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하라의 『일체감이 주는 행복』(도서출판 知와 사랑)
부제: 나를 치유하는 신성한 연결고리

카르멘 하라의 ‘두려워하는 저항에서 용감한 성찰로’
변화에 대한 저항은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다음에 무엇이 올지 확실히 알고 싶어 하며 익숙한 것에서 위로를 받는다. 문제의 심연을 보지 않고 사소한 부분만 고쳐서 만족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멕시코 만에서 발생한 엄청난 기름 유출 사건으로 돌아가보자. 대다수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수면 아래쪽을 실제로 들여다보지도 않았고, 그러려 하지도 않았다. 화석연료와 심해 시추에 의존하는 우리의 방식을 바꿔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슬쩍 수면을 훑어보고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요”라며 단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완전히 달랐다. 기름 덩어리가 가라앉아 바다 밑바닥에 쌓이면서 거대한 죽은 바다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우리가 보지 못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두려운 나머지 우리는 너무 자주 그런 식으로 생각해버린다. 실수하면 어떡하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면 어떡하지? 상황이 더 나빠지면 어떡하지? 하지만 그것에 도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두려움에 직면할 수밖
에 없으며, 그 난관을 피할 길은 없다.
당신 자신도, 당신의 삶도 커다란 변화를 겪어야만 한다. 아무리 의식이 반대편을 향하더라도 더 이상 돌아갈 길이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무의식까지 속일 수는 없다. 부정과 저항은 두려움만 키울 뿐이다. 그러다 보면 변화라는 현실을 부정하는 당신의 마음은 점점 피곤해지고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모든 일이 잘되고 있다고 착각하는 가면을 벗어던지면 커다란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함으로써 당신 스스로에게 생각을 조절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문제 자체도 훨씬 더 가벼워 보일 것이다.
‘좋았던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환상을 일단 접으면, 자신의 상황을 처리할 능력도 새롭게 생겨난다. 애써 부정했던 짐을 내려놓고 나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낄 것이다. 조너선이라는 남자와 얽힌 문제로 나에게 상담을 하러 왔던 앨리셔도 바로 그런 경우였다. 그녀는 완전히 그 남자에게 빠져 서로가 결혼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거의 2년 넘도록 그 남자와의 결혼을 꿈꾸어온 것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그에게 이메일과 편지를 보내고, 초대받지도 않았는데 그의 집을 찾아가곤 했다. 그는 한 번도 화답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가 자신에 대한 감정이 없다는 현실을 계속해서 부정했다.
앨리셔는 마침내 나의 충고를 받아들여 조너선을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기와 결혼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그는 정중하지만 확고한 목소리로 그녀와 삶을 함께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사실 그는 게이였다! 상처를 입은 그녀는 울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앨리셔는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환희를 경험했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할 누군가를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완전히 현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 믿음이 고통스러웠던 만큼
표면 위로 떠오른 현실을 직시하자 자유와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자기부정의 뿌리가 얼마나 깊었는지, 환상에 매달려 스스로 얼마나 많은 압박과 고통을 받았는지 깨닫고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그 후 그녀는 자신감 부족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존중하는 삶을 택하라는 내 말을 받아들였고, 그에 맞는 치유법을 따르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그녀도 자아의 두려움에 매달려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그것이 더 큰 고통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난 후에야 두려움을 들여다보고 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두려움은 대부분 비이성적이며 근거가 없는 것이다. 당신이 가진 어떤 두려움이 만약 이성적이라면 기존의 상황에서 당신을 일깨워 문제를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그렇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두려움의 불꽃을 키울 필요는 없다. 당신이 가진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 에너지를 변화와 진화를 향해 쏟아 붓는 쪽이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
일체감을 통해 무력감에서 실천으로
일체감은 이 우주의 자연스러운 상태다. 하지만 감각을 창조해낸 우리의 영혼은 일종의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나 마찬가지다. 모든 개별적 존재 간의 신성한 연결고리가 영적 존재와 우리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말이다. 인간적인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이러한 연결고리를 다시금 기억해낼 때, 분리되었다는 느낌과 의심이라는 감정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화합과 함께하려는 노력에 힘쓰지 않고 갈등의 씨앗을 부채질하기를 좋아하는 파렴치하고 이기적이며 겁에 질린 사람들이 많다. 사방에 존재하는 부패와 욕망 때문에 일체감을 기억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누군가를 손가락질하거나 자신을 무력한 희생자로 여기지 않는 태도는 중요하다. 우리 모두에게는 생각과 행동을 바꿀 능력과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실천의 길을 선택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일체감이 잘 구현된 제도와 시스템이 갖추어진 더 나은 세상을 마음속에 그려보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파악하고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일체감이 구현된다. 두려움은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우리가 직면한 커다란 변화를 언급하며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세상이 굴러갈 수 없다고 내가 진단할 때마다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문제의 범위를 부정하거나, 낙심한 나머지 무력감에 빠져 “인간은 아마 스스로 진화해서 자신을 구원하기 어려울 거야”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정면으로 바라보기보다 비관에 빠지는 길을 선택한다. 적어도 내일을 예측할 수 있다는 안도감 때문이다. 하지만 일체감을 받아들이면 용기를 그리고 과감하게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마음가짐과
행동을 바꾸면 이 세상의 한 귀퉁이는 변화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어찌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져 그것만 생각하다 보면, 결국 낙심하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일체감에 마음을 기울이면, 치유를 위한 우리의 작은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를 더 멋지게 만들 수도, 끔찍한 괴로움 속에 던져 넣을 수도 있다. 결과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일체감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실천할수록 진화의 속도는 빨라진다.
사실 지금이 두려운 순간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보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불편함도 변화하고 진화하는 과정의 한 부분이다. 당신의 두려움을 곰곰이 점검해보면 자신이 전체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이 근거 없는 두려움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이성적이지 못한 두려움도 많다. 일체감은 이러한 두려움의 존재를 믿는 것이 얼마나 바보스럽고 파괴적인가를 보여주고, 그런 믿음을 더 건강한 믿음으로 바꾸어주는 힘이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카르멘 하라 박사는 '더 뷰The view',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투데이 쇼Today show' 그리고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뉴욕 포스트The New York Post]를 비롯한 미국의 텔레비전 쇼와 언론 매체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이며 심리치료학자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저명한 정치인들까지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부부 치료나 인지치료 방식이 그녀의 신비한 직관력과 합쳐져 그녀는 세계적인 상담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세 장이나 음반을 낸 재능 있는 음악가이며, 자신만의 고유한 보석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www.CarmenHarra.com과 페이스북 carmen Harra- (Wholeliness)를 방문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