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12 : 명칭 명 이름



한글이라는 명칭을 언어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름이 실체를

→ 한글이라는 이름을 말이름으로 쓰면 참모습을

→ 한글을 말이름으로 삼으면 이름이 참모습을

→ 한글을 말을 가리키는 곳에 쓰면 이름이 참모습을


명칭(名稱) :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이름. 또는 그것을 일컫는 이름

명(名) : 1. = 이름 2.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이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이름 :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물, 단체, 현상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



  한자말 ‘명칭’도 ‘이름’을 가리키고, 외마디 한자말 뒷가지 ‘-명(名)’도 이름을 가리킵니다. 보기글은 ‘명칭·명·이름’을 글월 하나에 잇달아 씁니다. 다른 글월에서도 세 낱말을 뒤섞습니다. 한국말 ‘이름’ 하나만 쓰면 넉넉하리라 봅니다. 이름을 제대로 쓸 적에 말이 살고, 이름을 알맞게 쓸 적에 생각이 빛납니다. 2017.11.22.물.ㅅㄴㄹ



훈민정음은 책의 명칭이면서 동시에 문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 훈민정음은 책이름이면서 글이름이기도 하다

→ 훈민정음은 책에 붙은 이름이면서 글에 붙인 이름이기도 하다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27쪽


한글이라는 명칭을 종종 언어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 한글이라는 이름을 때때로 말에 쓰기도 한다

→ 한글이라는 이름을 때로 말이름으로 쓰곤 한다

→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곧잘 말을 가리킨다

→ 한글을 가끔 말이름으로 쓴다

→ 한글을 더러 말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쓴다

→ 한글을 이따금 말을 가리키며 쓴다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31쪽


한글이라는 명칭을 언어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름이 실체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다

→ 한글이라는 이름을 말이름으로 쓰면 참모습을 제대로 못 나타내는 셈이다

→ 한글을 말이름으로 삼으면 이름이 참모습을 제대로 못 나타내는 셈이다

→ 한글을 말을 가리키는 곳에 쓰면 이름이 참모습을 제대로 못 나타내는 셈이다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3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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