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신간’ 코너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출간하기 전에 글과 도판을 올립니다.

네티즌들의 답글과 공감은 출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목은 ‘그림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입니다.

우선 목차를 올립니다.



 

 

그림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목차

서문: 미술에서 길을 찾다



1. 정치와 미술: 프랑스 혁명과 프로파간다 회화

재정파탄과 혁명의 불길

바스티유 함락과 인권 선언문

테니스코트의 선서

정치에 입문한 화가

마라의 죽음

심장은 순수한데 오직 머리가 잘못되었다

그림 한 점을 5년 동안 전시하여 큰돈을 벌다

쿠데타로 권좌에 오른 나폴레옹

허구의 영웅화

스스로 황제의 관을 쓴 나폴레옹



2. 모방에서 창작으로

인기화가의 작품 모사

티치아노를 뛰어넘은 벨라스케스

벨라스케스의 선조 티치아노와 조르조네

비너스의 역사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와 시녀들

기마인물화와 전신인물화



3. 일그러진 시대에 일그러진 자화상과 상징주의 회화

우리의 자화상

다양성을 표현한 상징주의 회화

반 고흐의 카페와 고갱의 카페

고갱의 의자와 반 고흐의 의자

자신의 귓불을 자르다

창작과 발작



4. 생의 프리즈: 삶, 사랑, 죽음의 시

크리스티아니아 보헴과 에드바르트 뭉크

뭉크 스캔들

베를린의 보헤미안들

질투, 마돈나, 흡혈귀, 사춘기

지독한 고독과 폐쇄적인 생활

절규

생명의 춤

정신과 치료를 받다

뭉크의 전성기과 고독한 삶



5. 20세기의 성과: 추상 회화

화가가 되기 위해 뮌헨으로 가다

가브리엘 뮌터와 사랑에 빠지다

추상의 과정

‘즉흥’ 연작

‘구성’ 연작

‘인상’ 연작

청기사를 결성하다

완전추상에 도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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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아폴로/다윗>

작품을 Daum '광우의 문화읽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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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아폴로/다윗>, 대리석, 높이 14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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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아폴로/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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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아폴로/다윗>


많은 작업들이 지연되었지만 미켈란젤로의 명성은 드높았으므로 주문은 줄지 않았습니다. 미켈란젤로는 당시 피렌체 공화정의 지도자 바치오 발로리를 위해 작은 대리석 조각인 <아폴로/다윗>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작품도 미완성으로 남겼고, 발로리에게 보내지 못했습니다. 1530년 피렌체 공화정이 무너지고 메디치 가의 세력이 다시 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을 <아폴로/다윗>이라고 하는 이유는 다윗이나 아폴로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입니다. 어깨 뒤로 불분명한 형상의 덩어리가 있는데, 이를 화살통으로 해석하면, 이교도의 신 아폴로가 되고 돌팔매 끈으로 해석하면 성서적 영웅이며 이스라엘의 왕인 다윗이 됩니다.

<다윗>보다 25년 뒤에 제작된 이 작품에서 조각의 본질에 대한 미켈란젤로의 미학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화살통에서 막 화살을 빼내는 젊은이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 조각은 세부적 묘사는 아주 단순하지만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풍부한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특별한 힘의 소모도, 거창한 몸짓도 없습니다. 신체가 하나의 덩어리로 단단하게 응집되었고, 완전히 숙련된 미를 지녔으며, 뒤 공간에도 생동감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다윗>은 빈약하며 허전해 보이며 <바쿠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넓은 면, 넓게 벌린 팔다리, 돌에 구멍을 뚫은 것 등은 젊은 시절의 양식으로 여겨집니다. 누드 신체와 역동적인 표현은 미켈란젤로가 추구한 점입니다. 이런 점은 <다윗>을 완성한 직후 구상한 <성 마태오>에서 이미 나타났습니다. 그는 <켄타우로스의 전투>를 제작할 때부터 이런 요소에 관심을 기울였고 성숙한 나이가 되면서 동일한 과제를 더욱 더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켄타우로스의 전투>는 현존하지 않지만, 마르칸토니오의 동판화로 전해지는 몇 가지 복제품들을 보면 미켈란젤로가 추구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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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탄생과정


태양과 같이 전형적인 별은 수소가스가 모여 있는 형태로 탄생하여(이런 별을 원시성protostar이라고 함) 중력에 의해 점차 안으로 응축되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소가스는 빠른 속도로 자전하며 그 결과로 별이 두 개로 분리되어 서로 상대방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천체인 연성계double-star system가 형성되거나, 별의 자전축과 수직한 평면 위에서 행성들이 공전하는 태양계가 탄생합니다. 별이 응축됨에 따라 중심부는 계속 뜨거워지며, 온도가 1천만 도에 이르면 드디어 핵융합반응이 일어나면서 수소가 헬륨으로 전환되기 시작합니다.

약 1백억 년에 걸쳐 이 과정이 반복되다가 별이 다 타고나면, 즉 원료가 고갈되면 별은 수소가 아닌 헬륨을 원료로 삼아 핵융합 제2라운드를 개시합니다. 현재 우리의 태양은 수소를 반쯤 소모한 상태에 있습니다. 핵융합반응의 원료인 수소가 다 소모되면 태양 내부에서는 헬륨원자핵(알파입자라고도 함)을 원료로 삼아 새로운 핵융합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태양은 화성을 잡아먹을 정도로 덩치가 커지면서 이른바 적색거성red giant(진화 중간단계의 항성으로 표면온도가 낮지만 붉게 빛나는 큰 별)이 됩니다. 그러다가 헬륨마저 소진되고나면 태양의 바깥층이 서서히 분해되고 지구만한 크기의 중심부만 남게 됩니다. 천문학자들은 이때의 태양을 백색왜성white dwarf(표면온도가 높지만 주계열성보다 훨씬 어두움)이라 부릅니다. 태양과 같이 비교적 작은 별들은 백색왜성이 되면서 찬란했던 일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질량이 태양보다 10~40배 정도 큰 별의 경우에는 핵융합과정이 훨씬 바르게 진행됩니다. 이런 별이 적색거성이 되면 중심부의 가벼운 원자핵들이 빠르게 융합되면서 별 내부에 백색왜성이 형성됩니다. 이 백색왜성의 내부에는 주기율표에서 철 이하의 가벼운 원소들이 생성되며, 최종적으로 철이 만들어지고 나면 핵융합과정에서 더 이상의 에너지를 추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십억 년 동안 끓어왔던 용광로는 드디어 수명을 다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별은 급속하게 수축되면서 엄청난 압력으로 인해 모든 전자가 핵의 내부로 밀려들어가고 (이때의 밀도는 일상적인 물의 4천억 배가 넘음) 온도는 수조 도까지 상승합니다. 이렇게 작은 영역에 응축되어 있는 중력에너지가 어느 날 폭발하면서 별은 초신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엄청난 열에 의해 초신성의 내부에서는 또다시 핵융합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이 이때 만들어진다. 10광년 거리에 있는 초신성은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멸종시킬 수 있습니다.

태양은 지구의 진정한 어머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자전하는 태양의 원심력에 의해 표면의 잔해와 먼지들이 떨어져 나와 지구를 비롯한 행성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임) 현재 태양의 온도는 수소의 핵융합반응으로 헬륨을 만들어내는 것이 고작이므로 지구의 진정한 어머니는 태양이 아니라 수십억 년 전에 우주 어딘가에서 수명을 다하고 사라진 초신성일 것입니다. 그 초신성의 잔해(철보다 무거운 원소들)는 지구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성운에 골고루 뿌려졌을 것입니다. 즉 인간의 몸은 수십억 년 전에 사라진 별의 잔해로부터 만들어졌으므로 우리 모두는 별의 후손인 셈입니다.

초신성이 폭발한 후에는 중성자별neutron star(이론적으로 태양의 몇 배 정도의 질량이 지름 수십km 구球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 관측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존재한다면 초신성폭발 때에 중심에 남는 것으로 생김)이라 부르는 조그만 잔해가 남는다. 중성자별이란 중성자의 축퇴압degeneracy pressure이 중력과 균형을 이루고 있는 초고밀도의 별로서 크기는 대략 32km 정도로 맨해튼과 비슷합니다. 중성자별은 1933년 스위스의 천문학자이며 칼텍의 교수 프리츠 프비키Fritz Zwicky(1898~1974)에 의해 처음 예견되었습니다. 중성자별은 빠르게 자전하면서 불규칙적으로 복사파를 방출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회전하는 등대에 비유되곤 합니다. 지구에서 보면 맥박 치는 별처럼 보인다고 해서 맥동성pulsar(전파방사 천체의 하나로 맥동전파원pulsating radio source이라고도 함)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태양보다 40배 이상 큰 별이 수명을 다하여 초신성폭발을 일으키면 태양 질량의 3배가 넘는 중성자별이 탄생합니다. 이 중성자별의 중력은 중성자들 사이의 밀어내는 힘을 극복할 정도로 강력하여 별은 계속해서 수축되고 결국 블랙홀이라는 신비한 천체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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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

작품을 Daum '광우의 문화읽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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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 1525-30년경, 대리석, 높이 26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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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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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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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의 부분


미켈란젤로의 작업장에 있었던 <승리자>와 <다윗>에서 15세기 피렌체 자연주의 최후의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을 1525~30년경에 제작했는데, 매우 커다란 젊은이가 늙은이를 두 다리 사이 왼쪽 무릎 아래에 굴복시키는 늠름한 태도를 취한 모습입니다. 그는 시뇨리아 광장에 자신의 조각을 세운 적이 없어, 일부 학자들은 이것을 광장에 세우려고 제작한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율리우스 2세의 무덤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거친 방법으로 마무리한 수염 난 늙은이는 짧은 가죽 스커트와 레깅스를 입고 있습니다. 젊은이는 매우 이상화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런 자세를 취하기 어렵습니다. 관람자는 젊은이의 가슴과 등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머리를 크게 부각시킨 <다윗>과는 대조가 될 정도로 젊은이의 머리는 몸에 비해 유난히 작습니다. <바쿠스>, <다윗>, 그리고 루브르에 소장되어 있는 두 점의 노예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조각의 주위를 돌며 관람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느 쪽이 미켈란젤로가 의도한 앞면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미완성이지만, 감각적이며 역동적인 면이 조화를 이룬 이 조각을 그가 왜 제작했으며, 무엇을 의미하려고 했고 또한 어떤 모습을 정면으로 보여주려고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작품 역시 무엇인가를 비유한 것이라 추측되지만 명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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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네트워크는 우리 자신이 만든다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고 개조합니다. 『행복은 전염된다 Connected』(2010)의 저자는 그 대표적인 예로 자신과 닮은 사람에게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호감을 느끼는 동질성homophily를 예로 듭니다. 상대가 폭주족Hell's Angels나 여호와의 증인이건, 마약 중독자나 커피 애호가이건,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이건, 우표 수집가나 번지 점프를 즐기는 사람이건 간에 사람들은 관심사와 살아온 역사 그리고 꿈이 자신과 같은 사람에게 동질감과 애착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네트워크 구조를 선택할 때 우리가 사용하는 중요한 방식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연결을 맺을 것인지 결정합니다. 둘째, 우리는 친구와 가족들의 상호 연결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자신의 중심성을 조절합니다. 이는 우리가 모임의 중심에 서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구석진 자리로 물러나길 원하는지를 말합니다.

이러한 선택의 다양성 때문에 우리가 속한 전체 네트워크의 구조도 다양합니다. 이 다양성의 뿌리는 사회적인 것과 유전적인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로 가까운 사람은 몇 명일까? 사회과학자들이 가까운 개인들을 호가인할 때 사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는 사람이나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미국인 3000명 이상에게 이 질문을 던진 결과 미국인이 가까운 사회적 접촉을 하는 사람의 수가 4명이었고, 2-6명인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인 중 12%가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거나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대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5%는 그런 사람이 8명이나 있었습니다. 미국인이 가까운 집단 구성원으로 꼽은 사람들 중 약 절반은 친구였지만, 나머지 절반은 배우자, 애인, 부모, 형제, 자녀, 직장 동료, 같은 클럽회원, 이웃, 전문적인 조언자나 고문 등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관계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행복은 전염된다』의 저자는 거대한 인류 조직에서 각자는 친구와 가족과 동료 그리고 이웃과 연결되어 있지만, 그 사람들 역시 자신의 친구와 가족과 동료 그리고 이웃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한 관계는 끝없이 뻗어나가 마침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나머지 모든 사람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네트워크가 사회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각자를 둘러싸고 있는 네트워크들은 실제로 매우 넓은 세상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함께 움직이는 새 떼와 물고기 떼, 곤충 떼의 경우 집단의 모든 개체가 함께 달아나거나 포식 동물의 공격을 막도록 도움을 주는 일종의 집단지능이 발휘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각 개체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이 지닌 성질입니다. 새 떼가 어디로 날아갈지 어떻게 결정하는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 떼는 모든 새의 뜻을 반영한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더욱 중요한 건 그러한 이동방향이 대개 새 떼에게 최선의 선택이란 사실입니다. 모든 새가 그러한 결정에 각자 조금씩 기여하지만, 전체 새 떼의 집단 선택은 각 새가 내린 어떤 선택보다 더 낫다는 것입니다. 소셜 네트워크는 새 떼와 비슷하게 나름의 규칙을 따르며, 그 규칙은 네트워크를 이루는 사람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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