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승리자>
작품을 Daum '광우의 문화읽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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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 1525-30년경, 대리석, 높이 26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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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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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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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승리자>의 부분
미켈란젤로의 작업장에 있었던 <승리자>와 <다윗>에서 15세기 피렌체 자연주의 최후의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을 1525~30년경에 제작했는데, 매우 커다란 젊은이가 늙은이를 두 다리 사이 왼쪽 무릎 아래에 굴복시키는 늠름한 태도를 취한 모습입니다. 그는 시뇨리아 광장에 자신의 조각을 세운 적이 없어, 일부 학자들은 이것을 광장에 세우려고 제작한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율리우스 2세의 무덤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거친 방법으로 마무리한 수염 난 늙은이는 짧은 가죽 스커트와 레깅스를 입고 있습니다. 젊은이는 매우 이상화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런 자세를 취하기 어렵습니다. 관람자는 젊은이의 가슴과 등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머리를 크게 부각시킨 <다윗>과는 대조가 될 정도로 젊은이의 머리는 몸에 비해 유난히 작습니다. <바쿠스>, <다윗>, 그리고 루브르에 소장되어 있는 두 점의 노예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조각의 주위를 돌며 관람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느 쪽이 미켈란젤로가 의도한 앞면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미완성이지만, 감각적이며 역동적인 면이 조화를 이룬 이 조각을 그가 왜 제작했으며, 무엇을 의미하려고 했고 또한 어떤 모습을 정면으로 보여주려고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작품 역시 무엇인가를 비유한 것이라 추측되지만 명확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