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선 굿맨에 의하면 표상예술뿐만 아니라
과거 철학자들이 예술의 기능을 특수한 인식적 경험 혹은 심미적 감동으로 설명했지만 이는 특수한 감동이 아니라 지적 감동으로 과학적 활동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근래의 주장이 있다.
이의 대표적인 철학자가 넬선 굿맨Nelson Goodman으로 그는 『예술의 언어 Languages of Art』(1957)에서 예술의 기능이 본질적으로 표상적表象的이라면서 기능과 질에 있어 과학과 다를 바 없고 우리가 경험하는 사물 현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과학의 목적이 진리를 밝히는 데 있다면 예술의 목적도 마찬가지로 진리를 밝히는 데 있으며, 과학적 언어의 의미가 그 언어가 가리키는 지칭 대상에서 찾아진다면 언어로서의 예술작품의 의미도 그 작품이 지칭하는 대상에 불과하다고 본다.
굿맨에 의하면 표상예술뿐만 아니라 추상화를 비롯한 모든 비표상적 예술작품도 일종의 상징, 즉 언어로서의 “지칭적 기능을 하고 있으며 세계제작의 도구”이다.
굿맨은 『예술의 언어』에 적었다.
“소설, 시, 회화, 음악, 무용 그리고 그 밖의 예술은 대체로 메타포와 같은 비술어적 수단에 의해, 예시exemplification 혹은 표현expression과 같은 비지시적 방법에 의해, 그리고 종종 그림, 소리, 몸짓, 혹은 그 밖의 미분자적 체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 발견, 창조, 그리고 이해의 초석이라는 넓은 의미에서의 지식의 확장 양상으로서 예술은 과학 못지않게 진지하게 취급되어야 한다.
과학과 예술은 거의 같은 식으로 탐구되고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