니, 시작부터 맹랑하면서도 한편으론 김이 빠지는 추리소설이 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가족이 죽었고, 정확히 말하면 살해 당했고, 범인은 유니스 파치먼이라는 사람이며, 읽을 줄도 쓸 즐도 모르는 문맹이라는 사실. 그러나 '문맹이라서' 일가족을 죽였다는 문장은
  16.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아는 우리는
    from 팔짱 낀 채 청하는 포옹 2012-02-02 17:57 
     당혹스럽게도, 이 소설은 범죄 소설이 독자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을 의도적으로 빠트렸다. 우리가 궁금해 마지 않는 범인의 실체와 살인의 동기에 대하여 초장부터 기대감을 땅에 떨어뜨리며 밝히고 있는 것이다. 아니, 무슨 재미로 읽으라고? 툴툴거리는 스릴러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작가는 더욱 완고하게 첫줄을 게시한다.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n
  17. 인식의 차이와 소통의 부재가 초래하는 비극
    from 우울과 몽상의 좀비 시스템 2012-02-05 18:17 
    활자잔혹극, 인식의 차이와 소통의 부재가 부른 비극....    시력이 나빠진 사람은 가끔 안 보여도 보이는 척 한다. 이명과 난청으로 귀가 약해진 사람은 안 들려도 들리는 척 할 때가 있다. 뭐라고 했지? 하고 매번 다시 물어보기가 뭐 해서 그런 것이다. 인간관계는 결국 소통의 문제인데, 소통의 도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 심한 스트레스에 빠지게 된다.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은 눈과 귀가 먼
  18. 잔혹한 목소리
    from 물루네 책방 2012-02-14 22:21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 때 말이다. 작중 인물이나 작가(전지적 시점) 이외에 양쪽과 전혀 관계 없는 목소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활자잔혹극>의 화자가 그러한데, 화자의 한 뼘 나아간 목소리때문에 이 작품이 빛난다. 장르소설이면서도 이 작품이 이토록 반짝거리는 이유, 장르적 재미에 대한 찬사에 더불어 문학적 언급을 들어도 타당할 듯 여겨지는 근거를 찾다가 깨달았다. 이 목소리다. 독자보다 조금 더 나아가 앞길을 비춰주는 랜턴 같은 목
 
 
2012-02-14 2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