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62 : 간절히 애걸복걸



간절한 일념으로 애걸복걸한

→ 애타는 마음으로 빈

→ 애타게 빌고 또 빈

→ 오롯이 빈

→ 온마음으로 빈


간절하다(懇切-) : 1. 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하다 2.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하다

애걸복걸(哀乞伏乞) : 소원 따위를 들어 달라고 애처롭게 사정하며 간절히 빎



  “간절히 빎”을 뜻하는 ‘애걸복걸’이니 “간절한 일념으로 애걸복걸한”은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쓰더라도 “간절하게 빈”이나 “애걸복걸한”처럼 한 가지만 골라서 쓸 노릇입니다. 쉽게 손질하고 싶다면 “애타게 빈”이나 “오롯이 빈”이나 “온마음으로 빈”이나 “살뜰히 빈”이나 “갸륵히 빈”으로 적어 봅니다. 2018.2.27.불.ㅅㄴㄹ



간절한 일념으로 애걸복걸한 결과이다

→ 애타는 마음으로 빌었기 때문이다

→ 애타게 빌고 또 빌었기 때문이다

→ 오롯이 빌었기 때문이다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1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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