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와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비가 내렸지만, 두물머리와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장마가 남쪽으로 내려갈 것이란 예보에 안심하고 집을 나선 것입니다.
두물머리는 얼마 전에도 다녀왔지만, 우산을 쓰고 가긴 처음입니다.
몇몇 연에서 꽃이 발견되었지만, 대부분 잎만 무성했습니다.
황산에서 본 대규모 연 농사에 비하면 작았지만, 연을 보면서 모네의 연꽃 시리즈를 생각했습니다.
모네는 말년에 거의 30년을 연에 매료되어 연을 주로 그렸습니다.
남이섬에 도착했을 때엔 우산을 접어도 되었습니다.
남이장군의 묘가 있는 그곳은 장군에 대한 존경이나 기념보다는 연속극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더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다른 음식을 찾다가 별로 먹을 만한 게 없어 하는 수 없이 ‘추억의 도시락’과 김치전을 막걸리와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결국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들지 않아 나중에 쁘띠 프랑스에 갔을 때 파스타 요리를 다시 먹었습니다.
남이섬은 어수선한 상황 그 자체였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몰려왔다 몰려가는 장터나 다름없었습니다.
질퍽한 길을 걷기 싫어서 모터 모빌을 빌려 타고 동심으로 사람들의 틈을 가로지르며 이리저리 다녔습니다.
주말이면 어디를 가나 관광버스가 사람들을 태우고 다닙니다.
즐겁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어 주말관광은 성업 중입니다.
다만 좀 더 가꾸고 문화적 내용을 발전시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식당의 외양과 인테리어도 주변 환경에 맞게 산뜻하게 달라졌으면 싶고 음식물의 내용도 질적으로 나아졌으면 합니다.
물론 회고해보면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깨끗해졌고 나아지고 있습니다.
무례한 사람들도 많이 줄었습니다.
질서를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식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동남아뿐 아니라 서양의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엔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주말사업, 관광사업이 발달하기 위해선 명소의 식당이 더욱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로 달라져야 하고, 위생상태도 음식물의 내용도 한층 나아져야 합니다.
암튼 오후엔 비가 그쳐 쁘띠 프랑스에 갔을 때엔 해를 피하며 다닐 정도로 더웠습니다.
그곳에서의 파스타는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물론 커피도 아주 좋았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오히려 비가 오는 바람에 이런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죽은 나무이겠지요? 비가 내리는 바람에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살이 매우 거세었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연꽃 시리즈'를 연상시키지 않습니까?

이걸 타고 한 바퀴 휭!

소주병으로 만든 물 위의 설치입니다.

쁘띠 프랑스에는 꽃이 만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