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07 : 연일 장사진 이루는 뮤지엄과 대조적



연일(連日) : 1. 여러 날을 계속함 ≒ 누일·적일(積日) 2. 여러 날을 계속하여

장사진(長蛇陣) : 1. 많은 사람이 줄을 지어 길게 늘어선 모양을 이르는 말 ≒ 장사(長蛇)

museum : 박물관, 미술관

대조적(對照的) : 서로 달라서 대비가 되는

한산하다(閑散-) : 1. 일이 없어 한가하다 2.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고 쓸쓸하다



  ‘장사진’이 ‘긴 뱀 같은 모습’을 가리키는 줄 얼마나 알까요. ‘줄짓다’나 “길게 늘어서다”나 “사람으로 물결치다”로 손질해 봅니다. 영어 ‘뮤지엄’은 ‘박물관’으로 손봅니다. “-과 대조적으로”는 “-과 대면”이나 “-과 다르게”로 손질하고, “주변은 한산하기만”은 “둘레는 조용하기만”으로 손질합니다. 2018.2.12.달.ㅅㄴㄹ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연일 장사진을 이루는 셜록 홈스 뮤지엄과는 대조적으로 환자가 단 한 명도 찾아오지 않았던 그때처럼 지금도 이 집 주변은 한산하기만 하다

→ 숱한 사람들로 날마다 물결치는 셜록 홈스 박물관에 대면 환자가 딱 한 사람도 찾아오지 않던 그때처럼 오늘도 이 집 둘레는 조용하기만 하다

→ 숱한 사람들로 늘 넘실거리는 셜록 홈스 박물관과는 다르게 환자가 고작 하나도 찾아오지 않던 그때처럼 오늘도 이 집 언저리는 한갓지기만 하다

《블루 플라크, 스물세 번의 노크》(송정임·김종관, 뿌리와이파리, 2015) 1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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