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기 空氣


 맑은 공기 → 맑은 바람

 공기가 탁하다 → 바람이 매캐하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다 → 싱그러운 바람을 마시다

 공기의 저항을 줄이다 → 바람 저항을 줄이다

 공기가 험악하다 → 기운이 무시무시하다

 집안 공기가 가벼워지다 → 집안 기운이 가벼워지다


  ‘공기(空氣)’는 “1. 지구를 둘러싼 대기의 하층부를 구성하는 무색, 무취의 투명한 기체 2. 그 자리에 감도는 기분이나 분위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바람’이나 ‘기운’이나 ‘숨결’로 손볼 만합니다. 2018.3.11.해.ㅅㄴㄹ



여기는 공기가 달아

→ 여기는 바람이 달아

→ 여기는 바람맛이 달아

《고양이 노트 2》(이케후지 유미/김시내 옮김, 시리얼, 2016) 26쪽


그렇게 무거운 공기였던 적은 없었다

→ 그렇게 무거운 바람이던 적은 없었다

→ 그렇게 무거운 기운이던 적은 없었다

→ 그렇게 무겁던 적은 없었다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5》(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7) 63쪽


여긴 공기부터 다르구나

→ 여긴 바람부터 다르구나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98쪽


마음을 나누는 그 시간과 공기까지 포괄하는 것일 테다

→ 마음을 나누는 그때하고 바람까지 아우를 터이다

→ 마음을 나누는 그 하루랑 기운까지 아우를 터이다

→ 마음을 나누는 그 한때랑 숨결까지 아우를 터이다

《밥을 지어요》(김혜경, 김영사, 2018)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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