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약에
동하야, 너 '만약'이란 말 알아?
응, 알아.
만약에, 가온이 누나가 없고 너하고 나하고 아빠만 세상에 있다면 어떨까?
심심했겠다.......가온이가.
....누나가?
응, 우리랑 못 놀았을 테니까.
(2) 척하기
얼마 전에 아이에게 '가짜로 우는 척하기'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엄마, '척' 알아? 난 아는데...
그게 뭔데?
(돼지 코를 만들어 보이며) 난 돼지가 아닌데 이렇게 하면 '돼지척'이야.
아, 그렇구나.
(머리 위로 검지를 세워 올리며) 엄마, 나 뭐 같애?
글쎄, 로봇인가?
아니, 체리야. 난 체리가 아닌데 이렇게 하면 '체리척'이 되는 거지.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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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지내고 있는 거지요?
모두들 보고 싶군요, 만난 적도 없는 당신들이.
저도 잘 있다는 안부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