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33 : 일언의 언급



신진(新進) : 1. 어떤 사회나 분야에 새로 나섬. 또는 그런 사람

제군(諸君) : 통솔자나 지도자가 여러 명의 아랫사람을 문어적으로 조금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 제자(諸子)

발표(發表) : 어떤 사실이나 결과, 작품 따위를 세상에 널리 드러내어 알림. ≒표발

일언(一言) : 1. 한 마디의 말. 또는 한 번 한 말

언급(言及) : 어떤 문제에 대하여 말함 ≒ 언송(言送)



  말을 할 적에는 “말을 하면” 됩니다. ‘일언’을 하거나 ‘언급’을 해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더욱이 “일언의 언급”은 겹말입니다. “한 마디 하다”로 고쳐 줍니다. ‘신진’이나 ‘제군’은 일본 한자말로 여길 만합니다. “새내기 여러분”이나 “새로운 분들”로 손봅니다. “-의 발표된 시”는 “-이 쓴 시”나 “-이 선보인 시”나 “-이 내놓은 시”로 손질합니다. 2018.2.16.쇠.ㅅㄴㄹ



신진제군들의 발표된 시에는 일언의 언급이 없으매

→ 새로운 분들이 내놓은 시는 한 마디도 안 하매

→ 새내기 여러분이 쓴 시는 한 마디도 안 다루매

《문주반생기》(양주동, 최측의농간, 2017) 22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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