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1일
- 리뷰 마감 날짜 : 4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 신간평가단 20명

교고쿠도, 굿바이, 꼴통지니, 꽃도둑, 리듬, 맥거핀, 반딧불이, 비의딸, 서향, 쉽싸리
암향부동, 제랄, 파비, 라주미힌, cyrus, EAST-TIGER, gorinus, herenow, leesc314, yjk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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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라리 혼자이고 싶다
    from Labyrinthos 2011-04-05 01:21 
    명랑 동화책인 줄 알고 펼쳤다가 온몸이 오글거리고 소름이 돋았다. 인쇄비가 퍽이나 들었을 법한 노랑과 검정의 현란한 자극 속에 실물보다 수십배 내지는 수백배 더 큰 기생충들이 툭 불거져 나온다.천연덕스럽게 농담 섞인 어조로 징글징글한, 인류와 뗄레야 떼어지지 않는 기생충들의 소개를 늘어놓는다. 우주 저 건너편의 저그족들이 지구로 갑자기 들이닥친 것만 같다.징그러움을 넘어서 공포스럽기까지 한 이들 기생충 족속들의 특성을 어쩌면 이렇게 '깔끔'하게 묘사할까
  2. 불편한 진실 모르는 게 약?
    from 꽃도둑 뭐하게?.... 2011-04-07 12:17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이 무슨 말인가?... 외로워 말라는 말인가?..혼자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니 내 몸과 주위를 둘러 보라는 말인가. 위로도 아니고.. 하여튼 썩 개운한 기분은 아니다. 뭔가 께름칙하다.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쬐그마한 벌레들의 이야기를 다뤄 고녀석들이 모공 사이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죽은 세포를 아작아작 갉아 먹는 장면을 세밀하고도 자세하게 안다는 건 사실 반가운 일은 아니다 알면 병이요 모르면 약이 된다는 옛말이 여기에 딱
  3. 힉!!!
    from 공감지수만땅 2011-04-08 10:27 
    "으악!!! 혼자이고 싶어요. "이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절대적으로 그렇다. 혼자이고 싶다.무엇보다 책이 참 예쁘고, 간단하다. 동화책처럼 잘 꾸며져 있다.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니 얼른 읽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책을 펴보지 않고 겉모습만 쭈욱 돌려보았을 때의 느낌이고, 한번 슬쩍 휘리릭 넘겨보기만 해도 '으악' 소리가 절로 난다. 그리고 읽기 시작하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책
  4.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from 에밀 시오랑을 기억하며 2011-04-11 11:59 
    과학수사대 몸짱 언니들이 항상 들고 다니는 그 쫀쫀한 장갑이라도 끼고 책장을 넘기고 싶었다. 빈대, 이, 벼룩, 진드기 등의 근접 사진이 실린 페이지에서는 무슨 수전증 환자처럼 손이 떨렸다. 실로 이렇게 책장을 만지는 것도 찜찜하면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한 책은 앞으로도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곰곰히 생각하면 공상과학물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외계생명체는 이런 모양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여튼 책을 읽는 동안 이 천하무적 중 어떤 녀석들에 대한 기억이
  5. 그래요 우리 함께 살아보아요
    from 어느 게으름뱅이의 골방 2011-04-15 07:07 
    며칠전 안해님의 호들갑에 또 뭔일인가 싶었다. 님께서는 호들갑이 덜 한 편인데, 죽은 쥐라도 봤나(가끔 본다)하며 "왜 그러시오 부인" 하고 물으니 지네가 한 마리 있단다. 그래서 나는 큰 지네(십여 센티미터 이상되는 갈색의 그것. 주로 황토와 나무로 지은집에 잘사는)인 줄 알고 덩달아 식겁을 하고 그냥 내비두면 도망 갈테니 너무 심려치 마시오, 라고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고(지네가 있던 곳이 바깥이라 사실 내 말이 맞다.)결국 막대기로 님께서
  6. Oh, My God!!!
    from 隨處作主 立處皆眞 2011-04-15 16:54 
    세상에나 Oh, My God!!!를 외치게 하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좋게 표현해서 이런말이고 실상은 상당히 그로데스크한 과학 에세이를 보면서 여러가지 상념에 잠기게 하는 책이다. 물론 저자들은 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다고 하지만 왠만한 독자들에겐 그저 두번 다시 보고싶지 않고 기억에 담고 싶지 않는 불편한 존재들이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파리, 개미, 이, 바퀴벌레등과 인간의 눈으론 그 존재감 조차도 확인하기 힘든 진드기와 해충들의
  7. 읽으면 벅벅 긁게되는 공감각을 주는 책 -_-;
    from 7:30 2011-04-18 14:56 
    일단 시원하게 한번 긁고 글을 써야겠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우주전쟁을 보면 첨단문명의 외계인이 지구를 점령하러 왔다가 바이러스에 몸을 허락하고 흙으로 돌아가는 내용이 있다. 의지는 충만했으나 넘어설 수 없는 생태의 벽을 극적으로 만든 영화인데, 이 책은 우리 몸이 왜 근지러울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또 다른 벽을 가리킨다. 집안 구석구석, 우리 몸의 여기저기에 뭔가의 흔적으로 남기고 간 녀석들… 그들의 생태를 쉽고 짧은 내용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
  8. 가정용 곤충 스카우팅 리포트
    from MacGuffin Effect 2011-04-18 22:49 
    아마도 키에르케고르가 알면 썩 좋아하지 않을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는 그 제목이 의미하는 바대로, 지금도 당신의 아주 가까이에서, 혹은 당신의 살 속에서 멋진 성찬을 즐기고 있을 가정용 곤충들을 설명하고 있다. 빈대, 이, 진드기, 파리, 개미, 바퀴벌레, 흡혈진드기 등등의 이 가정용 곤충들은 인간의 거의 모든 부분을 공격하고, 나무를 뜯어먹고, 애완동물의 피를 빨아 마시고, 수많은 2세들을 낳고, 서로서로를 잡
  9.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 아아, 차라리 나를 혼자 있게 해 달라!
    from 교고쿠도님의 서재 2011-04-20 02:22 
    꽤 오래 전 중학교 시절, 묘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바닥에 사마귀가 있는 것을 모르고 누군가가 밟았는데, 그 사마귀 안에서 길고 검은 정체불명의 것이 나와서 꿈틀거리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고 나는사마귀 뱃속의 내장이 사후경직으로 인해 밖으로 삐져나와서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다(근육조직이 거의 없는 사마귀에 사후경직이라니, 지금 생각해 보면 말도 안된다). 그때는 디카 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그 기괴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 둔 것은 없
  10. 나도 알거든
    from 창조를 위한 검은 잉크의 망치 2011-04-22 00:27 
    얼마 전 겨울 옷가지를 정리하다가 나는 이미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겨우내 서랍 속에서 함께 산 좀벌레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내 옷을 갈아 먹으면서 겨울을 난 모양이다. 그것도 폴리에스테르가 섞인 것은 하나도 안 건드리고 백퍼센트 울 제품의 비싼 옷들만을 갉아 먹었다. 찢어진 그물처럼 여기저기 구멍을 내 놓아서 버린 것이 태반이지만 정말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것은 아플리케라도 해야겠다고 골라 두었다. 청소기를 최고 흡입력으로 돌려서
  11. 불편한 진실에 대한 상념들
    from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2011-04-22 02:59 
    0.우습겠지만 이것은 벌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가 이 책의 존재를 '생물학'이라는 분야의 서가로부터 격리시켰을 때, '벌레'라는 것은 결코 그 즉물적인 형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의 '상상물'로 우리에게 '개입'한다. 가정용 곤충이라는 '은밀한' 에세이의 형식으로.1.군 생활을 철원에서 한 필자는, 이 책의 내용이 '다정다감'하게 들려오기도 한다. 그 곳에서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아마 이맘때쯤이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막사
  12. 혼자 있고 싶어요!
    from 쓰다, 여기 2011-04-24 23:20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침대의 집먼지 진드기를 보고 경악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침대가 싫어졌다고 할까? 완벽하게 청결한 것은 없겠지만, 적어도 그 곳에서 자고 싶지 않다는 생각.어릴 때, 같은 반 친구에게 '이'와 '서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이가 튀어서 옮을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하셨다. 과연, 옆에 앉아 있는 짝꿍에게 옮아버린 '이'. 도대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것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바퀴벌레는 죽기 직전
  13.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
    from 新世紀 Enlightener 2011-04-26 04:09 
    순식간에 책을 읽었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전자현미경으로 촬영된 삽화는 시선을 머물며 보고 싶지 않다. 책 제목만 보면 삶의 위로가 되어줄 것 같은 제목이지만, 읽어보면 위로보다 절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 이 책은 인간과 너무도 가까이에 살지만 보이지 않거나 느껴지지 않는 곤충들과 보이고 느껴지는 곤충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이런 벌레들은 충격적이게도 인간과 비슷한 면이 있는 동시에 괴물 같기도 한 양면을 지니고 있다. <14~
  14. 가정용 곤충의 은밀한 사생활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1-05-13 22:25 
    " 어머~~~ 깜짝이야! "내 동생은 가끔내 방에 있는책꽂이를종종 들러볼 때가 있다.나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학생 때보다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동생이지만 본인 말로는 쉬는 날이면 틈틈이 책을 읽는다고 하던데,,, 쉬는 날 집에 오게 되면하루를 거의 수면과인터넷 눈팅으로 지내기가 다반사인 동생의 모습은 사회생활에 찌들린현대인들의 독서수준 실태가 어떤지 잘보여주고 있다.(내 동생이 집에서 10분이라도 책을 읽는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