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눈물 뚝
많이 배고파서 울까. 배고프면서 졸려서 울까. 그러나, 이보다는 ‘내 밥그릇·물잔·수저’는 어머니 옆에 찰싹 붙여서 앉고 싶어서 운다. 얘야, 1센티미터를 떨어지든 1밀리미터를 떨어지든 늘 어머니하고 함께 있잖니. 마주보아도 옆에 있는 셈이고, 한집에 있어도 늘 옆에 있는 셈이란다. 4347.8.2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