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의 고관절 무혈성 괴사증

 

다음은 몸살림연신내동호회(Daum 카페) 원장 이범이 쓴 글입니다. 동호회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06년에 연신내에 수련원을 내고 1년 정도 지났을 때 고관절 무혈성 괴사증(줄여서 ‘고관절 괴사증’으로 표현한다)을 앓고 있는 여자 분이 수련생으로 등록한 적이 있다. 이 분은 왼쪽 다리에 이 증세가 있었다. 그러면 고관절 괴사증이란 무엇인가? 우리들병원의 사이트 중 “우리들의 관절 이야기: 소중한 관절 이야기”에는 고관절 괴사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해 놓고 있다.

 

특징과 원인

엉덩이 관절을 만들고 있는 뼈의 제일 상단부인 허벅지뼈(대퇴골)의 머리인 동그란 부분이 충분히 혈액 공급 받지 못해 뼈가 죽게 되고 그 결과 뼈가 함몰하면서 연골까지 손상되고 관절염을 유발하는 병이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술, 약물, 잠수병, 혈액 질환, 피부약이나 관절 약에 들어 있을 수 있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인 스테로이드 과다 투여 시에도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30∼50대 중년 남자에서 잘 발병한다.

 

증상

초기에는 사타구니 앞쪽이 뻐근하고, 많이 걸을 때 고관절이 쑤시고 양반다리로 앉을 수 없다. 엉덩이, 대퇴부, 무릎의 동통이 동반되어 나타나고, 악화되면 고관절이 심하게 아파 걸을 수도, 설 수도 없고 다리를 절면서 보행장애가 생긴다.

고관절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오는데, 특히 다리를 옆으로 벌릴 때와 안쪽으로 돌리는 운동에 제한이 온다. 병이 진행되어 허벅지뼈(대퇴골)의 괴사로 관절이 주저앉아 다리가 짧아질 수도 있다.

 

치료법

초기 발견 시 운동치료, 물리치료, 체외 충격파 등으로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많이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이 분은 병원에서 여기 치료법에 나와 있는 대로 이 증세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는데, 겁이 나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수련생의 경우 걸을 때 다리가 너무 아파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한다면, 그 원인은 다리 근육이 많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증세가 있는 사람은 장경인대가 많이 굳어 있는데, 이 분도 마찬가지였다.

 

그때에는 그 전과 달리 다리 근육을 풀 때 발을 들어 발바닥으로 다리 바깥쪽에 있는 장경인대를 차는 방법을 폐기하고 있었다. 사실 이 방법은 굉장히 효과가 있었다. 발로 차서 장경인대가 제대로 풀리면 다리만 풀리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사람들은 엉덩이가 아파도 허리가 아프다고 표현한다) 쪽까지 아픈 것이 풀리게 됐다. 그러나 발로 차는 것이 사람들 보기에도 좋지 않고 또 상대방이 너무 아파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 나름대로는 정성껏 이 분의 다리 근육을 풀어 드렸고 생각했는데, 일시적으로는 통증이 사라졌지만 다시 통증이 찾아온 것이다. 요즘의 개선된 방법으로 하면 상대방이 별로 아프지 않으면서도 잘 풀리게 할 수 있지만, 그때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발로 차서 장경인대를 풀어 주었다. 모든 근육은 굳어 있지 않을 때에는 때리든 잡든 아주 강하게 힘을 가해도 별로 아프지 않지만, 근육이 굳어 있을 때에 힘을 가하면 상대방은 상당히 아파한다. 이 분도 발로 차니 때굴때굴 구르지는 않았지만, 비명을 지르면서 아파했다.

 

어쨌든 이걸로 당장 이 분의 다리 아픈 증세는 해결이 됐다. 그러나 이 분이 허리 세우는 운동을 계속하지 않으면 또 다리 근육이 아프게 되고, 고관절 괴사증 또한 더 심해질 수도 있다. 허리를 세우지 않으면 다리 근육이 다시 굳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고관절 괴사증이 왜 생기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위의 인용문에 나와 있는 대로 엉덩이관절(=고관절)을 만들고 있는 뼈의 제일 상단부인 허벅지뼈(대퇴골)의 머리(=골두)에 충분히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골두가 까맣게 되면서 생기는 것이 고관절 괴사증이다. 그러면 왜 골두에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되는 것일까? 그 원인을 알면 이 증세에 대한 해법도 자연스레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런데 위 인용문에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라고 하면서도 현재 추정되고 있는 여러 가지 원인을 열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추정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 피가 잘 통하지 않아 괴사증이 생긴다고 했으면서도, 왜 피가 잘 통하지 않는지 그 원인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방이든 양방이든 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지 여러 가지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모두 심각한 결함이 있다. 물리적 원인 때문에 혈액이 잘 순환되지 않는 것인데, 거의 모든 설명이 화학적인 원인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화학물질이 부족해서 병이 생긴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한방이든 양방이든 모두 화학물질에 지나지 않는 약을 먹어야 한다는 쪽으로 나가게 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이미 <몸, 펴면 살고 굽으면 죽는다>(백산서당, 2009)에서 설명해 놓았듯이 “근육과 혈과, 신경은 같이 간다.” 이 사실만 잘 이해하면 고관절 괴사증이 왜 발병하는지도 간단하게 원인을 알 수 있다.

 

혈관, 특히 동맥은 근육 속을 지나간다. 근육이 움직일 수 있도록 영양분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육에 다양한 영양분을 제공하지 못하면 근육은 움직일 수 없게 되고,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그것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게 된다. 그런데 근육이 굳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근육 속에 있는 혈관이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혈관은 눌리게 된다. 혈관이 눌리면 혈관은 좁아지면서 두꺼워지게 되는데, 이를 경화라고 부른다(예를 들어 동맥경화나 경맥경화).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혈액이 잘 순환되지 못하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화학물질의 부족이라는 화학적 원인보다는 물리적으로 눌려 있기 때문이라는 물리적 원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근육은 왜 굳는가? 몸이 구부러져 있기 때문이다. 몸이 구부러지면 근육이 밑으로 밀려 내려간다. 밑으로 밀려 내려가면 근육이 중층으로 쌓이면서 굳게 된다. 몸이 구부러져 근육이 굳어서 이상이 생겼다면, 몸이 펴지면 굳어 있던 근육도 펴지게 된다. 그러면 몸의 이상도 해결이 된다. 재작년에 쓴 책의 제목을 <몸, 펴면 살고 굽으면 죽는다>로 정한 것도 구부러진 몸을 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 고관절 괴사증의 직접적인 원인을 알아보도록 하자. 고관절 주변과 다리의 근육이 많이 굳어 있다. 그래서 고관절 주변과 다리의 근육이 여기저기 아프다. 뿐만 아니라 고관절 주변의 근육이 많이 굳어 있기 때문에 혈관이 눌려 대퇴골 골두에 피가 잘 공급되지 않는다. 이것이 고관절 괴사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러면 왜 다리와 관절 주변의 근육이 굳게 됐는가? 허리가 구부러져 있기 때문이다. 허리가 구부러지면 뒤로는 엉덩이부터, 앞으로는 아랫배부터 근육이 다리 쪽으로 밀려 내려가게 된다. 고관절 괴사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것이다.

 

따라서 이 증세의 해결책은 허리를 펴는 것이다. 허리를 펴면 밀려 내려가 있던 다리와 고관절 주변 근육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면서 굳어 있는 상태에서 풀어지게 된다. 그러면 다리의 통증도 사라지고, 괴사돼 있다고 하는 골두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회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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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의 희귀병

다음은 몸살림연신내동호회(Daum 카페) 원장 이범이 쓴 글입니다. 동호회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07년 4월에 연신내운동원에서 수요 아침 기초반을 개설했는데, 사범님들로부터 이 반에 아주 힘든 사람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들려 왔다. 뒤로 깍지를 끼고 이를 악다물고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히는 2단계 온몸펴기를 하는데, 이 운동을 할 때 뒤로 꽈당 넘어진다는 것이었다. 몇 번 넘어졌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다행히 바닥이 약간은 부드러워 뒤통수가 바닥에 찧어도 크게 위험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아주 위험한 일이 이 회원한테 일어났다는 소리가 들려 왔다. 집에서 이 운동을 하다가 넘어졌다는 것이었다. 이는 실로 위험한 일이었다. 집의 바닥은 딱딱할 것이고 이런 곳에서 뒤로 넘어지면 뇌진탕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개월 기초과정이 끝나고 나서는 본인이 이 반 심화과정에서 사범으로 운동을 지도하게 됐다. 회식을 하면서 이 회원으로부터 이 회원이 가지고 있는 병에 대해 자세하게 듣게 됐다. 공황장애에 하지불안증, 틱, 4년 동안 지속된 불면증, 역류성식도염 등 온갖 병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틱을 가장 큰 고민거리로 얘기를 했다. 틱도 이상한 틱이라 좌우의 옆구리가 떨리는 틱이었다. 당시 이 회원은 여러 사람이 같이 있는 가운데 옆구리가 떨리는 것이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제일 창피했던 것 같았다. 이 틱이 제일 문제라고 했으니까. 하지불안증에 대해서는 이때 처음 이름도 알았고 증세에 대해서도 비교적 소상하게 알게 됐다. 사람들은 하지불안증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남들 보기에 멀쩡하게 생긴 다리가 떨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증세로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니,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 나는 역류성식도염이나 틱에 대해서는 운동을 통해 낫는 사례를 보았으나, 불면증은 일시적인 불면증에 대해서는 원인을 알고 있었고 해결책도 마련해 줄 수 있었지만 4년 동안이나 이렇게 장기적으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했다. 4년 전인가 회원 중에 11년 동안 불면증을 겪어 온 사람이 있었는데, 이 회원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했다. 6개월 이상을 1주에 1회 만나 해결책을 찾아보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 회원에게는 지금도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 회원과의 그 후 관계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다음에 쓰기로 하겠다. 공황장애에 대해서는 전혀 경험을 해 보지 못했다.

 

이런 상태에서 6개월 운동을 하고 강의 마지막 날 회식을 하면서 이 회원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틱이 사라지고 역류성식도염도 사라졌다고 했다. 그런데 더 이상 운동을 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본인은 잠을 자기 위해 밤이 되면 밖에 나가지 않고 있는데, 밤에만 운동하고 낮에는 운동하는 반이 없으니 나올 수 없게 된 것이라고 했다. 섭섭하지만 하는 수가 없었다. 그 동안 몸살림운동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지 못했으니, 섭섭하기보다는 미안해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연신내에서 또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운동을 지도하며 느낀 것은 내가 아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회원에게 나타난 몸의 이상을 해결해 주지 못할 때 드는 허탈감이었다. 잘 해결될 때에는 자신감도 들고 들떠서 호기도 부려 보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잘 안 됐을 때 느끼는 내 한계에 대한 뼈저린 실망감이었다. 그렇게 한계를 절감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하면서 세월을 보내다 보니 이제는 실패의 확률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은 할 수 없는지 알게 된 것이 그 동안 사람들을 접하면서 알게 된 최대한의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거치면서 나도 서서히 성장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러고 나서 연락이 없었다. 6개월쯤 지났을까, 연신내 동호회 카페에 다음과 같은 이 회원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2009년 9월 7일

올해 초까지 목요일반을 다녔던 박OO입니다. 저는 각종 질환에 시달려 왔었는데요. 하루에 5~8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해서 몸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역류성식도염과 틱도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불면증과 공황장애는 좀처럼 낫지를 않습니다. 얼마 전에도 발작이 일어났고, 지금도 지옥과 같은 날을 살고 있습니다. 그저 계속하다 보면 낫겠지 하며 지금까지 왔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몸살림을 시작한 지도 벌써 19개월이 되었는데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낫게 하는데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온몸펴기와 상체펴기를 각각 30분씩 6, 7회 이상씩 매일 하고 있습니다.

 

나로서도 답답한 노릇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5~8시간씩이나 몸살림운동을 하고 있는데도 불면증과 공황장애가 해결되지 않다니, 이를 어떻게 하나. 몸살림운동은 이렇게 뚜렷하게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불면증에 대해서는 그 동안 여러 가지로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결될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막막하기만 했다. 한 번도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든 부딪쳐 보기로 했다. 부딪쳐 보지 않으면 해결책은 나오지 않으니까. 그래서 글을 본 즉시 다음과 같은 댓글을 보냈다.

 

틱 얘기를 하니까 어느 분인지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운동하는데도 낫지 않는다니, 저도 안타깝습니다. 불면증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일반적인 불면증은 쉽게 해결이 되는데, 정말로 해결하기 어려운 불면증도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눕기만 하면 몸이 긴장돼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였습니다. 공황장애에 대해서는 어떤 증상인지는 알지만, 아직 경험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만병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회원님들하고 같이 경험하면서 조금씩 익혀 가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 제게 연락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직접 몸을 보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도 해결이 되지 않는 회원과는 주 1회씩 만나 몸의 상태를 점검해 보고 함께 논의를 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습관이 돼 있다. 내가 잘 몰라서 해결이 되지 않았다면 함께 연구를 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이렇게 함께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귀찮은 일이었다. 정말로 귀찮은 일이었다. 내가 1주일에 한 번씩은 그 사람 때문에 그 시간에 묶여 있어야 하니까. 그래도 해야 했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해결이 된 사람도 있고 해결이 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래도 좋았다. 이렇게 하다 보면 마침내는 해결책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현재의 나를 만드는 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경험을 다른 분들에게 바로 알려드리면 다른 분들은 나처럼 오랫동안 시간낭비 하지 않고 바로 사람 몸을 보는 눈의 수준을 높은 데서 출발해 더 높은 곳으로 가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이런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회원으로부터 연락이 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매주 몸의 상태에 대해 점검을 하고 본인의 몸에 맞는 운동법을 같이 연구하기로 했다. 첫날 왔을 때 불면증에 대해 우선 하는 얘기가 밤에 잠자리에 누우면 목 뒷덜미 두 가닥에서 찬바람이 부는데, 귀신이 나오는 것 같은 공포감이 든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어렴풋이 짐작이 가는 대목이 있었다. 이와는 다른 것이지만 나도 이와 비슷한 정신적 경험을 해 보았기 때문이다. 이 회원한테 내 경험을 얘기해 주었다.

 

전에는 아침에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을 때 등 뒤에 무언가 존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공연히 무서운 생각이 들어 빨리 머리를 감고 고개를 들었다. 그러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등 뒤의 존재(?)가 사라졌다. 이와 함께 무서운 느낌도 사라졌다. 지금은 머리를 감을 때 그런 무서운 느낌이 전혀 없다. 전에 머리를 감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은 아마 등 쪽의 근육이 많이 굳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그런 느낌이 사라진 것은 등 쪽의 근육이 풀렸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의 그런 느낌은 양쪽 뒷목에 있는 상부승모근이 많이 굳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백 프로 자신은 하지 못하지만 양쪽 상부승모근이 풀리면 바람 부는 것 같은 증세도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었다.

 

불면증에 대해 다음으로 얘기를 들은 것은, 잠이 들기는 드는데 잠을 자는 것인지 깨어 있는 것인지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잠을 아주 얕게 잔다는 것이었다. 반은 깨어 있고 반은 잠자는 상태라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아침에 깨어 일어나도 잠을 잔 것인지 안 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몸이 개운치가 않을 것이다. 이런 증세가 4년간이나 지속됐다고 하니 얼마나 괴로웠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신은 서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불면증은 오른쪽이나 왼쪽 목과 어깨가 만나는 지점 바로 뒤가 심하게 굳어 있을 때 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 부분이 풀리면 잠을 자지 못하던 사람이 잠을 잘 자게 되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몸을 세심하게 풀어 주고, 특히 목 뒷덜미와 목과 어깨가 만나는 지점 바로 뒤를 더 정성을 들여 전혀 아프지 않다고 할 때까지 풀어 주었다. 그리고 다음 주에 보자고 했다.

 

다음 주에 왔을 때 이제 찬바람은 불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전보다는 좀 더 깊이 잠을 자는데, 아직도 숙면을 취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상부승모근이 풀리면서 찬바람이 부는 느낌이 사라질 것이라는 내 예측은 맞는 것이었다. 전 주와 마찬가지로 세심하게 풀어 주고 다음 주에 다시 보자고 했다.

 

그 다음 주에는 이제 잠은 잘 자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잠을 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공연히 불안하고 초조한 느낌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공황장애 증세를 말하는 것 같았다. 이 회원의 몸을 자세하게 보니 오른쪽 가슴이 푹 꺼져 있었다. 그 동안 나는 왜 이것을 보지 못했을까! 보통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가슴이 꺼져 있다. 그런데 이 회원의 가슴은 보통 사람보다 서너 배 이상 꺼져 있었다. 그 동안 이 회원만큼 오른쪽 가슴이 많이 꺼져 있는 사람은 보지 못한 것 같았다. 이것이 이 회원에게 공황장애가 오는 원인이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했다. 매일 5~8시간씩이나 몸살림운동을 한다는 사람이 왜 아직껏 가슴이 살아나지 않았던 것일까? 그럴 수가 없는 일이다. 하루에 수십 분씩만 운동해도 가슴은 살아나게 돼 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과 완전히 같아지지는 않더라도 가슴은 거의 비슷하게 살아나게 돼 있다. 그래서 온몸펴기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직접 해 보라고 했다. 이 회원이 동작을 취했다. 3단계 온몸펴기 중 팔을 위로 쭉 뻗어 깍지를 끼고 몸을 흔드는 동작을 취했다.

 

이 운동 말고 다른 온몸펴기는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이 운동만 한다고 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2단계 운동을 하면 뒤로 넘어지니까 내가 가르쳐 준 이 운동만 죽으라고 했다 것이다. 드디어 여기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 회원이 지금까지 해 온 운동으로는 오른쪽 가슴이 살아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회원은 넘어질까 봐 무서워 이 운동만 한 것이다. 이 운동으로는 하지불안증이나 옆구리의 틱, 역류성식도염은 해결될 수 있지만, 가슴은 살아날 수 없게 돼 있다. 어깨를 뒤로 젖혀야 가슴이 살아나는데, 이 운동은 어깨를 뒤로 젖힐 수 없게 돼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단계 온몸펴기를 한번 해 보라고 했다. 이 회원은 망설였다. 그 동안 뒤로 넘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겁이 난 것이었다. 지금은 뒤로 넘어지지 않을 테니 걱정 말고 해 보라고 권했다. 그러니 2단계 온몸펴기 동작을 취했다. 안 넘어졌다. 뭐가 걱정돼서 그러느냐? 이제부터는 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다음 주에 보자고 했다.

 

다음 주에 보았을 때 내가 놀라고 말았다. 그렇게 심하게 꺼져 있던 오른쪽 가슴이 일반 사람 정도 꺼진 가슴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니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나는 정말 열심히 운동하면 1주일 만에 이렇게 큰 진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 회원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 회원이 얘기를 했다. 이제 잠잘 때 불안하거나 하는 느낌이 사라졌다고. 그리고 낮에도 불안하거나 초조한 느낌이 없어졌다고. 공황장애를 극복한 것이다. 공황장애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모든 종류의 공황장애가 꺼진 가슴이 실아나면 극복이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불안하고 초조한 것은 가슴이 많이 꺼져 심장을 압박하기 때문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 정도면 이 회원의 문제는 대충 해결이 된 셈이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날 찾아올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이제 혼자 열심히 운동하면 아직도 남아 있는 일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이 회원도 내 말에 동의를 했다. 내가 이 회원한테 부탁을 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면 내게 보답을 해 달라고. 보답은 몸이 회복되는 과정을 글로 적어서 올리는 것이라고. 이 회원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올해 다음과 같은 글이 연신내 카페에 올라왔다. 이 회원이 쓴 글이었다.

 

2011년 3월 18일

몸이 아플 때는 아프다고, 나아지니까 바쁘다고 글 쓰는 것을 자꾸 늦추게 되네요. 여유가 생기는 대로 제 경험담을 써서 올리겠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희귀병들이 많아 나아가고 있는데, 그러면서 우리 몸에 대한 것들을 많이 알아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 중 첫 번째는 치열입니다. 예전에 사랑니가 옆으로 나면서 어금니까지 거의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사랑니는 발치하고 어금니는 신경치료를 통해 살려서 금니를 씌웠습니다. 그때 저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니가 제대로 나서 통증이 하나도 없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저처럼 어금니까지 망가뜨리게 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는 것은 그건 몸이 비뚤어진 사람은 이도 비뚤게 난다는 것입니다. 저는 '왜 하필 나는 모진 병들을 모두 껴안고 살아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것 역시 몸이 비뚤어진 탓이죠.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비뚤어진 탓에 별별 희귀병을 다 안고 살았던 겁니다.

사랑니와 치열에 대해 생각하게 된 원인은 치아의 통증이 줄어 가는 것을 발견한 후였습니다. 그리고 심화반을 다닐 때 이범 사범님께서 치아가 좋아지면서 식사 시간이 늘어났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또 잇몸과 치아가 계속해서 건강해진다면 고른 치열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추측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른 치열은 사람의 매력을 더 높이게 하죠.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걱정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고 왜 아픈지를 알 수 없을 때에는 여러 가지 세상에서 통용되는 건강 상식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 중에 제일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 먹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어떤 것을 먹을 때마다 걱정을 하게 됩니다. 빵을 하나 먹더라도 밀가루, 특히 수입된 밀가루는 몸에 안 좋을 텐데, 저녁에 약간 단 것을 먹을 때면 여기 있는 설탕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잘 수도 있을 텐데 하는 것들이죠. 몸이 나아가면서 그런 것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걱정을 덜고 사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식사는 걱정 없이 즐겁게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보다 식사 습관이 훨씬 엉망인데도 건강한 사람은 수도 없었을 것 같더군요.

예전 저의 사진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피부도 엉망이고, 입도 비뚤어져 있고, 얼굴이 뒤틀어져 있는 것이 몹시 보기 안 좋았습니다. 그때는 그것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어요. 몸이 펴지면서 입도 제 자리를 찾아 가고 뒤틀어진 얼굴도 바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결국 몸이 펴지면 얼굴이 좋아진다는 것인데, 양악 수술을 고려하고 있으신 분이 있다면 몸살림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깨가 펴지면서 옷을 입을 때의 맵시도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더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것들은 나중에 제 사례를 올릴 때 자세히 얘기하기로 할게요. 모두 파이팅하시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 건강해지면 아플 때 보지 못한 세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는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달았다.

 

박ㅇㅇ님, 정말 오래간만에 소식 듣습니다. 1년 6개월은 된 것 같군요. 나아지니까 바쁘다고 글 쓰는 것이 늦추어졌다고 하니, 저도 한시름 놓이는군요. 그 동안 몸이 좋아지지 않아 글을 쓰지 못한 것으로 생각돼 많이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반갑습니다. 경험담 기대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7월 8일 현재 아직 경험담 글은 올라오지 않았다. 좀 바쁜 게 지나가면 글이 올라오겠지.

이 회원이 몸이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장기간의 불면증도 해결되고, 이 회원과 같은 공황장애도 해결된다는 것은 귀중한 경험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도 조금씩 더 몸살림운동의 큰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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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의 왜 기운이 떨어지는가

 

다음은 몸살림연신내동호회(Daum 카페) 원장 이범이 쓴 글입니다. 동호회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무리해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했다면 피곤하고 기운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럴 때에는 어느 정도 적당하게 휴식을 취하고 나면 피곤함도 풀리고 기운도 회복될 것이다. 이런 경우는 별 문제 될 것이 없다. 문제는 평상시와 똑같이 일을 하거나 운동을 했는데도, 심지어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데도 피곤하고 기운이 떨어져 움직이기가 싫어지거나 꼼짝달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이럴 때 몸을 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특정한 음식이나 보약을 찾아서 먹는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고 해서 기운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몇 달 전에 한 회원께서 부인에 대해 얘기를 했다. 부인께서는 학교에서 강의를 하는데, 요즘 기운이 없어 강의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이 분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데, 학교에서 미술 강의를 하고 있다. 전에 몇 번 뵌 적이 있어 금세 상태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릴 때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으로 구부리고 그리기 때문에 오른쪽 어깨부터 허리 다리까지 근육이 굳어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분도 이런 상태였을 것이고, 이런 상태에서 왼쪽까지 무너져 내리면 왼쪽 어깨부터 허리, 다리까지 근육이 굳어 몸의 상태가 좋지 않게 된다. 그러면 숨이 차고 심장이 뛰면서 몸에서 기운이 쭉 빠지게 된다. 일종의 부정맥 상태가 오는 것이다. 이 분은 이런 상태에 와 있을 것이라 짐작이 됐다.

 

그래서 누워 온몸풀기(=와불운동)를 해 보시게 하라고 말씀을 드렸다. 이 운동을 하면 기운이 돌아올 것이니 걱정 말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부인께서 조만간 한번 찾아오시면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해 보고 나서 적절한 운동법을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며칠 후 이 부인께서 아침에 연락을 해 오셨다.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내 짐작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이 하나도 없어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였고, 약간 갈라지는 소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분명히 부정맥이었다. 부정맥이 있는 사람이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특히 목이 좋지 않을 때에는 갈라지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후 2시에 찾아오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약속 시간보다 30분 이상 늦게 오셨다. 정말로 기운이 하나도 없는 모양이었다.

 

이 분 말씀이 아침에 국 끓여서 밥 먹는 것도 힘이 들었다고 한다. 여기 오는 것도 힘이 들어 겨우겨우 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늦게 오셨구나.’ 이런 증세가 나타난 것은 작년 11월부터라고 하니 5~6개월은 된 듯싶었다. 그 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미리 오셨으면 쉽게 해결책을 알려드렸을 텐데.

 

요 며칠 새 와불운동을 하셨냐고 물어보았더니, 너무 힘이 들어 2분을 채우기가 힘들었다고 하셨다. 그 동안 내가 경험해 본 바로는 2분을 하지 못하는 두 번째 사람이었다. 올해 초에 29세의 대학원생이 찾아왔는데, 내가 본 중에는 이 학생이 채 2분을 하지 못한 첫 번째 사람이었다. 유도 유단자인데, 너무 힘이 들어 운동을 하지 못하고 거기에서 하는 ‘호흡’만 하고 있다고 했다. 건장한 체구에 병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아무리 보약을 먹어 보아도 소용이 없고, 병원에서는 신장에 이상이 있어 그런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했다.

 

왼쪽 팔을 잡아 보고 오른쪽 팔을 잡아 보니 분명히 부정맥이었다. 오른손잡이일 경우 주로 오른쪽 팔이 많이 굳어 있는데, 이 친구는 양쪽 팔이 다 돌덩어리처럼 굳어 있었다. 오른쪽만 무너져 내려 있는 것이 아니라 왼쪽까지 무너져 내려 있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는 분명히 부정맥에 해당된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좌와 우로 와불운동을 시켰는데, 양쪽 다 2분을 버티지 못하고 자세를 푸는 것이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너무 아파서 못하겠다고 했다.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다고 했다. 부정맥이 있는 경우 보통 특별히 아픈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와불운동을 해 보면 이렇게 아픈 곳이 많이 나타난다. 이 학생이나 부인처럼 상태가 워낙 좋지 않으면 2분을 버티기가 힘든 것이다.

 

이 부인께 여러 가지로 질문을 했다. 숨이 차고 심장이 뛰는 것을 느껴 보았습니까? 기운이 없습니까? 어지럼증이 나타납니까? 속이 메스꺼운 적이 있습니까? 다 그렇다고 대답하셨다. 발바닥이 따끔거리지 않습니까? 이 질문에는 좀 자세하게 답을 하셨다. 오른쪽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것처럼 감각이 없었으며, 며칠 전에 학교에서 MT를 가 동행자들과 함께 야산을 좀 걸었는데 발바닥이 아팠다고. 부정맥이 있을 때 어떤 사람은 발바닥이, 어떤 사람은 발뒤꿈치가 아프다고 하는데, 이는 모두 다리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부정맥일 때에는 도움주기를 하려면 온몸을 세세하게 풀어 주어야 한다. 부정맥은 오른쪽과 왼쪽이 다 무너져 내려 온몸이 굳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세이기 때문이다. 몸살이 났을 때에는 이것도 온몸이 굳어 있어서 나타나는 증세이기 때문에 이 역시 온몸을 세세하게 풀어 주어야 한다. 산에서 낙상을 당했거나 교통사고가 났는데 외상은 없는데도 후유증이 심각할 때에도 온몸이 굳어 있기 때문에 온몸을 세세하게 풀어 주어야 한다. 온몸을 세세하게 풀어 주고 나면 당장 부정맥인 사람의 온갖 증세가 사라지고, 몸살이 나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벌떡 일어나며, 낙상이나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사라지게 된다.

 

이 참에 교통사고나 낙상의 후유증 사례를 짚고 넘어가 보기로 하자.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에는 상처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온몸 또는 몸의 특정한 부위에서 견딜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다. 미국에서 온 한 아주머니는 4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후 언제부턴가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해 4년 동안 계속 발바닥이 아프다고 호소를 해 왔다. 한 아저씨는 차를 몰고 가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차가 논 쪽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뒤집혔는데, 다행히 안전띠를 매고 있어 차 안에서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병원에 가 검진을 받았는데, 아무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한 달쯤 후부터 허리, 어깨, 다리 할 것 없이 온몸이 아프다고 호소를 해 왔다. 몸살림 회원 중 한 분은 산에서 낙상을 당했는데, 다행히 별 상처는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깨가 아프기 시작해 몇 달 동안이나 고생을 했다고 한다. 이 회원은 스스로 푸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풀었지만, 스스로 푸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장시간 계속되는 고통이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 부인께 온몸풀기를 비롯해서 영역별, 부위별로 세세하게 근육을 풀어 주니 얼굴이 환해졌다. 얼굴의 표정근은 목 쪽의 줄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목 쪽의 근육이 굳어 있을 때에는 표정근 역시 굳어 있어 마음대로 운동을 하지 못한다. 환하게 웃는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굳어 있던 몸이 풀려 몸이 시원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목 쪽의 근육이 풀려 목 쪽의 근육과 줄기를 이루고 있는 표정근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기어들어 가던 목소리도 어느 정도 밖으로 튀어 나왔다.

 

이 정도면 당장은 부정맥에서 벗어났고 기운도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당장 벗어났을 뿐이지 완벽하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와불운동을 하지 않으면 부정맥은 다시 찾아오게 된다. 그래서 이 분께 와불운동을 신신당부했다. 그래야 기운을 차리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그리고 1주 후에 다시 오시면 그 동안 얼마나 진전이 됐는지 점검을 해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1주일 후에 이 분이 다시 오셨다. 이제는 와불운동을 10분 정도씩은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분밖에 하지 못하던 이 운동을 10분 정도 할 수 있게 됐다면, 상당히 진전이 된 셈이었다. 이 정도면 그렇게 기운이 떨어지던 상태에서는 벗어났겠지만, 정상적인 상태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멀었다. 적어도 20분 이상 별 무리 없이 할 수 있어야 정상적인 상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위팔을 만져 보니 상당히 풀려 있기는 했지만, 역시 아직도 많이 굳어 있었다. 1~2주일쯤 뒤에 남편 되는 분에게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이제 15분 정도씩은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조금 더 진전이 된 셈이었다.

 

이런 사례는 몇 분 더 있지만 생략하고, 운동을 하고 있을 때 부정맥 증세가 나타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전 주 화요일 아침 연신내운동원 평생반에서 3단계 온몸펴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한 여자 회원 분이 운동을 하다가 쉬고 또 하다가 쉬고 하는 모습을 보았다. 기운이 빠져 있기 때문이었다. 왼쪽 위팔을 만져 보니 이 분도 분명히 부정맥이었다. 당장 운동을 중지하시라고 권했다. 이럴 때 계속 운동을 하면 심장은 더 뛰고 호흡은 더 가빠지며 기운은 더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와불운동을 하시도록 했다. 좌와 우로 20분씩 하고 나니 양쪽 팔의 근육이 풀리면서 혈색이 돌아오고 기운이 살아났다.

 

저번 주 금요일 밤에는 중앙연수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한 여자 회원이 숨을 쉬지 못하겠다고 다 죽어가는 기어드는 소리로 호소를 해 왔다. 양쪽 팔을 만져 보니 이 분 또한 부정맥이었다. 수련을 할 때 어떤 회원은 시원한 곳에서 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회원은 오히려 따스한 곳에서 하는 것을 좋아한다. 따스한 것을 좋아하는 회원이 에어컨을 껐는데, 이것이 부정맥이 있는 이 여자 회원에게는 치명적인 것이었다.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기온이 높아지면 심장은 더 뛰고 호흡은 더 가빠지며 기운은 더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회원을 에어컨 앞으로 모셔가서 에어컨을 켰다. 3~4분 에어컨 바람을 쐬게 했더니 얼굴에 화색이 돌고 목소리가 많이 살아났다. 이 회원에게 더운 데 있으면 안 된다고 얘기했더니, 본인은 절대로 사우나는 하지 못한다고 했다. 뜨거운 곳에 들어가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고 했다. 상당히 오랫동안 부정맥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부정맥이 증세가 나타났을 때 운동과 높은 온도는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몇 년 전에 김 모라는 코미디언이 살을 빼려고 아침에 헬스를 하고 사우나에 갔다가 나와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적이 있다. 내 생각으로는 이 분에게 심한 부정맥 증세가 있는데, 이 증세가 발발했을 때 무리하게 운동을 하고 사우나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이 된다.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부정맥이 있을 때 반드시 금해야 할 두 가지, 즉 심한 운동과 뜨거운 곳에 있는 것을 범한 것이다.

 

부정맥이 있을 때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피해야 하겠지만, 이는 본인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소리는 하지 못한다. 다만 긴급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초조해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이 급해지면 부정맥은 급작스럽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 가능하다면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야 한다.

 

부정맥과 달리 심장이 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상 기운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소위 말하는 ‘만성피로증후군’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시 글을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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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감은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를 변화시킨다


 

 

 

 

고독감은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를 변화시킵니다. 항상 고독감을 느끼는 사람은 2-4년 동안 평균적으로 친구들 중 약 8%를 잃습니다. 고독한 사람들은 친구도 덜 생기는 경향이 있지만, 그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더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고독감이 연결 단절의 원인이자 결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정과 네트워크는 서로를 보강하면서 부익부 사이클을 만들어내 친구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갑니다. 친구가 적은 사람은 고독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느낌은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끌어당기거나 만들려고 노력할 가능성을 줄입니다.

『행복은 전염된다 Connected』(2010)의 저자는 연구 결과 행복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고독감에도 물리적 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가까이 사는 친구와 가족은 서로 자주 보기 때문에 고독감을 느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서로의 감정에 영향을 더 많이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가까이 사는 친구가 1년에 고독감을 느끼는 일수가 평균보다 10일이 더 많다면, 그의 친구와 가족이 느끼는 일수를 3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매우 가까운 친구라면, 그 효과는 4일로 늘어납니다. 고독감은 이웃을 통해서도 전파되는데, 어떤 사람이 고독감을 느끼는 일수가 10일 더 많을 경우, 울타리 너머에 사는 이웃은 고독감을 느끼는 일수가 2일 정도 늘어납니다. 그렇지만 1.6k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이웃이나 친구의 고독감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함께 사는 배우자도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고독감을 느끼는 일수가 평균보다 10일 더 많을 경우, 그 배우자가 고독감을 느끼는 일수는 하루 정도 더 늘어나는 데 그칩니다. 그리고 형제자매끼리는 설령 가까운 곳에 살고 있더라도 아무 영향이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고독감이 태어나자마자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관계보다는 우리가 연결하기로 선택한 사람들과의 관계와 관련이 있다는 걸 뒷받침해주는 증거입니다.

『행복은 전염된다 Connected』(2010)의 저자는 고독감이 행복과 마찬가지로 3단계까지만 전파된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느끼는 고독감은 친구의 고독감뿐 아니라, 친구의 친구 그리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고독감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전체 네트워크는 1단계 거리인 우리와 직접 연결될 사람이 고독감을 느낄 때 우리가 고독감을 느낄 가능성은 52%나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2단계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는 25%이고, 3단계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는 15%라고 말합니다. 4단계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는 극히 미미하여 3단계 영향 규칙을 확인시켜줍니다.

행복이나 고독과 같은 감정에 관한 심리학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유대의 생성과 해체에 대해 많은 걸 알려줍니다. 실제로 분노와 슬픔, 고뇌, 사랑과 같은 감성은 모두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연에 대해 분노를 느낄 수도 있으며, 산불에 슬픔을 느낄 수 있고, 애완동물에게 사랑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감정의 기원과 완전한 표출상태는 대인관계라는 환경 속에서 느끼는 분노와 슬픔, 사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 사는 사람 모두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우울한 친구보다는 행복한 친구를, 비열한 친구보다는 친절한 친구를, 폭력적인 친구보다는 사랑이 많은 친구를 선호합니다. 분노와 증오에서부터 불안과 두려움, 행복과 고독감에 이르기까지 모든 감정이 다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경험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건 사랑입니다.

사랑과 애정에 관한 심리학은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유대의 생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인류학자이며 럿거스 대학 교수 헬렌 피셔Helen Fisher가 주장한 것처럼 사랑이란 감정은 정욕lust과 낭만적 사랑attraction 그리고 애착attachment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진화의 목적에 기여한 것들입니다. 정욕은 생식의 촉진이라는 명백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낭만적 사랑의 감정은 약간 다른데, 특정 상대, 적어도 한 번에 한 명에게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호감을 느낀 여러 상대를 쫓아다니느라고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보존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애착이란 감정, 그리고 그 표출 대상의 확고한 유대는 부모가 자식을 함께 돌보도록 하기 위해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것 역시 진화에 유리합니다.

『행복은 전염된다 Connected』(2010)의 저자는 정욕과 낭만적 사랑 그리고 애착이란 감정은 진화상의 이점과 단점 외에도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방식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합니다. 애정을 느낀 상대는 그 사람에게 우주의 중심이 되고, 나머지 모든 것은 그것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개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원치 않는 생각들이 반복적으로 의식에 떠오르는 인지적 현상인 침투 사고intrusive thought를 경험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과대평가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기운을 얻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은 연결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대개 한 번에 한 사람하고만 그러한 낭만적 사랑을 경험합니다. 따라서 낭만적 사랑은 소셜 네트워크의 전체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행복은 전염된다 Connected』(2010)의 저자는 사랑을 느끼는 건 중요한 사회적 유대가 생성되는 핵심 메커니즘이며, 그것은 또한 소셜 네트워크의 기원과 기능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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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와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비가 내렸지만, 두물머리와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장마가 남쪽으로 내려갈 것이란 예보에 안심하고 집을 나선 것입니다.

두물머리는 얼마 전에도 다녀왔지만, 우산을 쓰고 가긴 처음입니다.

몇몇 연에서 꽃이 발견되었지만, 대부분 잎만 무성했습니다.

황산에서 본 대규모 연 농사에 비하면 작았지만, 연을 보면서 모네의 연꽃 시리즈를 생각했습니다.

모네는 말년에 거의 30년을 연에 매료되어 연을 주로 그렸습니다.



남이섬에 도착했을 때엔 우산을 접어도 되었습니다.

남이장군의 묘가 있는 그곳은 장군에 대한 존경이나 기념보다는 연속극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더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다른 음식을 찾다가 별로 먹을 만한 게 없어 하는 수 없이 ‘추억의 도시락’과 김치전을 막걸리와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결국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들지 않아 나중에 쁘띠 프랑스에 갔을 때 파스타 요리를 다시 먹었습니다.

남이섬은 어수선한 상황 그 자체였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몰려왔다 몰려가는 장터나 다름없었습니다.

질퍽한 길을 걷기 싫어서 모터 모빌을 빌려 타고 동심으로 사람들의 틈을 가로지르며 이리저리 다녔습니다.



주말이면 어디를 가나 관광버스가 사람들을 태우고 다닙니다.

즐겁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어 주말관광은 성업 중입니다.

다만 좀 더 가꾸고 문화적 내용을 발전시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식당의 외양과 인테리어도 주변 환경에 맞게 산뜻하게 달라졌으면 싶고 음식물의 내용도 질적으로 나아졌으면 합니다.

물론 회고해보면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깨끗해졌고 나아지고 있습니다.

무례한 사람들도 많이 줄었습니다.

질서를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식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동남아뿐 아니라 서양의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엔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주말사업, 관광사업이 발달하기 위해선 명소의 식당이 더욱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로 달라져야 하고, 위생상태도 음식물의 내용도 한층 나아져야 합니다.



암튼 오후엔 비가 그쳐 쁘띠 프랑스에 갔을 때엔 해를 피하며 다닐 정도로 더웠습니다.

그곳에서의 파스타는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물론 커피도 아주 좋았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오히려 비가 오는 바람에 이런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죽은 나무이겠지요? 비가 내리는 바람에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살이 매우 거세었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연꽃 시리즈'를 연상시키지 않습니까?

 

 



이걸 타고 한 바퀴 휭!

 

 



소주병으로 만든 물 위의 설치입니다.

 

 



쁘띠 프랑스에는 꽃이 만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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