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존재는 스스로 있고
상카라는 아드바이타Advaita에 관해 가르쳤는데 아드바이타는 비이원성non-duality이란 뜻이다.
비이원성이란 다른 말로 바꿔 말하면 두 개가 될 수 없는 것secondlessness으로 일반적으로 일원론monism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비이원론이란 말이 더 적절하다.
우리가 부정을 말할 때에 비non 혹은 불이란 말을 앞에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예를 들면 뜨거운 것을 부정할 때에 차거운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뜨겁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뜨거운 것을 부정하는 뜨겁지 않은 것에는 차거운 것이 포함되지만 차거운 것만이 뜨거운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지근해도 뜨겁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것에 대한 부정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밝음light의 부정은 어둠dark이 아니라 밝음이 아닌 것lightless이어야 한다.
신비주의자들은 부정을 부정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했으므로 non 혹은 불이란 말을 붙여서 부정했다.
상카라는 말했다.
"진정한 존재는 스스로 있고,
스스로 존재하며,
영원한 브라만이고,
변하지 않으며 변한 적이 없으며,
분리되지 않고,
나눠지지 않으며,
유일하게 비이원적이다.
True Bing is Sat alone, Being itself, the eternal Brahman, unchanging and unchanged, undivided and without parts, Ekam eva advitiyam.
브라만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상카라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브라만이란?
브라만Brahman은 그리스어 플레그마phlegma와 같은 어원인데 광채flame, 불fire, 열기heat, 그리고 확장하다to expend의 뜻이다.
인도사람들은 불이 만물을 생성시킨다고 믿었으므로 불이 우주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다.
흥미로운 것은 헤라클라이터스도 불을 만물의 근원으로 보았는데 당대 기원전 5, 6세기에는 서양과 동양의 문화 교류가 없던 때였다.
불은 엑카르트에게 신성Godhead에 해당하고, 노자에게는 무 혹은 도에 해당하며, 공자에게는 하늘에 해당한다.
인도사람들은 브라만을 둘로 나눴는데 우리의 감각으로 지각할 수 없는 초월적인 니르구나 브라만Nirguna Brahman과 우리의 감각으로 감지되는 내재적인 사구나 브라만Saguna Brahman이다.
니르구나 브라만은 파라Para 브라만으로서 성이 없음을 의미하며,
사구나 브라만은 아파라Apara 브라만으로 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노자가 무에서 유가 생성된다고 했는데 니르구나 브라만과 사구나 브라만의 관계에 해당한다.
브라마 수트라Brahma Sutra에 다음과 같은 니르구나 브라만에 관한 언급이 있다.
구도자 바슈깔린이 현자 바다바에게 물었다.
"니르구나 브라만이란 무엇입니까?"
바다바가 말했다.
"친구여, 브라만을 배우라."
그리고 바다바는 오래 침묵했다.
그가 오래 침묵하자 바슈깔린은 니르구나 브라만이 무엇이냐고 두 번, 세 번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바다바는 대답했다.
"젊은이여, 나는 그대에게 브라만에 대해서 모두 가르쳤다.
그대는 나의 가르침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젊은이여, 브라만은 침묵이다.
침묵을 통해서만 브라만을 가르칠 수 있으며 그 외 다른 방법이란 없다."
<브리하드 아라냐까 우파니샤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니르구나 브라만은 결코 보이지 않는데 그는 보는 자Seer이기 때문이니라.
그를 결코 들을 수 없는데 그는 듣는 자Hearer이기 때문이니라.
그를 결코 생각할 수 없는데 그는 생각하는 자Thinker이기 때문이니라.
그를 결코 알 수 없는데 그는 아는 자Knower이기 때문이니라."
니르구나 브라만은 스스로 창조의지maya를 일으켜 인격신 사구나 브라만이 되고, 아트만(혼, soul)이 되며, 만물로 나타난다.
엑카르트의 신성이 신God으로 나타나고, 노자의 무에서 유가 나타나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니르구나 브라만, 신성, 무는 모두 성이 없으며, 사구나 브라만, 신, 유는 성이 없음에 의한 인격체 또는 자연현상이다.
힌두교에 군림하는 신들은 니르구나 브라만의 인격체들로 쉬바Shiva, 비슈누Vishnu, 라마Rama, 크리슈나Krishna, 이스바라Isvara, 마헤스바라Mahesvara인데
유대교와 기독교의 야훼Yahweh에 해당하며, 엑카르트의 신에 해당하고, 공자의 상제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