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수선님!
음 !!!!!
처음이라 첫마디를 안녕하세요라고 시작하면 안되는데,,
이 늦은밤 누군가에게 러브레터를 쓴다는것,
그러고 보니 참오랜만에 누군가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는군요,
참 편지쓰고 누군가에게 시를 써주는것을 아주 좋아라 했답니다,
그래서 참 많은 편지를 썼었는데,,
그 편지들이 지금쯤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까요,
아니면 불태워없어졌을까요,,
우리 옆지기를 만나면서 쓴 편지들은 제가 다시 받아서 잘 간직하고 있지요,
그런데 지금 꺼내서 보면 참 유치하면서도 닭살이 마구마구 돌아난답니다,
사랑을 하면 한없이 유치해질수 잇는것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것 그 사랑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한다는것,
눈을 마주 보고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손으로 내 마음을 전하는 글이기에 더 애절하고 더 잘 전해지는것이 아닐까요,
전 연필로 쓴 사랑의 편지를 받고 싶어요,
잘쓰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나를 사랑한다고 아주 정성스럽게 쓴이의 마음이 쏙 녹아 담아져있는 그런 편지를,,
수선님은 어떠세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왜 그립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그것이 안된다면 목소리라고 듣고 싶고,,
그렇겠지요,
수선님 ..
사랑한다는것 그것이 참 어려운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냥 나를 좋아하는이를만나서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하고 믿으면서 사랑이 조금씩 자라더라구요,
사랑을 한다는것,,
이렇게 아이들이 마음으로 돌아가는것 같아요,
그리고 올크리스마스에는 꼭 요 꼬맹이들처럼,,
좋은 사람만나서,,
찐한사랑을 하세요,,,
"우ㅡ리 딸한테 혼나는것 아닌지 몰라요,,"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