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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를 열고서
엽서를 펼쳐보고

행복하신
수선님 아름다워요

언젠가는 훌쩍

사랑하는 행복에
잊을지도 모르겠지만

오 수선님 오
오 수선님 오

오 수선님 오
우리들도 즐거웠어요

수선님 고운 엽서

많이받고
기쁜 날들이셨길

이벤트 즐거운
알라딘의

행복이네 수선님
고마워요

곧사랑을할 예쁜 수선님
고운 수선님

오 수선님 오
올가을엔 사랑 하세요

즐거운 여행 하시고 와요
좋은 수선님

오 수선님 오
올가을엔 행복 하세요

이벤트는 끝났지만 감사의 엽서 한 장 띄웁니다*^^*

이 노래는 서유석의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뻘쭘해서 옮길려고 했더니 울보님께서 댓글을 다셨네요^^;;;

그냥 남깁니다^^;;;

에고 민망시러라~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56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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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울보
저도 여기에 한말씀 님덕에 사랑이란 어떤것인지,,
많이 배웠습니다,
맣은님들의 사랑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좋았던 이벤트랍니다,
좋은 이야기 들을수 있게 해주시고 선물도 주셔셔 감사해요,, - 2005-10-20 21:2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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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10-20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이런거였군요,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알았어요,,
만두님 헤헤 죄송해요,,

kleinsusun 2005-10-20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넘넘 감사해요. 정말...감동인데요.
물만두님에게 저도 노래를 하나 보내드리고 싶네요.
어떻게 음악 올리는건지 몰라서 제목만...김종국의 <사랑스러워>
님은...정말...사랑스러워요.ㅎㅎ

kleinsusun 2005-10-2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해맑은 울보님, 올려 주신 사진 볼 때 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감사합니당.^^

moonnight 2005-10-21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줍은 고백(^^;)을 담은 예쁜 엽서네요. 저까지 덩달아 기분좋아집니다. ^^
 

안녕하세요!

전 지금 김포 공항이랍니다. 지방 출장이 있어서요.

 

수요일 24시까지가 이벤트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시간인데

어제 깜빡 잠이 들어버린 거예요. 죄송합니당.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오늘 아침 기분이 좋지 않았거든요.

 

다행히....공항에 인터넷 라운지가 있네요.

(의자는 없고 서서 잠깐 볼 수 있도록 컴 6개가 있네요.

제 옆에 아저씨는 스포츠신문 만화를 보고 계십니다.^^)

 

제게 "러브레터"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총 15분이시네요.(물만두님은 두통 보내 주셨는데요, 1인분으로 계산을...ㅎㅎ)

 

금요일 밤까지 원하시는 책을 알려 주세용.

토요일에 일괄 송부하겠습니다.

제가 손만 안다쳤어도 직접 배송을 하겠는데,

엄지 손가락을 다치니 운전을 못하네요.^^

( 지퍼 올리기, 후크 걸기, 커피 믹스 뜯기, 단추 잠그기...이런 것들이....안돼요.흑흑)

 

저...죄송하지만 책은 12,000원 안에서 골라 주세용.^^

다음엔 소수정예로 하는 럭셔리 이벤트를 한번.....ㅎㅎ

 

오늘 하루...행복한 날 보내시구요,

15분들은 제게 주소를 살짝꿍 알려주세요.

 

이벤트를 마치며.....

님들의 편지에 당장이라도 사랑이 올 것 같아 설레이기도 했고,

"사랑을 주세요!" 하며 너무 애들처럼 난리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수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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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0-20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장 잘 다녀오세요.
손이 빨리 나아야 할 텐데 생각보다 불편한 상태이군요.
감사히 책 한 권 고를게요.^^


mong 2005-10-2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무슨책을 고를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감사하구요 출장 잘 다녀오세요 ^^

moonnight 2005-10-20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나마 이벤트 참석해볼까 하고 살짝 문을 열어봤더니 너무나 쟁쟁한 편지들이 올라와있어서 이 소심녀 숨어서 읽기만 했답니다. ^^; 수선님을 기다리고 있던 사랑이 이 기회에 우르르 달려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출장 잘 다녀오세요. ^^

바람돌이 2005-10-2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장 잘 다녀 오세요. 손가락도 빨리 나으셔야 될텐데... 비행기 타고 가는 출장 부르워라.... 저는 출장이래봤자 요 근처, 아니면 애들 우르르 데리고 수학여행가는거(에고 힘들어..) 저도 수선님께 고마운 마음으로 책 고를게요. 근데 무슨 책을 고르지? 즐거운 고민중입니다. ^^

물만두 2005-10-20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몽땅 주시네요^^ 역시 필참가가 좋군요^^ 헤헤헤 감사합니다. 모두 축하드려요. 수선님 올 가을엔 꼬옥 사랑하세요~~~~~~

2005-10-20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5-10-2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통도 크셔라~~~ ^^
책 고르러 가쉐이~~~♬
고마워요. ^^

stella.K 2005-10-2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수선님! 괜찮으시겠습니까? 너무 고맙습니다. 복 받으시길...더불어 좋은 분 만나시길 꼭 빕니다.^^

 저는 이 책으로 하겠습니다. 마침 이벤트 하네요. 두권을 받을 수 있는...^^

출장 잘 다녀오시고, 다치신 손도 빨리 나으시길...^^

 

 

사알짝 들어와 책 바꿨는데 눈치 못 채셨을라나? 흐흐.


2005-10-20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5-10-2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여 손 나으세요 ! ^-^; 참가에 의의를 두려했건만 이리 또 주신다고 하니 ^-^;;;; 책골라서 올께요~^-^ 꼭 좋은 분 만나실꺼예요 ! ^-^

2005-10-20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5-10-20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몽땅 주신다구요? 고맙습니다. 넙죽. 제 생일선물로 알께요. 히죽. ㅋㅋㅋ

한도 내에서 2권 골랐습니다. 1인자를 만든 참모들, 그리고 조병화 시인의 '어머니'


거친아이 2005-10-2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ㄲ ㅑ~~~고맙습니다~^▽^ 너무 허접한 글 딸랑 올려놔서 기대를 저버렸건만... 다 주시네여~즐거운 고민에 빠져야겠네요..무슨 책을 고를~까?^^ 책 골라서 올꼐용~

2005-10-20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1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2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10-20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장잘다녀오세요,,엄지손가락도 빨리 나으시고요,,

아영엄마 2005-10-20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가하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이 워낙 글을 잘 쓰셔서 저는 구경만 했어요~~ 모두에게 책선물을 하신다니 하이드님에 이어 또다른 큰 손 분의 등장인 듯 하옵니다. ^^

kleinsusun 2005-10-2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첫번째 이벤트라 한번 화끈하게...ㅎㅎ
아직 책 못 고르신 분들은 내일 알려주세용.

님들의 엽서에 정말 정말 행복했어요.
앞으로도....두고 두고 볼꺼예요. 감쳐 놓고 한입씩 먹는 과자처럼...ㅎㅎ

moonnight님이랑 아영엄마님도 담엔 참가해 주세용.^^

2005-10-21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선님,  엊그제 밤에 찍은 사진입니다.
동생 부부가 많이 늦는다고 해서 조카를 주하 방에서 함께 재웠거든요.
잘 자나 싶어 들어가 봤더니 벽에 붙여놓은 야광별을 떼어서 뺨에 하나씩 붙이고 잠들었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저도 모르게 찰칵!

그런데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건 아이들 자는 모습이 아닙니다.
침대 머리맡을 지키는 원숭이 인형 보이시죠?
입가의 빙글한 미소,  1천 년이라도 그 자세로 걸터앉아 아이들을 지켜봐줄 듯한 느긋한 자세.

아이들이 뺨에 붙인 야광별이 너무 귀여워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던 것인데
이상하게 사진을 저장하고 화면으로 인화하는 순간,  아이들보다 저 원숭이 인형의 표정과 자세에 
필이 꽂혔던 것입니다.

-----------------------------------

제가 서른두 살 때인가,  아주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어 주말을 이용, 부산의 결혼식에 참석했어요.
내 친구는 어릴 때 살짝 앓은 소아마비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조금 불편했지만 너무나 예쁘고 착하고
멋진 친구였어요. 이른바 집안도 아주아주 좋았고요.
함께 미팅을 하면 남자들이 그녀에게만 시선을 집중할 정도였죠.
그런데 그녀가 선택한 사람은 성당에 봉사를 나갔다가 만난 중증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있었어요.
신랑의 친구들은 대부분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성당 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더군요.
친구가 안되어 보여서가 아니라 부러워서요.
고졸에, 도장을 파서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중증장애인과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 그녀의 그 확신과
단호한 선택이 너무 부러워서요.
두 사람 사이에는 내가 모르는 어떤 은밀한 세계가 펼쳐져 있는 거고, 앞으로 또 둘은 그 세계를
함께 펼쳐가는  거잖아요. 

그러고 보니 제가 친구들의 결혼식장에서 부러워 해본 경우는 딱 두 번이네요.
말 나온 김에 나머지 하나도 이야기하죠, 뭐,  간단하게!

제가 부케를 처음으로 받은 친군데요,  사실 그녀는 한달 전에 다른 남자랑 결혼을 할 뻔했습니다.
사립학교 교장인 아버지가 정년퇴임과 함께 공교롭게 실명 위기에 놓여 부랴부랴 서둘러서 선을 봤다지요.
그리고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 정말 결혼을 위한 결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전 그 불성실하고 유들유들한 남자가 사실 너무나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밤, 외삼촌의 꿈에 돌아가신 친구의 엄마가 나타났답니다.
이 결혼을 중지시키라고.
그리고 내일 어떤 곳에서 연락이 올 건데 그 남자를 만나게 하라고. 그가 내 친구의 짝이라고.

꿈의 내용대로 친구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를 잠시 따돌리고 어떤 남자를 만나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나는 순간, '이 사람이구나!'  하는 전율이 좌악!

그런 신비한 경험이 부러웠던 게 아니라 저는 결혼식날 신부가 화장을 하고 머리를 하는 동안
미용실 구석에 기대어 서서 김지하의 <오적>을 읽던 신랑이 너무 좋아 보여서 부러웠어요.

앞에서 소개한 친구는 지금  자기 동네에서 금은방을 하면서 살고 있고요,
뒤의 친구는 고등학교 교사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좋은 남편의 현실의 무능을 감싸안으며
사느라  허리가 휘어집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그게 자신의 선택이고 삶인 걸요.

이 이벤트는 사실 무슨 말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좀 까다로워서 참여를 안할까도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축원을 한다 해도 잠시 듣기에 좋을 뿐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제가 늘 하는 말이 있는데요.
뭐 그렇게 어마무쌍한 모습으로 사랑이 다가오는 것 같진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내 현실적 필요와 결단이 바로 사랑으로 연결되기도 하고요.

내가 상대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 순간, 그 사랑은 끝납니다.
그리고 길고 지루한 현실이 우리 앞에 펼쳐지죠.
사랑이 없이도 먹고살 수 있습니다.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제목처럼.
그냥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어느 날 또 짠~~하고 사랑이 나타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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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10-1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쁜 분이네요,,
정말 친구분의 용기에 박수를 ,,아마그것이 사랑이겠지요,
누군가의 강요라면 그렇지 않았을텐데,
정말 용기잇는 분에게 앞으로 쭉 아름다운 사랑으로 오래도록행복하시라고,,,,

mong 2005-10-1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하-너무 멋지신거 아닙니까?
흥미진진한 이야기 끝에 마지막 문단에서 감동이 좌악-
추천을 부르는 페이퍼 장인 로드무비님 만세~~

urblue 2005-10-1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친구분들 얘기만 여러번째인 듯한데, 님 얘기는 언제 들려주실라나.

로드무비 2005-10-1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전 뭐 딱히 들려줄 만한 꺼리가 없네요.
그리고 친구들 이야기 쓰려고 한 게 아닌데 저 사진 올리고 몇 마디 적다보니
절로 이런 페이퍼가 만들어져 있군요.ㅎㅎ


mong님, 제가 페이퍼를 좀 잘 쓰긴 하죠.=3=3=3

울보님, 다른 사람의 눈은 소용없어요.
진짜 사랑으로 들어가면...그죠?^^

blowup 2005-10-19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감동적인 이야기라 오히려 감동받지 않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저 담담한 서술로 결국 감동받게 하시는군요. 로드무비 님. 감동추천.

2005-10-19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5-10-1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로드무비님 마지막 말에 동의해요. 정말 그렇겠지요? 전 같은 장애인과 결혼 못할 것 같은뎅...그렇다고 사랑하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만.^^

얼룩말 2005-10-1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로그인 2005-10-1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소! 그게 내 선택이고, 내 삶인 걸요! 친구분들의 행복을 빌겠습니다.

히피드림~ 2005-10-1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결혼식에만 가면 신랑신부가 측은하고 안되 보이는 걸까요? 그냥 웨딩드레스입고 환하게 웃는 신부들 보면 속으로 저게 소복인줄도 모르고 좋아하긴... 이라고 씁쓸해 집니다.^^;;;

숨은아이 2005-10-1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님, 평생의 벗을 얻는 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전 초등학교 입학하는 어린이들 보면 그렇게 안쓰러워집디다. ㅎㅎ

로드무비 2005-10-19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님, 본인의 결혼생활이 행복하든 아니든 다 떠나서
결혼식장에서 눈물이 나오려 할 때가 많아요.
소복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님의 생각과 비슷한 듯.^^

복돌이님, 넵. 두 쌍 다 그런대로 잘살아요.^^
님도 어떤 선택을 하시게 되는 날이 있겠죠.

얼룩말님, 읽어주셔서 감사!^^

스텔라님, 사랑이라도 해보세요. 결혼은 나중 문제고...^^

나무님, 담담한 서술이라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착한 척하는 페이퍼로 비칠까봐 거시기했거든요.^^

sudan 2005-10-1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결혼 얘기보다, 사진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네요. 야광별을 띠어다가 볼에 붙이면서 저 둘은 무슨 얘기를 소근소근 나눴을까 싶어서 말이에요.

kleinsusun 2005-10-19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먼저 좋은 글, 또 "언니 같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언니가 없는데.....정말 친언니가 "잘 들어!" 하면서 들려주는 말 같아요.^^

글쿠....제가 너무 "사랑을 주세요!" 투정 부린것 같아,
"사랑 사랑" 너무 난리를 친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사랑이 없이도 먹고살 수 있습니다.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제목처럼.
그냥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어느 날 또 짠~~하고 사랑이 나타나는 거지요."

그렇죠? 사랑 없이도 자~알 살 수 있어요. 그저 2% 부족할 뿐...ㅎㅎ
로드무비님의 충고가 플레져님의 "사랑에 무심해 지시길..."과 일맥상통한네요.
파니핑크에서 23번 난닝구가 짜~안 하고 나타나는 것처럼,
사랑을 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사랑은 자연스럽게 나타나겠죠? 저처럼 난리 안쳐도...ㅎㅎ

로드무비님, 좋은 상담자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도...감동추천했습니당.^^

로드무비 2005-10-19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저 충고 같은 거 잘 못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지 횡설수설.
총명한 수선 님께서 알아서 들어주실 걸로 믿고 썼답니다.
뭐 사랑 때문에 난리 치는 걸로 보이진 않으니 안심하시고요.
난리 치셔도 괜찮죠, 뭐.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단님, 웃긴 건 다음 날 오ㅐ 뺨에 별을 붙였냐고 물었더니
천장에서 별이 떨어져 자는 동안 붙은 거래요.
너무 깜찍하지 않아요?ㅎㅎㅎ

야클 2005-10-1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영화 같은 사랑이 종종 일어나는군요. 잘 읽고 갑니다. 추천도~~ ^^

urblue 2005-10-19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장에서 별이 떨어져 붙은 거라구요?
아유, 귀여븐 것. ^^

로드무비 2005-10-19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수단님, 귀엽죠? 헤헤~

야클님, 님은 멋진 사랑 하세요.
추천 고마워유.^^

숨은아이님 쓰신 거 아까 못 봤습니다.
전 결혼식장, 입학식, 졸업식 등 모든 인간의 행사가 눈물겨워요.
이상하게 눈물이 질금질금.
출산 이후 걸린 병!^^;;

로드무비 2005-10-19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이 좋아님, 고맙습니다.^^

플레져 2005-10-19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 로드무비님!

로드무비 2005-10-19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오늘 제가 너무 까부는 것 같지 않아요?
추천수와 댓글에 약간 상기.^^

국경을넘어 2005-10-2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은 좋은데 어제 오늘 푸~욱 깔아져서 ... 그래도 꾸~욱

로드무비 2005-10-20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술 드셨나요? 폐인촌님.
오늘은 꽤 오래 서재에 계시네요.
점심 때 맛난 거 드시고 기운 회복하시길...^^

거친아이 2005-10-2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 만땅입니다^ㅡ^ 글 참 좋네요..로드무디님도 자주 뵜었죠. (저 혼자서..)어디 학원다니시나? 알라디너 분들..글을 너무 잘 쓰시니...소녀 키보드를 뚜드리는 손가락이 부끄럽사옵니다.^^

로드무비 2005-10-2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친아이님, 한참만에 보네요.
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이 아줌마도 부끄럽사옵니다.^^
 

 

제가 아는 수선님이 실제의 수선님과 같은지 확신이 없지만, 그렇다는 전제 하에 님의 사랑을 촉구하는 편지를 써봅니다.


1) 가을에 사랑을 합시다

사랑을 시작하는 건 가을이 좋습니다. 거리에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둘이 걸어가는 것도 운치가 있구요, 추운 겨울을 혼자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훈훈할 겁니다. 남자란 사귀고 나면 골치덩어리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소설가 크리스 카펜터는 이런 말도 했어요. “아무리 골칫덩이인 남자도 없는 것보단 낫다”구요.


2) 수선님은요

여자 분들을 보면 가끔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남자들은 대부분-저같이 소심한 사람을 제외하면-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을 합니다. 반면 여자들은, 시대가 달라졌다 해도 남자가 자기에게 프로포즈를 해주기를 기다립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백을 못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아드레날린만 소모하며 마음만 태우는 안타까운 시간이지 결코 행복한 나날은 아닙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수선님은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면 매우 쿨하게, “난 니가 좋아. 너도 날 좋아해주면 좋겠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분 같습니다.


3) 게다가 수선님은요

금도끼를 가지셨어요. 열 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믿는 남자들, 사실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요즘은 두세번 찍으면 스토커라는 낙인이 찍혀 이미지만 안좋아지죠. 중요한 건 찍는 횟수가 아니라, 어떤 도끼로 찍는가가 중요합니다. 미모와 지성을 갖춘 멋진 수선님은 금도끼를 가진 분이시니, 아무리 튼튼한 참나무도 단번에 넘어뜨릴 수 있을 거예요.


4) 이왕이면

수선님이 점찍은 남자가 님처럼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고 사회의 진보를 믿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문학과 예술에 조예가 깊어, 클래식이 흐르는 레스토랑에서 수선님이 “이게 무슨 곡이죠?”라고 물었을 때 “돼지고기 돈까스죠 음하하핫”이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 좋겠습니다. 배려가 깊어서 수선님이 뀐 방귀를 자기가 뀌었다고 대답해 주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유머감각을 갖춰 수선님이 우울할 때 멋지구리한 농담으로 님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면 좋겠습니다. 남녀평등 사상에 물들어 있어 여성을 존중하며, 가사는 분담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남자가 어디 있냐구요? 만사마라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왜 없어?”


5) 주위를 보세요

수선님이 알게 모르게 지나쳤던 수많은 남자들 중에는 틀림없이 놓치기 아까운 보석이 있었을 거예요. 지금 님 주위를 배회하는 남자 중에도 사파이어나 루비가 아마 있지 않을까요. 남자가 작업을 걸기를 기다리지 말고, 님의 눈에 맞는 남자에게 다가가 쿨하게 말하세요.

 

내 금도끼로 한번 찍혀 볼래?”라구요. 이 가을이 한층 더 아름답게 느껴질

 

 

 것입니다. 수서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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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모든 싱글들이여 이 글을 필독하세!!!

울보 2005-10-18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부리님도 이가을 사랑을 하실건가요,,

날개 2005-10-1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흡~ 그러게요, 울보님..^^ 아무래도 부리님이 더 급하신 듯...

kleinsusun 2005-10-19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은 정말....넘 재미있어요.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소설가 크리스 카펜터" .....? 누구지? 하고 찾아 봤어요.음하하....

" 님처럼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고 사회의 진보를 믿는 사람"
이 부분도.....넘...재미있어요. 부리님은 정말....넘....재미있어요!!!

근데...기부스한 손으로 도끼질 잘 할 수 있을까요?
한번에 콱 찍어야 하는거죠? 근데..."어떻게" 찍는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무식하게 휘둘렀다가 남자까지 기부스하면 어째요.ㅎㅎ




마태우스 2005-10-19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부리가 재미있다면 이 세상 사람이 다 재미있을 겁니다. 조금만 띄워주면 부웅 뜨는 녀석이니 칭찬해주면 안되구요... '어떻게'에 대해서 부리에게 묻는 건 불가하다고 판단됩니다. 그걸 알면 녀석이 저 모양으로 있겠습니까^^
날개님/아닙니다. 부리 녀석은 이미 포기한 모양이더군요
울보님/부리의 사랑은 다른 데 가 있는 모양이어요. 책이나 테니스, 술, 그런 것들에..
만두님/님 명령대로 열심히 읽었습니다....^^

야클 2005-10-1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은도끼라도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전기톱이면 더 좋겠지만. ^ㅛ^

플레져 2005-10-19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넘 낭만적이세요 ^^
 

안녕하세요? 글로써는 처음으로 인사드려요...하지만 이미 수선님은 알고 있었답니다. 인사만 못했을 뿐. 리뷰를 통해서 수선님을 뵜었거든요. 이벤트 참여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소심한 A형이라) 한번 올려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 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사람보다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되어
식사는커녕
물 한잔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 탓이겠지요...

바라보고만 있어도..생각만으로도 가슴 뛰게 만드는 사랑도 좋지만...






계산 없이 솔직하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의 사랑도 꿈꿔봅니다.
금새 식어버리는 사라져버리는 그것보다는 쉽게 변하지 않는 그런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의 그 따뜻함과 사람 편함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그런 사람과...
깊은 사랑하게 되시길...
좋은친구 같은 편안함을 가진 분과 처음 그대로 사랑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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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8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친구에서 연인으로군요^^

거친아이 2005-10-1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에 올려진 글들을 보고 있으니, 더 "사랑"이라는 것에 꿈꾸게 되는 것 같아요~


울보 2005-10-18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거친아이님 말씀에 동감, 그러나 젊을때 정열적인 사랑도 한번해보면 어떨까요,,가슴시리도록 호호호

kleinsusun 2005-10-19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아....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당.
빨리 기부스를 풀고 밤새 주정을 해봤으면....ㅎㅎ

거친아이님, 좋은 글 감사합니당. 오늘 아침 8시...즐찾 한명 느셨죠? 접니다.ㅎㅎ
앞으로 자주 만나요, 거친아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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