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월 3일
- 리뷰 마감 날짜 : 1월 25일
- 받으시는 분들 : 에세이 신간평가단


소이진, 무한의삶, 아나르코, 수수꽃다리, 흑백테레비, stella09, hnine, 자목련, daisy, dodorabbit,
에피파니, 푸리울, 한규, 뇌를씻어내자, 꼼쥐, 춤추는곰♪, nama, 에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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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상력의 한계를 자각하는 시간
    from 서쪽끝방 2012-01-14 09:04 
    먹을 수 있을까  내 손으로 골라 읽기를 원했지만 과연 이것을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사진으로 봤을 때는 무척 두꺼울 것 같더니 받아보니 의외로 얇다. 몸피도 작고.후루룩 책장을 넘겨본 첫 인상은 예상 밖이었다. 긴 글일 거라 생각했는데 비연속적이고 짧은 글이다. 상대를 잘 모르는 사람한테 짧게 끊어 하는 말은 깊이 쫓아가기가 버겁다. 방법은 있는 힘껏 상상력을 발휘하여 한 발이라도 더 거리를 좁히는 것.  틈이 보였다  표지
  2.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2-01-14 21:49 
    이 책의 별점을 매기는 것을 떠나 우선 내가 읽고 싶었던 에세이가 바로 이런 종류의 에세이였다는 점에서 반가왔던 책이다. 아무리 수필, 또는 에세이를 자유롭게, 붓가는대로 쓰는 글이라고는 하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내용보다는 그 사람만 쓸 수 있을, 그 사람의 개성과 취향과 생각이 드러나는 글. 미셸 투르니에는 철학이 발달한 나라 프랑스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지성 중의 한 사람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이다. 원래 철학을 공부했는데 철학 교수 자격 시험에 낙
  3. 미셸 투르니에를 읽는 겨울 밤
    from 걷듯이 읽고, 읽듯이 걷고 2012-01-16 20:53 
    이 책에 쓰인 미셸 투르니에의 방법을 흉내내어 리뷰에 대한 소박한 생각을 해본다.  '호평과 혹평'. 많은 사람이 읽고 공감을 하는 좋은 책과 반대로 별 인기도 없고 공감도 끌어내지 못해 나오자마자 사장되고마는 책이 있다. 어떤 책이 리뷰하기 좋을까를 종종 생각해보는데 나에게는 단연 후자쪽이 수월할 때가 많다. 좋은 책은 그 내용이 워낙 훌륭하다보니 내 생각을 보태기는 커녕 고개만 주억거리다가 그만 입을 다물어버린다. 그러나
  4. 문장은 짧고, 생각은 길다
    from stella09님의 서재 2012-01-17 14:49 
    저자에 대한 명성은 익히 알려진지라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나 같은 경우 오래 전, 우연히 모 문예지를 사 본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나온 저자의 단편을 보고 거의 탄성을 지를 뻔했던 적이 있다.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의 그 소설은 정말 좋았다. 말하자면 그건 이책 75p에 나오는 '피에로와 아를르캥'의 소설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은 대충, 밤새도록 빵을 굽고 아침에 자는 피에로가
  5. 오랜 만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책을 만났다.
    from 봄날의브런치 2012-01-25 17:34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재미와 감동을 온전히 말로 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소화가 덜 되었기 때문이라. 머릿속 어딘가에 담아두거나 또는 서재에 꽂아두고 세월 속에서 되새김질 하며 숙성시켜야 하는 종류의 책이 있다면, 이 책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 다 먹기 전이라도, 먹고 나서 어떤 맛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없어도, 이건 확실히 “맛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음식이 있듯, 이 책 역시 그러한 책이다. 오랜만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6. 뇌를 자극하는 시간
    from 행간의 의미 2012-01-25 18:53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으나 우리들은 평소 사물을 바라볼 때 그것이 A라면 그냥 A이겠거니 한다.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 식당은 사람들이 돈 내고 먹을거리를 사먹는 공간, 떡볶이는 어렸을 때나 어른이 된 지금이나 여전히 맛 나는 음식 등 학교는 학교이고, 떡볶이는 떡볶이이다. 물론 떡볶이를 먹으며 나누었던 친구들과의 우정처럼 각자가 내포하는 의미가 또 있을테지만 말이다. 하나의 사물이 갖는 고유한 의미가 더 이상의
  7. 전환의 목에서
    from 나만의 블랙홀 2012-01-25 20:38 
    우리는 각자 삶을 살아간다. 그 삶에 둘러 싼 기호와 이미지, 소리와 사상, 말과 온갖 오브제들이 떠도는 세상을 보고, 배우고 나름의 인식체계 속에 입력해가며 알아가는 것이다. 온갖 것들의 기원을 파악해내는 일은 살면서 아주 드문 일이어서 가령 ‘아프다’의 개념을 생각해볼 때, 그것의 상태를 애써 설명해내다가 종국에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귀결될 심산이 크다. 즉 의미의 진실보다 짧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미지만이 남아 개념의 인상을 심어준다는 이야기다. 좋거
  8. 생각함으로써 보는 것이 아니라 봄으로써 생각하는 것이다
    from 꼼쥐님의 서재 2012-01-25 21:39 
    "신은 무신론이 말하는 신의 부재가 아니라 매우 구체적 존재인 악마에 대립되어 있다.  또한 존재는 비(非)존재가 아니라 실제의 체험이 나타내는 무(無)에 대립되어 있고, 우정은 무관심이 아니라 사랑에 대립되어 있다.  나는 이러한 양면적인 방법이 매우 풍요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이 책 전체가 이런 방법으로 쓰여졌다고 말할 수 있다."  (P.9)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자
  9.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미셸 투르니에
    from 책 편의점 2012-01-25 22:27 
    가끔은 머리가 복잡한 책보다는 술술 넘어가는 내용의 책을 읽고 싶을때가 있다. 그렇다고 허술한 내용의 책은 아니다. 작년에 읽은 책중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 그런 부류의 책이었다. 꼭 알고 있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영향이 없는 내용들을 수록했지만 알고나면 재미있고, 왠지 상식이 충전된 느낌이 드는 그런 책말이다. 미셀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도 제목 그대로 읽는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물론 몰라도
  10. 생각한다는 것은...
    from 뷜랑뷜랑 2012-01-26 22:44 
                        신간평가단에 들어오기 전의 리뷰들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퀄리티있도록 쓴 글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엄청나게 심혈을 기울여 한 편, 한 편 작성했고 그것을 여러번 읽어보고 수정했기에 눈에 거슬리는 곳도 얼마 없는 글들이 나왔었다. 비록 그것들을 지금
  11. [도서] 철학적 색채가 강한 <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from 카르페디엠 2012-01-29 10:13 
  12. 가볍고도 다채로운 철학적 개념 유희
    from 책, 내 인생의 8할 2012-01-29 21:03 
     이 책의 저자 미셸 투르니에는 우리의 사유가 ‘열쇠-개념’을 계기로 작동하고, 각각의 개념은 다른 개념과 짝을 이룬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유의 틀을 구성하는 116개의 ‘열쇠-개념’을 규정한다. 그리고 그 개념을 가장 구체적인 것부터 추상적인 것 순으로 나열하여 짧은 개론서 한 권을 완성해냈다. 책이 얇고 여백이 많아 일견 가볍게 보이지만 실로 야심찬 계획이고, 어지간한 통찰력과 자신감 없이는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구상이다. 그렇다면
  13. 지식의 충족, 그 쾌감을 빨아들이다
    from 책으로 호흡하다 2012-01-29 23:52 
    남자와 여자, 건강과 병, 동물과 식물, 존재와 무...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말들이 서로 반대되는 개념들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과 우정, 웃음과 눈물, 목욕과 샤워, 사냥과 낚시는? 저자인 미셸 투르니에는 이것 역시 반대되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책의 제목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을 말놀이의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내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면 이 책은 상상력을 자극하기보다 지적 욕구
  14.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 어떤 것들
    from 에코하나의 서재 2012-01-30 10:58 
     사실 최근 몇 개월동안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있다. 늘 읽어야할 책들의 더미에 치여서 몸이 피해다녀야 하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책을 사 나르는 것이 취미였는데, 마음이 산란한 어떤 일이 생기니 책을 읽어도 그저 글자를 읽는 수준이고 한참을 읽고 나서도 무슨 말인지 정리가 안 되는 일도 일어났다. 그러니 리뷰를 쓰는 것은 더욱 먼 나라 일이다. 이젠 바쁘고 심난한 일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생활도 안정이 되었다
  15. 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from 한규의 서재 2012-02-24 22:04 
       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미셸 투르니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간절히 필요한 순간이 있다. 마모된 감성 사이에서 갈팡질팡 할 때가 있다. 글은 쉬이 쓰이지 않고 텍스트는 눈에 밟히지 않는다. 사유는 굳고 생각은 마비된다. 그럴 때면 나는 내 편협한 상상력을 원망하곤 했다. 삶의 가변성을 이해하면서도 내 생각은 좁은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유는 좁은 포털 사이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