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책 DIGEST

여행과 예술, 별과 고요 사이를 천천히 오간 연말의 사유




한 주동안 읽은 책들을 빠르게 올렸어야 했는데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읽는 만큼 쓰는 속도가 붙지 않았던 12월이었습니다.

새벽녘에 책을 읽고 독서노트에 먼저 기록하다 보니 이어서 포스팅하는 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12월, 셋째 주는 연말 특유의 느린 공기가 감도는 시간이었습니다.

해야 할 일과 정리해야 할 마음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시선은 더 바깥으로, 더 조용한 곳으로 향하게 되더라고요.

그 주의 독서는 유난히 느긋함과 거리감이 중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와 연결지어 읽던 별을 바라보는 과학자의 시선 그리고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의 낮과 밤,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여행의 온도, 삶을 고요하게 유지하는 태도까지.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책장 사이사이에서 반복되어 울리던 한 주였습니다.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저 별은 어떻게 내가 되었을까』 - 그레그 브레네카


전 낮이고 밤이고 하늘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간혹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 별과 나는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

저 별은 어떻게 내가 되었을까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책은 우주를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인간을 향합니다.

별의 탄생과 진화를 따라가며 우리가 어떻게 이 자리에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죠.

우리가 바라보는 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그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차분히 풀어냅니다.


KEYWORD ▶ 저별은어떻게내가되었을까 독후감 | 우주 과학책 | 인문과학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10856076



화요일 | 『화가가 사랑한 파리』 - 정우철


파리를 향한 마음은 언제나 낭만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멈춰서는 부분은 바로 예술입니다.

그만큼 파리는 수많은 예술가의 시선을 거쳐 간 도시입니다.

이 책은 화가들이 남긴 그림을 통해 파리라는 공간이 어떻게 감정과 예술의 배경이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도슨트의 시선으로 전시실을 벗어나 작품이 태어난 자리부터 화가가 숨 쉬던 거리, 그들이 사랑하고 지나갔던 파리의 공기까지 거닐다보니 하나의 전시장이자 기록처럼 다가왔습니다.

예술을 통해 도시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KEYWORD ▶ 화가가사랑한파리 독후감 | 파리 예술 여행 | 미술 인문서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11398350



수요일 | 『멀리도 가까이도 느긋한 여행』 - 마스다 미리


짤막한 대화와 함께 만화가 전부인데도 마스다 미리 시리즈는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멀리도 가까이도 느긋한 여행은 마스다 미리 특유의 담백한 시선이 살아 있는 여행 에세이입니다.

책에서 여행은 목적지가 아닌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연말, 연초에 유난히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KEYWORD ▶ 멀리도다가까이도느긋한여행 독후감 | 마스다미리 에세이 | 힐링 여행책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13332500



목요일 | 『화가가 사랑한 밤』 - 정우철


낮의 파리가 색과 풍경의 도시라면 밤의 파리는 감정과 사유의 도시입니다.

이 책은 화가들이 포착한 밤의 장면들을 통해 어둠 속에서 더 또렷해지는 감정과 시선을 보여줍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읽기 좋았고 밤이라는 시간의 결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KEYWORD ▶ 화가가사랑한밤 독후감 | 밤의 예술 | 미술 인문학 추천



금요일 | 『고요한 생활』 - 마그누스 프리드


요즘의 일상은 지나치게 시끄럽습니다.

알람은 멈출 줄 모르고 생각은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죠.

지금 쉬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조차 마음은 다음 일정과 다음 걱정으로 이미 앞서 있습니다.

고요한 생활은 소음과 속도에 지친 삶에 다른 선택지가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더 많이 가지는 삶이 아니라 덜 소모되는 삶에 대한 제안처럼 읽혔습니다.

고요함은 도피가 아니라 삶을 유지하기 위한 태도라는 점을 차분한 문장으로 전해준 책이었습니다.


KEYWORD ▶ 고요한생활 독후감 | 미니멀 라이프 | 느린 삶 에세이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16552495





■ 이번 주 <함께읽는시집> 돌아보기


이규보 | 『시벽』


시벽이라는 말 그대로 시를 향한 집요한 애정과 태도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고전 시인이 남긴 이 짧은 기록 속에는 시를 대하는 엄격함과 동시에 삶을 대하는 진지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번 주 독서의 흐름 속에서 고요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 시 한 편이었습니다.


KEYWORD ▶ 이규보 시벽 감상 | 고려시대 시 | 고전 시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15757525




12월, 셋째 주의 독서는 빠르게 답을 찾기보다는 천천히 머무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별과 도시, 여행과 예술 그리고 고요한 생활까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말로 갈수록 무언가를 더 채우기보다 조금 비워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유난히 또렷하게 남았던 한 주였습니다.

당신의 하루를 가장 느긋하게 만든 책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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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피치 마스터 : 이론편 -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말의 힘
김양호.조동춘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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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피치 마스터 : 이론편 - 김양호, 조동춘

출판사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2025)

장르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키워드 : 골든 스피치 마스터, 스피치, 말하기, 발표, 면접, 화법, 화술, 협상, 자기계발 필독서






말은 설득의 도구가 아니라 태도의 기록이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잘 시작하셨나요?

저는 제 블로그의 글쓰기 방향성도 수정하고 웹소설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였고 또다른 글을 쓰는 중이랍니다.

물론, 새해부터 책도 열심히 읽었고요.


오늘 소개할 책은 골든 스피치 마스터입니다.

사실은 12월에 올리려고 했는데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가 12월에 허리를 크게 다쳤답니다.

정확히는 다친 곳을 또 다쳐서 하마터면 구급차를 부를 뻔 했다지요;

다행히 입원할 정도는 아니어서 허리보호대를 차며 일주일에 두세번은 병원에 다니며 열심히 주사맞고 재활중이랍니다.

그래도 새해의 기운 덕분인지 많이 좋아졌어요.

올해는 새로운 공부와 일을 시작해서 스피치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만날 일이 많아져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책인지라 새해 첫 책으로 꼭 들고 오고 싶었답니다.

곧 개학이나 개강을 앞둔 학생들은 물론 면접을 앞둔 예비직장인, 회의 및 발표를 진행해야 하는 직장인들 모두 두루두루 도움받을 수 있는 책!

골든 스피치 마스터를 소개합니다.





두려운 스피치에 대한 심리 - 골든 스피치가 필요한 이유


논리는 맞았는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던 기억이나 목소리는 컸지만 오히려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졌던 경험들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합니다.

발표 자리에서, 면접에서, 회의에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순간마다 끊임없이 말을 주고 받죠.

그런데 간혹 말을 충분히 했음에도 신뢰가 남지 않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말을 더 잘하면 달라질 거야."


하지만 『골든 스피치 마스터 이론편』은 그 생각을 뒤집습니다.

문제는 말하기 기술이 아니라 말을 대하는 태도일지도 모른다고요.

이 책은 스피치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묻습니다.

이 말을 왜 하려 하는가.

이 말에 책임질 준비는 되어 있는가.

그래서 이 책의 출발점은 화법이 아닌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골든 스피치의 철학


말은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사람을 드러내게 합니다.

사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읽고선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배워온 수많은 스피치 기술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말의 순서, 시선 처리, 제스처, 멈춤의 타이밍…….

하지만 정작 한 번도 깊이 고민하지 않았던 질문이 남았습니다.

'나는 왜 이 말을 하고 있는가.'


스피치를 배우는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말할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이렇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말하고 싶은가?" 우리는 완벽한 스피치를 할 수는 없어도, 진짜 나다운 스피치를 할 수는 있다. 말을 꾸미기보다, 내가 왜 이 말을 하는지, 왜 이 자리에 섰는지를 진심으로 되묻는 것, 그것이 스피치의 출발점이다.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말은 '나' 자체다. 말하는 방식이 곧 살아가는 방식이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어떤 존재로 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그때부터 진짜 말이 시작된다.


말은 나라는 존재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기에 단순한 행위로 치부될 순 없습니다.

떨리는 것도 당연합니다. 나를 나타내는 순간이니깐요.

그럼 그 떨림은 어떻게 멈춰야 하는 것일까요?

"청중은 적이 아니다!"

이 간단한 진리를 깨닫는 순간, 자연스레 우리는 두려움에서 일단 한 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우리는 스피치 불안을 감정으로 여기지만 그 이면에는 인식 불안, 기억 불안, 결과 불안의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극복이 아닌 조절하는 훈련을 해야 스피치 불안을 점점 줄일 수 있습니다.


1 루틴 만들기

2 청중을 낯선 군중이 아닌 '그냥, 사람'으로 보기

3 '잘하려는 생각'을 줄이고 '전하고 싶은 마음'에 집중하기

4 간단한 말, 짧은 말부터 시작하기


두려움은 인간의 본능이기에 그 감정은 사람이라는 증거이자 말에 진심이 담겨 있는 표현과도 같다며 저자는 스피치 불안을 무작정 없앨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즉, 두려움을 부정하지 말고 그 떨림 위에 진심을 얹어서 말하라는 것이지요.

그것이 곧 듣는 청중들의 마음도 움직일테니까요.



골든 스피치의 핵심 이론


『골든 스피치 마스터 이론편』은 스피치를 GOLDEN(설계) – SPEECH(기술) – MASTER(성장)이라는 세 단계로 설명합니다.



<GOLDEN>

Gravitas(진중함)

Originality(독창성)

Logic(논리)

Delivery(전달)

Emotion(감정)

Narrative(이야기)


청중에게 말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건축이 필요합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GOLDEN은 언어의 설계도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6가지는 스피치를 구성하는 기둥이 됩니다.



<SPEECH>

Structure(구조)

Presence(존재감)

Empathy(공감)

Energy(에너지)

Clarity(명확성)

Harmony(조화)


뛰어난 구조와 설계가 있다해도 감정을 움직이지 못하면 그것은 성공한 스피치라 할 수 없습니다.

SPEECH, 6가지 기술은 스피치를 작동하는 6개의 동력 장치로 말에 온도를 입히고 언어에 숨결을 불어넣어 줍니다.



<MASTER>

Mindset(사고방식)

Authenticity(진정성)

Strategy(전략)

Technique(기술)

Engagement(참여)

Reflection(성찰과 피드백)


MASTER는 연설가를 넘어 성장하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외모가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했지만 인성이 중요해진 지금은 말이 첫인상을 좌우합니다.

말을 보면 그 사람의 태도와 품격은 물론 살아온 인생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말이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 말이 그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실제 사례를 분석한 뒤에 실전 워크시트를 통해 실습을 하게끔 도와줍니다.

실질적인 실전 기술들이 있어 자신에게 어렵지 않게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시대를 움직인 골든 스피치의 현장을 담고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나폴레옹, 이승만 등 같은 국가를 설계했던 목소리의 현장을,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등 정의를 부른 외침의 현장을, 윈스턴 처칠, 김구, 버락 오바마 등 미래를 밝힌 연설의 현장을, 여운형, 김수환, 이어령 등 한국 현대사의 말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40년, 독일이 유럽을 휩쓸고 있던 시기에 새 총리에 오른 윈스턴 처칠이 첫 연설에서 "피, 수고, 눈물 그리고 땀"을 약속하며 국민을 깨웠습니다.

이후 프랑스가 무너지고 영국이 홀로 서게 될 때, 처칠은 의회에서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해변에서, 상륙지에서, 들판과 거리에서 싸울 것이며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죠.

이는 국민들을 격려하고자, 독려하고자 하는 연설이 아니었습니다.

연설을 통해 패배의 공포를 희망의 힘으로 바꾸는 순간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은 각기 다른 자리에서 꿈을 이야기했죠.

사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도 그런 목소리입니다.

꿈을 말하고 통합을 외치는 언어가 결국 역사를 움직이고 미래를 밝힐테니까요.



말은 즉흥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구조 위에서 만들어지고 그 구조에는 말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태도가 고스란히 담깁니다.

책에서는 명연설만을 찬미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혐오와 선동의 언어가 어떻게 사람을 흔들고 사회를 왜곡해왔는지도 함께 되짚어줍니다.

스피치의 궁극적인 완성은 존재의 표현입니다.


말은 언제나 양면적입니다.

교육이 될 수도 있고 폭력이 될 수도 있으며 위로가 될 수도 있고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와 SNS가 일상화된 지금,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아무도 말에 책임지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이 오래 남는 이유는 말하기를 능력이 아닌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기계는 정확한 말을 할 수 있지만 책임 있는 말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말을 배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덮고 나니 말을 더 잘하고 싶어지기보단 말을 더 신중하게 주고받아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설득보다 존중을 먼저 떠올리는 말, 성과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언어.

그런 말이 결국 사람을 오래 남긴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발표, 면접, 강연에서 말의 무게를 고민하는 분

말하기 기술보다 말의 태도를 배우고 싶은 분

스피치, 화법, 화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

새해, 말의 방향부터 다시 세우고 싶은 분



『골든 스피치 마스터 이론편』은 말을 잘하는 법보다 말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먼저 묻는 책입니다.

이 책이 당신의 말에 작은 기준 하나를 남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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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월 1일이 되었어요.

다음주부터는 새해를 맞아 포스팅에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도서 리뷰,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주말 내내 세팅할 예정이에요.

그간 올리지는 않았었는데 제가 기록에 진심이다 보니 다이어리들과 독서기록장도 조금씩, 조금씩 올려보려고 합니다.

사실 글쓰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작년에는 책 사진에 의미를 두지 않고 포토샵을 애용했는데 올해는 다시 감성 넘치는 사진으로 채워보려고요,,

올해, 늦어도 내년 초에 이사할 예정이라 이 집에서의 마지막 기록인만큼 많이 담아두려고 합니다.



📖

올해는 책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재독하는 책들 중에 더이상 재독하지 않아도 되는 책들은 모아서 나눔하려고요.

앞서 얘기했듯이 이사하려면 책을 반 이상 줄여야겠더라고요.

막상 서재랑 침실, 창고까지 책을 쭉 살펴봤는데 (수 백권이.. 곧 천 권이 되는...) 아무튼.. 책이 정말 많더라고요,,

출판사에서 받았던 책들도 엄청나서 이 책들도 모아모아 이벤트 할 예정입니다.





웹소설도 다 마무리되어 올 초에 올리려고 합니다.

2026년은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설레면서도 떨려요.

동생네가 보내준 새해 첫해를 여러분에게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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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6-01-07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책장님, 새해 첫 날 잘 보내셨나요.
올해 2026년에 준비하는 일들 잘 되시고, 좋은 성과 있으시면 좋겠어요.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간밤에 읽은 책


'시작'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마음속에 문이 하나 새로

생기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 문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문고리 밑에

'당기시오'라는 글자가 작게 적혀 있을 테고요


시작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나에게 그동안 익숙했던 시간과 공간을

얼마쯤 비우고 내어주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밖으로 열리는 문이 아닌

늘 안으로만 열리는 문


시작이라는 문



📖

2025년의 마지막 책은 계절 산문.

마지막 책은 꼭 이 책으로 마무리하라는 말에 선물받은 책을 펼쳐 다시 읽어보았다.


오늘 하루는 통째로 시간을 내어 구석구석 대청소를 했다.

한 해 동안 묵었던 마음을 말끔하게 버리듯이 오래된 짐들도 한가득 버려내며 털털 털어냈다.

줄어든 짐만큼 마음도 가벼워져 소파에 앉아 라떼를 한 모금 마시곤 내년에 쓸 물건들을 새로 바꿔주었다.


연말 선물도 싹 보내고 서재로 건너와 내일부터 새롭게 시작할 다이어리들과 노트들을 한가득 세팅하고 나니 비로소 내년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만 같다.

내년에는 나의 모든 것이 새로운(new) 것으로 바뀔 텐데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론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본다.

하루를 48시간처럼 쓰며 살아야지,,



📚

2025년 책 결산 : 433권


2-3년 주기로 꼭 재독을 하는데 그 재독하는 시기가 바로 내년이다.

한 해 동안 많이 읽은 만큼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려면 다시 읽는 것만 한 게 없으니까.

책 결산을 하려고 정리하고 있는데 너무 많아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좋았던 책들만 선별해서 뽑는 게 나으려나,,


책도 열심히 팔고 이벤트로도 많이 나눠야 할 것 같다.

12월 내내 주말에 시간을 내어 책 정리를 했었는데 1000권에 다다를 것 같아서 (이미.. 넘겼을지도..)

아무튼 무조건 해야 할 것 같다.


한 해동안 잘 기록했으니 포스팅도, 피드도 전부 새단장시켜 새롭게 꾸며봐야겠다.

바쁘고 힘들고 아팠지만 차곡차곡 쌓아낸 2025년, 안녕.。⁕・゚*✧



🩷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책 나눔 이벤트에도 꼭 참여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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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책 DIGEST

공간과 여행, 사회와 우주를 가로지른 사유의 확장




12월의 두 번째 주는 유난히 시선이 바깥으로 향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년 내내 1일 1포스팅하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꾸역꾸역 포스팅을 써내려가긴 했는데 하반기 들어서는 건강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건강이 최고예요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루를 조율해야 했기에 사실 작성하지 못한 책들이 더 많았습니다.

코스모스도 작성하긴 했는데 마무리를 하지 못해 결국 임시저장글에 묵혀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12월 둘째주부터 한 주의 책 정리도 못했다니.. 하루 24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12월 둘째 주의 독서는 골목과 책방, 도시의 여름, 사회의 구조, 우주로 이어지는 흐름을 그렸습니다.

여행 에세이에서 시작해 인문과 사회, 과학으로 확장되며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는지를 되묻는 한 주였습니다.

이 기록이 비슷한 사유의 갈림길에 서 있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지도 한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교토 골목 여행』 - 송은정


가고 싶은 여행지를 몇 군데 꼽으라 하면 꼭 빠지지 않는 곳이 교토입니다.

교토 골목 여행은 관광지가 아닌 생활의 틈을 따라 걷는 기록입니다.

화려한 명소 대신 골목, 작은 가게, 낮은 시선에서 포착한 풍경들이 도시를 훨씬 깊고 느리게 이해하도록 이끕니다.

여행이란 결국 장소를 소비하는 일이 아니라 그곳의 리듬에 잠시 몸을 맡기는 일임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KEYWORD ▶ 교토골목여행 독후감 | 교토 여행 에세이 | 일본여행 책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03894719



화요일 | 『디자인이 한눈에 보이는 책방도감』 - 건축지식 편집부


디자인이 한눈에 보이는 책방도감은 일본 곳곳의 로컬 서점 40곳을 디자인의 눈으로 들여다본 책입니다.

이 책은 책방을 단순한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취향과 철학이 집약된 하나의 건축물로 바라봅니다.

책을 좋아하고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작은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게 될 것입니다.


KEYWORD ▶ 책방도감 독후감 | 디자인 책 추천 | 서점 인테리어 | 공간 디자인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04411762



수요일 | 『파리에서 보낸 여름방학』 - 조인숙


파리는 늘 낭만으로 소비되지만 이 책 속의 파리는 생활의 온도가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을 통과하며 기록한 일상은 여행의 기록을 넘어 개인의 성장기처럼 읽혔습니다.

문득 생각이 나 오랜만에 책장에서 꺼내본 책입니다.

문득 여행이란 결국 장소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다른 결로 재배치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파리는 그 일을 참 자연스럽게 해내는 도시라는 점도요.

날은 춥지만 읽는 내내 여름의 기운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KEYWORD ▶ 파리에서보낸여름방학 독후감 | 파리 여행 에세이 | 도시 산문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05160695



목요일 | 『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 최은정


이 책은 우주라는 거대한 개념을 통해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고 누가 배제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이 있지요.

우주를 멀리서 볼 때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그 속에서 가장 먼저 들리는 것은 침묵이 아니라 경보음이라는 사실을 책은 말해줍니다.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해지는 세계가 사실은 얼마나 많은 조건과 문턱 위에 놓여 있는지 날카로운 시선으로 짚어냅니다.



KEYWORD ▶ 모두를위한우주는없다 독후감 | 사회 인문서 추천 | 페미니즘 인문학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06368326



금요일 |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코스모스는 과학책이면서 인류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입니다.

우주라는 압도적인 스케일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또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인지를 알려줍니다.

한 번 읽고선 이해할 순 없는지라 몇 번은 재독해줘야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KEYWORD ▶ 코스모스 독후감 | 칼세이건 | 우주 과학책 추천 | 인문과학





■ 이번 주 <함께읽는시집> 돌아보기


김소월 | 『풀따기』


짧고 단순한 언어 속에 삶의 노동, 체념, 조용한 애정이 담긴 시입니다.

풀을 따는 반복적인 행위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묵묵한 태도가 전해졌던 시였습니다.


KEYWORD ▶ 김소월 풀따기 감상 | 한국 현대시 | 짧은 시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108551127




12월 둘째 주의 독서는 공간에서 출발해 우주에 닿았던 한 주였습니다.

골목과 책방, 도시의 여름과 사회의 구조, 인간을 둘러싼 가장 큰 질문까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책을 통해 시야는 충분히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 당신의 시선을 가장 멀리 데려간 책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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