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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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을 넘으면서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면, 한 번뿐인 인생에서 재료 탓을 해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재료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행운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불행이다.(263p.)」 어떤 부분은 너무 다른 반면, 어떤 부분은 소름끼치게 공감하게 되는, 모순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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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팔아서 밥 먹고 사는 1인 자영업자로서,
3, 4, 5월 아예 가게 문 닫았을 때,
집에서 혼자 책 읽고, 또 읽고, 소리내서 읽고, 밑줄 그으면서 읽고, 베껴 쓰며 읽고, 읽다가 새로 알게된 책도 사서 읽고, 추천 받아 읽고, 선물 받아 읽고, 오래된 책도 읽고, 새로나온 책도 읽고,
읽은 덕분에 버텼고,
버틴 덕분에 살았다.

그러다가 이 책도 읽었고,
이 책을 읽고 북플에서 밑줄긋기 해놓은 덕분에 page-2.kr 에서 사경인 강사의 실전투자 강의를 (공짜로) 들었다.



https://www.page-2.kr/concert/2020-Academy

ㅡ신과함께 2020 실전투자 아카데미 기본편
ㅡ신과함께 2020 실전투자 아카데미 실전편
ㅡ신과함께 2020 실전투자 아카데이 완성편

기본편을 들었고, 감명 받아 실전편ㅡ완성편까지 계속 듣고 싶었지만, 가게 문도 못 열고 비상금 까먹고 살면서 유료강의를 듣는 게 부담이기도 하고, 돈도 돈이지만 사실은 내가 너무 아는 게 없어놔서(뭘 모르느지를 모른다는 게 진짜 문제..) 진도를 나가는 게 의미가 없었다.

그래도 강의 내용이 마음에 와닿아서 책도 사서 보고 삼프로TV 유튜브 채널도 찾아서 보다 보니 나같은 사람이 많았든 모양인지, 7월에 새로운 강의가 하나 열렸다.

이름하여,
[사경인의 성공투자 로드맵]
https://www.page-2.kr/concert/2020_success_roadmap

‘신규강의 특가 50% 할인‘에 혹해서, 알라딘에서 책 주문 하는 거 1회만 참는다면 충분히 만만한(만만한? 사실 만만치는 않지.. 요즘 하루 매상 생각하믄.. 크아) 금액 49,500원을 카드 결제하였다. (자고로 존리 선생께서 버스를 타고 사방팔방 전국 팔도, TV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나와서 강조하신대로, 당장이라도 카드를 잘라버리고 현금을 쓰는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싶으나, 현실은 진실로 카드결제의 편리함을 거부하기가 힘들다. 쩝..)

아무튼 그래서 강의를 절반 이상 들었는데,
으아.. 진짜 한 마디 한 마디 절절하게 와닿는다.
이토록 구구절절 공감할 수 있는 건 결국 나의 주식 투자(가 아니라 투기..도 아니고, 그걸 뭐라 해야 할까나, 배회? 뻘짓?) 흑역사 덕분이기에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아무튼 흑역사도 역사는 역사니까 잊지를 말어야지.
기억해야지.
기억해서,
기억하면서,
되새기면서,
잘 해봐야지.
무엇을?
생각을,
생각을 잘 해서,
행동을 잘 해서,
결정을 잘 해서,
책임감있게,
잘,
흑역사 말고
찬란한 역사를 
써내려가야지.
아니다.
찬란한 역사 말고
은은한 역사,
담백한 역사,
흑백 역사?
음.

괜찮다.
흑백, 흑과 백,
흑과 백을 섞어서 휘저으면 회색 쥐요,
흑과 백을 나란히 놓으면 바둑판
또는 버거킹 벽,
근데 이거
이거
꽤.
꽥.
꾀꼬리
꽤꼴.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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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1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로나19로 인해 지인 한 분이 집에 많이 있게 되어 글을 많이 썼다고 하던데 나름대로 시간 활용을 잘하면 다른 이득을 볼 순 있겠지요.

그래도 잘잘라 님의 가게 문을 열어서 정상 영업이 되어야 할 텐데...
잘 버티시길 응원합니다!!!

잘잘라 2020-07-11 12:33   좋아요 1 | URL
페크님 감사합니다. 여기는 울산이라 6월부터 체육관, 수영장 문을 열었어요. 저희도 문을 열었구요. 그런데 정말 사람들 움직임이 달라졌어요. 최소한으로 움직이고 최소한으로 만나는 것 같아요. 만난다 해도 시간이 짧고 옛날처럼 왁자한 분위기는 잘 안 나와요. 판이 바뀌었어요. 사람들도 다 느끼는 것 같아요. 느끼지만 무어라 말로 표현을 못할 뿐... 그래서 저도 생각을 하는데, 사실 생각하는 훈련이 잘 안되어있어서 생각하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이제는 돈을 벌자는 게 아니고 생존하기 위해서 생존하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생존하고(말장난 같아도 정말 그렇게) 그렇게 6월달을 보냈습니다. 아, 오늘이 7월 11일 토요일. 오늘도 가게에 나왔어요. 결혼식이 하나 있는데 손님들이 부주만 하고 밥도 안 먹고 가는 사람도 있고, 커피를 마셔도 한 명, 두 명씩 들어와서 테이크아웃 해가지고 나가고요. 바깥을 보니 아이들은 신나서 뛰어놀고 있습니다. 저 꼬마, 처음엔 마스크를 쓰고 있더니 어느새 벗어버리고 신났네요. 정말 새로운 일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로요.
 


‘싸우는 척만 하고 진짜로는 싸울 수 없는 속사정‘에 대한 단편 하나 쓰면, 재밌을까?
재미없겠지?
결국은 싸우지 않고 끝나야 할테니..
음..
한 번은 볼 수 있으려나?
제대로 된 싸움판?
한번쯤은?
.
.
.





(181p.)수구와 보수의 깊은 내면에는 거대한 불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를 양분하여 지배하고 있지만, 이들 사이의 차이는 너무도 허구적이고, 이들의 동질성은 너무도 실제적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싸움의 양상은 더 거칠고 과격해지는 것입니다.

이들의 대립이 연극에 불과하다는 것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들이 정말로 중요한 싸움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벌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노동자들을 ‘기업 살인‘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세계 최고의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어떻게 정의로운 과세를 실현할 것인가, 어떻게 아이들을 이 살인적인 경쟁에서 해방시킬 것인가, 어떻게 이 학벌 계급사회를 혁파할 것인가? 모든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이런 중요한 문제들을 두고 이들은 싸우지 않습니다. 두 정파 모두 현행 질서의 기득권이기에 현재의 상황에 두 정파 모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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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p.) [수단에 잡아먹히다]

(134p.)현대사회는 이처럼 완전히 전도된, 즉 소외된 세계입니다. 하나의 예를 더 들어볼까요? 미디어도 대표적인 소외 현상입니다. 미디어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인간의 통제권을 벗어나서 마치 독자적인 세계인 양 인간을 지배합니다. 최근 주목을 받는 ‘인공지능‘도 당연히 소외 현상이지요. 특히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국할 때 인공지능의 명령을 받아 바둑판에 대신 돌을 놓은 중국인 아자황의 모습은 소외된 현대인을 극적으로 상징하는 것입니다.

(135p.)과연 우리는 소외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예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 * *
수단아, 나를 잡아먹지 마.
돈아, 나를 잡아먹지 마.
생활아, 나를 잡아먹지 마.

나는 너를 생각해. 인식해. 의식해. 인지해.
엄청 신경 쓰고 있어.
내 눈을 바라봐.
나를 먹지 마.
최소한,
내가 너를 보고있는 동안 만큼은.
나를 향해 입 벌리지 마.
잡아먹지 마.

수단아,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나도 너를 잡아먹지 않을께.
망가뜨리지 않을께.
던져버리지 않을께.
꼭 꼭 약속해.
잘 지내자.
수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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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김누리 지음 / 해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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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특수한 길‘
영어로는 ‘한국의 예외주의(Korean Exceptionalism)‘

저는 이 연구를 하면서 베트남전쟁에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로 사살상 한국이 유일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유일한 파병 국가라고 할 때 ‘사실상‘이라는 말을 붙였는데요. 그것은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가 하나 더 있기 때문입니다. 대만이 20명의 지상군을 파병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1964년부터 1968년까지 5년 동안 32만 명의 지상군을 파병했는데 대만은 달랑 20명을 파병했습니다. 20만 명이 아니라 20명 말입니다.- P87

파병으로 인한 이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베트남전쟁을 통해 상당한 양의 외화를 벌어들였고, 그것이 경제 발전에 토대가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젊은이들의 피로 돈을 벌어들인 것이지요.- P90

그런 상황 속에서도 호찌민의 지원 요구는 계속되었고, 이에 김일성은 1967년 말에 다른 방식의 답을 주게 됩니다. ‘우리는 여력이 없어서 병력을 파병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박정희가 더 이상 베트남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막아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 즉 1968년부터 본격적으로 남한과의 게릴라전을 개시합니다.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부대가 청와대를 습격하려고 넘어온 것이 그 신호탄입니다. 그때부터 이른바 ‘무장 공비들‘이 들어와 빈번하게 게릴라전을 벌입니다. 1968년 한해에만 무려 308회에 걸친 무력 충돌이 남북 사회에 있었습니다. 이후 박정희는 ‘안보 문제‘ 때문에 더 이상 베트남에 파병을 하지 못합니다.- P91

더 중요한 문제는 이제부터 시직됩니다.-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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