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84 : 종언을 고하다



종언(終焉) : 1. 없어지거나 죽어서 존재가 사라짐 2. 계속하던 일이 끝장이 남

고하다(告-) : 1. 어떤 사실을 알리거나 말하다



  일본 말씨인 “종언을 고하다”입니다. “끝을 알리다”를 뜻하지만, 이 말씨가 깃든 자리를 살피면 ‘끝나다·끝장나다’로 손볼 만합니다. ‘마치다’나 ‘사라지다·없어지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8.3.19.달.ㅅㄴㄹ



보리밭 사이를 휘젓고 다니던 시절도 30∼40년 전부터 종언을 고하고 이제는

→ 보리밭 사이를 휘젓고 다니던 때도 서른∼마흔 해 앞서부터 끝나고 이제는

→ 보리밭 사이를 휘젓고 다니던 날도 서른∼마흔 해 앞서부터 사라지고 이제는

《옛 농사 이야기》(전희식, 들녘, 2017) 10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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