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미날]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0월 1일 

- 리뷰 마감 날짜 : 10월 24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저녁, 빨간바나나, 피오나, 비의딸, guiness, 동섣달꽃, 알키, 

윤스리, mvbelt, 우끼, 뒤팽, 잠고래, zipge, 봄밤, 행인01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피오나'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wendy@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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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당하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꿈, 그럼에도 희망!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4-10-11 01:35 
    별조차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밤, 한 사내가 짙은 어둠 속을 뚫고 허허벌판을 난 도로 위를 홀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1권, 9쪽) 사내의 이름은 에티엔 랑티에로, 철도 작업장에서 책임자의 뺨을 때렸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후 일자리를 찾아 나선 상태였다. 인용문은 에밀 졸라의『제르미날』의 첫 문장으로, 에티엔이 길을 걷는 상황 설명이자 그가 처한 고통의 현실을 묘사한 중의의 문장이다. 『제르미날』은 곤궁한 삶을 살았던 탄광 노동자들
  2. 루공마카르 총서를 탐나게 한 책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4-10-16 14:13 
    소설의 배경은 바야흐로 1866년 무렵으로, 경제불황이 극심한 시기다. 기계공이었던 에티엔은 술주정으로 인한 가벼운 폭력으로 철도회사에서 쫓겨난 뒤, 일을 찾아 '돈으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의미의 '몽수' 탄광지대로 들어선다. 에티엔은 라 보뢰 탄광에서 탄차운반부로 일하게 되고, 600미터 땅 아래에서 탄광노동자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탄광은 몹시 열악한 환경으로, 두더지 굴과 같은 막장에서는 몸을 바로 펼수도,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도 없다.
  3. 대단한 소설이다. 졸라를 다시 읽어야겠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4-10-17 15:19 
    학창 시절 에밀 졸라의 소설을 두 권 읽었다. <목로주점>과 <나나>로 기억한다. 이 두 작품은 단지 읽었을 뿐이다. 그 당시 그 어떤 감흥도 충격도 큰 재미도 나에게 주지 못했다. 읽었던 이유는 바로 세계문학에 포함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내가 새롭게 번역되어 나온 <제르미날>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영화 포스터를 표지로 한 구판 <제르미날>을 사놓고 한
  4. 결국 희망은 있을까?
    from zipge's EX-LIBRIS 2014-10-19 19:56 
    에밀 졸라의 소설 중에 제목 정도라도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대부분 『인간 짐승』, 『나나』, 『목로주점』 등을 이야기할 것이다. 이 작품들은 나폴레옹 3세가 지배하던 제2제정기(1852~1870)를 배경으로 ‘루공’과 ‘마카르’ 가문의 5대에 걸친 역사가 담겨 있는 루공-마카르 총서(Les Rougon-Macquart)' 중의 작품들인데 스무 권에 걸친 에밀 졸라의 연작소설중의 한권이기도 하다. 에밀 졸라를 자연주의 소설의 거장으로 만들어준
  5. 그 숱한 패배들이 영원한 패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from guiness 2014-10-22 17:05 
    에밀졸라를 인터넷에 찾으면, 자연주의의 거장이라고 나온다. 나는 처음에 자연주의를 잘못 이해했다. 변명을 하자면 이과 출신이라 문학사와 사조에 대한 기반 지식이 없어서다. 우리에게 '자연'이라고 하면 아름다운 들과 꽃과 나무와 시내와 푸른 하늘 같은 아름답고 건강한 목가적 풍경을 떠올리지만, 문학사조에서 에밀졸라를 향해 말하는 자연주의란 것은 그게 아니다. 자연은 막연히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인공적이지 않은 것. 꾸미지 않은 것. 허세
  6. 어둠 속에서 빛나는 한줄기 희망!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4-10-23 16:50 
    노동자는 이대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89년 이후로 탐욕스럽게 살을 찌운 것은 부르주아들뿐이었다. 그들은 노동자에게 자신들이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백 년 전부터 부와 삶의 안락함이 엄청나게 증대했지만, 그 누가 노동자들이 그들의 합당한 몫을 분배 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부르주아들은 노동자들이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선언했을 뿐 그들의 삶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이제 어떤 식으로든 끝장을 봐야만 했다. 법
  7. 흐... 지친다...
    from 윤스리님의 서재 2014-10-24 17:25 
    그간 이 리뷰는 신간평가단 활동하면서 쓴 리뷰 중에 가장 허접한 리뷰가 될 것이다. 제르미날, 에밀 졸라, 자연주의와 내가 궁합이 맞지 않아서 책을 애정 있게 읽지 못했다. 예전에는 책장을 펼치면 그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책이 재밌듯, 재미없듯, 잘 읽히든, 잘 읽히지 않든 다른 책으로 외도하지 않았다. 그 당시 책을 읽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번역상의 오류나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내 지식이 빈곤하고 독서력이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꾸역꾸
  8. 태동하기 시작하는 인류의 역사, <제르미날>
    from 속삭이는 책 2014-10-27 14:14 
    에티엔은 그곳에 머물기로 갑작스레 마음을 굳혔다. 어쩌면 저 위, 탄광촌 입구에서 카트린의 맑은 눈동자를 다시 본 것 같아서였을까. 어쩌면 르 보뢰 탄광에서 반란의 기운이 실린 바람이 불어왔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 자신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는 갱 속으로 다시 내려가 고통받고 싸우기를 원했다. 그리고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함께 본모르 영감이 들려준 사람들의 이야기와, 땅속에 웅크린 채 인간을 포식하고 있는 신을 떠올렸다. 만 명이 넘는 굶주린 사람들
  9. 아! 자라나고 있었다. - <제르미날>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4-10-28 13:26 
    견딜 수 없이 뜨겁고 한없이 어둡고 다시 극단적으로 추운 공간을 상상합니다. 격하게 기침을 해대는 노인의 까만 가래가 떠오릅니다. 앙상한 팔다리로 검정을 캐는 성실한 소녀가 보입니다. 이제 막 그곳에 내던져진 어느 실업자의 우울한 얼굴이 그려집니다. 고개를 드니 그런 얼굴을 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아서 도리없이 절망하는 심정이 됩니다. 절망감은 차갑고 고통스럽고 질깁니다. 저는 그저 상상만 했을 뿐인데도 손톱 밑이 파랗게 질립니다. 다시 한 번 춥고,
  10. 혁명의 싹이 트다
    from 그리고 남겨진 것들 2014-10-29 23:06 
    영화 <레미제라블>을 영화관에서 두 번 봤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쌓여 영화관 전체를 울리는 함성소리로 커져나가는 장면에서, 나는 눈물이 났다. 영화의 제목처럼 그들을 '불쌍한 사람들' 이라 보며 흘린 동정의 눈물은 아니었다. 그 노래를 듣기 위해 다시 한 번 영화관을 찾았고 또 울었으며 요즘도 종종 그 노래를 찾아듣는다. 도저히 변할 것 같지않은 세상에, 개인이 맞서기에는 너무나
  11. 야비한 일상적 현실을 묘사한 극단적 사실주의
    from 작고 협소한 2014-11-01 22:28 
    시대상이 잘 재현된 이야기다. 구성도 매끄럽다. 제르미날은 노동자들의 파업과 실패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큰 얼개는 뻔할지라도, 세세하게 짚어낸 구체적인 설정과 행동들이 이 이야기를 뻔한 이야기가 아니도록 만들었다. 전체 서사의 방향을 기억하지만 그 서사 안에서 살아 숨쉬는 개별적인 인간을 모두 존중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책에 나오는 인물을 미화하거나 매도하려 하지 않은 시도들이 곳곳에 보이니 인간적이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이상적인 사
  12. 아무도 배고프지 않았으면
    from 밑줄, 밑줄 2014-11-02 00:43 
    [제르미날]을 읽는 것은 무척이나 오랜만이다. 학부 시절 역사학과 수업에서 과제로 서평을 썼는데, 과연 뭐라고 썼던가가 궁금해져서 (다시 쓸만한 부분이 없나 찾아보려는 의도도 전혀 없지 않았지만) 이미 몇 번씩 교체되어 백업조차 남아있지 않은 하드디스크를 뒤지는 대신 레포트 파일들을 메일로 보내 두곤 했던 다음 계정을 뒤적여 보았지만, 지난 메일을 하나하나 열어보는 것도 귀찮아져서 그만 단념하고 말았다. 대신 영화를 봤던 기억은 아직 어렴풋이 남아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