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 작가특보
도대체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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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달리고 있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울면서 달리다가 웃으며 주저 앉았다가, 그래도 또 눈물 닦고 일어납니다. 책을 읽으니 두 가지를 해보고 싶습니다. ‘울면서 달리는 그림 그리기‘와 ‘콩 키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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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나의 일이다.

일주일 단위로 재고 확인을 하고 주문을 하는데 전화 주문 1, 문자 주문 5, 온라인 주문 4 정도의 비율이다. 우유나 빵, 유제품은 직접 가서 유통일자를 확인하고 사 온다. 직접 가서 사 오는 제품은 주문으로 치지 않는다. 직접 가서 사 올 수 있는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공급처가 있다는 것은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다. 물론 공급처 영업 시간이 24시간이 아니고 휴일도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판매할 정도는 늘 확인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주문은 전적으로 나의 결정이고 또한 나의 책임이다.

주문 하나 잘못해서 재고가 쌓이거나 손해 보는 장사를 해도 내 책임,

주문 하나 잘 해서 남는 장사를 해도 다 내 책임(아니 이럴 땐 '내 덕'이라고 해야지)이다.

주문도 실력이라 주문을 하면 할 수록 실력이 좋아진다.

5년 전에 비하면 요즘 나는 정말 그렇다.

일단 재고 파악을 항시 한다.

처음엔 매대가 비거나 손님이 찾는 물건이 없을까봐 내가 더 불안해서 필요 이상 많이 주문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편의점은 구색을 갖춰야 된다는 조언을 자주 들은 데다가 새로나온 제품에 엄청난 호기심을 발휘하는 기질까지 더해서 이 쪼끄만 가게에다가 정말이지 말도 안 되게 많은 종류의 제품을 사다가 쟁여놓았더랬다.

 

어느 날 내 입에서,

 "우리 가게는 '동네 편의점'이 아니라 '학교 매점'이라고 봐야 해!"

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딩동댕~!

그때부터 주문에 실력이 붙기 시작했다.

안 팔리는 물건, 즉 손님이 찾지 않는 물건(아무리 단골이라도 1년에 한 두 번 찾는 물건은 안 찾는 물건이라고 본다.)은 즉시 진열대에서 빼고 어쩌다 손님이 찾더라도 단호하게 "없습니다!" 했다. 간혹 "어머! 그게 왜 없어요?" 하며 비난의 눈초리를 쏴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럼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돌려보낸다. 그러고 만다. 그런 사람 상대하면 나만 힘 빠진다. 시간 낭비, 감정 낭비, 결국 인생 낭비다. 그런 사람은 그냥 빨리 가 주면 고맙다. 다시 안 오면 더 고맙고.

 

주문은 나의 일이다. 또한 취미다.

특히 책 주문이 그런데 역시나 알라딘 주문이 99, 직접 서점 가서 사는 경우가 1이다.

가게 물건 주문하면서 붙은 실력이 책 주문에도 나타나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자평..)

장바구니에 담은 책을 보며 주말 내내 굳었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역시나 책 뿐이야.

내가 살아갈 이유.

책, 책, 책!

새로나온 책!

 

해 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깨어있으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어렴풋이나마 느낌이 온다.

 

해 아래 새것이 없으나

해 뜨면 새로나온 책이 나오나니,

나여!

오늘도 난 혼자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책을 주문하노라.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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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붙자, 맞춤법! - 현장 실무자를 위한 어문규범의 이해 뿌리와이파리 한글날
변정수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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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안하네. 술술 읽히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건 아니고, 뭔가 막 현장 분위긴데 그렇다고 사방 뻥 뚫리고 바람 부는 그런 건 또 아니라서 '이건 뭐지?' 호기심 돋는다. 어느새 볼펜 들고 빡빡 밑줄 그어대며 전투 포복 자세로 읽는 중. 아이고 어깨야, 팔꿈치 저린다. 좋구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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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에 주문해서 4일에 받고 오늘 7일인데? 이상하네?
1쇄와 2쇄 발행 일짜가 4일 차이 뿐인 것도 그렇고,
2쇄 발행은 미래 날짜인 걸 보면 예정일을 박아놓은 건가?
업계 관행인가?
알 수 없다.
뭐 이런 걸 따지고 있냐.
그냥 읽자.
읽고 나서 얘기하자.
읽고 나서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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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요리책
최윤건.박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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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오.‘ 한마디에 구매 결정. 아직도 이렇게 꽂히는 말 한 마디, 사진 한 장 때문에 충동 구매를 하는 나 자신이 ‘한심한 거 1, 자랑스러운 거 9‘ 였다가, 오늘 책을 받아 읽고 나서 ‘자랑스러운 거 99‘로 비율 바꿈. 좋은 책이다. 어디에 좋으냐? 마상에 좋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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