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5. 2013.10.13.

 


  후박나무 가랑잎 가운데 샛노랗게 물든 잎사귀 하나 주워 귓등에 꽂는다. 귓등에 노란 후박잎 하나 꽂고는 아버지와 어머니한테 보여주겠다면서, 한창 마당에서 동생하고 재미나게 놀더니 마루문 열고 들어선다. 오른머리를 보여주면서 빙그레 웃는다. 네 동생도 머리카락 더 자라 너처럼 길 때에는 너희 둘이서 가랑잎놀이도 꽃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겠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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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0-14 20:38   좋아요 0 | URL
아 이젠 후박나무 잎사귀가 샛노랗게 물들었군요!
샛노란 후박나무 잎사귀를 귓등에 꽂은 벼리의 모습이
아주 예쁩니다~*^^*

숲노래 2013-10-15 07:29   좋아요 0 | URL
샛노랗게 물든 뒤 떨어지는 잎사귀는 몇 없는데
아이가 그 잎을 잘 찾아서 귀에 꽂고 놀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