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7편 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도다
Unless the Lord Builds the House,
its Builders Labor in Vai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2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이것은 솔로몬의 노래로 알려졌지만 기원전 520년경에 쓰여졌을 것으로 짐작되며(학개 1:1 때 즈음해서) 바빌론으로부터 귀향하여 성전을 복원한 후에 쓰여진 순례자의 노래로 짐작된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1절)은 기원전 950년경 솔로몬 때의 말이다.
솔로몬 때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those he loves”(2절)라는 구절 때문인데 하나님은 솔로몬을 사랑하셨다.
다윗이 그 처 밧세바를 위로하고 저에게 들어가 동침하였더니 저가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Jedidiah)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인함이더라 (사무엘하 12:24-25)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3절)라고 했는데 솔로몬은 아내가 많았으므로 자식 또한 많았을 것이다.
그가 말한 집이란 물론 하나님의 집 즉 성전을 뜻하고, 성은 하나님의 성(the City of God) 예루살렘을 말한다.
‘세우는 자(builders)는 히브리어로 아들(son)이란 뜻도 된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아들로 여기셨다.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나를 위하여 나의 거할 집을 건축하겠느냐 (사무엘하 7:5)
전에 내가 사사를 명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않게 하고
너를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사무엘하 7:11-12)
다윗은 하나님께 청했다.
이제 청컨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사무엘하 7:29)
하나님은 다윗을 위해 집을 건축하겠다고 하셨는데 집이란 아들을 의미한다.
잠(sleep)이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선물(gift)이다. 하나님은 휴식을 주셨다.
순례자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셨다고 했는데 사랑하시는 자란 하나님의 백성을 뜻한다.
RSV 성경에는 3절이 Lo라는 말로 시작되는데 Lo란 보아라(Look), 들어라(Listen), 생각하라(Think)라는 뜻이다.
순례자는 자식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업임을 강조하였다.
자식은 부모의 기업이 아니다.
아담은 아내 이브가 아들 카인을 낳자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창세기 4:1)고 했다.
자식을 주신 이가 하나님임을 인류의 조상 아담은 알았다.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자식을 가질 수가 없다.
자식이 많은 것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4절) 같다. 화살이 악의 힘을 분쇄할 것이다.
5절의 복되도다(Blessed)라는 말을 RSV 성경은 행복하다(Happy)라고 번역했다.
성문(in the gate)이란 평화의 정의(Justice of the peace)가 앉아서 매일 정의를 실현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