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에는 새로운 정의가 있다
과학사학자로서 토마스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이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Physica>,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 Almagest>,
뉴턴의 <프린키피아 Principia>와 <광학 Opticks>,
프랭클린의 <전기에 관한 실험과 관찰기록 Experiments and Observations on Electricity>,
라부아지에의 <화학요론 Traite Elementaire de Himie>,
라이엘의 <지질학 Geology> 등으로 하나의 이론이기보다는 여러 이론들을 두루 갖춘 한 분야discipline를 말한다.
이상과 같은 저작들은 한동안 각 분야에서 합당한 문제들과 방법들을 차세대에게 묵시적으로 정의해주는 역할을 했는데
이런 것들을 쿤은 전문가 집단에게 모형문제와 풀이를 제공하는 보편적, 과학적 성취들로 간주했다.
이런 저작들을 패러다임이란 말로 부름으로써 쿤은 "과학활동의 몇몇 인정된 실례들(법칙, 이론, 응용, 기기법 등을 모두 포함하는 사례들)이 그로부터 과학연구의 특정한 적합성의 전통이 나타나는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을 시사하고자 했는데
한 패러다임을 공유한 과학도들이 과학활동에 대한 동일한 규칙과 표준을 지키기 때문이다.
패러다임에는 새로운 정의가 있다.
내 용 패러다임이 당면하게 되는 모든 사실을 설명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분야를 전수하는 그룹의 구조에 큰 영향을 끼치며 낡은 학파들을 점진적으로 사라지게 하는 촉매작용을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용하지 않고 낡은 이론에 고착된 사람들의 연구는 무시당하기 때문에 전문분야에서 자연히 소외되는데
이들은 고립을 감수하든지 다른 그룹에 자신들을 소속시키는 선택을 해야 만한다.
반면 패러다임의 수용은 일반그룹을 전문연구profession나 최소한 한 분야로 변형시키게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단일 패러다임을 처음 수용하는 그룹은 전공분야 학술지를 발간하거나 전문가들의 학회를 결성하거나 교과과정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