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심장부에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월 4일
- 리뷰 마감 날짜 : 1월 26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20명

고슴도치, 레드미르, 깐짜나부리, 나니, 문차일드, 문플라워, 아나르코, 아이리시스. 안또니우스, 액체,
나비-쥰, 토순이, 푸리울, 하늘보리, 한사람, 행인01, 玄月, Shining, silvia, tiktok798



* 지금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가 저희 물류에서 분실되어 수배 중에 있습니다. 소설 분야 분들은 내일 책 보내드릴게요!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리뷰는 기한 내 올려주시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기한을 지키지 못하시는 분들은 propose@aladin.co.kr로 메일 주세요. (메일 보내보신 분들은 제가 얼마나 착하고 아름답게 여러분의 사정을 봐드리는지 아실거에요. 망설이지 말고 보내주세요!!!)

* 지난 한 해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새해에도 좋은 책 추천과 좋은 리뷰, 부탁드릴게요. 해피뉴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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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art Fatale story(치명적 심장에 관한 이야기)...
    from ...책방아저씨... 2011-01-12 19:54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내 입 밖으로 말하였을 때 그는 한 개의 심장에 치명적인 무리가 오는 일이라 답하였다.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것에 백 만가지의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일은 말할 수 없이 슬픈 일이지만 그렇기에 누구보다 기쁜 일이라고 하였다. 이 책을 덮고 나는 아직도 그 대답을 심장에 고이 간직한 질문자로서 소위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말의 뜻을 나름대로 해석하고자 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이 소설의 제목이 <나라의 심장부에서
  2. 미안해요, Mr.쿳시
    from Talk to : 2011-01-15 00:26 
      꽤 유명하고 팬층도 두터운데 나와는 당최가 맞지 않는 작가들이 있다. 내 경우에는 폴 오스터, 베르나르 베르베르, 코맥 맥카시, 파울료 코엘료, 오쿠다 히데오 등이 그에 속한다. 그들의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불편하거나 힘겨웠고 신간이 나온다는 말을 들어도 그것은 그저 정보일 뿐 소식이 되지 못한다. 또 하나는 어떤 징크스 같은 것인데 유달리 매번 목격하는 책들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빌리게 되지는 않는다. ‘두 번째 서고에서 모퉁이를 돌아 -
  3. 안녕하세요, 마그다. 당신에게 안부의 인사를 건넵니다.
    from lovely baella ♥ 2011-01-17 17:27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 그 여운의 맛이 깊어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이 있는가 하면 내가 이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치부해버려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남는 책이 있다. 그것은 책을 다 읽고 현기증이 일도록 아득해져버리는 까닭이다. 그런 책은 다시 읽어야 한다. 내 마음 속에서 밀어낸 책이 아니고서야 그 책은 다시 한번 읽을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전
  4. 고독과 갈구, 좌절의 모노드라마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1-01-18 22:50 
    언어가 넘친다. 소설 속 세계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기도 전에 하나의 의식이 또 다른 의식을 덮어버린다. 서사와 관념이 혼동되는 이 언어들 틈에서 분명한 것은 없어보인다. 소설의 세계가 구체적인 형체를 드러낼 때에도 그 의식의 불규칙적인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존 쿳시의 <나라의 심장부에서(In the heart of the country)>는 인물이 환경에 추동되어 사건을 벌이는 정통적인 소설과 달리 오로지 의식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5. 세상의 가장 고립된 장소에서 들려오는 처절한 독백
    from 문차일드 클래식 2011-01-21 10:20 
    나는 늘 부재였다. 나는 이 집의 한복판에 있는 여성적인 온기가 아니라 제로이고 영이며, 그것을 향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진공이고, 복도에서 소용돌이치는 싸늘한 바람처럼 숨을 죽인 희끄무레한 혼란이었다. 무시당해 복수심에 불타는.(p.8)마그다의 죄라면 남아공의 네덜란드계 백인지주인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것일 테다. 끝내 아들을 낳아주지 못한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마그다는 하인들 틈바구니 속에서 '부재'이자 '제로'인 채로 자라나 일평생 결
  6. 문장 너머를 상상해서 읽는다면...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1-01-21 23:55 
    요 며칠 감기 몸살로 고생을 했다. 이 책을 읽은 것은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을 때였다. 맑은 정신으로 읽어도 제대로 이해를 할까 말까 하는 소설인데 말이다. 처음엔 간결한 문장이구나 하고 좋아라 했는데 금방 긴 호흡으로 바뀌면서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한 번 문장을 쉬고 나면 그 의미를 되새겨봐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집중력도 높지 않은 상태고, 이야기 자체도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면서 혼란 속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하나의 문장에서 앞으로 펼쳐질
  7. 부끄럽지만 난 이 책을 올곧이 읽어내는데 실패했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1-01-24 10:50 
    존 맥스웰 쿳시(John Maxwell Coetzee) - 어디서는 이름을 쿠체로 표기하기도 한다. - 신간 <나라의 심장부에서(원제: In the Heart of the Country/문학동네/2010년 11월)>을 받아들고서 낯선 작가 이름에 당황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200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라고 한다. 원래 유명 문학상 수상작이나 작가를 챙겨 읽는 편이 아닌지라 꽤나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도 처음 들어보는 작
  8. 자존과 소통을 위한 절규 혹은 환상
    from 안또니우스 아지트 2011-01-24 15:25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대체 어디까지가 실제 벌어진 일이고, 또 무엇이 극단적 고립에서 비롯된 환상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심지어 주인공인 마그다조차 자신이 풀어내고 있는 얘기의 리얼리티를 신뢰하지 못할 정도이니.그것은 진짜 이야기인지 모른다. 혹은 어쩌면 나는 내내 착각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아버지는 결국 죽지 않았는지 모른다.(234)하지만 현실이든 착각이 빚어낸 가상적 픽션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나 싶다. 이 모든 일들은 마그다의 내면이 오
  9.  - 독백 , 그 맥락의 중심에 서서.
    from 책 , 그 감미로운 고백 2011-01-24 16:41 
    그러니까, 나는 이 책을 정확히 삼등분으로 잘라 읽었다. 문단마다 이어진 숫자를 따라 80페이지 가량을 넘겼고, 망설임없이 마지막 페이지로 넘겨옮긴이의 말을 읽고는 뒷장부터 앞으로 80페이지를 읽었으며 마지막으로, 책의 딱 절반부분을 갈라 앞, 뒤 순서없이 마구잡이로 읽었다. 여자의 끊임없는 망상과 고독에 찬 독백, 부리는 하인에 의한 성폭행과부적절한 관계에 선 아버지를 향한 총알까지 모두 여자의 독백을 통해 들으며 읽었다. 고백컨데, 이런식의 갑갑하기
  10. 나는 자문해본다, 이 소설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는 누구인가?
    from 고요한 책꽂이 2011-01-25 02:21 
    학창시절에, 전공 과제 때문에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읽다가 내 성질을 못이겨서 울어버린 적이 있다. 읽어야만 하는데, 그래서 읽고는 있는데, 대체 활자를 읽는 것 외에 내가 뭘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은 빙글빙글 돌며 복잡한 실타래처럼 엉켜가기만 하고. 급기야는 작중 화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머리가 터져 버릴 것 같고. 소설 속 이 여자는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 자기는 알까 싶어 야속해지고. 그런데
  11. 구멍 저 밖의 세상
    from 나만의 블랙홀 2011-01-26 18:51 
    이것은 이들만의 진실이다. 지겹도록 가정하고, 의심하고, 분열하고, 구애하는 어리석음이어도 이들에게는 이들만의 방식이란게 있다. 멀리서 달려가는 기차를 보고 있으면 마치 고향길을 향해 내달리는 사람의 마음처럼 서정적이고 풍요로운 배경, 그 고요한 정적과 정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달려가는 기차의 바로 옆의 현실은 어떠한가. 그것은 내 몸을 휘청이게 할 만큼의 위협적이고 형체를 제대로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속도감에 질색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런
  12. 나는 고독한 검은 과부 거미입니다.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1-01-26 20:05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작년 이맘때즈음 읽었던 이승우의 "한낮에 시선"이라는 책이 생각났다.어쩌다보니 그 당시에 그 책을삼분에 일 정도 읽은 시점에서시력교정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수술 전까지 책을 완독할 생각이였는데, 상황이 뜻대로 흐르지 않은덕분에꽤 기분나쁜 통증과 함께 어둠속에서 가족들과 떨어진 채귀로 들리는 소리에 의지해 삼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그때 내 머릿속에서는 미처 다 읽지 못한 책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미련과 이미 읽은 부분들에
  13.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from 『끌림, 그리고...』 2011-01-26 21:12 
    일 년 전쯤인가,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부커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J. M. 쿳시’의 《슬로우 맨》이라는 작품을 만났었다. 이미 그의 작품을 읽었던 그 기억때문인지, 이번에도 그의 작품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고, 그 결과 또한 다르지 않았다. 《슬로우 맨》이라는 작품이 작가의 삶과 그에 대한 깊은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확실히 느끼긴 했지만, 그 이상의 어떤 느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가 참 힘이 들었다. 그나마 그때는 어
  14. 선택된 '부재' 혹은 선택한 '부재'
    from LaLaLa.♡ 2011-01-26 21:45 
    나라의 심장부에서 서평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라는 사람 자체에 집중하는 행위가 얼마나 피곤한지 아는 사람은, 이 작품에 나오는 마그다의 독백에 마음 한 켠이 저려올 것이다. 하지만, 마그다가 쏟아내는 그 무수한 말에 어떠한 감정적 동요도 겪지 않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전자든, 후자든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어느 누구도 마그다의 모든 말을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다.그렇다. 이 한 문장만으로 나는 다른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을 어
  15. 나라의 심장부에서
    from 액체님의 서재 2011-01-26 23:59 
    마음으로는 거의 모든 문장에 밑줄을 그었을지도 모르겠다. 문장 하나하나에 토를 달았을지도 모르겠다. 책이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 참고 참다 중간부터는 그저 긋고 적고 긋고 적고를 반복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질수록 내용과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함부로 튀어나왔다. 대충 휘갈긴 것들 몇 가지. 그대로.@ 현실과 + 상상. 현실 뒤의 어떤 것. 느낌들이 뒤따른다.그건 현실 감각이기도 하면서 감각 자체이기도 하다.@ 묘사들.@ 가정같은 이야기들. 흐름.@ 같은
  16. 나의 끝에 나의 시작이 있다
    from 20대 청춘의 세상읽기 2011-01-29 01:55 
    그가 썼으므로 내가 읽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대를 앞서 고민하는 이가 문학인이라 했었나. 그들이 맨처음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고 어떻게 생각을 만들어내고 무엇으로 쓰기 시작하는지 알려주지 않았기에 나는 알지 못했다. 나는 종종 언문일치의 벽을 깨부수고 나온 문학을 만날 때에만 세상이 만들어낸 뻔한 거짓말을 알아채곤 했다. 그때부터였을까, [앞선 고민이 문학이라면, 문학이 세상을 지배할 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를 고민하
  17. [나라의 심장부에서] 마그다..마그다.. 당신은 누구인가..
    from tiktok798님의 서재 2011-01-29 09:47 
  18. 끝없는 말이 바람처럼 쓸쓸히 너의 기관을 통과하는
    from oh, silvia 2011-01-31 02:13 
    아직 매혹당할 수 있는 소설이 남아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손가락을 접어 사랑하는 작가들의 몇몇 이름을 꼽고, 그 이름들에 충만해지고, 그러고도 여전히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그러나 내가 언젠가는 사랑하게 될 지도 모를 그럴 작가들이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나를 한껏 부풀게 만든다. 존 쿳시. 드디어 수 년동안 나를 멤돌던 그 이름이 나에게 왔다. 나는 존 쿳시를 이제야 만났다.매혹당한다라고 표현했지만, 존 쿳시의 이 작품
  19. '적어도 내 생각엔 그렇다.'
    from 나니님의 서재 2011-02-01 01:18 
    얼마 전 누군가가 인터넷에 이제는 고인이 되신 박완서 선생님의 '내 생애의 밑줄'이란 글을 발췌해 올린 것을 보게 되었다.선생님께서는 작가로서의 새로운 다짐으로 남의 책에 밑줄을 절대로 안치는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적으셨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으로 활동을 통해 얻은 좋은점하나가 내가 지금 읽고있는 책이 '내 책'이라는 점이다. 항상 그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읽었기에 밑줄을 치지 않고 공책이나 컴퓨터에 옮겨적어두는 것도 극히 일부에 제한하는 독서활동
 
 
2011-01-31 0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