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63 : -이란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생일(生日) : 세상에 태어난 날. 또는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해마다의 그날 ≒ 생세일

것 : 1.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2. 사람을 낮추어 이르거나 동물을 이르는 말 3. 그 사람의 소유물임을 나타내는 말 4. 말하는 이의 확신, 결정, 결심 따위를 나타내는 말 5. 말하는 이의 전망이나 추측, 또는 주관적 소신 따위를 나타내는 말 6. 명령이나 시킴의 뜻을 나타내면서 문장을 끝맺는 말



  ‘것’을 잇달아 적는 말씨는 엉성합니다. “-이란 게 있다는 걸”은 “-이 있는 줄”로 손질합니다.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입음꼴은 “알았습니다”처럼 제힘꼴로 손봅니다. 보기글에서는 “생일이 있는 줄”로 다듬으면 되는데, 조금 더 헤아려 “태어난 날을”로 적어 보아도 어울립니다. 2018.2.21.물.ㅅㄴㄹ



생일이란 게 있다는 걸 일곱 살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생일이란 날이 있는 줄 일곱 살 때 처음 알았습니다

→ 생일이 있는 줄 일곱 살 때 처음 알았습니다

→ 태어난 날을 일곱 살 때 처음 알았습니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류승경 옮김, 수오서재, 2017)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