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편 승리를 위한 기도
A Prayer for Victory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2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성소로부터 임금에게 도움을 내리시고,
시온 산에서 임금을 붙들어 주소서.)

3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임금이 바치는 예물을 마음에 두시고
드리는 번제를 달게 받아 주소서.)

4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도모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임금의 계획을 이루어 주시고,
그의 소원 그대로 채워 주소서.)

5 우리가 너의 승리로 인하여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기를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임금의 승리를 소리 높여 기뻐하고 하느님 이름으로 깃발 높이 치키리니,
야훼여, 우리 임금의 모든 청원을 들어 주소서.
이제는 알았습니다.)

6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바 기름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 오른손에 구원하는 힘으로 그 거룩한 하늘에서 저에게 응락하시리로다

7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8 저희는 굽어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9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왕은 응락하소서
(야훼여! 우리 임금에게 승리를 주소서.
우리가 부르짖을 때에 들으소서.)


제왕의 노래 가운데 하나인 이것은 누군가가 다윗을 위해 지은 것이다.
왕좌에 앉은 다윗 왕을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이 불렀을 법하다.
대제사장은 하나님을 향하여 이 노래를 불렀겠지만 실은 다윗을 향해 노래한 것이다.
1-5절은 노래라기보다 축복을 기원하는 기도이다.
근래 선교를 위해 먼 곳으로 떠나는 사람에게 교인들이 이 노래를 불러준다.
노래의 주제는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May the Lord grant all your requests 또는 May God not keep silent when you need him most)”(5절)이다.
‘원하노라(may)’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어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서 자신만만함을 본다.


개역성경에는 주(Lord)를 여호와라고 번역했다. 야훼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인데(출애굽기 3:14) 아람어에는 현재와 미래를 가리키는 시제가 따로 없으므로 스스로 있을 자(I WILL BE WHO WILL BE)라고도 해석할 수 있으므로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Certainly I will be with thee”로 해석할 수 있다(출애굽기 3:12).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5절에서 잠시 호흡을 크게 한 다음 큰 소리로 “Now know I that the Lord saveth his anointed(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바 기름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라고 불렀을 것이다.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Some trust in chariots, and some in horses)”(7절)는 “누구는 병거를 믿고 또 누구는 기마를 믿지만”(공동번역)이라는 뜻이다.
이사야는 애굽으로 도움을 청하러 가는 자들이 “말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이사야 31:1)한다고 비난했다.

왕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신명기 17:16)


‘의지하다(trust)’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기억하거나 깊이 생각하다’라는 뜻이다.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7절)라고 했는데 하나님의 이름이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이기 때문이다.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젊은 왕 다윗을 향해 노래했다.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왕은 응락하소서”(마지막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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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편 왕 중 왕
The King? King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을 인하여 기뻐하며
주의 구원을 인하여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2 그 마음의 소원을 주셨으며
그 입술의 구함을 거절치 아니하셨나이다 (셀라)

3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저를 영접하시고
정금 면류관을 그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4 저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주셨으니
곧 영영한 장수로소이다

5 주의 구원으로 그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으로 저에게 입히시나이다

6 저로 영영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의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7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극히 높으신 자의 인자함으로 요동치 아니하리이다

8 네 손이 네 모든 원수를 발견함이여
네 오른손이 너를 미워 하는자를 발견하리로다
(당신의 손으로, 모든 원수를 덮치소서.
당신의 오른손으로 당신을 미워하는 자를 덮치소서.)

9 네가 노할 때에 저희로 풀무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로 저희를 삼키시리니
불이 저희를 소멸하리로다
(당신께서 몸소 나타나시는 날, 그들을 가마 속에 던지소서.
야훼의 진노로서 그들을 불사르소서.
뜨거운 불길이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소서.)

10 네가 저희 후손을 땅에서 멸함이여
저희 자손을 인생 중에서 끊으리로다

11 대저 저희는 너를 해하려 하여 계교를 품었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원수들은 음모를 꾸며 당신을 헤치려 하겠지만, 어림도 없는 일,)

12 네가 저희로 돌아서게 함이여
그 얼굴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기리로다
(그 얼굴에 활을 겨누시면
모두들 도망치고 말 것입니다.)

13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칭송하겠나이다


이 노래는 전편과 관련 있어 보이는데 전편이 전선으로 떠나기 전에 부른 노래라면 이것은 전선으로부터 돌아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노래라 할 수 있다.
노래의 절반은 하나님이 왕에게 준 축복에 대한 설명이고 나머지 절반은 자비하심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음을 감사해 하는 내용이다.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각별했는데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에 비교할 만했다.
하나님이 그를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였다(사무엘하 7:14-15).


근동의 민족들과 달리 이스라엘 백성은 왕을 숭배하지 않았으며 왕의 힘을 찬양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권능만을 찬양했을 뿐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였으므로 진정한 의미로 민족의 왕은 다윗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 중 왕 또는 만군의 왕이셨다.
이스라엘의 왕은 마땅히 왕 중 왕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며 이럴 경우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백성에게도 영원하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출애굽기 19:6)


다윗은 목숨을 구해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영생을 주셨다(사무엘하 7:15).
영생이란 하나님이 자기의 영광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모세가 일찍이 하나님의 영광을 받았다(출애굽기; 34:29, 35).
영광이란 하나님께서 몸소 그의 인생에 동행하시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 절은 이스라엘 왕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왕 중 왕이 되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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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편 고난을 통한 승리
Triumph through Suffering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치 아니하오나
응답지 아니하시나이다

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4 우리 열조가 주께 의뢰하였고 의뢰하였으므로
저희를 건지셨나이다

5 저희가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치 아니하였나이다

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천더기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7 나를 보는 자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8 저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걸,
저를 기뻐하시니 건지실걸 하나이다

9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모친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내 하나님이 되셨사오니

11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깝고 도울 자 없나이다

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렀으며

1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고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14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나이다

19 여호와여 멀리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0 내 영혼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21 나를 사자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락하시고 들소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 얼굴을 저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부르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25 대회 중에 나의 찬송은 주께로서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 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열방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경배하리니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열방의 주재심이로다

29 세상의 모든 풍비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에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30 후손이 그를 봉사할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31 와서 그 공의를 장차 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지만 저자는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My God, my God, why hast thou forsaken me?)”(1절)라고 외치면서 비록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더라도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기 전 이 구절을 인용하셨다(마태복음 27:46).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은 8절을 인용하여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희롱했다(마태복음 27:43).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16절)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18절)라는 구절은 복음서 저자들에 의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관련 있는 구절로 사용되었다.
예수님이 이 노래를 인용하신 점으로 미루어 그분은 숨을 거두기 전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셨음을 아셨을 줄 안다.
히브리서 저자도 22절을 인용했다.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히브리서 2:12)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6절)라는 말에서 다윗에 대한 멸시와 절망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이사야는 죄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멸시하면서 동시에 사랑했는데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O worm Jacob …)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your Redeemer, the Holy One of Israel)”라고 했다(이사야 41:14).
사람을 지렁이에 비유한 것은 거의 무(nothing)에 가까운 존재임을 뜻하고 하나님의 구원은 처절한 고난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나’는 개인으로서 저자 자신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벌레에 비유될 정도로 비천한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서는 모태로부터 자기 민족(The servant people)으로 삼으셨다(9절).


내가 너를 복중(또는 모태, the womb)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예레미야 1:5)


“나를 보는 자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7절)라고 했는데 예수님이 이 같은 취급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이 보낸 자들에게 체포될 때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마태복음 26:56)고 하셨는데 선지자들의 글에 이 노래가 포함된 것 같다.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장로들, 심지어 지나가던 사람들조차 예수를 멸시하고 희롱하였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마저 예수를 욕했다(마태복음 27:39-44).


저자는 대적을 잔인하고 무감각한 황소와 사자에 비유했다.
“바산의 힘센 소들(strong bulls of Bashan)”(12절)은 기네렛(갈릴리) 바다 동쪽의 살찐 가축이다.
아모스는 사마리아인들을 바산의 암소에 비유했다.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아모스 4:1)


사자는 13절 외에도 시편 7:2, 10:9, 17:12, 22:21, 35:17, 57:4, 58:6에 비유로 등장한다.
적의 공격으로 다윗의 힘은 쏟아진 물 같고, 온몸은 지쳐버렸으며 용기 또는 마음은 녹아버린 초처럼 되었다(14절).
입은 말라붙었고, 쇠약해진 채 사망의 문턱에 다 달았다(15절).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16절)라고 했는데 그리스인은 야만인을 가리켜 개라고 불렀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을 개 취급했다.
저자는 “내 유일한 것(영혼)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사”(20절)라고 했다.


하나님의 이름을 다른 말로 바꾸어 부르면 구원자(Saviour)이다.
하나님은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고 하셨다(이사야 43:11).
마리아의 수태 소식을 전하면서 천사는 요셉에게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태복음 1:21)고 했다.


“세상의 모든 풍비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29절)에서 풍비한 자(rich man)란 기름진 자(fat one)를 말한다.
예수님은 기름진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다.
“제자들이 심히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라고 하자 예수님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하실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마가복음 10:23-27).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나의 입에서 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약하리라 (이사야 45:22-23)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시고 구원하셨음을 후대에 전해야 한다는 말로 노래가 끝난다.
이 노래는 교육을 목적으로 널리 애송되었을 텐데 교육을 통해서 하나님은 백성의 신뢰를 받으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생전에 통곡과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기도의 응답을 받아 부활하셨다고 기록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브리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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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편 나의 거룩하신 목자
My Divine Shepher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지금까지의 노래들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기쁨을 표현한 것들인데 비해 이것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된 기쁨을 표현한 노래이다.
이것은 가장 널리 알려진 찬송가로 유대교 신자, 동양의 정통보수주의자, 개신교 신자 모두가 즐겨 부른다.
또한 결혼식과 장례식에서도 불리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이루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했는데 그분이 자신으로 하여금 모든 대적으로부터 벗어나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셨으며, 가문을 번성케 하고 나라를 견고케 하셨고, 하나님의 집을 건립할 수 있게 하셨으며, 자신을 아들로 삼아 주셨고, 가문과 나라 모두 영원히 보전토록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이다(사무엘하 7:11-16).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Shepherd)였으며 하나님은 다윗의 선한 목자이셨다.
진정한 의미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는 하나님이시고 다윗은 그분으로부터 위임받은 목자였다.
위임받은 목자가 목자로서 제구실을 하지 못할 때 하나님은 진노하시며 비난하신다.


자기만 먹이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의 무리를 먹이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냐 …
내 양의 무리가 모든 산과 높은 멧부리에마다 유리되었고
내 양의 무리가 온 지면에 흩어졌으되 찾고 찾는 자가 없었도다 …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목자가 양 가운데 있는 날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 것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건져낼지라 (에스겔 34:1-12)


하나님은 다윗에게 목자의 역할에 관해 가르치셨으며, 다윗은 위임받은 목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그 자신 양이 되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의의 길을 걸었다.
왕을 목자에 비유하는 것은 고대 근동에서 흔했다.
유목민에게 목자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은 왕도 목자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야를 목자의 이미지로 상상했다.


그는 목자 같이 양 무리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이사야 40:11)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선한 목자(good shepherd)라고 하셨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14-15)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목자의 역할을 다하라고 당부하셨다(요한복음 21:15-17).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백성을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고 했으며(히브리서 13:5) 영혼의 양식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했다(히브리서 5:12-14).
그는 예수님을 큰 목자에 비유했으며(히브리서 13:20) 베드로는 목자장(the Chief shepherd)에 비유했다(베드로전서 5:4).


다윗은 하나님이 영혼의 양식을 먹을 수 있도록 푸른 초장과 물가로 인도하셨음을 체험을 통해서 알았다(2절).
그는 자신도 목자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의 영혼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알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소생시켜서 의의 길로 가도록 한다(3절).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은 보호의 은혜를 입는다(4절).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thou anointest my head with oil”(5절)는 친절한 주인이 객을 집으로 맞아들인다는 뜻이다.
상을 베푸시는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신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평생 지속된다(6절).
여호와의 집이란 성소 또는 성막을 뜻한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영원하다는 말로 노래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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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편 영광의 왕
The King of Glory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5 저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셀라)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8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오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10 영광의 왕이 뉘시뇨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셀라)


지금까지의 노래는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을 찬양했는데 이 노래는 하나님께서 성전에 드심을 찬양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궤(the Ark of the Covenant)를 성소에 안치한 후(사무엘하 6:12-15) 해마다 그날을 기념하여 부른 노래로 짐작된다.
하나님의 궤는 그분이 백성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뜻하는데 모세가 브살렐(Bezalel)로 하여금 십계명이 적힌 두 개의 석판을 넣을 수 있도록 시내 산에서 조각목(아카시아나무)으로 어린 아이가 누울 수 있을 만한 크기로 만든 것이다(출애굽기 37:1-9).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궤를 적에게 빼앗긴 적이 있었는데(사무엘상 4:11, 5:1) 궤를 빼앗기자 하나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지 않으셨다.
이처럼 하나님의 궤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그분의 특별한 사랑의 관계를 상징했으며 나중에는 다윗과의 개인적인 부자관계와 다윗의 후손에 이르는 이스라엘 왕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상징했다(시편 132:8).


다윗은 세상 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피조물이라고 말함으로써 그분의 주권을 인정했는데 이는 그분께 대한 일반적인 찬양 방법이다(1-2절).
그는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이란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고, 신실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라야 한다고 했는데(3-4절, 시편 15편), 깨끗한 손이란 바른 행동을 의미하며 청결한 마음은 하나님을 뵐 수 있는 바른 태도를 말한다.
마음을 허탄한 데 두지 않는 것은 우상(idols)을 숭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깨끗한 손과 청결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 복을 받고 의인이라는 확증을 얻게 된다(5절).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6절)라고 했는데 야곱은 하나님을 대면했다(창세기 32:30).


7-10절은 영광의 왕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심을 환영하는 내용인데 ancient doors를 개역성경은 ‘영원한 문’으로 번역했고, 공동번역 ‘오래 된 문’으로 번역했다.
오래 전부터 있던 문을 말한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오래된) 문들아 들릴지어다”(7절)는 영광의 왕의 탁월하심을 묘사한 시적 표현이다. 영광의 왕이 ‘전쟁에 능한 여호와(the Lord mighty in battle)’ 또는 싸움터에서 용맹을 떨치신 하나님이시라고 하여 잦은 전쟁을 치루면서 하나님의 각별하신 보살핌을 받았음을 다윗이 시사하였다.


9-10절은 7-8절의 반복이다.
많은 개신교 교회에서 부활절날 7-10절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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