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말하는 마음


 

 

 

심신心神에서 알 수 있듯이 심장에 마음이 있고, 마음에 신이 있다. 심장은 육체의 모양을 갖추었으므로 정에 속한다. 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기신精氣神, 3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정에 담긴 마음을 정신精神이라 부르는 것이다. 정신은 정(육체)에 깃들어 있으면서 육체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육체의 사용자이다.

한의학에서는 혼을 불멸의 존재로 본다. 영혼은 밖에 머물고 있다가, 잉태순간에 태아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본다. 영혼은 마음의 꽤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가, 육체가 죽으면 빠져나온다. 영혼은 몸으로부터 직접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 우주의 에너지로 활동하지만, 영혼의 숙소라 할 수 있는 간의 건강상태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마음은 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말은 마음이 곧 피라는 뜻이다. 피의 구성성분 중 91.5%가 물이다. 피는 간에도 많은 양이 저장되어 있다. 따라서 마음은 심장과 간장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된다. 심장과 간장에 문제가 생기면, 영혼은 밤이 되어도 숙소에 돌아와 쉬지 못하고 떠돌게 되는데, 불면의 밤은 이렇게 해서 오는 것이다. 안식처를 잃은 피곤한 영혼은 몽유병환자처럼 체내를 방황하게 된다. 영혼에게 안식처를 찾아주려면 간장을 보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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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코에 대한 행법

 

1. 코끝을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잡고 좌우로 가볍게 30회 움직여 문지른다.

 

코의 생김새를 보면 축농증이 있는 사람과 폐가 나쁜 사람을 알아낼 수 있다. 넓적하게 퍼진 코는 대개 축농증이다. 납작코는 공기의 날숨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폐를 상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매일 코를 씻어내는 코 행법을 하여 시퍼런 눈곱 같은 끈적끈적한 콧물을 배설한 후 이 행법을 하면 축농증을 고치는 동시에 콧마루를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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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심妄心을 끊으면 해탈解脫

 

 

 

 

마음과 관련해서 사용되는 말 가운데 마음자리, 마음결, 마음씀, 마음씨가 있다. 심지心地, 심원心源이라 할 수 있는 마음자리는 아직 밖으로 드러난 것이 아니라서 고요하고 담담湛然한 것이다. 마음자리가 외물에 감응되면 마음결이 된다.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 움직임이 밖으로 드러나면 마음씀이 된다. 마음씀의 모양을 마음씨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마음자리마음결마음씀마음씨의 구조를 거꾸로 돌리는 마음자리마음결마음씀마음씨의 구조에 주목한다. 담담하고 고요한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에 주목한다. 마음결과 마음씀에서 생겨나는 망심妄心을 끊어버리고 마음자리로 되돌아가면 이른바 해탈解脫에 이르는 것이다. 수심론修心論이란 마음결과 마음씀에서 생겨나는 망심을 끊고 본래 마음자리를 찾아나서는 방법이다.

불교의 심론心論은 마음의 본체에 대한 설명과 그 본체를 가리는 심식心識과 연기가 일어나 까닭을 밝히고 그것을 일소하여 본체에 이르는 방법으로 돈오頓悟와 점수漸修를 타이르는 이론이다. <승사유범천소문경勝思惟梵天所問經>마음의 본성은 청정하여 더러움에 물드는 일이 없다. 마치 하늘에 연기와 먼지나 구름 그리고 안개 따위가 뒤덮인 것 같아 맑고 깨끗하지 못하다 하더라도 하늘의 본성이 더럽혀지는 일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심식과 연기는 마음결이나 마음씨()를 의미한다. 심론은 식을 완전히 버리고 마음의 본성, 곧 일심의 근원으로 되돌아가려는 고행을 말한다. 원효는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중 해골의 물을 마신 것이 기연이 되어 크게 깨달았다. 그는 마음이 없으면 감분龕墳(불상을 모신 감실과 시신을 묻은 무덤)도 다를 것이 없음을 알았다. 그러기에 삼계三界가 오직 마음이요 만법萬法이 오직 식이다. 마음 밖에 법이 없거니 어찌 다른 데서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원효는 <무량수경소無量壽經疏>에서 심성心性이란 융통하여 걸림이 없어서融通無礙(융통무애) 크기가 허공 같고, 담담하기가 큰 바다와 같다. 그 본체는 평등하고 그 성질은 윤활해서 상에 관계없이 만상을 다 포섭할 수 있고, 을 따라도 거슬림이 없다고 하였다. 원효 사상은 일심을 확인하고 일심으로 되돌아가려는 수행이 핵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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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눈에 대한 행법

 

1. 책상다리로 앉은 뒤,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해서 주먹을 쥐고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놓는다. 눈을 똑바로 뜨고 전방을 응시한다. 이때 어떤 물건을 하나 놓아두면 하기가 수월하다. 놓아둔 물건을 유심히 살핀다.

 

눈을 성형하면 싱싱한 표정이 사라진다. 성형한 눈은 자연의 눈의 매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눈을 예쁘게 하려면 물속에서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이고 굴리는 눈 행법을 우선 한다. 여기에 이 행법을 추가로 하면 속눈썹이 길어지고 쌍꺼풀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나아가 한 점을 응시하는 행법을 병행하면 한층 더 매력적인 눈을 만들 수 있다.

이 행법을 하면 1-2분 후에 양미간 언저리가 더워온다. 도인술에서는 양미간 언저리를 제3의 눈이라 하는데, 이곳이 더워오면 타액(청진)이 대량으로 나온다. 이것을 조금씩 나누어 삼킨다. 매일 하면 눈초리의 잔주름도 없어지고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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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군살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배의 군살에 대한 행법

 

1. 반듯하게 누워서 두 무릎을 세운다. 옷을 젖히고 배를 드러낸다.

 

2. 양손을 충분히 마찰한 후 따뜻해진 양손바닥으로 배 전체를 20-30회 시계방향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소화를 위해서라면, 식사가 끝난 후 오른손 왼손으로 각각 100번씩 비빈다.

 

3. 배 전체를 가로세로 3등분한 것처럼 하여 양손의 손가락을 모아서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차례차례 눌러나간다. 누를 때에는 입으로 숨을 내쉬고 손을 뗄 때에는 조용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배를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숙변이 괴어있는 곳이다. 두 손바닥을 포갠 채로 원을 그리듯 천천히 여러 번 문질러서 풀어준다.

 

4. 마지막에 배 전체를 손바닥으로 20-30회 가볍게 문지른다.

 

5. 반듯하게 누워서 무릎을 세운다. 양손은 깍지 끼고 머리 밑에 둔다.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배를 쳐든다. 숨을 다 내쉬거든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천천히 배를 내려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3회 이상 되풀이 한다. 배의 군살을 배고 싶은 사람은 여러 번 반복한다.

 

6. 두 다리를 펴고 앉는다.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윗몸을 앞으로 쓰러뜨리고 허리를 굽히면서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손가락 끝으로 발가락을 잡아당긴다. 숨을 다 내쉬거든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천천히 윗몸을 일으켜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3회 이상 되풀이 한다. 이 행법은 위장과 그 밖의 내장을 젊어지게 한다.

 

비만의 원인은 몸의 기능이 약해져서 배설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데 있다. 따라서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감식보다는 배설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낫다. 안복 행법을 하루 세 번씩 매일하면 닷새쯤부터 배의 군살이 빠지기 시작한다.

이 행법은 배설기능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배의 군살은 새로운 피부로 변하게 된다. 살이 빠지면서 배에 주름살이 생기지만, 차차 팽팽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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