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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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1959년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는 혁명의 성공을 선언한다.

1968년 동유럽에서 민주화 운동이 퍼져 나간다.

1979년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난다.

1989년 소비에트연방, 즉 소련이 해체된다.

1998년 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가 권력을 잡는다.

2010년 중동 국가들에서 아랍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저항운동이 퍼져 나간다.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는 과거 세계사에 기록된 15번의 저항과 혁명을 크게 여섯 가지 틀로 분석하여 코로나 이후의 미래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는데, 그 책이 바로 『반란의 경제』이다.


저자, 제이슨 솅커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이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행사에 참석하며 민간 기업, 공기업, 산업 단체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일의 미래, 블록체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데이터 분석, 예측, 가짜 뉴스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나토 및 미 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




민생 안정을 위한 조건, 경제


정부정책과 사회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은 바로 '먹고 사는 문제'이다.

먹는 것이 먼저이며, 도덕성은 그 다음이다.

경제계에서는 이 문제를 '배고픔을 해결하는 경제' 개념으로 논의하고 있다.


(일부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정치인은 물론이고 LH사건만 봐도 돈과 혈연으로 이루어진 관계에서 비리, 부패는 물론이고 탈세, 투기 등이 보이지 않는 뒤에서 벌어지고 있다.

갈수록 사는 게 더 힘들어진다는 게 그들에게 속하진 않겠지만, 우리나라 국민을 포함하여 전세계의 많은 인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는 또한 사회를 변화시켰다.

예컨대, 자기 자신밖에 모르던 이기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수많은 사람이 전염병 확산을 늦추기 위해 이타주의로 전환했다는 것은 실제 기사로도 나왔다.

물론 신천지를 비롯하여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발설한 이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외부 환경이 자기 삶에 끼치는 영향에 인내하지 않았는데 이들조차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전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 빠져 모든 것이 침체되는 큰 위기가 도래했지만 빠른 백신 개발과 접종은 이내 경제를 낙관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집안에만 있다보니 소비심리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론, 기업들이 적극적인 생산 활동을 펼치며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소비를 자극할 것이다. 이는 곧 각 산업 분야가 활기를 띌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변화된 사회를 언급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자유나 권리가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안전'을 우해 체제의 권고에 따르며 나를 보고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시켰는데 이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가 진행되던 와중에도 온라인 전시, 공연뿐만 아니라 비대면 수업까지 진행하는 것을 보며 산업과 문화의 방향이 미래지향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이 인간, 우리인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는 것이며 그 미래에는 희망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저항의 시작점


저항과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중들을 열광시키고 혁명에 동원할 메시지가 필요하다. 과거 벌어졌던 저항과 혁명 엯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저항과 혁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힘이 있어 대중을 사로잡는다.


과거, 역사의 흐름을 타고 내려가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봉기, 혁명 등의 원초적인 원인은 국민의 굶주림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것이다.

목숨을 잃을 것을 알면서도 뛰어드는 것은 결국 이 방법만이 살 수 있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경제적 빈곤이 역사를 이끌고 바꾸었음을 알 수 있다.


★ 책에서 저항과 혁명을 유발하는 여섯 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이전의 15개의 저항과 혁명을 분석하고 있는데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혁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먹고사는 문제이다.

빈곤으로 허덕일 때는 매우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는데 대부분의 혁명은 대체로 성공했었다.

예로써, 1968년 여름, 미국에서는 정권에 반발한 시위와 사회 저항 운동이 모두 나타났었는데 저자는 이를 기반으로 서구 사회와 동유럽에 속한 국가를 비교해보았다.

결과를 보니 어느 국가는 시위로 끝나지만 어느 국가는 정부를 몰아낼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잡을 수 있었다.

그 차이점은 역시 열악함에 있었다.

한정된 자료에서 비교했기에 옳다고 할 순 없다. 즉, 경제 상황이 열악하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의 전복이 이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고 파악했을 때 우리는 알 수 있다.

경제가 안정적이라면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은 훨씬 적어진다는 것을!



바로 이전에 올렸던 리뷰인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와 같이 읽게 되었다.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는 분명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주었기에 이와 관련된 도서들을 선별하여 작년부터 읽고 있었다.

작년 가을쯤, 저자의 전작인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을 읽고선 코로나 이후의 커리어 전략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반란의 경제』를 읽는 중에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 큰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 이전, 경제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역사적 사건이 무엇일까? 바로 대공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때와 다르다. 빠르게 백신을 만들어냈고 이미 접종을 시작하여 전세계 국민들에게 면역을 심어주고 있다.

단면적으로 이런 모습을 봤을 때, 현재의 변화를 똑바로 직시하면 결국 좋은 결실을 맺을 수밖에 없다.

저자가 조언하는 것은 이렇다.

정부와 정치 체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비경제적 위험 요소를 해결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위험 요소들이 생기지만, 일단 단기적으로 '비경제적 위험 요소'라는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오늘 해야 할 일에 차분하게 맞서 대응해야 한다. 그러면 안정적인 내일이 찾아온다.




마지막으로, 꼭 쓰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기자들은 사실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를 만들지도 말고 독자들은 이를 보고선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제 저항과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말과 글, 즉, 메시지가 동원될 수밖에 없다.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민중들이 열광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IT의 발달로 손쉽게 SNS에서 짤막한 뉴스를 보며 대체하곤 하는데 이는 개인이 퍼온 글 또한 많기 때문에 무턱대고 믿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다들 알겠지만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큰 잡음이 있었는데 이는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면서 생기게 된 혼란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박근혜 또한 마찬가지다.

예로써, TV에서 한 번 나오는 광고보다 SNS에 올려진 광고의 파급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광고계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끊임없이 협찬 구애를 하게 된다.

협찬받은 상품을 피드에 올리며 팔로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메시지까지 적으면 '성공'인 것이다.

정치,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연예까지도 단 한 줄의 글과 사진만으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조건 믿게 만드는 것이다.

SNS의 발달로 국가 안보를 이끄는 주체들은 좌절감을 느끼면서 디지털 심리전에 맞서게 되는데 이는 결국 사회의 위기임을 의미한다.


전세계에서 코로나가 종식된다는 것은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백신이 상용화되면서 잠잠해지는 것은 기대해볼 수 있겠다.

코로나로 인해 분명 우리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심지어 가계경제를 책임지던 자영업을 하던 이들은 눈물을 머금고 가게를 접어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 생활전선에 맨몸으로 다시 뛰어들고 있다.

(TMI지만, 가게 되면 항상 연남동만 가기에 홍대갈 일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홍대로 놀러갔었다. 그리고 자주 다니던 카페, 음식점이 거의 다 사라진 것을 보곤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대학 과제하며 모였던 카페 한 곳만 살아남았던데, 참 씁쓸했다. 가게 앞에는 [임대 xxx-xxxx-xxxx]라는 종이가 더덕더덕 붙어있어 괜스레 더 휑해보였다.)

저자가 미국을 기준으로 책을 썼기에 우리나라와 다른 점도 물론 있긴 있지만 그래도 맥락은 비슷하기에 꼭 한 번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PART2와 PART4만 읽어도 다 읽은 것이기에, 2파트에 집중하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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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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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로봇과 자동화는 21세기의 핵심 단어이다.

수제로 작업했던 직종들이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그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앞부분에서 찰리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동화'로 인한 직업의 변화에 대한 개념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찰리의 아빠는 쥐꼬리같은 월급에 일은 고되지만 치약 공장에서 치약 뚜껑을 끼우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황금티켓대란으로 초콜릿때문에 충치 환자가 늘면서 치약 공장은 큰 돈을 벌게 되었고 공장에서는 빠른 일처리를 위해 자동화 기계가 들이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찰리 아빠는 실직자가 되고 만다.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

멀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지금부터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저자, 제이슨 솅커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이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행사에 참석하며 민간 기업, 공기업, 산업 단체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일의 미래, 블록체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데이터 분석, 예측, 가짜 뉴스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나토 및 미 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




로보칼립스 혹은 로보토피아


저자는 가장 유력한 미래는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 사이 그 어딘가라며 준비 정도와 훈련 및 교육, 채용 기회에 대한 접근성 등은 향후 개인과 사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잠시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의 개념을 언급하자면 로보칼립스 Robocalypse는 로봇 Robot과 종말을 뜻하는 라틴어 아포칼립스 Apocalypse의 합성어로, 로봇으로 인한 종말을 뜻하는 말이며 로보토피아 Robotopia는 로봇 Robot과 이상향을 뜻하는 Utopia의 합성어이다.

앞으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로봇은 여러 장, 단점이 있겠지만 장점이 더 클지, 단점이 더 클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아이 로봇」, 「터미네이터」 등과 같은 SF영화에서 다뤄지는 로봇의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극단적인 장면으로 인해 로봇의 단점만 부각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급변하는 추세에 맞춰 우리는 자동화, 인공지능이 가져올 잠재적 위기와 긍정적 기회를 꼭 살펴봐야 한다.

다가올 로봇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분명 우리 직업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로보칼립스, 일자리의 부정적 미래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해보기 위해선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의 논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로보칼립스는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주장한다.

이전과는 다른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를 무시하고 앞서 나간다면 세계가 비참한 종말을 맞을 것이라 강조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이 네 가지다.

① 사람들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② 모든 직업이 사라진다.

③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다.

④ 로봇이 인류를 집어삼킬 것이다.


산업혁명 때보다는 변화의 규모가 작겠지만 변화의 속도는 유례없을 정도로 빠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시대를 거쳐오며 우리는 노동시장에서 일어날 실제적 변화에 대해 잘 대비하고 있지만, 기술 및 교육 수준 그리고 소득이 낮은 직업들은 로봇이 이 일들을 대체하고자 몰려올 것이 분명하기에 항상 로보칼립스의 위협 앞에 있다는 점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보토피아, 일자리의 긍정적 미래


로보토피아의 완전한 형태의 환경은, 로봇이 다 하고 사람은 무한히 쉬는 세상일 것이다.

사실 이렇게만 들으면 '와' 하고 감탄하는 것은 1초밖에 되질 않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현실적으로 불가하기 때문이다.

로봇으로 인한 완벽한 세상은 아니지만, 로봇을 '잘' 이용한 세상은 분명 많은 이로운 점들도 있다.

크게 보자면, 일터에서의 자유 시간, 집에서의 자유 시간,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시간 확보 등이 있다.

영화 「아이 로봇」을 보면 각 개인마다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집안일을 도와주고 나아가 사람을 구하는 일까지 말이다.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다.

로보토피아는 시간을 자유롭게 하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선택을 증가시키는 요소를 가져올 것이라 주장한다.




앞으로, 우리 일자리의 미래


로봇은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이다.


(책에서 낸 통계는 미국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그 흐름은 비슷하니 이를 염두해두고 읽기를 바란다.)

알다시피 산업화로 넘어가면서 무역과 기술로 인해 농업이 점점 뒷전으로 밀려났는데 제조업도 그 뒤를 이어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이다.

생산성은 노동자로부터 얼마나 많이 얻어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인데 즉, 생산성 수준이 높을수록 노동자별 결과물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고용인이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는 '자본과 기술'이 있다.


IT, 로봇공학의 출연으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는데 경제학자들이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들을 논의할 때 로버트 솔로의 성장모델을 이용한다.

솔로의 성장모델은 경제 성장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도구로, Y = f ( K, L, A ) 으로 표현된다.

생산성 변화(Y)가 K(자본), L(노동), A(기술)의 함수(f)임을 의미하며, A는 기술을 뜻하지만 앞으로 점차 자동화로 표현될 것이고 수많은 작업에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논리가 필요 없는 역할에 불과했던 로봇은 앞으로 구조화된 상황에서 논리력과 적응력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즉, 앞으로 로봇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우리는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로봇과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함에 따라 사라지는 직업도 있다. 예컨데, 텔레마케터, 회계사, 소매판매원, 타이피스트, 기계공 등이 있다.

살짝 덧붙이자면, 물론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점차 늘 순 있겠지만 로봇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할 순 없기에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영역은 크게 변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자. 흔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등장하지 않았던 물건이었다.

3G, 4G, 5G와 같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누구나 휴대폰을 들고 다니던 세상이 아니었기에 한 블록마다 있던 것이 바로 공중전화박스였다.

(가끔은 90년대생이기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는 이 모든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첫 휴대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전자기기들을 메모리 박스에 잘 보관하고 있는데 아마 지금 학생들은 CDP나 MP3도 모를 것이다.

SONY에서 나온 CDP에 이어 아이리버 MP3까지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유물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성장속도가 빠른 것인가!


자동화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을 직업은 분명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그 전문성을 쌓는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은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의료, 예술, 기술, 정보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이 앞으로 본인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다.

로봇으로 인해 일부 노동자들은 분명 변화하는 노동력의 요구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만 변화하는 세상에서의 수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에 맞춰 사회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롱펠로우가 이런 말을 했다.

과거를 뒤돌아보지 마라. 현재를 믿으라. 그리고 씩씩하게 미래를 맞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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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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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나, 책과 마주하다』


사랑과 결혼 그리고 여자.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저자, 에쿠니 가오리는 동경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409래드클리프』로 페미나 상을 수상하게 된다.여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언제나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린다.




전진, 또는 전진이라 여겨지는 것


남편이 시어머니가 키우던 고양이를 버렸다. 그리고 둘의 다툼이 시작된다.

어느 날, 야요이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다.

학생 시절, 홈스테이를 하던 집의 딸이 일본에 놀러온다는 소식에 유급휴가를 받았다.

두 살이던 아이가 벌써 열아홉 살이란 것이 믿겨지지 않는 야요이였다.

남편도 있는 야요이였기에 불편한 감정도 있었지만, 홈스테이하고 있을 당시에 2년이나 머물게 해주었으니 거절할 순 없었다.

남편은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을테고, 그 기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야요이는 때로 남편을 무서워한다. 그럴 때면 되뇌이는 말이 있다.

괜찮아, 이겨낼 수 있겠지 뭐.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잖아. 전진, 또는 전진이라 여기고.



생쥐 마누라


백화점을 좋아하는 미요코는 혼자 쇼핑할 때면 남편과 아들 것만 산다.

효율은 말할 것 없이 늘 일정한 방식으로 쇼핑을 한다. 예를 들면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지 않는다거나 쓸데없는 것에 정신을 팔지 않거나 등등.

이렇게 보면 아이러니하지만 허튼 행동은 일체 삼가하면서 쇼핑을 즐긴다.

남편인 다다유키는 그런 그녀를 '생쥐 마누라'라고 부른다.

말그대로 바지런하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아들과 딸도 아빠 흉내를 내며 '생쥐 엄마'라 부르기도 하는데 미요코는 일종의 명예라 생각하며 별명에 퍽 만족한다.


「생쥐 마누라」를 읽고나면 과연 미요코는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지에 대해 자연스레 의문점이 들 것이다.

그녀는 불평, 불만없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미요코의 모습을 보면 답답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이는 개인의 차이겠지만 어떤 독자들은 그저 받아들일 수도 있고 어떤 독자들은 고구마를 잔뜩 먹은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총 열두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단편의 주소재는 바로 '사랑'이다. 여기에 부제를 넣자면 '소통'일 수도 있겠다.

결국, 여자 입장에서 느끼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역자한 김 난주 또한 이 책을 작업한 뒤 이렇게 표현한다.

그 여자들에게 사랑과 결혼은 이미 삶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도 자신의 전 존재를 보듬어 주는 따뜻한 울타리도 아닙니다. 그것은 다가갈수록 멀어지기에 끊임없이 희구해야 하는 꿈이며 또 영원히 사로잡을 수 없기에 허허로운 절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그래서 불꽃이 제 몸을 불살라 언젠가는 싸늘한 재로 변하듯, 타오르는 사랑이란 스치고 지나가는 열병 같은 것일 뿐, 사랑의 끝에는 언제든 고독한 자기 자신만이 남는다는 비극적 진실에 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일까요?


『냉정과 열정 사이』를 시작으로 저자의 작품을 거의 읽어본 듯하다.

이 책 또한 사실은 재독한 책인지라, 이전 리뷰와 크게 다를 게 없어 중복된 내용들은 일부 생략했다.

저자의 작품을 읽고 나면 문득 그런 생각도 든다.

아, 이 주제를 굉장히 냉철하게 표현했구나!

아, 이 주제를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또한, 내용이 부드럽게 이어질거라 생각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나면 글과 관련된 소재에 관해 굉장히 냉철하게 다루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저자의 작품을 거의 봐온 한 사람으로서 그녀의 작품은 아마 30대 후반은 되어야 더 와닿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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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05 0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알라딘 우주점 가면 구경하는 ˝에쿠니 가오리˝ 책들. 이건 제목만 봤었는데 읽고 싶네요. 저도 처음 읽은 책이 <냉정과 열정사이> 인데, 제일 좋아하는 책은 <도쿄타워> ㅎㅎ

하나의책장 2021-06-14 08:46   좋아요 1 | URL
저도 [도쿄타워] 재미있게 읽었었어요😊 에쿠니 가오리 책들은 작가님의 특유한 감성이 글에 실려 있어서 글만 읽어도 아,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구나를 짐작케 해주는 것 같아요ㅎ 새파랑님,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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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입니다."

글쓰기는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쓰기를 끝내고 나면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저자는 말한다.


저자, 이상원은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강의 교수로 일하며 15년째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가 인생이 주는 선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한다. 특히 인생 중반의 글쓰기는 인생 단계의 '옮겨감'을 도와줄 것이라 제언한다.




내 일상을 보살피다


자신을 잘 먹이고 잘 재우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일이 쌓여도 일정 시간에 잠자려 노력하고 매 끼니마다 제대로 먹으려 애쓰는 저자는 자신을 제대로 먹이고 재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집에서 7개월 동안 투병하신 어머니를 보며 저자는 무언가 만들어 먹으려고 하면 죄책감이 앞섰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가 떠나시고 이제는 그 누구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본인 스스로 보살펴야 했다.

'그동안 보살핌 받은 것을 헛되이 하면 엄마한테 미안하지. 배운 대로 열심히 해야겠다.'

나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다면 내 삶이, 더 나아가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느라, 쌓인 일을 처리하느라 나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다. 마지막까지 미루다가 결국 스스로를 방치하고 만다.

맞다. 내가 딱 이런 케이스에 속했으니깐.



Q. 가장 최근에 아팠던 것은 언제인가?


바로 지금이다.

온갖 잔병치레중이다.


나는, 지금 아프다.

마음이 아파도, 몸이 아파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바빴으니깐, 정말로 바빴으니깐.

그래도 챙겼어야 했다. 바빠도 챙겼어야 했다.

부모님이 챙겨주신다한들, 일차원적으로 내가 나를 챙기고 보살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왜 아프게 되었는지 그리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지금은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나를 치유해주는 음식은 무엇인가?


바로바로, 밀크쉐이크!

물 외에 탄산수,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떼, 홍차가 전부인 나에게, 이상하게 아플 때면 한 번씩 생각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밀크쉐이크'이다.


아마도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선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입원하자마자 수술을 할 수도 있어 금식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입원하기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것이 바로 '밀크쉐이크'였다.

그 때 이후로 크게 앓을 때면 밀크쉐이크가 먼저 떠오른다.



"꼭 글을 써야 하는 걸까? 너무 힘들어!"


글쓰기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글쓰기에 앞서 생각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이를 정리해야 한다.

글을 쓰는 순간순간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글쓰기는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허나, 저자는 강조한다.

글을 통해 나에게 말을 거는 작업은 지금까지 몰랐던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라고!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다.

짤막한 이야기와 함께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그럼,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해 글로 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쓰는 데 취미가 없다면 분명히 관심도 없겠지만, 확실한 건 이런 책들은 복잡한 마음과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데 정말 좋다는 것이다.


(지금껏 다독해온) 나의 경험을 빌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나는 꼭 '읽는' 책만 사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쓰는' 책도 구입한다.

'쓰는' 책이란, 책에 직접 쓸 수 있는 필사책 그리고 본문 내용을 필사할 수 있도록 따로 노트를 준비하여야 하는 책을 말한다.

요즘은 왼편에 시를 담고 오른편에는 그 시를 그대로 필사할 수 있는 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나는 가끔씩 좋은 시들이 담겨있는 필사책을 구입해 쓰곤 한다.

내게는 글쓰기 노트가 있다. 나의 영감부터 온갖 지식 그리고 책의 글귀 등이 가득 담겨 있다.

앞서 본문 내용을 필사할 수 있도록 따로 노트를 준비하여야 하는 책을 말했는데, 분야로 특정짓자면 대부분 자기계발서 혹은 인문서이다.

읽고선 그대로 글쓰기 노트에 필사하기도 하고 문장 속에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쓰기도 한다.

오랫동안 이런 루틴을 가지고 생활하다보니 분명하게 느낀 것은 '생각 정리가 잘 된다'는 것이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나는 문제해결 능력이 좋은 편에 속한다. 절대 타고난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머릿 속에서 생각 정리를 한다고 한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그 생각에 또다른 생각을 연결짓거나 또다른 생각을 퍼붓기 때문에 생각 정리는 절대 단순하지 않다.

그럴 땐, 써야 한다. 쓰고 나면 달라진다.


질문들이 단순하면서도 다양해, 질문 하나하나씩 써내려가다보면 정말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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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내는 묵직함과 청아함, 나의 가야금 (ft. 설유화)


질 좋은 설유화를 골라 집으로 데려온 뒤, 한 달을 잘 말렸다.

생각보다 드라이가 잘 되었다.

뭣 모르고 툭툭 쳤다가는 수많은, 얇은 꽃잎이 후두둑 떨어지기에, 조심스러운 손길로 어루만져야 한다.


매일같이, 연주하는 피아노와 가야금은 짝꿍인 것 마냥 항상 붙어있다.

피아노 옆에 가야금을 세워 보관하는데, 설유화 화병이 담긴 자리로 가야금을 옮기니 그렇게 조화로울 수가 없다.


나무 내음이 진하게 날 것 같은 나의 가야금은 보기만해도 참 예쁘다.

줄을 뜯는 순간순간은 모든 것을 잊게 해준다.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들리는 건 오롯이 줄이 가져다주는 묵직한 음과 청아한 음일 뿐이다.


때로는 피아노 먼저, 때로는 가야금 먼저.

번갈아가며 그 날의 연주를 끝마쳤을 때, 요새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바이올린이나 해금을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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