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 괜히 뒤처지는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크게 드러나는 성과도 없고 눈에 띄는 변화도 없고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한 일도 없는 하루.


그래서 문득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찾아온다.

하지만 책은 늘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오래 남는 문장은 가장 큰 목소리로 쓰인 문장이 아니라,

조용히 마음속에 스며든 문장이라는 것을.


사람도 어쩌면 닮아 있다.

세상을 시끄럽게 흔드는 사람도 있지만,

곁을 오래 지켜주는 사람은 대개 조용한 온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꽃이 피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나무가 자라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도 계절은 분명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아무것도 달라진 것 같지 않은 하루에도

마음은 조금씩 자라고 생각은 조금씩 깊어지고

어제보다 조금 더 단단한 내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니 이번 한 주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고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용히 살아가는 시간도 분명 삶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으니까.


"깊이는 소리 없이 자란다."


누군가보다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당신만의 속도로 당신만의 계절을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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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절반을 지나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많은 독자들이 인문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을 바라보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저번 달 인문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소통과 대화,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철학적 사유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이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깊이 있는 생각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6월이었습니다.

그럼 2026년 6월, 가장 많이 읽힌 인문학 도서 다섯 권을 소개합니다.

(알라딘 월간 인문 베스트셀러 기준)





1위 | 『말하지 않고 말하기』 - 김정운


지난달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이번 달 정상에 올랐습니다.

『말하지 않고 말하기』는 말보다 먼저 전해지는 표정과 태도, 침묵, 분위기 같은 비언어적 소통의 힘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나아가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관계를 맺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를 심리학과 인류학, 사회학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풀어냅니다.

우리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감각을 전할 때 비로소 진정한 소통을 경험합니다.

관계를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본질적인 연결을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오래 곁에 두고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KEYWORD ▶ 말하지 않고 말하기 독후감 | 김정운 책 리뷰 | 인간관계 인문학 | 대화 잘하는 법 | 소통에 관한 책





2위 | 『이병한의 대한민국 탐문』 - 이병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인문 교양서입니다.

『이병한의 대한민국 탐문』은 역사, 문화, 사회를 넘어 디지털·AI 문명으로 전환되는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깊이 있게 탐색합니다.

익숙한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며 우리가 가진 가능성과 경쟁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세계의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통찰을 전합니다.

지금의 사회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해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KEYWORD ▶ 이병한의 대한민국 탐문 독후감 | 이병한 책 리뷰 | 대한민국 사회 인문학 | 교양 인문 추천





3위 | 『니체의 초월자』 - 프리드리히 니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니체 철학이 이번 달에도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니체의 초월자』는 삶의 고통과 불안을 피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인간의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초월자'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복잡한 시대 속에서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용기와 통찰을 전하며, 니체 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입문서입니다.


KEYWORD ▶ 니체의 초월자 독후감 | 프리드리히 니체 책 추천 | 니체 철학 입문 | 철학책 추천





4위 |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 - 김진


지난달 1위에 이어 이번 달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은 정치, 경제, 국제정세, 사회,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의 핵심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내며 뉴스 너머의 흐름과 구조를 읽는 시각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품격 있는 대화는 말을 잘하는 기술보다 세상을 깊이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복잡한 시대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바라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통찰을 전합니다.


KEYWORD ▶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 독후감 | 김진 책 리뷰 | 교양 인문학 추천 | 지식 브리핑 책





5위 | 『이향인』 - 라미 카민스키


지난달에 이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향인』은 집단주의가 익숙한 사회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심리를 조명하는 인문서입니다.

저자는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을 결핍이 아닌 하나의 기질로 바라보며 타인의 기준보다 자신의 내면을 지키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모두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KEYWORD ▶ 이향인 독후감 | 라미 카민스키 책 리뷰 |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책 | 인문학 추천 도서








하나의 총평 : 좋은 질문은 결국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진다.


2026년 6월 인문 베스트셀러는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더 잘 말하는 법을 배우고 사회를 이해하며 철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

저번 달 독자들이 선택한 책들은 모두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었습니다.

빠른 답을 찾기보다 오래 생각하는 시간이 점점 더 소중해지는 시대, 인문학은 여전히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묻고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깊은 언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하나의책장 | 2026년 6월 인문 트렌드 리포트


이 시리즈는 매달 독서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개됩니다.

매달 베스트셀러의 순위는 달라져도 좋은 질문을 던지는 책은 오래 기억되네요 ◠‿◠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인문학 도서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해주세요.

이번 달, 여러분이 가장 읽어보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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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의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6월은 특히 새로운 시작보다 지금의 나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지난 달의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단순히 성공을 위한 기술보다 흔들리지 않는 내면,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책들이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순위였습니다.

그럼 2026년 6월, 가장 많이 읽힌 자기계발 도서 다섯 권을 소개합니다.

(알라딘 월간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기준)





1위 | 『내면 근력』 - 짐 머피


단 7초 만에 전세계 사람들을 열광시켰다는 그 책!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내면 근력』은 실패와 불안을 피하는 법보다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이야기합니다.

삶은 언제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은 외부 환경이 아닌 내면의 회복력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더욱 오래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KEYWORD ▶ 내면 근력 독후감 | 짐 머피 책 리뷰 | 멘탈 관리 자기계발 | 회복탄력성 추천 도서





2위 |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 - 김미경


AI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입니다.

저자는 예순두 살에 AI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며 AI를 익혀 나갔습니다.

특히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준비하는 4단계 실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여기에 삶과 일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7가지 전략을 더해 AI와 함께 성장하는 플러스 휴먼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KEYWORD ▶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 독후감 | 김미경 신간 리뷰 | AI 시대 자기계발 | 미래 인재 추천 도서





3위 | 『생존 지능』 - 로이드 블랭크파인


『생존 지능』은 불확실한 시대에 필요한 것은 높은 IQ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골드만삭스를 이끌며 생존을 이끈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읽는 통찰과 현실적인 의사결정 원칙을 전하며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을 제시합니다.


KEYWORD ▶ 생존 지능 독후감 | 로이드 블랭크파인 책 리뷰 | 변화 대응 능력 | 자기계발 추천 도서





4위 | 『말은 운명을 데려온다』 - 이하영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은 결국 삶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말은 운명을 데려온다』는 말이 사고를 만들고, 사고가 행동을 만들며, 행동이 결국 인생을 만든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저자는 인생의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핵심 동력은 스스로에게, 세상을 향해 던진 말에 있다고 단언하며 말은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닌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라고 강조합니다.


KEYWORD ▶ 말은 운명을 데려온다 독후감 | 이하영 책 리뷰 | 말의 힘 | 인간관계 자기계발





5위 | 『완벽한 원시인』 - 자청


지난달에 이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화제작입니다.

『완벽한 원시인』은 현대인의 삶을 원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왜 쉽게 지치고 중요한 일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지를 인간의 본능과 진화의 관점에서 풀어냅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보다 인간의 기본값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사고방식과 실천법을 제시해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신선한 통찰을 전하고 있습니다.


KEYWORD ▶ 완벽한 원시인 독후감 | 자청 책 리뷰 | 자청 신간 | 삶의 본질 자기계발








하나의 총평 : 결국 경쟁력은 나를 잃지 않는 힘에서 시작된다.


2026년 6월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내면입니다.

멘탈을 단단하게 만들고 AI 시대를 준비하며 변화에 적응하고 말을 통해 관계를 바꾸고 삶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는 것이죠.

이번 달 독자들은 더 빨리 성공하는 방법보다 오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에 더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결국 삶을 바꾸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 순위는 자기계발이 더 이상 성공의 기술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배우는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하나의책장 | 2026년 6월 자기계발 트렌드 리포트

KEYWORD ▶ 2026년 6월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 자기계발 책 추천 | 내면 근력 독후감 |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 | 생존 지능 리뷰 | 완벽한 원시인 | 말은 운명을 데려온다


이 시리즈는 매달 독서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개됩니다.

한 달 사이에도 독자들의 관심사가 눈에 띄게 달라져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책들이 새로운 영감과 질문을 전해줄지 기대됩니다.

이번 달, 여러분이 가장 읽어보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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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앞에서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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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앞에서

저자 : 최은영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 : 2026.04.30

장르 : 에세이 > 한국에세이

키워드 : 간밤에읽은책, 백지앞에서, 최은영, 최은영에세이, 한국에세이추천, 글쓰기에세이, 쇼코의미소, 밝은밤, 에세이추천, 문학동네, 작가에세이




글은 결국, 가장 솔직한 자신 앞에 서는 일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얼마나 솔직하게 마주할까요?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순간도 있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 감정들은 시간이 흐른다고 사라지진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우리 안에 쌓여갈 뿐이죠.

간밤에 읽은 『백지 앞에서』는 바로 그 감정들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바라보려는 한 사람의 기록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백지 앞에서 마주하는 진짜 마음


최은영 작가의 소설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분들이라면, 그녀가 사람의 감정을 얼마나 섬세하게 그려내는지 이미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백지 앞에서』는 그런 작가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꺼내놓은 산문집입니다.

글을 쓰며 겪었던 두려움과 흔들림, 관계 속에서 느꼈던 상처 그리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마음까지 깊은 호흡으로 이어집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가 인상적다보니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본다는 느낌보다 한 사람의 삶을 천천히 함께 걸어가는 기분에 가까웠습니다.



상처를 감추지 않는다는 용기


우리는 자신의 약점을 쉽게 드러내지 못합니다.

괜히 약해 보일까봐,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그런 취약함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지나온 시간들을 솔직하게 바라봅니다.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렸던 순간, 외모에 대한 강박, 병을 마주했던 시간, 삶의 방향이 흔들리던 날들까지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그렇다고 감정을 과장하거나 위로를 구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기록할 뿐인데 오히려 그 진심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글쓰기는, 결국 삶을 살아내는 일


책에서 가장 오래 남았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대개 좋은 글은 재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오랫동안 자신을 의심하고 쓰지 못하는 시간을 견디며 다시 백지 앞에 앉았다고 했습니다.

그 과정이 뭐랄까, 단순히 원고를 완성하는 일이 아니라 삶을 다시 살아내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백지 앞에서』는 글쓰기를 꿈꾸는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책입니다.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왜 쓰는지를 묻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백지 앞에 앉는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피하지 않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저자의 글에는 언제나 사람을 향한 시선이 있습니다.

이번 산문집에서도 그 시선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타인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밝은 모습만 바라보는 일이 아니라 슬픔과 결핍까지 함께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전해줍니다.

읽다 보면 사람은 결국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의 삶과 계속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간밤에 읽은 책, 백지 앞에서


모두가 꼭 한 번 읽어보라며, 입을 모았던 책을 이제야 펼쳐보았습니다.

최은영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면 늘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인상적이었는데, 첫 산문집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작품이 아닌 작가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그런 문장들을 써왔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죠.

『백지 앞에서』는 그 질문에 조용히 답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들이 이어집니다.

좋은 글은 특별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끝까지 외면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완벽한 사람의 기록이 아닙니다.

흔들리고 두려워하고 상처받았지만 다시 백지 앞에 앉기를 선택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 역시 자신의 삶을 조금은 덜 부끄러워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마음이 하나쯤 있을 것입니다.

『백지 앞에서』는 그 마음을 조용히 바라보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에세이였습니다.

천천히 읽을수록 오래 남는 문장들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서너 달 동안 쉼없이 달렸는데 지난 주는 얼마나 바빴는지 노트북 한 번 여유있게 펼쳐볼 시간도 없어서 포스팅도 제대로 쓰질 못했네요.

전 잠시 서울에 올라왔다 다시 강원도에 머물고 있는데, 다음 달이면 쭉 서울에 있을테니 다음 달에는 열심히 몰아서 써봐야겠어요.

기차타고 왔다갔다할 때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책은 꾸준히 읽었답니다.

자중한다고 다짐하며 나름 야금야금 주문해 읽고 있었는데 한가득이에요ㅠ

서울에 올라갈 때, 책은 한데 모아 집으로 보내야할 것 같아요. 하핫;



이 책을 추천합니다!


글쓰기와 창작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싶은 분

최은영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




『백지 앞에서』는 글쓰기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삶을 살아내는 태도에 관한 책입니다.

완벽한 답을 알려주기보다 흔들리는 시간을 어떻게 견디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기록이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자신의 마음 앞에 오래 서 있고 싶은 날, 천천히 펼쳐보고 싶은 에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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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태주 시인의 시 「바람에게 묻는다」를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이 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을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짧은 시이지만 읽고 나면 문득 보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는 따뜻한 여운을 남기니 천천히 읽어보세요.




바람에게 묻는다 - 나태주


바람에게 묻는다

지금 그곳에는 여전히

꽃이 피었던가 달이 떴던가


바람에게 듣는다

내 그리운 사람 못 잊을 사람

아직도 나를 기다려

그곳에서 서성이고 있던가


내게 불러줬던 노래

아직도 혼자 부르며

울고 있던가




■ 해설 및 주제 분석


이 시는 그리운 사람을 향한 마음을 바람이라는 존재에 담아 전하는 작품입니다.

시인은 직접 그 사람에게 묻지 않습니다. 대신 【바람에게 묻는다】고 말합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디든 닿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지금 그곳에는 여전히 꽃이 피었던가 달이 떴던가】라는 구절은 풍경을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사람이 잘 지내고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묻는 마음에 가깝습니다.

이어지는 【내 그리운 사람 못 잊을 사람】이라는 표현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내게 불러줬던 노래 아직도 혼자 부르며 울고 있던가】는 함께했던 추억이 여전히 마음속에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 시는 말합니다.

그리움은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문득 불어오는 바람처럼 다시 찾아오는 감정이라고.



■ 시가 주는 메시지


사람은 잊었다고 생각했던 기억도 어느 순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소중했던 사람과의 추억은 시간이 흘러도 마음 한편에 조용히 남아있죠.

이 시는 그리움을 억지로 지우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사랑의 한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하나의 감상


이 시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바람에게 대신 묻는다는 표현이었습니다.

정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직접 안부를 묻지 못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미 멀어진 사람일 수도 있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문득 하늘을 바라보거나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괜히 그 사람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 시는 바로 그런 마음을 조용히 담아낸 것 같았습니다.


특히 【내 그리운 사람 못 잊을 사람】이라는 구절은 짧지만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쉽게 잊히지 않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없더라도 그때의 추억만큼은 여전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잠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소중했던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바람에게 묻는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로 그리운 사람을 향한 기다림과 변하지 않는 마음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짧은 시 속에서 오래 남는 그리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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