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미로
발터 뫼어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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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책이에요,
삽화들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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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발리스 - 필립 K.딕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컨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이라는 글만 봐도 설레어오는 이 책! 사실, SF 따위의 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의 선을 넘어가면 다 쓸데없는 이야기이다. 이야기꾼은 어떤 장르의 글을 쓰더라도 흡입력있는 글을 쓸 수가 있다. 시나리오와 각본은 다른 것처럼, 영화에서 풀어내가는 그 둘과 이 책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모조리 다를텐데, 느껴보고 싶다.

 

 

 

 

 

 

 

 

 

 

 

 

 

 

 

 

2. 아베 일족 - 모리 오가이

 

 

 

 

 

 

 

 

 

 

 

 

 

 

 

 

 

일본 소설 중에서 추리 소설 아닌 것을 찾기느 하늘의 별따기. 그 중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지만, 그저 나쓰메 쏘세키의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나쓰메 쏘세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이 작가의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

+ 아 정말 이쯤되면, 스페인쪽이나, 영국쪽의 책을 읽고 싶어진다. 하지만 도통, 펴내질 않는다. 이안 매큐언이나 줄리언 반스의 책을 읽고 싶은데 때를 놓쳐버렸고, 어쨌든 이도저도 아닌게 아닌 책들 좀 읽고 싶어진다, 지나친 사치를 향한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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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레빌라 연애소동]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고구레빌라 연애소동
미우라 시온 지음, 김주영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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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순한 느낌에서 오는 미묘한 동질감은 어쩐지 모르게 편안하기만 하다. 어쩌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누구든 누구에게 말할 수 없을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이때쯤 머릿속 한 공간에 넓게 펼쳐진 하얀색 종이 위에 떠올렸나 지웠다는 반복하곤 하는 자기만의 표현방식에 가끔은 소름끼치도록 이상하고 외설스럽기도 하고, 바보같기도 하는 등등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 나만 알았으면 하는 그 까슬거리는 느낌을 탁, 하고 건드려 터뜨려버리는 작가의 이 책, 고구레빌라 연애소동.


조금은 제대로 말해보자면 어쩐지 모르게 일본소설 특유의 느낌에서 풍겨져 나오는 가벼움에 한 때는 취해있었다. 단순한 가벼움은 아니고,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데 그 안에서 발견해낼 수 있는 떨림에 요동쳤었던 때가 있었다. 또 한 때는 그에 너무 질려버려 일본소설이라면 다 제쳐버렸던 때도 있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어보았다.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가끔은 한없이 진지하고 어렵고 복잡한 것에 빠져 허우적 거릴 때, 이렇게 신선하게 자극해주는 가벼운 느낌에 희열을 느낄 때가 있으니까. 누군가는 읽으면서, 아, 재미없다, 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그저 주절거리며 풀어나가는 조그마한 에피소드 따위는 소설이라고 말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잔인한 말을 할 지도 모른다.


게다가 수준을 끌어높여 전개, 발단 등의 용어를 들먹여가며 차근히 더 높은 곳으로 쌓아 올려져 그 텍스트 안 하나하나에 서려 있는 그러한 소설을 읽다가 이 책을 읽었다면 아주 시시할 지도 모르지만. 딱 거기까지다. 모르지만, 긴장을 조금 풀어 그들이 살아나가고 있는 고구레 빌라에 내가 살고 있다면, 이라는 소설의 가장 최고치에 다다른 감정이입에 다가선다면 이 책은 풋, 소리가 나게끔 우습고 사랑스러울 지도 모른다.


“주책없다 하겠지만 섹스가 하고 싶네”


책의 카피로 쓰여진 이 문장은 정말로 어쩌지도 못하게, 이 책을 제대로 말해주고 있다. 누군가는 당연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이상하게 실눈을 뜨고 의심을 가지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볼 때, 그 때 그 틈 사이를 비짚고 나와서


“주책없다 하겠지만 섹스가 하고 싶네” 라고 주절거린다면, 얼마나 우습기도 하고, 이해가 가기도 하는 그런 미묘한 심정이 떠오를까. 아마도 특유의 일본감성이라 말하고 싶다. 편견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일본소설을 볼 때마다 가지게 되는, 그러니까 일본의 감성소설을 읽을 때마다, 옴니버스같지만 조금씩 하나의 포인트를 가지고 이어져 나가는 이러한 류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게 되는 기분은 가볍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 그래서 손에서 놓지 하고 몸을 뉘어 쉬고 싶을 때, 아마 몸보다는 뇌가 한 템포 쉬고 싶을 때 가끔은 싸,하게 튀어오르는 그러한 자극제가 된다. 엄청 좋지는 않지만 싫어할 수는 없는 못생긴 사랑스러움이랄까.



고구레빌라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속에 관찰자로 들어가, 어떻게 보면 훔쳐보기 식의 들여다봄으로 인해 그들의 사생활, 개인적이라 누구도 들어갈 수 없을만한 그들의 집 앞 마당에 망원경을 가지고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 또다시 솔직해지자, 라는 생각뿐이다. 솔직해서, 하지 않아야 될 행동이나 말을 해서 원하지 않는대로 풀려나갈지라도, 조금은 감수할 수 있다면 아, 나도 저들처럼 솔직해져야지. 하고 싶은 말을 여과없이 쏟아내면 나쁜 일이 될 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누군가에게 솔직해지자. 나로써, 나 자제만으로 솔직한 것은 언제나 하고 있는 일일 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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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잔혹극]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활자 잔혹극
루스 렌들 지음, 이동윤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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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살인이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집약은 얼마나 될까, 게다가 이 글이 읽혀질 때의 복잡함에 대한 발견에 대한 답은 언제쯤 이해가 될 수 있을까.



앞의 문장이 하고 있는 말은 솔직히 말하면 나도 잘 모

르 겠다. 이유는 생각의 복잡함이 어떻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의 뱉어냄으로 인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거부하게끔 만들고 있을테니까. 어쩌면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이 전 문장도 마찬가지일 지 모른다. 아마 누군가가 하고 싶은 말을, 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단순히 활자를 읽을 수 있다는 그 자체로 모두 이해를 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또한 그 자체로써 존경받을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하 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이전부터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느껴지는 지금에 이르러서, 그러한 장애(이는 어떠한 방해물로 인하여 불편하게 만들어진 뜻 정도를 말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사용된 표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얼마나 참혹할 지 느낄 수는 없지만 생각하고 또 뇌의 시선이 그 언저리 즈음에 미칠 수는 있을 것을 말한다. 어찌보면 ‘221B’에서 느껴지는 추리의 황홀이 첫 장부터 빠른 속도로 펼쳐질 거라 생각을 했지만 그런 것 따위는 뛰어넘는다해도, 그에 못 미친다해도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이 책은 단순히 우아하게 양파를 아주 얇게 한 껍질씩 벗겨나가는 그러한 아릿함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이러저러한 시선으로 옮겨가다

가 또 전지적 시점으로 모든 것을 아우르는 듯한 글쓰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어떻게 보면 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찌보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시선에 계속해서 방해받고 있으며,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수로의 방향을 틀어 끼워맞춘 듯한 파이프처럼 삐그덕대게 만들곤 한다. 이 책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단순히 좋았다는 표현을 하고자 함이 아니라, 그조차도 이 책은 그랬어야만 했다. 어떠한 것을 정확히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왜 이러는 지, 어떻게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지에 대한 답은 모두 작가의 시점에 달려있었다고 생각을 했다. 조금씩 어긋나면서 질척거리는 느낌 등을 조금씩 타협점을 찾으며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평행선처럼 끝내 못만날 것이 아니라 벌어져가는 각도의 시작점은 언제나 한 점에서 만난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면 쉽게 풀릴 것만도 같았다. 그만큰 작가는 조금씩 다시 과거로 한 발짝씩 되돌아가고 있었다. 처음에 말했던 그게 그거야. 죽였다고, 알아듣겠어? 라고 속삭이는 것만 같았다.


글 자를 읽을 수 없음에 대한 슬픔. 어쩌면 좌절. 단순히 어떠한 능력이 없어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테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자기 절제로 극복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생각해내서 단정지을 수 있으려면 그 이외의 조건은 모두 다 같아야만 한다. 비교를 할 수 있을 대조군을 두고 나서 어떠한 한 가지 특성의 다름을 비교실험해볼 수 있는, 동일한 조건. 하지만 출발선이 달랐고, 그래서 끝은 다를 수 밖에 없다. 혹자는 그런 것을 두고 자기 합리화라 말할 지도 모르며, 어쩌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꾸며낸, 하지 못할 것에 대해 미리 두려움을 가지고 미리 진을 쳐둔다고 할 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아직까지는. 유니스 파치먼은 이론적으로 가능해진 자기 극복을, 출발선부터 틀어져버린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열등감과 좌절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이니까, 그 이전의 모든 시간과 감정, 모든 이유들

은 되돌려 생각해보면 말이 되지 않을 것이 없다. 우연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 일이 일어나기까지 수백만 개의 원인이나 가능성이 존재하는 데 모두들, 원하는 대로 생각해버리니까 그 가능성은 1로 좁혀지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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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무언가 넘쳐나는 살인에 관한, 추리에 대한 일본소설의 넘쳐나메 질려있었다

언제고 다시 읽고 싶은 그러한 책, 몇 번을 보아도 또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에 목말라있었고

때문에 감각적인 글귀, 그에 관한 새로운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을 때,

지금처럼 그러한 책이 필요할 때 읽고 싶어지는 1월의 책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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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 로비슨의 이 책이 그러한 책이다

인간의 복잡한 본질에 대해 그린 책이라고 하는데, 집에 관한 그녀의 이야기가 듣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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