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되려는 글쓰기



  글에 한자를 넣어야 할까? 글에 영어를 섞어야 할까? 때로는 넣거나 섞을 수 있겠지. 그런데 글에 넣는 한자나 섞는 영어는 아이들한테 쉬울까 어려울까? 또 글을 잘 모르거나 학교 문턱을 못 밟은 사람한테 쉬울까 어려울까? 배운 사람한테는 너무 쉽고 마땅하다 싶은 한자나 영어라 하더라도, 우리 이웃한테는 매우 어렵거나 낯설 수 있다. 우리가 서로 이웃으로 여기거나 생각하거나 헤아리는 마음이라면, 글을 쓰며 낱말을 어떻게 추스르거나 다룰 때에 즐겁거나 아름다운가를 스스로 느껴서 알 수 있겠지. 2017.11.27.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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