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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 현대사상의 모험 28
에리히 아우어바흐 지음, 김우창.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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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2019년의 마지막을 멋있게 배신당하며, 다시는 누군가를 사람을 믿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과거의 나를 다시 떠올리며, 그래 역시 믿을 건 나밖에는 없어!라는 현실을 직시하며 다시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 달이 지났다. 독서와 내 상활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2020은 나에게 새로 시작하는 중요한 변화의 해이다.  

아우에르바흐의 <미메시스>를 완독해도 그 안에 있는 작품을 꼼꼼하게 다시 읽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꼼꼼읽기를 하는 경향이라 독서하고 글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물론 나의 게으름도 포함이다. 작품을 읽고 관련된 이론서와 논문을 읽으면서 정독을 하다보면 숙제가 저절로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다. <미메시스>는 학교에서 계속 다루는 작품이니, 끊임없이 계속 읽어야겠다. <미메시스>에 언급된 작품을 모두 읽지 않더라도 이 작품의 텍스트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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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ngela 2020-01-03 02:29   좋아요 0 | URL
이번에 석사졸업이예요. 논문도 썼고요. 내년부터 박사들어가요. 계속 공부하려고요. 더 열심히 해야되니 걱정이예요. cyrus님 도움도 받을거예요 ㅎ 그동안 감사했어요. 2020도 cyrus님 해가 되기를 바래요~^^

2020-01-01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13
오스카 와일드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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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출생한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 1854~19000)는 자신의 참모습에 대한 탐구로서 예술행위를 이해했고 그런 입장에서 심미주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작가이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1891> 역시, 심미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도리언이라는 미모의 청년이 사랑과 환락의 생활을 거듭하며 타락해 마침내 자살하는 과정을 그렸다. 오스카 와일드에게 예술 창조의 과정은 육체와 영혼의 조화가 이루어진 이상적인 자아 혹은 인물을 예술 작품 속에 투영하는 것이었다. “영원한 젊음과 미를 얻는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판다는 것이다.

도리언은 자신의 사상적 분신인 헨리 워튼경의 유미적 쾌락주의에 영향을 받아 악과 관능의 세계에 탐닉하여 여기서 생기는 추함노쇠를 그의 초상에 새긴다. 그는 젊음을 유지하려고 화가인 홀워드에게 젊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그리게 시킨다. 젊은 자신의 초상화에 반한 도리언은 초상화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영혼을 판다.

젊음은 누구나 추구하는 것이고, 불사의 인생을 원한다. 결국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깨달을 때 행복함도 알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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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4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인환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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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는 베트남에서 태아나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자라서 그녀 소설은 아시아, 인도차이나를 배경으로 한 것이 많다. 이 소설 역시 인도차이나를 배경으로 한다.

이혼경력이 있는 어머니는 재혼하여 인도차이나에서 현지인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다, 재혼 남편이 죽고 세 아이와 가정을 꾸리기에는 너무나 힘들어 성격이 사나워지고 변한다. 그녀는 장남을 남편으로 애인으로 믿고 의지한다. 장남을 무조건 감싸고 그와 같은 편이 되어 작은오빠와 소녀에게 난폭하게 행동한다. 어머니는 큰오빠에게만 내 아가라고 부르고 나머지 두 아이들은 밑의 애들이라고 불렀다(75).

이런 15세의 소녀가 우연히 중국인 남자를 만나고, 소녀에게 첫눈에 반하여 사랑한다는 그에게 소녀는 처음으로 욕망을 경험하고 해방감을 느낀다. 가난한 환경에 대한 절망으로 무기력해진 어머니, 마약과 노름에만 빠져 있는 난폭한 큰오빠, 그리고 늘 큰오빠에게 시달리는 나약한 작은오빠. 비정상적인 가족에 대한 혐오가 더해질수록 소녀는 남자와의 관계에 더 몰입하고, 그 관계는 광적인 욕망으로 변하고 결국 남은 것은 공허한 사랑의 기억이다. 소녀의 중국애인에 대한 욕망은 죽어버리고 싶은 기질이 아닌가 싶다. 이 기질이 그녀에서 비뚤어진 표출의 형태로 보인 것은 아닌지.

소녀는 알고 있었다. 여인을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것은 화장과, 장신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욕망을 외부에서 끌어 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욕망은 그것을 충동질한 여자의 몸 안에 있다. 첫눈에 벌써 욕망이 솟아나든지 아니면 결코 욕망이란 존재하지 않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성욕과 직결된 즉각적인 지성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나는 경험하기 이전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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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몸값
조지 기싱 지음, 김경식 옮김 / 문학사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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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후면 학기가 마무리된다. 이번 학기는 마지막일수도 있고 또 다른 시작일수도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방학맞이 스터디가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전투할 준비를 해야 한다.

1857년 생인 조지 기싱의 <이브의 몸값>은 원제가 “Eve’s Ransom”이다. 영국 자연주의 작가로 빈민층의 생활을 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빈민층의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가난한 주인공 모리스 힐리아드가 아버지 빚을 갚는 신사를 만나 돈이 생기고, 그 돈으로 자유의 도시인 파리로 간다. 사진 속 여인인 이브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현실주의자인 이브 매들리는 가난한 사람과의 결혼은 인생의 파멸이라 생각한다. 사랑하지만 가난한 사람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원한다.

기싱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영국사회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돈이라는 물질을 사용함에 있어, 물질의 중요함과 무서움을 함께 보여준다. 돈을 선택하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고, 자유를 선택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사랑이 주제이지만 무엇이 더 나은 삶인지는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인간의 자유를 위해서 물질은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물질로도 채워질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삶에서 , 물질, 사랑, 자유 중 우리는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모든것을 다 가진다면 진정 행복에 다다를수 있는지는 각자의 생각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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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연 을유세계문학전집 9
조셉 콘라드 지음, 이석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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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연"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그것은 사전적 의미 중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 마음이나 의식속의 깊은곳"을 말하는데, 문학을 통해 의식의 깊은곳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어둠의 심연>은 십대 때 제목에 이끌려 읽었고, 그 후 제국주의적 시각으로 학부 졸업논문으로 다루었다. 이후  대학원에서 탈식민주의적 입장에서 재분석하는 기회도 있었다. 이번에 읽음으로 여러 번 읽게되는데, 읽을 때마다 작품이 다르게 보인다.

19세기 초까지는 원주민들이 자연에서의 삶이 더 행복하다는 개념이 어느 정도 존재했었으나, 빅토리아 조에 이르면 일종의 cultural chauvinism적인 자만적인 태도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한다원주민들은 백인들이 가르쳐야 할 존재로 생각되었고, 영국은 기술에서는 발달한 나라였지만, 그들에게는 도덕적으로도 우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지배하였다. 진화의 사다리에서 하층에 위치한 아프리카는 우월한 유럽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 소설로 조지프 콘래드의 작품으로 소설치고는 그리 많지 않은 분령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어서 이 작품을 분석하는 관점은 문명과 야만, 인간성의 어둠만이 아니라 제국주의와 탈식민주의의 관점과 함께 드러나지 않은 여성인물 알아보기에 이른다. 

인공 말로는 친척의 도움으로 무역회사 소속의 증기선 선장이 된다. 업무의 일환으로 어느 강에 도착한 말로는 그곳에서 전설의 인물 커츠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커츠는 원주민으로부터 방대한 양의 교역 물품을 이끌어내며 그 지역 무역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로, 말로는 커츠의 교역소가 있는 곳으로 향하던 중에 원주민들의 공격을 받게 되며 나오는 이야기이다

소설은 1980년에 실제 있었던 콘래드의 콩고 강 운항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종적 차이가 아프리카인의 야만성의 징표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엽에 들어서 나타난 의식으로 이러한 인종적 열등성이 제국주의적인 지배를 정당화 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커츠를 영웅적인물로 묘사하며 이상주의에 대해 쓰고 싶었던 콘래드의 마음이 보이면서도, 당시 현실에 대한 정확한 비판의식을 가진 회의적인 측면이 보인다. 자연 속 원주민들이 문명으로 변질된 모습을 본 말로가 그들을 ugly하다고 하는 부분을 보며, 문명화된 인간의 모습과 그들의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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