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감옥에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21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12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과학 신간평가단 20명

빵가게재습격, 비의딸, 스컬리, 가연, 서향, 귀를기울이면, drheaven, 네오, 오해, 냥이관리인
한사람, 어린왕자, 박효진, 파고세운닥나무, 삭정이, 청춘의반신상, yjk7228, 어떻게, 시뮬, 교고쿠도

 



* 첫 도서 리뷰 기대하고 있을게요. 좋은 계절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기한 늦으시는 분은 propose@aladin.co.kr 로 망설이지 말고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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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가운 사슬, 뜨거운 열쇠...
    from ...책방아저씨... 2011-04-29 17:33 
    죽어가는 노예의 초상지난 며칠간, 어느 재일 지식인이 한 평생 갇혀있던 언어의 ‘감옥’안에서 나는 독서라는 ‘해방’감을 한껏 맛보았다. 누군가의 처절한 감옥이 감옥안을 투시하는 사람에게는 극도의 자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책이라는 감옥에 스스로 갇히는 사람들에겐 커다란 행운일 것이다. 읽는 내내 내가 감당한 쾌감은 절대 반론할 수 없는 논리의 짜릿함이었고 나는 이처럼 치밀한 논리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눈물날만큼 위대해보였다. 책을 덮고 서서히 차오
  2. 감옥 속에서 건져낸 정연한 논리의 향연.
    from 가연님의 서재 2011-05-01 11:45 
    1. '언어의 감옥에서' 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제가 느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껏 제가 고민해오고, 또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언어의 한계에 대한 것이었지요. 우리는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아무렇지도 않게 언어를 구사합니다. 게다가 우리의 생각은 머릿속에서 언어로 구현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언어라는 것이 있기 전에 우리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생각을 구현한다는 말이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컴퓨터를 예로 들자면, 일반적으
  3. 재일조선인의 옥중증언(獄中證言) - ‘국민주의’에 대한 저항적 글쓰기
    from 삭정이의 텍스트 생태학 2011-05-01 22:15 
    재일조선인의 옥중증언(獄中證言) ‘국민주의’에 대한 저항적 글쓰기경계는 감옥이다. 근대의 ‘국민국가’라는 기획에 포섭되지 못한 변방의 존재들은 그 경계에 갇힌 수인으로서 살아왔다. 세계는 국민-국어 공동체인 국민국가로 조각났고 그 단절의 기획 속에 수많은 경계인이 양산되었다. 지구는 ‘국민’만을 정회원으로 하는 회원제 클럽이 되었고 인간은 오로지 국민으로서 허용될 뿐이다. 인간으로서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은 오로지 국민의 이름으로만 하사되었다. 어느 국가
  4. 감수성, 그리고 경험의 감옥에서.
    from 창백한 푸른 점의 책여행 2011-05-05 00:55 
    사람이 연애를 하거나 함께 살거나 할때 가장 힘든 일중 하나가 감수성의 수위를 맞추는 일이 아닌가 싶다.기실 많은 오해나 다툼이 거기에 기인하기도 한다. 하나의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어떤 사람은 심드렁하게 지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충격을 받기도 하곤 하니 말이다.이런 감수성의 차이는 으레 남녀차이로 치부하기 쉬우나 경험에 비추어 보면살아온(살아가고 있는) 환경의 차이가 더 영향을 주는것으로 보인다.서경식 교수는 그의 조부때 한국(조선)에서 일본으로 이
  5. 변방의 파리아의 초상
    from 빵가게 재습격의 책꽂이 2011-05-05 12:50 
    한 인간을 구성하는 것은 언어다. 인간이 언어로 치환되지 않지만, 인간의 존재증명은 언어로밖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언어는 폭력적이다. 왜? 언어로 환원되지 않는감정과 사물과 자아의 거리 그리고 존재의 무게감을특정 단어나 표현으로 제약시키기 때문이다. 예컨데, 우리는 저녁 4시의 해질녘의 풍광과 저녁 6시의 저녁놀의 풍경을 다른 감정으로 만나지만, 이걸 표현할 방법은 없다.아무리 잘 표현해보아야, '고즈넉하다' 정도다. 그 미세한 감정과 느낌
  6. 순수음성으로서의 기호와 의식으로서의 발화
    from The Suburbs 2011-05-06 23:32 
    순수음성으로서의 기호와 의식으로서의 발화서경식에 관해서서경식(徐京植, 1951년 ~ )은 재일 조선인 저술가이자 작가이다. 2008년 현재 동경경제대학 현대법학부 교수이다. 리쓰메이칸 대학 교수인 서승과 인권운동가인 서준식의 동생이다.생애교토 시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71년, 대한민국에서 공부하던 두 형이 서울에서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다. 당시 서승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서준식은 같은 학교 법학과에 다니고 있
  7. '일본'이라는 땅에 갇힌 난민
    from 공감지수만땅 2011-05-07 01:21 
    '조선적'이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이전에는 들었어도 무의미했을 그 말은 한국 국적도 일본 국적도 아닌,두나라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야말로 '난민'을 의미한다. 한 국가의 국민에 속하지 못할 때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조선적'은 한마디로 무국적 상태이다. '조선적'은 해방후, 남이나 북이 국가로서 세워지기 전 일본에서 '조선인'이라는 외국인으로 분류된 사람들로 현재 일본에는 수만 명 내지 수십만 명의
  8. '디아스포라'적 관점에서 사고하기
    from MINI 저널 2011-05-10 19:42 
    <언어의 감옥에서>는 재일조선인 2세 서경식 선생의 두 번째 평론집이다. 서경식의 글은 대단히 논리적이다. 명확한 개념의 구사와 논리의 향연은 사소한 반론의 빈틈조차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치밀하다. 이런 논리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식민주의'를 정조준하며 과거 식민지배에 대해 회피와 타협, 무지와 태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 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나아가 팔레스타인 난민과 다를 바 없는 처지에 놓인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자기 분열과 고통
  9. 그의 글은 괴롭다, 너무 선명하기에... - 서경석의 <언어의 감옥에서>(돌베개)에 부쳐
    from 냥이관리인의 책창고 2011-05-10 20:21 
    [서경식, 돌베개, 2011]그가 내놓은 책은 몇 권있다. 최근까지 근거리 책장을 지키고 있는 책은 <고뇌의 원근법>과 <만남>이다. <고뇌의 원근법>을 통해서는 숨이 막혔다. 그런 비극적인 감정이라니, 마치 전쟁 중에 탈영한 병사와 같지 않은가하며 읽는 과정에서 수차례 책장을 덮었다. 솔직히 공감도 공감이거니와 명증하게 날라와 꽂히는 그의 감상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기엔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만남>에서는 트
  10. 가혹한 현실에 치열하게 맞서 사는 어느 재일 조선인의 초상
    from Blue, Red & White 2011-05-12 03:07 
    나는 글쓰기를 통해 '계속되는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을 계속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일본 사회의 모습은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져 있다. 우파의 야비한 욕설이 울려 퍼지고 리버럴 세력은 공허한 양비론을 중얼거리며 방관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무참한 사회를 젊은 세대에게 남겨주게 되었다. 이 황량한 현실을 살아가야만 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책임감에서 무거운 마음을 북돋아 이 글을 썼다.... 나는 우에느 지즈코, 하나자키 고헤이, 이양지, 박
  11. 여전히 진행중인 식민주의 잔재들
    from 隨處作主 立處皆眞 2011-05-12 09:54 
    지금의 한반도는 66년전 일본제국주의의 무조건 항복으로 인해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보게 되었다. 비록 당사자인 우리의의사와는 무관하게 맞이하게 된 해방이지만 이미 몇년전부터 상해임시정부를 비롯하여 국내에도 자생적인 독립의 비밀결사가 형성되어 있었고 독립을 향한 염원은 그 어느때 보다 무르익은 상태였다. 이렇게 맞이 하게된 해방은 또 다른 외세(미국과 소련)의 간섭으로 분할통치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분단화가 고착되게 되었고양극단의 이데올로기 대리장으로 한반
  12. 역사, 기억, 체험 - 서경식, 『언어의 감옥에서』
    from 효진이네 2011-05-12 16:22 
    <알라딘 신간 평가단5월 서평> 교훈으로서의 역사 전통적으로 인간의 역사의 가장 큰 기능은 교훈성이었다. 설화나 신화의 전승은 '이렇게 해야한다.'거나 혹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기 위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취하고, 이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벌어졌던 일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단순하게는 이들의 집적이 곧 역사가 된다. 현대의 역사가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엄밀한 사실로서의 역사'란, 구전설화 시절부
  13.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들에게 전하는 고언
    from 쓰다, 여기 2011-05-12 19:07 
    서경식, 그를 알게 되면서 마음이 아픈 순간들이 있었다. 하나의 멍에를 가슴 깊숙하게 묻고 살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울진데, 그는 그 고통을 하나 하나 차근차근 말한다. 그것은, 대변이다. 그만 고통스럽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은 고통을 가진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 항변해주는 것, 그가 아름다운 이유이다.디아스포라 라는 운명을 짊어진 그에게는 풀어내야 할 것들이 많다. 끊임없이 글을 쓰고, 토론에 참여하고, 비판을 서슴지 않는 것도 누군가
  14. 경계에 놓인 모든 세계를 관통하는 디아스포라적 관점
    from 보통의 존재 2011-05-12 22:46 
    요즘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TV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문자투표를 통해 가수를 직접 뽑는시청자가 어떠한 기준으로 선발과 탈락을 가늠하는지 궁금해졌다.가수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외에 평가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오디션 프로그램의폭발적인 인기에 의해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유사 프로그램이비슷한 만듦새로도상당한시청률을올리는 데는 방송에 출연하는 가수지망생의 공이 절대적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15. [언어의 감옥에서] : 마이너리티의 눈으로 시대를 고발해온, 어느 재일조선인의 초상
    from 교고쿠도님의 서재 2011-05-13 13:40 
    몇 년 전, 테사 모리스-스즈키의 <북한행 엑서더스>를 읽고 재일조선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때 이후로 계속해서 재일조선인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나름의 연구를 해 나간 것은, 그들의 디아스포라적 입장에 크게공감했기 때문이다.재일조선인 1세들이 어떻게 해서 일본으로 건너가고 정착하게 되었고, 현재 그 후손들은 일본 내에서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내가 그 동안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16. 화해의 윤리와 디아스포라의 꿈
    from 진심을 농담처럼 말했지 2011-05-14 03:12 
    “‘재일조선인들이 이렇게 어렵게, 곤란하게 사는지 몰랐다’ ‘관심이 모자랐다, 반성한다’ 이런 성실한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제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얼마나 억울한 상태에 있는지, 얼마나 일본인들한테 멸시받으며 살았는지 그런 게 아니에요.”_ 박권일 ‧ 서경식,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건 나의 숙명」, 󰡔말󰡕 240호, 2006. 6, 49면. 2006년 6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경식은 자신이 쓰고 있는
  17. 서경식이라는 매
    from 파고세운닥나무님의 서재 2011-05-16 00:14 
    오늘 뉴스를 보는 내 눈에 가장 크게 들어 온 외신은 일본 우익 세력의 파친코 사업 탄압이다. 우익들이 파친코를 탄압하는 게 엉뚱하다는 생각인데 사연은 이렇다. 일본에서 파친코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7할은 재일조선인과 재일중국인이다. 이들이 일본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가자 우익 세력은 파친코 산업을 빌미로 하나되어 자이니치를 탄압해보자는 것이다. 뉴스 가운데 극우 세력의 대표격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나왔다. 그는 파친코 사업이 전력 소
  18. 노스탤지어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from 꿈꾸다. 꿈꾸어지다. 2011-05-18 00:02 
    앞서, 서경식이 재일조선인이라는 디아스포라의 위치에 서 있으며, 그러한 지점의 시선을 통해 끊임없이 언어와 내셔널리즘,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해 천착해 왔음을 주지하자. 그의 글쓰기는 자전적 에세이 (『소년의 눈물』), 예술 비평(『고뇌의 원근법』), 기행문(『디아스포라 기행』)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있지만, 그 문제의식은 언제나 그 디아스포라의 시선으로 돌아간다. 그 시선이 향하는 곳은 디아스포라라는 타자에게 강요되는 동일화의 폭력이다. 이 책 『
  19. 시대의 증언자 서경식과 피-증언자의 윤리
    from The bone and stone 2011-05-18 01:39 
    “프리모 레비의 생애가 우리에게 제시한 것은 증언의 불가능성, 다시 말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의 불가능성이라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143쪽.재일조선인인 그에게 글쓰기는 일종의 투쟁이다. 이 투쟁은 이중적이다. 구식민주의 종주국 일본의 언어를 모어로 습득하고 원래 모어였어야 할 조선어를 박탈당한 채, 가해자의 언어로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은 물론 사고의 가장 내밀한 면조차 그들의 언어로 수행해야 하는 그 부조리함, 끊임없이 자신의 육체에서 떨어져 나가지
  20. 경계에 선 디아스포라
    from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2011-05-30 03:30 
    책을 읽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몰입한다는 것을 느꼈다. 글쎄, 한국이라는 국가적 틀 내에서 '사유'한다는 것의 한계를 절감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절실하게 와 닿았던 것은 그의 '언어'가 만들어내는 '자리이동', 즉 모든 개념의 '경계화'에 있었다. 이것은 생각보다 그리이해하기 쉽지 않다. 특히 '한국'이라는 내셔널리즘의 '총체' 속에 자리잡고 있다면 더더욱.글의 제목에서부터 어느 정도 감을 잡은 이들도 있겠지만, <언어의 감옥에서>라는 제목
 
 
새벽 2011-05-11 11:31   좋아요 0 | URL
메일 보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