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당분간 當分間


 당분간의 숙소로 적당했다 → 한동안 지낼 곳으로 알맞았다

 그 당분간이 얼마가 될지 → 그 한동안이 얼마가 될지

 당분간 휴식하다 → 얼마 동안 쉬다

 그 문제는 당분간 보류되었다 → 그 일은 한동안 미루기로 했다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 얼마 동안 이어지리라


  ‘당분간(當分間)’은 “1. 앞으로 얼마간. 또는 잠시 동안. ‘얼마 동안’으로 순화 2. 앞으로 얼마간의 시간에. 또는 잠시 동안에”를 가리킨다고 해요. 말풀이에 나오듯이 “얼마 동안”으로 고쳐쓰거나 ‘한동안’으로 손봅니다. ‘얼마쯤’으로 손보아도 되고요. 2018.1.2.불.ㅅㄴㄹ



그래서 당분간 먹고살 돈은 있어요

→ 그래서 한동안 먹고살 돈은 있어요

→ 그래서 얼마쯤 먹고살 돈은 있어요

《신부 이야기 3》(모리 카오루/김완 옮김, 대원씨아이, 2011) 41쪽


무민 엄마는 당분간 섬에서 지내려는 것처럼 보였지요

→ 무민 엄마는 한동안 섬에서 지내려는 듯 보였지요

→ 무민 엄마는 얼마 동안 섬에서 지내려는 듯 보였지요

《무민의 외딴섬 여행》(토베 얀손/이지영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2014) 8쪽


당분간은 안 만나도 돼

→ 한동안은 안 만나도 돼

→ 얼마쯤은 안 만나도 돼

《은빛 숟가락 8》(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5) 56쪽


전멸캡슐은 당분간 봉인해 둘게

→ 떼죽음조각은 한동안 잠가 둘게

→ 떼죽음조각은 살짝 묶어 둘게

《은하패트롤 쟈코》(토리야마 아키라/정은서 옮김, 서울문화사, 2015) 197쪽


당분간 나 사는 집에 오지 말아 줘

→ 한동안 나 사는 집에 오지 말아 줘

→ 앞으로 나 사는 집에 오지 말아 줘

→ 이제부터 나 사는 집에 오지 말아 줘

→ 이제 좀 나 사는 집에 오지 말아 줘

《너의 곁에서》(마스다 미리/박정임 옮김, 이봄, 2016) 1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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